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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임종. 가능성의 명제 아닌 시간의 문제 
  번호 233  글쓴이 내과의사  조회 43215  누리 3014 (3024,10, 0:0:0)  등록일 2009-6-19 18:47 대문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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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임종. 가능성의 명제 아닌 시간의 문제

(서프라이즈 / 내과의사 / 2009-06-19)


박정희는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었다. 10.26은 박정희에게 일종의 ‘존엄사’였다. 김재규가 아니었다면 박정희는 무솔리니나 차우세스쿠처럼 민중의 손에 돼지새끼처럼 주리돌림을 당하면서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다. 역사의 순리로 보자면 이건 가능성의 명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일 뿐이었다. 한마디로 김재규는 별 영양가 없는 일에 사고치고 목숨을 건 셈이다.  

사람이든 집안이든, 기업이든, 정권이든, 갑자기 끝장이 나는 경우도 있고, 서서히 망해가는 경우도 있다. 사람으로 치자면 돌연사의 경우와, 암같은 질병으로 시한부 생명이란 이야기를 듣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 기대 수명은 낙관적으로 판단해도 1년 이하로 본다. 때로 의사는 시한부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난감한 질문을 받게 된다. 정확히 얼마나 살 수 있는 거냐고. 

미아리 역술가가 아닌 이상 의사라고 정확한 날짜를 짚어낼 도리는 없다. 하지만 임종이 임박했을 때,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징후를 보면 의사는 임종이 수일, 혹은 하루 이틀 정도의 일로 다가왔음을 알려줄 수는 있다. 그런 소견들을 ‘임종징후’라고 한다. 가령 환자의 소변이 하루종일 한 방울도 안 나온다면 의사는 임종을 지키길 원하는 모든 환자 가족들에게 연락하라는 말을 하게 된다.

나찌 독일의 패망을 다룬 영화를 보면 단골로 나오는 장면이 하나 있다. 나찌 친위대나 게쉬타포 따위로 구성된 독전대가 결사 방어 명령을 어기고 퇴각한 군장교를 붙잡아 노상에서 재판도 없이 처형한다. 그런 장면을 지켜보는 개념 박힌 독일군 주인공은 처연한 어조의 대사를 읊는다. 

“ 이제 독일은 졌다. 대낮에 재판도 없이 장교를 처형하는 나라가 어떻게 전쟁을 할 수 있겠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그려진다. 현역군인도 아닌 집단 치매 발병자들이 군복을 조폭유니폼마냥 떼거지로 걸치고 백주대로를 몰려다니며 딱총질을 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분향소를 능멸하려 한다. 나는 그들에게서 명성황후의 침전을 유린했던 왜놈 낭인들의 그림자를 보았다. 이렇게 호국의 간성 대한민국 국군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오로지 쥐새끼 하나를 지켜주기 위해서. 

교육자라는 종자들은 시국선언 학생들에게 퇴학 위협을 가한다.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작자는 방송의 경영진을 송두리째 바꾸라는 지령을 내린다. 미쳐버린 검찰과 경찰의 발광은 말하기도 귀찮다. 이제 논외로 치자. 이렇게 정권의 ‘임종징후’는 보지 않으려 애를 써도 여기저기서 튀어 나온다. 천지 사방을 진동하며 울려 퍼진다. 머리 굴려 광고를 해도 이렇게 확실하게 정권의 종말을 웅변하기는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짧게 봐도 10년, 길게 보면 87년 이후 꾸준히 중단 없이 쌓아 올려진 ‘민주주의의 기억’이다. 그 위대한 기억을 유신시절로 되돌리고 망각을 강제하고 강요하려 한다. 쥐새끼를 보면 ‘ 또라이 차장의 우스개’가 떠오를 뿐이다. 승객들 모두를 보면서 차를 잘못 탔다고 윽박지르는 차장. 알고보니 차장 자신이 차를 잘못 탔다는 낡은 유머. 21세기를 달리는 버스 대한민국에서 혼자서 유신버스 티켓을 내놓지 않는다며 승객들을 잡아먹을 듯 날뛰는 쥐새끼. 웃을 일이 아니다. 이건 피눈물이 나는 블랙코미디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을 마지막까지 지탱하던 버팀목은 ‘공포’였다. 쥐새끼는 공권력을 장악한 자신이 박정희와 전두환처럼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천만의 말씀이다. 정권의 임종징후가 하루가 다르게 업데이트 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쥐새끼를 끌어내리지 않는 이유는 쥐새끼가, 혹은 쥐새끼가 쥐고 흔드는 공권력이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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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관심과 귀차니즘은 언제쯤 극복할까요?

