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의)時代 11

미국, 테러의 본거지

1. 서남아시아에서의 테러리즘

2월 25일 미군은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 인근을 공습했다. 이 공격에 대해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KH), 카타이브 사이드 알슈하다(KSS)를 포함한 親이란 민병대들의 여러 시설이 파괴됐다>고 해서 그 목적을 간소하게 밝혔다.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2월 27일 두 군데서 나왔다.
이란 외무부(사이드 하티브자데 대변인)와
이란 NSC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인 사이드 하티브자데는
<시리아 동부에 대한 미국의 불법적인 공격은 인권과 국제법을 침해한 행위다. 이스라엘 정부는 시리아 영토를 끊임없이 침략하고 있으며, 미군은 시리아로 불법 침입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시리아의 천연자원을 약탈하고 있다. 시리아 영토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미군 기지들은 테러리스트들을 훈련하고 있으며, 그들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미국 새 행정부의 이번 공격은 시리아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했다. 이런 미국의 행위들은 군사적 긴장과 역내 불안정을 가중시킬 것이다>고 했다.

알리 샴키니 NSC의장은
이라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의 최근 조치는 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다에시(Daesh / IS)의 활동을 강화하고 확대한다. 테러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은 조직화 한 테러리즘의 새로운 시작이다>고 말했다.

서남아시아전선에서 테러-테러리즘의 진상이 뉴스가 선전해오던 것과 많이 다를 수 있다. 미국, 이스라엘, EU 등은 그들이 이 전선에 관여하는 핑계로 <테러방지와 박멸(撲滅)>을 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목표라고 말하는 지역 테러조직들은 그들이 양산하고, 운용하는 용병들이다. 그들은 그러한 전술을 통해서 서남아시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실제 목표에 효과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 그들의 실제 목표치는 지역에서 反 서방 세력이 박멸되는 것이다>이런 비판이 잦아들지 않았다.

이번 미군의 시리아 지역 공습과 관련해서 이란 측이 내 놓은 반응도
<그들의 테러관리가 수상하다>는 쪽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어느 쪽을 신뢰하느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인지>의 문제다.

2. 조선에 대한 영국의 관심과 이해

IISS(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021 Military Balance>이라는
제목의 간행물을 내놨다.
간행물의 대강을 보면
<조선의 군사현황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세세하게 다룬다>는 풍신이 흠뻑하다.

그 내용 가운데
일부는 다음과 같다.
<조선은 8대 이상의 ICBM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화성 16형은 상태가 불확실하다. 조선의 주력전차(MBT)는 3천500대 이상, 방사포는 5천500여 문, 잠수함은 71대, 전투 항공기는 545대로 추정된다. 조선의 병력은 총 128만 명이며, 육군 110만 명, 해군 6만 명, 공군 11만 명,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1만 명으로 구성된다. 조선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운반체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8년부터 되살아난 외교가 조선반도의 전반적 긴장을 줄였지만, 조선의 핵 야망을 제한하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조선이 기술적으로 우위인 적을 상대로 현대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 또한 아직 불확실하다. 조선의 군 훈련은 정기적으로 일어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은 연출된 것일 수 있어 운용 능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탄도미사일 및 구식 H-5 폭격기 등이 핵탄두 운반 수단으로 쓰일 수 있지만, 조선이 탄두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 International Institution for Strategic studies)는 1958년 창설된 외교분야 싱크탱크다. 초기 이 조직의 관심사는 핵억지력과 군비규제(arms control)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간행지(군사 균형)를 발행해서 잘 벌어들이는 등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IISS는 간행지에서
조선의 군사기술 상태를 <불확실하다>고 기술했다.
이때 사용한 <불확실>은
증거불충분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믿을 수 없다, 믿기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탄도미사일 및 구식 H-5 폭격기 등이
핵탄두 운반 수단으로 쓰일 수 있지만,
조선이 탄두를 성공적으로 생산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는
어투와 서술방식은
확실히
조선의 군사기술을
<뻥튀기>로 이해시키려는 의도를 너무 표 나게 보여준다.

3.

서남아시아 테러의 본거지와 용의자 문제는
거의 모든 사안들이 그랬던 것처럼
<정황은 있지만 도통 물증이 없는 사안>이다.
아무튼
<그것을 통해서 이익을 본 者
끊임없이
집요하게 이익을 추구하는 者>는
미국, 이스라엘, EU다.

그리고 조선문제에 대해서
영국이 <우선멈춤> 자세를 취할 듯 깜찍한 체위를 취하고 있다.
IISS를 과대평가 할 필요는 없지만
IISS의 간행지 발행이 단지 취미나 저작권 판매활동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조선과 관련한 태도가 영국의 입지와 관련해서
약간 유의미하다.

IISS의 시선에 따르면
조선은 <전략국가 자격 검증이 아직 필요한 시ㅅ점>이다.
그럼 <숨고를 시간이 아직 있다>고
영국이
조선 문제에 그처럼 낙관적일까?
웃음은 보통 기뻐서, 어처구니가 없어서, 예의상..... 짓는
표정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정말 아파서, 그걸 들키고 싶지 않을 때 웃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