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전대통령이 자진탈당을 하지 않으면 출당시키겠다고 한다.
친박의 대표적인 인사 서청원 최경환 의원도 출당조치한다고 한다.
박전대통령과 친박 핵심인물의 출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영입은 신의 한 수다.
친박세력이 엄연히 존재하는 자유한국당에서 이들을 무시한다는 것은 당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은 행위다.
그렇다고 친박을 그대로 두고 당을 이끌다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할 것은 자명하다.
지방선거의 참패는 다음 총선의 참패로 이어질 것이고, 다음 대선에서 홍준표 대표의 대권도전에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홍대표가 친박세력의 지지가 없이 당을 유지하는 것도,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은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홍대표는 박전대통령을 당에서 내쫓으려 할까?
그 단한가지 이유는 박전대통령이 대권행보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박전대통령과 결별하고는 당권의 계속 장악과 대권도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박전대통령을 출당시키려는 유일한 목적은 대권에 도전을 하여 정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홍대표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
안보가 생명과 같다는 보수정당이라는 당대표가 북핵실험의 상황에서도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였다. 또한 대통령이 해외순방 이후 당대표와 회동하는 것도 거부하였다.
문대통령의 공무원 증원을 반대하던 그가 소방서를 방문해서는 소방관 증원을 약속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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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대권장악을 위해서 인정으로 볼 때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전대통령은 자유한국당의 상징적 존재다. 그의 지지자들이 엄연히 당내에 존재하고 있다.
또한 박전대통령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국제단체에서는 박전대통령이 더럽고 추운 구치소에서 영양실조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유엔에 제소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말을 신나게 옮기고 있을 자유한국당의 지지자들에게 박전대통령의 출당은 어떻게 해석될까?
정치적 생명이 끊어지고, 명예도 땅에 떨어진 박전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자유한국당에서 만약 박전대통령을 출당시킨다면 그의 정치적 과오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
박전대통령은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뇌물수수도, 직권남용도 없었다는 것이 박전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박전대통령은 변호사들을 모두 사임시키고 홀로 재판이라는 광풍 앞에 외로이 서있다.
이런 박전대통령의 힘이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당에서 내쫒는다는 것은 그 밑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바른정당의원들 몇명을 영입하려다가 친박세력이라는 거대한 세력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친박들은 작년 탄핵정국에서 촛불을 들은 인원의 몇배인 5백만이 대한문 앞에 집결하여 탄핵반대를 외쳤다고 했다. 좌파들과 북한의 조종을 받은 종북세력들의 음모 때문에 박전대통령이 탄핵되었고 구속되었다고 통탄하고 있다.
다시 거리로 집결하여 탄핵을 백지화시키고 박전대통령을 청와대로 다시 복귀시켜 남은 임기를 채우게 하여야 한다고 피터지게 절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친박 핵심세력의 처절한 외침을 철저히 외면하고 박전대통령이 출당을 강행할 경우 홍대표는 집토끼의 대량 탈출을 막지 못할 것이다.
조원진 의원은 박전대통령의 구속연장을 반대하며 처절한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홍대표는 박전대통령을 확인사살하는 출당카드를 내놓고 있다.
홍대표는 박전대통령의 출당은 천부당 만부당하옵니다.
통촉하여 보살피소서.
박전대통령의 탄핵에 손을 들고 집나간 국회의원 몇몇을 데리고 오자고 박전대통령의 지지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해서는 아니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