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담론35
같이의 가치(14)

미국의 편집증,
망상장애

1) 미국은 7월 21일 <72시간 안에 워싱턴DC, 뉴욕,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휴스턴 등 6개의 중국 공관가운데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는 <휴스턴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다(7월 23일). 이에 대해 중국은 7월 24일 <동등한 보복 방침>을 이유로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는 23일 <추가 공관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비쳤다. 폼페이오는 <중국이 걸맞게 행동하지 않으면 미국의 국민, 국가안보, 경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2) 폼페이오의
7월 23일 발언

중국에 대한 포용 50년(1979년~2020년)이 된 지금 미국 국민들은 무엇을 보여줘야 하나? 중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로 진화할 것이란 우리 지도자들의 논리가 과연 진실임을 증명하고 있나? 중국이 정의하는 윈윈인가? 정말로 국무장관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은 과연 더 안전해졌는가?

중국에서 자유가 더 신장될 것이란 닉슨의 전망(1972년)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 닉슨과 헨리 키신저 당시 국무장관이 얼어붙어 있던 중국과의 관계를 해동시키고자 했던 생각이 그때 상황에선 옳았다. 우리는 대중국 포용이 예의와 협력의 밝은 약속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상상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이 세계에 한 약속에 실패한 탓에 우리 모두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시신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위구르족 강제수용소와 홍콩 안보법 등 시진핑 하에서 인권탄압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웹사이트에서 자유국가인 대만을 독립국가로 명기하지 않고 있다. 휴스턴 영사관은 스파이 행위와 지재권 절도의 허브(a hub of spying and intellectual property theft)다. 공산국 중국은 이미 우리 국경 내에 들어와 있다(Communist China is already within our borders).

중국의 궁극적 목적은 세계에서 공산주의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간의 근본적 이념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시진핑은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다. 全 세계 미국 동맹국들과 중국 국민들이 중국 공산당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미국과 함께 해야 한다.

공산주의자들은 거의 항상 거짓말을 한다. 가장 큰 거짓말은 그들이 14억 국민들을 위해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중국 국민들은 감시와 억압을 당하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국민들의 솔직한 의견을 해외 적국 보다 더 무서워한다. 미국은 중국 국민들에 관여하고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하고 있는 것을 시작하라고 촉구한다. 중국 공산당에게 호폐와 투명성, 그리고 책임을 주장하라.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들은 닉슨이 원했던 것처럼 중국에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 보다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중국에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왜냐면 베이징의 행동이 우리 국민과 우리의 번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을 진정으로 바꾸는 유일한 길은 중국 지도자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을 기반으로 해서 움직이는 것이다. 중국을 불신하고, 확인하라(Distrust and verify).

3) 7월 24일 미국, 한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회원국 43개국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공동 보고서를 통해 <조선이 한도 이상(3배 / 160만 배럴)의 석유정제품을 반입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 대북 공급을 즉각 중단시켜라. 중국과 러시아가 1~5월 조선에 합쳐서 10만6094.17 배럴의 석유 정제품을 제공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런 공식 통계는 조선에 실제로 넘어간 석유 정제품의 양을 대폭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3.

<중-미 갈등이 개바닥쪽으로 급물쌀을 탔다>뉴스들은 그렇게 중-미관계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미는 <체제-사상 마찰>이라는 게임을 즐기는 中이죠. 재미있는 .... 그래서 심심하고, 짜증스러운 시절에 눈요깃꺼리로 제격입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거기까지>라는 제한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본체제-사상마찰이 군사마찰로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블로그들의 판단입니다.

그게 누구의 필요에 의해서 구성된 것이든 <제한선이 있는 게임>이라는 얘기 일 테죠. 이런 가운데 품페이오가 엉성한 미국의 정치-사상적 견해를 저고리 밖으로 땀이 비치듯 어설프게 내밀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중국의 궁극적 목적은 세계에서 공산주의 헤게모니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간의 근본적 이념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시진핑은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다>이렇게 표현했습니다.

4.

그는 이 구간에서 <공산주의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다. 그러므로 全 세계 미국 동맹국들과 중국 국민들은 중국 공산당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미국과 함께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공산주의를 전체주의로 봤죠. <전체주의(全體主義, totalitarianism)는 개인주의의 반대편 논리다>고 설명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파시즘(Fascism 結束主義)으로 규정하는 것이 미국과 유럽의 자유주의적 관행입니다.

