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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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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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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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항쟁 70주년] 金益烈장군 실록유고 ②
  번호 66663  글쓴이 편집국  조회 701  누리 0 (0,0, 1:0:0)  등록일 2018-3-14 09:55 대문 0

[제주 4.3 항쟁 70주년] 金益烈장군 실록유고 ②
(WWW.SURPRISE.OR.KR / 편집국 / 2018-03-14)


편집자의 글

제주 4.3 항쟁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4.3항쟁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백과사전에서는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를 받았던 민중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 있습니다.

4‧3과 김익렬(金益烈) 장군 - 부언 설명하자면 김익렬 장군은 조병옥의 모함으로 9연대장에서 해임되었으나 6.25때 많은 무공을 쌓은 후 3성장군이 되고 국방대학원장까지 역임한 우리나라의 정통 보수이자 후배 군인들이 손꼽는 참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군사독재에 부역하지 않고 전두환 시대에 죽음이 다가오자 이 회고록을 집필하고 자신의 사후에 발표하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의 유족들은 그 이후의 정권에서도 발표를 못하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주 제민일보의 한 눈 밝은 기자에 의해 그의 유고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그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만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여러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당시의 스토리, 즉 김 연대장이 김달삼과 산중에서 담판을 짓기 위해 본인의 부인을 인질로 보내겠다고 했던 그 미망인께서 아직 생존해 계십니다.

이 글은 그 시절 군인이 썼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 정돈된 명문인데다 읽는 재미까지 있는 글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글이 갖는 의미는 4.3이후에 이 나라 극우들의 자양분이 되었던 ‘빨갱이 프레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밝힌 글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상황과 떼어놓을 수 없는 기록이라는 점입니다. 김익렬 장군님의 회고록을 10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회고록을 제공해 주신 트위터리언 @Jin6148님께 감사드립니다.


3. 군인 사상과 軍‧警관계

당시 경비대의 군인들 중에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등 정치사상이나 이념을 가지고 군에 지원입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 사상을 가진 자는 정치활동이나 사회운동을 하였지 군에 지원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하였다.

경비대 총사령관 이하 대부분의 군인들의 사상이념은 ‘국토와 국가민족을 수호한다’는 전통적인 국가주의와 민족주의가 그 근본을 이루고 있었다. 잃어버렸던 조국이 해방되고, 가까운 장래에 독립되면 독립된 조국을 우리가 수호하겠다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군인사상 일념이었으므로 이들의 눈에 민주주의자나 공산주의자들은 친일파나 민족반역자와 다를 바 없었다. 수 만명 군인들 중에는 물론 공산주의나 민주주의 신봉자도 있었겠지마는 자기의 사상을 부대내에서 발설하였다가는 용납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군대에서 축출되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껴 스스로 도망가는 실정이었다. 말하자면 경비대는 철저한 민족주의자의 집합체였다.

그 당시 총사령관 이하 전 장교들은 민주주의 신봉자를 친미주의라고 하여 ‘미국놈의 앞잡이’, 공산주의자는 ‘소련놈의 앞잡이 적구(赤狗)’라고 공적인 연설에도 공공연히 비난하였다. 즉 민족주의자 이외는 ‘앞잡이’라는 말을 공적 석상에서 사용할 정도로 민족지상주의자들만 집합한 군대였다.

미군정하이고 보니 영어에 능통한 장교는 자연히 중용되고 미군장교들과도 친밀하게 지냈다. 이들은 사상행동도 민주주의 경향으로 개화되어 민족주의 장교들과 자연히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민족주의 장교들은 이들을 ‘미국놈의 앞잡이’라고 백안시하였고, 자연 연회석상에서 주기(酒氣)를 띠면 논쟁끝에 주먹질이 오고가는 일도 있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까 친미장교들은 극렬한 민족주의자를 공산주의자나 반미주의자로 낙인찍어 무고하기 일쑤였다. 이렇게 희생된 군인도 그 수가 상당하였다. 그러다보니 영어에 능통한 친미장교는 자연히 경원당하고 고립되었지만 진급이나 출세는 빨랐다.

