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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North Korea 
  번호 266  글쓴이 개곰 (raccoon)  조회 33331  누리 3194 (3210,16, 12:25:0)  등록일 2009-8-4 02:04 대문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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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North Korea

(서프라이즈 / 개곰 / 2009-08-04)


침묵의 카르텔

요즘은 쑥 들어갔지만 얼마 전까지 미국은 북한이 미국의 100달러 지폐를 위조한 이른바 "수퍼노트" 위폐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과의 회담을 틀어버렸다. 그러나 독일의 위폐 전문가 클라우스 벤더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지에서 수퍼노트는 미국 CIA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비밀 공작을 세계 각지에서 벌이기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스위스의 한 기업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수 염료가 위폐에 쓰였고 미국이 수시로 바꾸는 지폐 인쇄 방식이 정확히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위폐를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벤더의 의혹 제기는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의 어떤 언론도 이 문제를 자세히 파고들지 않았다.

지난 6월 3일 이탈리아 경찰은 국경 도시 키아소에서 거액의 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스위스로 넘어가려고 했다면서 2명의 일본인을 체포했다. 일본인들은 무려 1345억달러의 미국 재무부 발행 채권을 갖고 있었다. 5억달러 채권이 249장, 10억달러 채권이 10장이었다. 미국은 문제의 채권이 가짜라고 주장했고 이탈리아 경찰은 일본인들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거액의 위조 채권을 보유한 피의자를 어떻게 그렇게 간단히 석방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정상인이라면 십만달러도 아니고 백만달러도 아니고 5억달러, 10억달러짜리 채권을 과연 전문가들에게 속여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런 위조 채권을 만들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는 미국 언론은 없었다.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였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문제의 일본인들이 일본 여권을 소지한 북한 공작원이라는 설까지 유포했다. 위조된 미국 채권은 북한산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의 채권은 가짜가 아니며 1990년대 후반 미국 채권의 남발로 달러의 위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우려하여 미국이 거의 현금처럼 통용될 수 있도록 몰래 찍어서 채무국에게 지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 문제 역시 서방의 주류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지를 않는다. 침묵의 카르텔이다.

이 침묵의 카르텔은 그러나 북한과 관련된 사건에서는 규탄의 카르텔로 바뀐다. 진실과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북한은 무조건 국제 사회의 규범을 어지럽히는 불량국가라는 고정관념을 퍼뜨린다. 자국민에게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 소지마저 용인하고 북한을 핵으로 위협하는 미국이 어떻게 북한이라는 국가에게는 핵이라는 자위권을 인정하지 않는가 하는 반문을 서방 언론은 안 던진다. 북한의 주장은 모두 체제 홍보와 선동으로 몰아간다.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까지도 Made in North Korea로 덮어씌운다. 


대동강맥주

그래서일까, 얼마 전 BBC에서는 북한의 대동강맥주 광고가 방영된 사실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체제 홍보가 아닌 제품 광고를 사회주의 국가에서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대동강맥주는 십여년 전 채산성 악화로 도산한 영국의 어셔 양조장에서 북한이 그대로 들여온 시설로 만들어내는 맥주다.