<사회주의(함께, 우리)>를 전체주의, 파시즘으로 삐따짐하게 바라보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알께 머야?>입니다. 하지만 품페이오는 <전체주의는 파산했다. 부정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전체주의를 억제-삭제하는데 함께 하자>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게 몬 말인지?>알 수 없습니다.

5.

그리고 그는 주장의 행간에서 <위구르족 강제수용소와 홍콩 안보법 등 시진핑 하에서 인권탄압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이 웹사이트에서 자유국가인 대만을 독립국가로 명기하지 않고 있다. 휴스턴 영사관은 스파이 행위와 지재권 절도의 허브다. 공산국 중국은 이미 우리 국경 내에 들어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만은 독립된 자유국가다. 공산주의는 본토 안으로 들어와 있다>는 얘기죠. 대만을 정상적 국가 지위에서 끌어내린 것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중국과 관계개선을 하면서 건넨 선물 가운데 하나죠. 그리고 이제 미국은 <그 선물을 도로 거두어들이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싸구려 물건의 재활용이죠. 이걸 대만은 <국격의 회복,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으로 알아듣고 있더군요.

6.

대만은 아메리카가 그렇듯 <이민자들이 원주민을 쓸어내고 차지한 섬>이죠. 엄밀하게 대만은 <중국 대륙에 딸린 원주민 거주지>입니다. 따라서 <국격의 회복(획득),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를 이민자들이 거론할 문제가 아니죠. 현재 대만을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그들은 <중국 대륙으로부터 도망친 것들, 그리고 그곳을 제 땅이라고 우기는 것들>입니다.

품페이오는 이 문제(사실)에 대해서는 뻥끗도 하지 않더군요. 철학적 사유가 기초부터 부재한 탓입니다. 그런 주둥아리로 사회주의를 파산한-부정한 전체주의로 규정하는 풍신이 엽기입니다. 하지만 이게 품페이오고, 미국이죠. 이런 미국의 증세를 편집성인격장애(偏執性人格障碍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망상장애(Delusional disorder, 妄想性障害) 등으로 조악하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7.

그리고 <7월 24일 미국, 한국, 영국, 프랑스 등 유엔 회원국 43개국은 조선이 한도 이상의 석유정제품을 반입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북 공급을 즉각 중단시키라고 요구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미국과 그 떨거지들이 <중-미 마찰에만 치중해서 주변 문제에 소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선정적 엄포로 보입니다.

거기에
<파산한
남-북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고 씨부리면서
낀 것이 <이곳>이군요.

<머가
생각인지?>알 수 없는
풍신입니다.

8.

중-미 마찰의 본질은
품페이오의 기대, 그의 무지가 지적하는 것처럼
전체주의와 개인주의 間 마찰이 아니죠.

중-미 마찰의 본질은
<기운을 쓸데가 없는 숫컷들의 괜한 객기,
응큼한 과시>에 불과 합니다.

<서로 지금 당장, 아니면 조만간 죽을 작정이 아니면....
허구한 날 동네 시끄럽고-창피하게 으르렁거릴 뿐>이라는 거죠.

따라서
그곳은 시선을 둘 곳이 아닙니다.
<본시 수컷들은
반드시 죽을 각오로 싸우기 위해서만
대가리를 맞대고
응얼거리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행동보류 後
다시 두문분출중인 조선의
신상이 궁금해지는 즈음입니다.

<해가 중천인데
언제
기침(起寢)해서
산더미처럼 밀린 일을 시작하나?>...
그래서죠.

9.

긴 장마로
풀의 기세를 누르는데 실패해서
가위로 1,800평 콩밭 풀을 자르고 있습니다.

미련하다고 하지만
예초기나 낫으로 작업하면 콩을 너무 많이
잃는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현재
70%가량 풀 자르기,
콩 순지르기를 마친 상태입니다.

가위질을
하루 열세시간씩
보름가량 하다보니까
손이 부어서
숟가락질도 불편하더군요.

<사는 게 머라고>
싶지만,
오늘도 그럴 참이고
내년에도
숨이 붙어 있으면
그럴 참입니다.

해가 뜨지 않는 여름날
건강 잘 챙기시고,
무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