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끼마다 짜장면만 먹는 10명이 있고.
식당에선 짜장면을 매끼마다 10인분을 만들었는데.
갑자기 끼니당 9인분밖에 못 만드는 것이 인플레이션이지.
여기서 식당한테 짜장면 가격을 낮추라고 강요해도 9인분 만들던 짜장면이 10인분이 되지는 않음.
짜장면 가격을 낮추면 괜히 식당에게만 부담이 됨.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2가지임.
1. 장사가 안 되는 식당에서 식재료를 뺏어다 중국집에 주든가
2. 10명 중에 채무를 진 사람들이 짜장면을 좀 덜 먹으면서 만족하기
이 2가지 해결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바로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는 일이지.
간단하지만 최선의 해법이고 대안이 없음.
예외적인 경우는 흉년이 든 경우, 이럴 경우엔 정부가 무슨 수를 쓰던 식재료는 부족할 것임.
그리고 태풍으로 시설이 파괴됐다면 비효율, 낭비를 탓하는 건 말도 안 되지.
이럴 때만 다른 해법이 필요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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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가 심할 때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서 비효율과 낭비를 해결하고.
인플레가 덜할 때는 약간의 낭비와 비효율을 사회가 감수하며 채무자들의 부담을 덜고 기업의 도전정신을 고취시킬 수도 있지.
새로 풀리는 통화량은 채무자들이 은행 대출을 얻게 되면서 생김.
통화량을 만든 채무자들이 낭비, 비효율을 야기할 때 생기는 것이 인플레이션임.
거기에 대해 채무자들이 책임져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