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5월 28일 15시 15분 파키스탄 차가이1 핵실험.
한 점에 근접하게 모인 5개의 지점에서 동시 큰 폭발이 일어났지.

지진파로는 마치 하나의 폭발로 보였지.
그런데 후에 칸 박사가 폭발원이 5개였다고 고백했지.

거기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가 대응하기는 "5개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터트려 봤다"

뭔가 미심쩍은 거지.
'재래식 폭탄을 밀집해 터트려 핵실험으로 위장을 시도, 근데 완전히 한 곳에 폭탄을 몰아넣기가 힘들어서 5곳으로 분산시켰다' ---> 이런 해석이 가능한 거지.

그런데 상대가 뭘 정확히 가졌는지 모른다면 최악을 생각해야 하는 게 안보지.
그래서 파키스탄의 핵보유가 기정 사실인 것처럼 묘사되었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차가이1 핵실험에 대한 논란이 사람들 머릿속에 잊혀지고 '파키스탄은 핵보유국'이란 인식이 화석처럼 굳어버린 거지.

그런데 이란에 핵무기가 없는 걸 보니, 파키스탄 핵실험이 정말 위장이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