그 당시 경비대 장교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사상적으로는 미개하였다. 미군정은 이승만 박사를 주축으로 하는 정치인들에 대하여 민주주의 사상의 주입과 계몽에 주력했다. 정부관리나 정치인들이 차차 민주주의 사상을 강조하게 되면서 경비대의 민족주의 사상을 가진 집합체는 곤경에 빠졌다. 민족주의 군인들을 미군정이나 극우 민주정치 단체나 경찰은 반미주의자나 친공산주의자로 백안시하였고, 공산주의자는 또 일제와 미제국주의자의 주구라고 비난하고 멸시하였다.

당시 통위부장 유동렬(柳東悅)씨는 중국에서 독립운동하던 사람으로 민족주의자였으나 노령으로 인하여 전 군대를 정치적으로 보호하고 사상적으로 영도할 만한 기력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 당시 중앙정부 인물과 정치가 중에는 국군을 양성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말하자면 경비대는 정치적으로 무방비 상태였다. 그러므로 각계에서 독립도 안 된 마당에 무슨 군대냐 하는 식으로 백안시하였으며 특히 경찰은 군대를 음으로 양으로 질시하였다.

미군정 3년간의 주역은 당시 군정 경무부장인 조병옥 박사였다. 군정으로 볼 때 치안이 우선이고 보니 경찰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조박사의 세력이 강해진 것도 필연적이었다. 조박사의 세력이 강해짐에 따라 정적(政敵)들이 그를 질투하고 모함하는 사례가 허다하였다. 나중에는 조박사가 독립이 되면 경비대를 해산시키고 경찰로 하여금 국군을 편성한다는 유언비어까지 군대내에 돌았다. 사실은 여하튼 이 소문은 군대내의 전 장교가 확신할 정도로 퍼져 경찰과 경비대간의 불화의 원인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경찰과 경비대간의 충돌이 빈번히 발생하였다. 전남 영암에서는 무력충돌까지 발생하여 쌍방간의 감정은 적대관계 정도로 내심 악화되고 있었다.

2개의 무력단체가 불화하게 됨에 따라 일방의 세력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였으므로 미군정은 경비대의 증강을 서두르지 않았다. 경비대에 탄환을 지급하지 않은 것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하여서였다.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경비대는 사사건건 조박사의 짓이라고 여겨 그에 대한 원한이 뿌리깊어졌다. 경찰에 대한 이같은 반감의 원인으로는 사실 일부 몰지각한 경찰간부들의 과오도 있었지마는 공산주의자들이 민족주의자로 가장하고 군에 입대하여 경비대를 선동하고, 경찰과 충돌을 일삼은 것도 부인치 못할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경찰과 경비대는 견원지간이 되었고 이 둘 사이에 사건이 빈번해졌다.

한편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각 부대별로 경찰과 친목을 도모하는 조정위원회 등이 조직되었고 그 결과 양자의 친목이 점점 향상되었다. 양자는 상호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였다. 내가 지휘하는 9연대와 경찰과의 관계는 부임이래 한번도 불미스러운 불화사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조차 없었다.


4. 사건발생의 근본원인 ①

현재까지 기록된 역사나 전사(戰史)에 실려있는 제주도의 4‧3사건의 발생원인은 거의 전부가 허위 또는 막연한 추리, 그렇지 않으면 거두절미하고 무조건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기술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에서 고의적으로 그럴싸하게 허위날조하여 기술되고 있다.