시간의 문제인가요?^^

[17/45]   옥루  IP 125.246.157.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1시34분      
모든 악이 만천하에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베일이 벗겨질 때마다 경악과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기 힘들어지네요.
한 가지 깨달음으로 위안을 삼는다면 지금, 최악으로 치닫는 악의 근원들
[18/45]   그러니까  IP 121.186.216.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02분      
차장 자신이 차를 잘못 탔다.
얼른 내려!
[19/45]   언제나돌  IP 125.132.8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05분      
속만 시원하네....
[20/45]   조아  IP 121.148.228.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06분      
쥐새끼는 공권력을 장악한 자신이 박정희와 전두환처럼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21/45]   이사급 과장  IP 211.50.167.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32분      
보수가 휴머니즘에 좀 더 가깝다면...인본주의 그걸 경시도 아닌 무시하는 게 울나라 수구뷔페...
휴머니즘...그것부터 문
[22/45]   꼬치가리 (wyjhy) IP 203.255.2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38분      
100% 공감하오.
임종의 징후!

짐승 곁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만,
그렇다고 우째 한 놈도 훈수 둬주는 놈이 없냐?

참 불쌍한
[23/45]   삼천갑자동방삭 (kimjmm61) IP 222.112.167.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45분      
"혹은 쥐새끼가 쥐고 흔드는 공권력이 무섭기 때문이 절대로 아니다. 2009년 6월. 쥐새끼의 마지막 버팀목은 다름아닌 사람들의 ‘귀차니즘’과 ‘무관심’일 뿐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저걸 일찍 죽이
[24/45]   내과의사님 보호 열혈  IP 222.127.223.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50분      
카~ 내과의사님, 너무 올바르고 정확한 진단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마치 놈현처럼) 하셔서
앞으로 걱정됩니다 (알바아님). 내과의사님의 암살 내지 떡찰에 의한 기소에 대해 보호하기 위한 팀을
즉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그러나 믿~습니
[25/45]   알바... 야  IP 211.215.22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2시58분      
누구? 113.130.167.x /

먹고 사느라 용쓴다. 시간 됐다. 여물 쳐먹어야지?......
[26/45]   임종이 아니구요 추가  IP 116.37.28.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3시00분      
임종은 세상에 태어난 소임을 다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망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그렇지 않은 경우 사망보다 더 그
[27/45]   오월  IP 121.164.12.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3시08분      
언제나 통쾌한 글 !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원합니다.
귀차니즘과
[28/45]   이 부분은  IP 125.129.182.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3시25분      
다 동감하며 사족

"사기꾼이야 제 몸 하나 망가지고 감방에 들어가 몸으로 때우고 나오면 그만이라지만 일가친척 사돈의 팔촌들은 빚쟁이가 된 호구들에게 죽는 날까지 있는 재산 없는 재산 다 털려가며 스토커 돌림빵을 당하게 된다. 이것 역시 가능성의 명제가 아니다. 다만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이 부분에서 가족이 국민이란 가정이면 맞는 말이지만,

맹바기의 측근과 가족을 의미한다면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을 빼고는
5년동안에 모든 것을 빼먹으려 광분하여
대통령 당사자들을 빼고는 모두 크게 건졌지요.

