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13 Cyrus Janssen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이유
Why the US Can’t Win a War Against China
2025-09-13 Cyrus Janssen
지난주, 세계역사상 최대규모의 군사 퍼레이드가 베이징에서 열렸다.솔직히 말하면 이 행사는 전세계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중국이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거나, 누군가를 공격할 것이기 때문이 아니다. 더 커다란 움직임이다. 이 퍼레이드에는 수만명의 병사가 참가해, 최첨단 무기가 선보였고, 특히 중국은 육・해・공에 있어서의 핵무력을 처음으로 완전공개한 것이다. 일부 서방의 정치평론가들은 이 퍼레이드의 목적을 미국에 대한 위협이나 대만침공의 임박한 징후라고 주장했지만, 그것은 진실과 거리가 멀다. 진정한 목적은 훨씬 전략적이다. 그리고 이 퍼레이드는 중국지도부의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설계되었다. 미국은 중국과의 긴장격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그리고 세상에, 미국정부는 이미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최신국방전략초안이 충격적인 전환을 드러냈다. 미군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주요적대국에 대한 대항보다는,국내 및 지역임무를 우선시한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다. 10여년 전에 오바마 정권에서 시작된 아시아 회귀전략에서의 완전한 전환이다. 오랜 세월, 구미미디어는 중국이 세계의 미래에게 최대의 위협이라고 보도해 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중국은 120개국 이상의 최대의 무역상대국으로 존재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의 무모한 무역전쟁 하에서도, 중국은 미국보다 더 많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혼돈의 세계에서 안정의 상징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미국의 이 전환은,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미국방부가 인정했다는 것이다. 대담한 주장인 줄은 알지만, 국방부의 수많은 보고서가 이것을 뒷받침한다. 오늘의 동영상에서는,이 퍼레이드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을 분석하고, 미국이 아시아에서 철수하는 이유를 보여주며, 중국군이 우위에 서는 이유를 설명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베이징의 군사퍼레이드에 관한 주요문제는 서방언론이 그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베이징에서 나란히 걷는 영상을 내보내며, 그들이 서방을 파괴하기 위해 공모하고 있다는 스토리를 짜내려고 했다. 하지만 진실은, 이 퍼레이드에는 그 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이 퍼레이드의 정식명칭은 "중국인민항일전쟁 승리 80주년 및 세계반파시즘 전쟁승리 80주년 기념"이었다. 이것은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방적으로 침략을 감행한 일본에 대해 승리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중국은 일본제국과의 싸움에서 헤아릴 수 없는 대가를 치렀다. 수천만의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중국의 전쟁에 대한 지대한 공헌이 자주 무시되거나 경시된다.
중국에서의 전쟁은 1937년에 시작되었다. 미국이 참전했던 1941년의 4년 전이다. 그리고 그 싸움의 대부분은 중국의 영토에서 벌어졌다.중국인들에게 이것은 안타깝지만 명백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여전히 기억 속에 있다. 많은 중국인은 전쟁에서 싸웠거나,전사한 조부모가 있다. 이것은 중국에서는 잘 이해되고 있지만, 서쪽에서는 거의 잊혀지거나 묻혀져 있다. 그 주된 이유는 냉전기에 있어서 일본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었기 때문이다.
