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하고,
당시 국가안보실 실장 김장수는 "대통령 집무실과는 화면도 공유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의 모니터와 연계된 화면을 통해
침몰하는 세월호를 지켜보고 있었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이 아니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의 모니터와 연계된 화면을 보고 있었단 말인가?
그 어떤 경우든지,
다시 말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 있었던지
관저 집무실에 있었든지에 상관없이,
김장수가 하는 말은
박근혜 대통령이 "창문을 깨서라도 구조하라"는 전화 지시를 자신에게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의 모니터와 연계된 화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침몰하는 세월호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의 모니터와 연계된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소에 있었던 것이 된다.
그 장소는 "어디에 있던지 대통령이 있는 곳이 바로 대통령 집무실이 된다"는 당시 비서실장 김기춘을 말을 빌리면 반드시 청와대 본관이나 관저일 필요는 없게 된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의 모니터와 연계된 화면을 통해서 세월호 참사현장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당일 오전 9시 50분경부터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완도 해경 278함(KOSNET)과 한문식함의 영상(KNTDS)을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과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이 연동되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GICOMS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2013년 현재) - 10개
[출처] 해양수산부 GICOMS 해명보도자료
http://www.mof.go.kr/jfile/readDownloadFile.do?fileId=MOF_ARTICLE_2686&fileSeq=1
그 곳은 어디일까? 해경의 광역위성통신망(KOSNET)과 해군의 전술지휘통신망(KNTDS)이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과 연동되어 있는, 그러면서도 청와대의 본관과 관저가 아닌 그 곳은 어디일까?
[출처] GICOMS/해군 AIS종합전시체계 연동 및 협력방안(2007)
자신의 말실수를 나중에 알아차린 김장수가 '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화면'을 '텔레비젼 화면'으로 슬그머니 말을 바꾸고 말았지만 그 말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상황을 지켜본 김장수만이 할 수 있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인 실수로 보여진다.
해양경찰청 본청 경비안전국 종합상황실(C)조 실장
-(그렇다면) 침몰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거 아닌가? 선실 (유리창을) 깨라는 건.
“화면은 공유를 했잖아요. 대통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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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화면을 공유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
“방송을 보셨을 거라고, 텔레비전 방송을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참혹한 장면을 박근혜 대통령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고?
국가 안보실 위기관리센터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고?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를 돕고 있는 어선 뒤 선실 유리창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승객들이 보이고 있다.
[출처] 언론이 전하지 않는 세월호 공판 현장(풀뿌리 공정언론 연대)
http://www.realtimeas.com/news/view.html?section=1015&category=1022&no=2402%20target=%27_blank%27
선체가 기울어져 있고 그 안에 학생들이 있다는 상황이 정확하게 보고됐나?
"그랬다. 내가 지금 기록을 갖고 있지 않아 정확하게 (통화 내용에 대해) 말 못하지만 상식적으로 일어난 상황을 다 보고했다.
대통령 집무실과는 화면도 공유된다.
오후 2시 넘어 (전원 구조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고를 드리니 불확실성에 대한 질책까지 받았다. 나는 마지막으로 오후 2시 몇분에 보고하고 그 뒤로는 사회안전비서관이 직접 했다. 재난안전대책은 안행부와 중대본이 있으니그쪽이 컨트롤 타워다."
[출처] "창문 깨서라도 구조하라"…김장수 대사가 말한 세월호 당시 통화
[중앙일보] 입력 2016-11-28 18:21
http://news.joins.com/article/20938054
-선체가 물에 잠긴 상황인데, 대통령은 왜 (학생들을) 발견 못하느냐고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해서 (대통령이 그때까지 뭘 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겨났다.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해라는 말씀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그게 정확히 (대통령) 워딩이 (기록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통화중에 그런 지시를 했다는 것인가?
“통화중에 그랬다. ‘선실을 다 뒤져가지고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해라’는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렇다면) 침몰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거 아닌가? 선실 (유리창을) 깨라는 건.
“화면은 공유를 했잖아요. 대통령과.”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았으면 전달을 했겠네? ‘유리창 깨서라도 구하라’는.
“전달을 했으면 중대본으로 (했을텐데)... 통상 해경과도 연락하지만, 확인 차원에서 정보가 맞냐 하는 건 해경, 중대본, 몇군데서 확인을 같이 거친다. 한 군데만 해갖고 맞다, 해서 곧바로 보고하고 그러진 않는다.”
-관저에도 텔레비전이 있어서 텔레비전으로 생중계 됐으니, 그것만 봐도 (상황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일반인도 다 아는 내용과 그것 외에 다른 보고도 받았을텐데, 그럼에도 중대본 왔을 때 반응은 텔레비전도 안 본 사람 같았다. 텔레비전만 봐도 저런 질문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가정을 생각해서 자꾸 나한테 캐물으면 할 말이 없다.”
-(대통령이) 화면을 공유했다는 게 무슨 뜻인가?
“방송을 보셨을 거라고, 텔레비전 방송을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보고했을 때 선체가 기울어 있고, 애들이 갇혀있다는 보고를 한 적 있나?
“보고서에 들어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게 보고에 들어갔으면, 대통령이 5시15분 중대본에서 ‘구명조끼 입고 있는데 왜 발견 못하느냐’는 게 상식적으로 나올 수 있는 질문인가?
“선창을 깨서라도 구하라고 그랬다. 내 기억이 그렇다. ‘선창을 깨서라도 하나하나 확인해라, 구해라’고 말씀하신 걸로 기억이 난다.”
-중대본 가기 전에 (그런 지시를 했다)?
“그렇다.”
-그 지시는 오전인가, 오후인가?
“구체적으로 물으면 답변을 못한다.(기억을 못한다)”
-직접 들은 건가?
“들은 기억이 있다. 기억이 그렇게 난다.”
-직접 지시 받았다?
“기억이 있는데, (직접 지시 받았는지는) 그건 내가 확실히 모르겠다.”
[출처]김장수, 세월호 ‘왜 서면보고’ 묻자 “내가 대답하기 부적절”
등록 :2016-11-28 17:04수정 :2016-11-28 17:29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772311.html#csidxcfed0bf024cfbf189f6e71896ab958d
김 주중대사, 당시 안보실장으로 대통령에 첫 보고
“박대통령 직접 유선보고 받고 지시도 했다” 주장
“유리창 깨서라도 구출하라고 했던걸로 기억” 발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