이렇게 부정확한 사료가 금일까지 수정되고 있지 않는데는 몇 가지 까닭이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이런 사료를 정확히 기록하여야 할 관(官)에서 만일 4‧3사건의 발생원인과 진상이 사실 그대로 보도되면 자기들의 과오나 죄상이 만천하에 알려지고 역사에 영원히 남을까 두려워하는 것이고, 또 당시의 사건책임자들이 그 후 정부의 상당한 고관이 됐거나 또는 정치적 지도자로서 상당한 기간 세력을 가졌던 것이 그 원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재(在)제주 지식인들의 무능과 무기력이다. 진상을 세세히 알면서도 후환이 두려워서 보신을 위해 덮어둔 것이다. 또 그 당시 정확한 사료의 증인이 될만한 제9연대의 장교들이 대부분 6‧25전쟁시 전사하였고 사건 진압책임 부대장인 내가 현역에 장기간 복무한 관계상 언행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었음으로해서 사료제공을 꺼렸던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내가 당시 연대정보로 수집한 바에 의하면 사건발생의 근본 원인은 지극히 단순하였고 단시일 내에 간단하게 진압될 문제였다. 나는 소수의 희생으로 단시일 내에 폭동이 진압되리라고 전망하고 상세한 정보와 진압작전 계획을 당시 제주도 군정장관이던 맨스필드 중령에게 보고하였다. 현지 미군정 당국에서도 나와 동일한 정보판단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는 나의 작전계획을 승낙하였다. 그 후 나의 판단과 작전계획은 적중해 단시일 내에 진압의 전망이 보였다. 그러나 평화의 일보전에서 후술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사건은 확대되고 3만명의 희생자를 낸 공산폭동으로 발전되었던 것이다.

최초 미군정이나 내가 판단한 폭동의 원인은 제주도에 이주하여온 서북청년단원들이 도민들에게 자행한 빈번한 불법행위가 도민의 감정을 격분시켰고 그 후 경찰이 서북청년단에 합세함으로써 감정의 대립은 점점 격화되어 급기야 극한의 도민폭동으로 전개된 것이었다. 공산주의 이념투쟁 폭동으로는 볼 수 없었고 또 경찰력에 대항할 만한 그러한 조직이나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미군정의 책임자나 연대장인 나의 일치된 판단이었으므로 작전계획은 ①제9연대가 진압책임을 지고 ②사건발생 당시 폭도들은 경비대를 적으로 삼는 것을 회피하였으므로 경비대가 중간에서 쌍방을 격리하고 ③일정한 냉각기를 둔 후 범법자를 색출하여 처벌하면 사건은 진압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것은 제주도 군정장관도 동의한 계획이었다.

그렇게 판단한 것은 폭동발생 근본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가 수집되었기 때문이다. 해방후 이북 공산폭정에 견디다 못해 자유를 찾아서 남하한 이북동포들이 수백만이 넘었다. 이들 중 일부가 서북청년회를 조직하고 공산주의자들의 야만성과 북한의 비참한 생활상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미군정은 이 피난민들의 구호와 정착을 위하여 각 도‧읍‧면으로 이들을 분산 수용하였다. 제주도에도 그 당시 약 1백명 전후의 서북청년들이 들어와 각 읍‧면에 분산 거주하고 있었다. 대공(對共)사상 계몽 관계도 있고 하여 이들 중 희망자는 군‧경‧관리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초에는 도민들도 따뜻한 동포애로 이들을 맞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도민들과 서북청년들 간에 감정대립이 야기되었다. 이들 열렬 청년들은 고향을 버리고 남하한 만큼 향수와 고독을 달래기 위하여 제주도 각지로 돌아다니며 일정한 직업도 없이 각 면‧지서 등지에 근무하는 동료 서북청년들을 찾아 술로 소일하는 형편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제주도의 풍습과 배타적인 도민성을 모르는 이 청년들은 산간부락을 찾아 다니며 말썽을 빚기 일쑤였다. 호기심이 많은 젊은 청년들이고 보니 부녀자들에 대해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주민들이 경찰에 호소하여도 많은 경우 경관들과 개인적으로 과거 친구지간이고 또 경찰에서 보호하고 있는 그들인 만큼 항상 결과는 무마 은폐되고 말았다.

