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성근이가 안철수가 야권연대를 거부한다고 `만고의 역적` 운운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문성근을 비롯한 친문패거리들이 `견강부회`적인 논리로 무장한 것을 알기에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

문성근은 알다시피 故 문익환 선생님의 둘째 아들이다. 첫째 故 문호근씨는 독일유학까지 다녀온 수재형 음악감독이었고 예술의 전당 음악감독을 역임한 분이다. 일찍 명을 다해 요절하였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 문익환 선생은 평생을 독재와 투쟁하였으며, 특히 남북화해 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분이다. 그런데 이런 거목인 아버지와 형을 둔 문성근의 행태는 어떠한가.

문성근은 배우 출신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노사모 초기 회원으로써 시민운동(사실상 정치운동)에 입문하였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고10.4 남북정상회담에 노무현을 수행하여 방북한 핵심 친노인사다. 그러나 문성근은 이명박정권의 노무현 수사 때, 아무런 노무현 구명운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노무현이 서거하자 특유의 감성연기를 펼치며 눈물, 콧물을 흘렸다.

문성근은 노무현 장례식이 많은 국민들의 애도하에 치뤄지자 문재인, 한명숙, 이해찬 등과 장막 안에서 야당권력을 사취할 모의를 하고, 흩어진 야5당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 하다고 주장하며 야권통합 운동단체인 `백만민란 국민의명령`을 조직한다. 물론 문재인, 이해찬, 한명숙 등은 이 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철저히 위장하였다. 문성근은 선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전봉준의 동학혁명 정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모든 백만민란 조직을 동학 조직과 똑같이 만들었다.

이명박의 실정과 폭정에 지쳐있던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 서명운동에 동참하였고 회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다. 10만명의 회원수가 달성될 즈음에 문성근은 마각을 들어낸다. 현재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한 최민희(당시 백만민란 집행위원장)를 내세워 백민민란 조직운영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는 회원들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논리는 지금과 똑같다. `분열주의자들, 수구세력 세작들`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비판하는 회원들을 일사천리로 제명조치하여 비판여론을 잠재웠다. 물론 이런 문성근과 집행부의 선봉에 선 인간들은 `깨시`들이었다. 수법 하나만을 소개하자면 집행부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는 50~60대 회원들을 20대 초반의 깨시들을 동원하여 홈피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비아냥과 욕설을 댓글로 다는 수법이 주였고, 최민희는 민언련이라는 언론단체 사무실에 앉아 다중 아이피, 멀티닉을 사용하여 회원여론을 조작했다.

사건이 커지자 문성근은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회원회의를 소집하여 비판적인 회원들을 오히려
제명 등 징계하고 최민희는 면죄부를 주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혁신과통합을 만들어 문재인, 한명숙, 이해찬 등 친노세력들을 전면에 등장시키고 민주당 당권 사취를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인 손학규는 백만민란 회원수 18만명이라는 숫자에 현혹되어 버린 것이다. 어리석게도...

그 이후에 벌어진 친노세력들의 야당파괴 공작은 거론하지 않아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잘알것이다.

민주회복, 정권교체라는 미명하에 폐족이었던 친노세력들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에는 많은 민주시민들을 치밀하게 속인 문성근의 공이 아주 크다. 아주 감동스럽게 연기를 하여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몸과 물질을 스스로 친노세력의 부활을 위해서 사용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성근이 민주진보를 말하며, 동학정신을 말하는 것은 일제세력들이 한반도 강제병합을 조선의 근대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강변하는 것과 똑같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과정도 결과도 민주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성근과 친노세력들은 민주당 당권을 사취하기 위해서 비민주적인 공작운동을 꺼리낌 없이 자행했고, 그 이후 행태에서도 민주적인 요소는 없고 오직 패권만 작동했다.

문성근과 문재인 그리고 친문패거리들이 야권연대를 거부하는 안철수를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의 패권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민주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패거리에 불과하다. 故 리영희 선생이 근래에 대한민국에파시즘이 도래했다고 생전에 말씀하셨는데, 지금 친문세력들이 하는 행태가 파시즘 아닌가. 나는 똑같다고 본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쇼를 하면서 저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라. 얼마나 위선적이며 가증스러운가. 그러나 눈과 귀가 멀어버린, 문재인, 문성근을 비롯한 파쇼들에게 세뇌당한 깨시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하고 이는 친문세력에게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에 대한 깨시들의 분노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딱 히틀러가, 괴벨스가 선동한 수법과 같은 것이다. 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문성근은 지금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친문세력이 권력의 변방으로 물러나면 그간 저질러 왔던 친문세력들의 악행들이 깨시들에게 팩트대로 전달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문성근으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을 것이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절대로 문성근을 비롯한 친문세력들의 연대협박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는 국민의당 정치인들이 씨가 마르는 결과가 될것이며, 국민의당 내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치명상을 입는 결과가 된다. 반드시... 저들이 노리는 것은 국민의당 공중분해이며 안철수, 정동영 죽이기이며 새정치를 염원하는 신진 정치인들의 희망을 꺽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친문세력들이 야당권력을 장악하고 만년야당으로 새누리와 야합하며 국고보조금을 챙기고, 아울러 친문세력들의 일자리와 캐시카우인 노무현재단의 국고보조금을 늘리고 깨시들의 주머니를 더 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