이 역사의 개변(改変)은 서방의 정치적 언설의 최고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그 두드러진 예가 카야 칼리스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에스토니아 총리)의 최근 발언이다. 그녀의 발언은 반러시아・반중국적인 수사가 얼마나 서방의 역사인식을 왜곡해 왔는 지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카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국? 그것은 새로운 견해다. 우선 첫 번째로 역사를 알고 있다면 많은 물음표가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은 현대인들은 역사를 잘 읽지도 기억하지도 못한다는 것. 즉 그들은 이런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녀가 "사람들이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탄한다는 비아냥은, 유럽의 최고 외교관이자 EU외교정책의 주요설계자인 그녀가 근본적인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나치스 독일을 무찌르기 위해 압도적으로 공헌한 것은 미국이나 영국이 아니라 소련이었다.물론, 이 불편한 진실은 현재 EU가 가지고 있는 반러시아적 이야기에는 맞지 않는다. 중국의 승리에 대한 씁쓸함은 유럽에 널리 퍼져 있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도 비아냥거릴 수밖에 없었다. 트럼프는 이렇게 트윗했다. "대답해야 할 큰 의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매우 적대적인 외국의 침략자들로부터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이 중국에 제공한 엄청난 지원과 피의 희생을 언급할 지의 여부다". 그리고 트럼프는 씁쓸한 발언으로 트윗을 마무리했다. Please give my warmest regards to Vladimir Putin and Kim Jong Unas you conspire against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미국에 대해 공모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에게 경의를)
미국시민으로서, 나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했던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역사가 현대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왜곡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어야 할 이 순간이, 값싼 정치적 공격의 무기로 이용되고 있다. 중국이야말로 침략당했고, 일본을 무너뜨리기 위해 누구보다 훨씬 많은 피를 흘린 것이다. 트럼프의 트윗은, 중국이 2000만 명(일부 추산 3500만 명)을 잃고, 소련이 약 2700만 명의 목숨을 희생한 전쟁의 공적 대부분을 미국이 독식하려는 시도다. 미국이 잃은 병사는 40만 명이었다. 이것이 역사를 아는 중요성이다. 사실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현대의 정치적 의도에 맞게 고쳐지는 역사를 파헤친다.서방언론은 퍼레이드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맥락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왜 중국이 대규모 군사억지력을 구축했는지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구미 미디어가 유포하는 이야기는 이 퍼레이드가 미국을 직접 표적으로 한 공격적인 시위행위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언론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중국의 무기・기술에 있어서 군사적 진보의 근본적인 원인이, 오히려 미국이 취하고 있는 행동의 산물이라는 사실이다.즉 미국은 공공연히 표명한 봉쇄정책 하에 중국을 적극적으로 포위해 왔다. 미국은 대만해협에 군함을 항행시키는 것조차 해왔다. 그런데도 언론은 여전히 중국이 침략자라는 이야기를 계속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적 초점은 항상 방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자국의 영향권을 넘어서는 일은 결코 없다. 중국의 군사철학은 고래의 원칙에 이끌려 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이 사상은 손자병법의 핵심을 이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은 미국의 명문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커리큘럼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미군장교들이 손자를 배울 때, 그들은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고집하며, 전쟁 그 자체를 회피하는 깊은 지혜를 종종 간과하고 있다. 따라서 서방의 주류언론이 이 퍼레이드를 위협으로 보도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이는 평화를 보장하는 힘의 과시이자, "우리를 건들인다면"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전쟁은 결코 일으키고 싶지 않다.
미국의 전략가들은 오랫동안, 중국과의 분쟁은 미국에게 궤멸적이라고 인식해 왔다. 국방부의 모든 전쟁게임 시나리오에서도 미국은 결정적으로 패배한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에서, 미국의 미사일비축은 며칠 내에 고갈된다. 수천의 미군이 희생되고 항공모함함대와 함선군이 전멸한다. 더구나 미국이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목표는 하나도 없다.이것은 상식일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서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다. 반면 중국은 자국영토 밖에서 전쟁을 할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반중 싱크탱크나 군산복합체의 강력한 이익유도를 받은 전쟁추진파가 중국과의 현실적인 전쟁구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군사 퍼레이드에서 나타난 중국의 군사력발전의 규모를 목격한 뒤에는, 워싱턴의 가장 열성적인 전쟁추진파 조차,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중국과의 전쟁은 현명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실상 승산이 없는 것이다. 미국의 명백한 패배를 보여주는 증거는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무시할 수 없다. 그 결과, 초점은 중국과의 분쟁을 고조시킨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미국의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열린 군사퍼레이드는,중국과 미국의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기술적격차를 드러냈다. 오늘날의 미군의 주력무기는 11척의 항모함대에 의한 군사력투사와 비교적 한정된 수의 하이테크 미사일 무기다. 이러한 전력은 이라크와 같은 훨씬 뒤떨어지는 군사력에 대해서는 극히 유효할지 모르지만, 21세기의 대국과 대치하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현대전장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곳에서는 주로 드론, 전자전, 고도의 미사일 시스템이 싸움을 지배한다. 이러한 기술은 힘의 균형을 양산능력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우위성은 고가의 최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나라가 아니라, 저비용의 드론과 미사일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나라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은 현대전쟁의 2가지 핵심요소를 결여하고 있다. 적절한 종류의 무기와, 그것을 대량생산하는 능력이다. 미국은 세계최고의 항공모함, 전차,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중국과의 분쟁에서는 본질적으로 무력하다. 대량발사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항모가 중국의 연안에 접근하기 전에 쉽게 격침할 것이다. 최신예 전차는,폭발하는 자폭 드론의 무리에 압도당하면 무력하다. 이 기술전환은, 전시장비의 80%가 처음으로 공개된 퍼레이드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대함미사일부터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전시했다.서방에게는 전혀 미지인, 무인기 배리에이션도 포함한 무인기의 다양한 종류도 전시되었다. 공격용 드론에 더해, 중국은 방어기술의 발전도 선보이고 있으며, 이 역시 서방의 능력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 이 퍼레이드에서는, 다수의 방해장치가 달린 대드론 및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선보였다. 함재형 레이저 요격장치와 대형 드론군에서 방호하는 휴대형 마이크로파 시스템도 포함된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은 배치가능한 상태에 있다. 한편, 서방국가에서는 아직 설계 단계에 있을 뿐이다.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중차량, 로봇 지상플랫폼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는,중국은 단순히 서방 국가를 따라잡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주도권을 쥐고 세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은 "중국은 모든 기술을 훔치고 있다"는 통설에 대한 도전이다. 미국이 아직 발명조차 하지 않은 기술을 어떻게 중국이 훔칠 수 있을까?