날이 갈수록 이런 일들이 증가되고 도민들의 불만과 원한은 격화되어갔다. 드디어 모든 육지인들에 대한 경원과 배척으로 치닫고 있었다. 내가 제주도에 부임하고 보니 제9연대 장병을 포함한 육지인들에 대한 도민의 태도는 과거 일정때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인을 대하는 태도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서북청년들을 잘 분별할 줄 모르는 도민들은 육지인이나 경찰관이나 군인이면 무조건 경원하였다. 사법권을 가진 경찰의 비호하에 있는 서북청년들은 경찰지서가 위치하고 있는 부락에서가 아니면 거주할 수 없을 정도로 공기가 험악하였다.

그다음 직접 도화선이 된 원인의 하나는 제주도민이 과거 일제시대부터 생업이 돼오다시피 했던 일본-제주-육지 간의 중간무역에 대한 위협과 침해였다. 농토가 척박한 이곳 도민들은 젊은 남자들은 가족을 두고 육지나 일본에 출가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일본 대판 등지에 많이 취업하고 있었다. 제주도민 특유의 협동과 단결심으로 자신들의 생산품이나 생활필수품들을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 보내왔다. 도민들끼리 운영하는 소형선박들도 다수 있었다. 이들 선박들은 일본 각지를 운항하면서 값싼 상품들을 가지고 와서 제주도와 육지의 항구를 돌아다니며 무역을 하는 것이었다.

특히 해방 당시 수십만의 재일 귀환동포들의 수송과 재산 운송에 이 선박들이 단단히 한몫을 하였다. 그 후에도 이렇게 귀환동포들의 재산반입이 계속되고 있었다. 당시 미군정하에서는 생활필수품이 부족하였으므로 귀환동포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재산은 대부분 생활필수품이었다. 서울 상인들은 부산과 제주도로 가서 이 상품들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당시 제주읍에 왕래하는 육지상인들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반입되는 이 상품을 사러온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다. 전술한 바와 같이 서북청년과 주민들간에 감정이 격화되고 보니, 누구 한 사람 이들에게 술 한 잔 밥 한 끼 사주는 사람이 있을 수 없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로서는 의식주가 큰 문제였다. 그래서 일본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이 무역품을 압수하기 시작하였다.

일제시대부터 미군정 3년간 제주도의 각 항은 자유항 비슷하게 세관도 명목뿐이었고 당시는 법질서 상으로 각종 선박들이 자유롭게 출입하여 상품들을 거래하였다. 상품구입을 위해 일본에 밀항을 하려는 상인들 또는 상품을 거래하려는 상인들이 제주도에 몰려와서 경기는 갈수록 좋아지고 생활은 풍부해졌다. 그런데 이 무역상품들을 세관 아닌 경찰과 서북청년들이 압수하고는 몰래 상인들에 매도하여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미군정의 지시거나 상부의 지시도 아니었으며 국지적으로 일어나는 사법(私法) 행위였다. 그보다는 일종의 약탈행위였다. 그러나 이 불법행위를 막을 방법도 법기관도 없는 불법천하였다. 경찰의 운영비로 충당한다는 명목하에 경찰 상부에서는 이런 불법이 공공연히 묵인되었고 거기에는 축재와 상납의 목적도 있었다.

이렇게 되니까 갑자기 제주도 각 항에 출입하는 무역선이 줄어들고 그 기항지가 부산‧여수‧목포 항으로 변경되고, 제주도에서는 무역이 지하로 잠입하기 시작하였다. 경찰은 서북청년들을 앞세워 시내는 물론 산간부락까지 밀수품 수색에 나서 그것이 일상 임무가 되고 말았다. 돈벌이가 되니까 그럴만도 했다. 이렇게 되니까 도민들은 경찰이나 육지인들하고 접근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밀고자라고 의심받기 싫어서였다.

1948년에 들어서자 도내의 치안 공기는 지극히 험악하여졌다. 도민과 관 사이의 불화는 극도에 달해 마치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의 식민지에서 사는 기분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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