그런데 맛이 뛰어나단다. 그 맥주를 마셔본 외국인들의 반응도 좋다. 한국 맥주는 싱거운데 대동강맥주는 진하고 쌉쌀한 맛이 묘미란다.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최고지도자가 최고의 맥주를 만들라고 해서 현장에서 채산성을 안 따지고 양질의 원료를 쏟아부었으니 맥주 맛이 나쁠 리 있느냐고 비아냥거리지만 평양에서 대동강맥주를 많이 마신 외국인의 말로는 660밀리리터 한 병에 0.33유로에 샀다고 하니까 600원도 채 안 된다. 북한이 손해를 보면서 외국인에게 그런 헐값에 맥주를 팔았을 리 없다. 대동강맥주를 마셔본 한국인들의 반응도 남한 맥주보다 낫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1989년 동독에서 유학을 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전철우씨와 장영철씨가 한국에 호감을 품은 것은 한국의 LG와 삼성 같은 제품을 보면서부터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한국 제품이 유럽에서 잘 팔리는 것을 보면서 왠지 뿌듯했단다. 전철우씨는 한때는 방송 활동도 하다가 지금은 고향냉면이라는 북한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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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2.233.109.x
[1/27]   리브라 (ayachung) IP 58.121.180.x    작성일 2009년8월4일 02시38분      
풀점수 드립니다. 대문으로 가
[2/27]   horizon (oakbench) IP 70.111.5.x    작성일 2009년8월4일 03시45분      
예전엔 미국에서 국적을 밝힐 때 코리아라고 하면 대부분 싸우스 코리아냐고 확인을 했었죠.
요즘은 그런 빈도가 줄 긴 했지만...하여튼 남북은 한민족이자 결국은 공동의 운명체라는 걸 절감합니다.
오랜 세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를 하고 있으면서 동질감은 희미해져 가고 이질감과 적대감이
증폭되는 국민정서에 큰 우려를 지울 수 없군요.
이것 역시 국민들의 정서가 한날당과 수구언론에 세뇌된 영향이 크지요.
그래서 미디어법 통과와 시행은 어떻게 든지 막아야 할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반도의 평
[3/27]   민주  IP 203.206.15.x    작성일 2009년8월4일 05시38분      
많이 배웁니다
좋은 의견, 바른 신념
[4/27]   눈팅  IP 218.209.137.x    작성일 2009년8월4일 08시34분      
훌륭한 글입니다.
숨어있는 주의 종으로..... (저도 약간만 압니다만) 하느님의 계획을 조금만 말씀드리자면(천기누설....?)...
현재의 대한민국체제로는 결코 통일을 이룰수 없습니다. 즉, 망국이 되서 새나라가 건설되면서.... 남북한 그리고 중국에 빼앗긴 일부영토와 수몰하는 일열도에서 살아남도록 선택되어 도해한 일본인들을 전부 통합한 -한민족의 새나라-가 세워질 때..... (이제 2-3년밖에 안남았습니다. 2012년정도가 유력합니다)
그때야 북한(주민들)이 체제를 붕괴시키며 새한국의 일원으로 편입되러 올 것입니다.
그러니..... 반통일 .매국.사대정권,기득권자들의 마지막 발악을...... 참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이 정해놓은 북한의 상속자들인 김정일, 김정운 등 후계자들
[5/27]   농부  IP 211.216.237.x    작성일 2009년8월4일 09시33분      
좋은글 감사 합니다!
꼭대기 는 존재하니 하나의
[6/27]   아니야  IP 114.205.116.x    작성일 2009년8월4일 11시07분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
[7/27]   솔트  IP 220.71.83.x    작성일 2009년8월4일 11시25분      
3년 전에 신촌의 한 맥주바에서 대동강 맥주 맛을 봤는데 정말 여느
[8/27]   지나가다  IP 211.49.57.x    작성일 2009년8월4일 11시44분      
북한의 가난은 한국 부자의 탐욕을
[9/27]   초모룽마  IP 211.184.75.x    작성일 2009년8월4일 13시13분      
저는 개인적으로 개곰님의 북한관이 가장 서프답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서프는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글을 쓴 바 있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은 한국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한반도 전체의 (발전을 위한)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제3자적 시각, 특히 미국의
[10/27]   눈팅/  IP 59.11.95.x    작성일 2009년8월4일 13시24분      
북한 주민이 체제를 붕괴시키고??
하늘이 정해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27]   이거참  IP 115.93.183.x    작성일 2009년8월4일 13시33분      
강물이 흘러내려 바다에서 만나듯이 산길을 오르면
[12/27]   비누향기꽃 (vinuflower) IP 210.182.87.x    작성일 2009년8월4일 16시41분      
어라~ 내 댓글이 없어졌다.
개곰 지적수
[13/27]   시민  IP 203.248.159.x    작성일 2009년8월4일 22시15분      
"전 사실이 바뀌면 생각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유명한 경제학자 케인즈가 동료들한데 수시로 자기 의견을 바꾼다는
비아냥 들었을때 동료 학자에게 일갈했던 말입니다.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인것 같습니다.
제발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대동강
[14/27]   개곰 (raccoon) IP 92.233.109.x    작성일 2009년8월4일 23시52분      
비누향기꽃/
제가 지운 건 아닌데요.
혹시 비누향기꽃님이 버튼
[15/27]   비누 향기꽃 공부좀해  IP 124.5.157.x    작성일 2009년8월5일 12시17분      
아이디는 참 좋은 것 같은데 어째 하는말이 시궁창인것 같아서 충고해봅니다

개곰님의 지적 수준이 60점이라면 비누향기꽃의 지적 수준은 10점도 안되
[16/27]   윤행  IP 121.144.21.x    작성일 2009년8월5일 20시05분      
오랜만에 만나는 깊이 있고 호
[17/27]   111ㅂㅂㅂ  IP 110.11.85.x    작성일 2009년8월6일 12시59분      
북한의 가난은 한국 부자의 탐욕을 정
[18/27]   천지 대부 (shehwa11) IP 121.181.174.x    작성일 2009년8월6일 17시21분      
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좋은글
[19/27]   ^  IP 222.109.246.x    작성일 2009년8월10일 17시06분      
개곰님의 이같은수준의 글들을 조중동에서 볼수있다면
얼마나좋을까요

자칭 지식인들이나
[20/27]   시지프스  IP 116.41.105.x    작성일 2009년8월10일 21시49분      
서프라이즈, 고만해라.

개곰이 이런 글을 쓰는 쓸 정
[21/27]   kinguk (kinguk) IP 82.44.78.x    작성일 2009년12월7일 10시23분      
자랑스런 우리 개곰님은 우리 서프영국방의 정신적 지주십니다.
개곰님의 글을
[22/27]   louboutin  IP 123.161.70.x    작성일 2009년12월8일 15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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