선진기술 이상으로, 중국에는 미국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이러한 무기를 대량 생산할 능력이 있다.세계최대의 제조능력을 가진 중국은 세계 총생산량의 35%를 차지해, 그 뒤를 있는 상위 9개국의 제조업을 합한 수치를 완전히 웃돌고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산업능력은 전시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당시 미국은 세계제일의 제조대국이었다. 하지만 그 제조능력은 이미 오래 전에 해외로 이전했다. 지금의 미국은 중국과의 장기전을 지속할 능력이 부족하다. 두말할 것도 없이, 양국간 전쟁의 주전장은 해군전이 될 것이다. 세계최대의 해양이 두 대국을 갈라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해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숫자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열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 의하면,중국의 조선능력은 미국의 232배이다. 미국의 조선소가 연간 3~4척을 건조할 수 있는 반면,중국은 월 8~9척을 건조할 수 있다. 해군능력에서 경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과의 전쟁실현가능성을 부정하는 증거의 산이 쌓여가는 가운데, 미국이 다시 자국의 뒷마당으로 대외전략의 초점을 옮긴 것도 당연하다. 이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한다는 최근의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에 강요되고 있다.
트럼프 정권는 수세기 전의 먼로주의를 부활시켜, 북미・중미・남미전역이 미국의 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룰에 근거한 질서와 인권옹호를 준수한다는 연기를 완전히 포기하고, 대신 19세기의 제국주의적 사고를 완전히 수용해, 자원과 영향력을 찾아 다른 나라를 약탈하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정권 발족 당초부터 그린랜드의 희토류획득을 목적으로 한 병합이나, 파나마 운하의 지배권장악이 위협으로서 나타냈다. 트럼프 정권은 멕시코의 내정간섭에 분명한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약카르텔을 표적으로 한 멕시코 군사공격계획 마저 입안했다. 최근에는,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초점을 맞추어, 공공연하게 정권교체를 추구하고, 동 국의 방대한 석유매장량에 대한 강제적인 접근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은 최소 8척의 군함과 수천명의 해병대원을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의 앞바다에 동원해, 실질적으로 침공의 빌미를 원하고 있다. 미군은 이미, 트렌디 아글루아 카르텔과 관련된 마약밀수선으로 알려진 선박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실행해 11명을 살해했다. 평소 같으면 그 선박은 국경경비대에 의해 압수 또는 승선 검사를 받을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마약이 발견된다면, 승무원은 형사 소추에 직면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판사, 배심원, 그리고 사형집행인이 되어, 범죄의 증거조차 제시하지 않고 군대를 이용해 외국의 시민을 살해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미국외교정책의 실체이며, 공공연한 전쟁선동과 도덕적 권위의 완전한 붕괴다.
중국의 군사퍼레이드는 전략적 목표달성에 있어서 의심의 여지없이 성공이었다.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은, 미국이 군사적 초점을 내부로 전환하면서, 점점 자국민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에는 수천 명의 미군이 배치됐다. 그리고 이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군산복합체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계속 장악하고, 끝없는 분쟁과 전쟁을 부추기는 한, 미국에 평화와 발전에 주력하는 정부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베이징의 군사 퍼레이드는 세계적인 세력균형의 근본적인 전환을 보여주었다.중국의 기술적 우위와 제조 능력의 확대에 따라,중국은 세계의 지배적인 세력이 되었고, 워싱턴이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억지력을 지니기에 이르렀다.핵전쟁에는 승자가 없지만, 통상전쟁은 기술적 우위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므로, 미국은 그 분야에서 경쟁하는 것이 단순히 불가능하다.
지식은 힘이며, 중국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언론의 말을 맹목적으로 듣지 말고 현 상황의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이 군사퍼레이드는 억지력의 시위였다. 이 억지력이 미국과 중국을 전면전쟁으로 이끄는 일은 결코 없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인류전체에게 완전한 패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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