이것이 또 다른 후유증으로 항상 남았습니다.
그들이 좌파 척결이라는 표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 자리와 그에따른 이득을 탐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보다도 정권의 끝을 더
[29/45]   의사님 팬  IP 219.255.4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3시40분      
비 땜에 구질구질했던 기분이 싸악
[30/45]   장마  IP 218.209.54.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3시53분      
님의글을 오랫만에 보는군요..
살아도 멍하니... 한달이 가고있습니다.
[31/45]   이거참  IP 58.126.122.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6시42분      
"나는 그들에게서 명성황후의 침전을 유린했던 왜놈 낭인
[32/45]   푸른天  IP 58.233.117.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6시56분      
좋은 글 잘 읽었습니
[33/45]   보이요?  IP 121.147.154.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7시15분      
쥐새끼들의 난파선 갈아타는 징조가?
설치류 특성상 아
[34/45]   ㅎㅎㅎ7  IP 59.22.71.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7시17분      
인과응보가 자연의 법칙이라...

지은 업은 백천겁이 지나도 반드시 돌려 받는다고 했으니 때를 기다려야죠

[35/45]   할미꽃 (wjdwlr) IP 220.92.3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17시29분      
쪽집게 의사선생님 감사드려요오~~~~~~~
[36/45]     IP 58.121.10.x    작성일 2009년6월20일 20시27분      
군복입고 나온 사람들
625때는 병역기피
[37/45]   정치박해  IP 222.112.97.x    작성일 2009년6월20일 20시55분      
1. 위 아디 광우님 말대로
정치 보복이 아니라 정치 박해가 맞습니다..
보복이란 말을 사용하면 뭔가 위해를 가했다는 뉴앙스를 풍깁니다....
애초에 정치보복이란 용어 선택이 옳지 않습니다.
정치 박해 가 꼭 맞는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보복이란 말 대신
다른 용어를 찾으면 좋을 듯합
[38/45]   동감  IP 58.227.103.x    작성일 2009년6월20일 22시12분      
내과의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얼른 떡파티 하고 싶네요..
뉴스를 기분좋
[39/45]   삽사리  IP 71.132.135.x    작성일 2009년6월20일 23시12분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
[40/45]   글쎄  IP 211.45.62.x    작성일 2009년6월21일 00시31분      
시간의 문제라고 해도, 시간의 길이가 중요할 듯 하네요.
그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고,다칠까
[41/45]   조카태우  IP 211.221.34.x    작성일 2009년6월21일 01시06분      
이전보다 과격하게(!) 쥐새끼를 언급하신 걸로 정권의 임종징후를 여실히 드러내셨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갈수록 글이 선동적 격문이 되는 것 같아 아쉽긴 하지만...

김재규에 관한 언급은 논리적 비약이 있는 거 같습니다(말꼬리 잡아 이 글의 가치를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요). 이를테면 이런 것이지요.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일제 시대의 수많은 항거가 같은 논리선상에 놓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김재규의 행위는 엄밀한
[42/45]   앙양 (hkguide) IP 218.55.141.x    작성일 2009년6월21일 13시56분      
현 정권 자체가 낭인이죠.... 앞잡이 그이상
[43/45]   Embroidered patches  IP 202.104.40.x    작성일 2010년9월10일 13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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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5]   MyWatchesAt  IP 113.65.208.x    작성일 2011년1월13일 18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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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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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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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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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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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동 횟집에서..이런 사람 진짜 있더라..~&nbs... (50) 밋밋한하루 2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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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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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7일 오전 용트림 앞 떠오른 함수 천안함 맞... (164) 독고탁 148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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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대통령 서거…국세청 직원 비판글 '파문'  (25) 혹시 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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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전·현 경찰청장 서울중앙지검에 고발&nb... (86) 서프라이즈 447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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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의 " 82평 " 아파트 답사기  (28) vj특공대 4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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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검찰총장, 역시 할만한 그릇이군요!!!!!  (34) 추억에산다 4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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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런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살만 한 거 같... (52) 시민광장펌 36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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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온전한 GG를 드리겠습니다.  (31) 알럽써뉘 3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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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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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에게 告함  (84) 먹물의가면 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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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이명박 강제징용, 위안부 사과 요구 않겠다는... (41) 사실이면 3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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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독재 부역자 명단을 만듭시다  (52) 평화아빠 5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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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임종. 가능성의 명제 아닌 시간의 문제  (45) 내과의사 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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