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담론32
같이의 가치(10)

화약 냄새,
조선혁명.

1.

참고
ㅡ 중국을 에워싼 궁상,
그리고 중국의 출구

1) 인도와 중국이 국경선 부근에서 유혈충돌한 이래 라다크 주변에 양국군과 파키스탄군이 병력과 중화기를 증파해 자칫 돌발적인 사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군과 파키스탄군이 현지에 병력을 대폭 늘리는데 맞서 인도군도 3개 사단을 추가로 보내고 수개 탱크 중대까지 진주시켰다. 인도 육군 제14군단 사령관 하린데르 싱과 중국 난장(南疆) 군구의 류린(柳林) 사령원이 이끄는 대표단이 라다크 실제 통제선(LAC) 인도 측 추슐(Chushul 丘舒爾) 지구에서 만나 10시간에 걸친 제3차 담판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2) 호주 정부는 중국의 인도 태평양 지역 진출을 견제하고자 향후 10년간 2700억 호주달러를 투입해 첨단 무기와 장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모리슨은 <인도 태평양 지역이 각국의 패권쟁탈 중심지가 되고 있다. 더욱 위험하고 질서를 잃은 팬데믹 후의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강제와 패권을 사라지게 만들겠다. 대국도 소국도 모든 나라가 자유롭게 연대하고 국제적인 룰과 기준에 따르는 지역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3) 6월 30일 안보리회의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는 <결의안 2231호에 규정된 무기 금수 해제 일정은 어렵게 도출한 타협안의 불가분의 일부다. 합의된 일정표를 변경하거나 수정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결의안 2231호를 완전히 망치는 것과 동일하다>고 미국에게 경고했다.

4) 같은 자리에서 7월 1일 장쥔(張軍)은 <미국이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와 확대 관할법(long-arm jurisdiction) 적용을 중단하고 JCPOA와 결의안 2231호를 존중하는 옳은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JCPOA는 결의안 2231호에 의해 보장된 중요한 다자간 합의로 법적 구속력이 있다. 중국은 미국이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무기 금수를 포함한 결의안 2231호의 모든 조항은 이행돼야 한다. 미국은 더이상 (JCPOA) 탈퇴국이 아니고, 안보리에서 스냅 백(Snap back) 기제를 가동할 권리가 없다. JCPOA를 유지하는 것이 다자주의,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질서, 국제 비확산체제, 중동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란이 JCPOA 합의사항 이행을 축소한 것은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 때문이다. 모든 당사자들은 자제하고 JCPOA 공동위원회를 통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5) 영국 정부가 홍콩 시민에 영국 국적의 여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대략 300만명이다.

2.

<영국과 영연방이 중국을 포위하고, 공략하고 있다>....대략 뉴스들의 골자는 그렇습니다. 호주, 미국, 인도, 영국 등의 중국에 대한 시비와 공략 전술이 일목요연해서겠죠. 때문에 그려지는 세상은 현재 재미있는, 맛깔스런 풍경입니다. <풍경이 맛있다>는 것은 <풍경은 그렇듯 요리, 왜곡 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러나 그러고도 남겨지는 여운은 <왜?>입니다.

연방에게 중국은 <새삼스러운 곳>이 아닙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상황이 새삼스러워 졌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 연방에게 중국, 러시아는 <요리할 수 있는, 요리를 잘 해오던 곳>입니다. 그래서 익숙하고, 요긴한 식재료로 관리해오던 것들이었죠. 그처럼 연방에게 익숙하고, 요긴하던 곳이 왜 갑자기 서둘러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전환됐는지? 그게 다소 석연치 않을 수 있습니다.

3.

그렇다고 연방이 중국을 상대로 전면적인 군사행동을 감행하는 것은 부담입니다. 때문에 외교적, 경제적 실력행사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중국을 긴장시키기에는 역부족이죠. 인도와 호주가 군사적 문제로 중국을 건드는 것은 결코 <그렇게 하겠다>가 아닙니다. 외교-경제적 시비의 곤궁함에 따른 허기를 때우는 일종의 단촐한 간식 같은 거죠.

그래서 이러한 정황은 <연방의 수단이 많이 궁핍하다>는 사실을 이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드러내 보여주는 꼴입니다. 때문에 <연방이 가면과 옷을 벗었다. 그런데 볼게 없다>는 비아냥이 나옵니다. <그것을 입고 있을 때와 그것을 벗었을 때>는 다르죠. 세상은 그렇게 이제 변했습니다. 미국시대의 종언은 단지 미국의 몰락만을 의미하지 않는 탓입니다. 결국 연방체제와 연방이 오랫동안 버티고 있던 국제체제의 붕괴는 이제 모두에게 당면한 현실입니다.

4.

그리고 연방의 작심한 중국, 이란에 대한 공략은 그들이 지나가는, 지나가야 하는 길입니다. 정작 가야하는 길은 따로 있죠. 그들은 그 길을 가야 하지만, 여전히 망설이고 있습니다. 몰라서, 오줌이 마려워서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렇게 연방은 <막상 벗고 보니까 이상하게 불쌍해 보이는 애인>처럼 별 거 아닌 거로 볕과 바람앞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21c는 자력과 실력을 통해서 스스로 생존을 확보하는 곳이다>고 그럽니다. <다소 끔찍한 세상이 열렸다>는 뜻일 겁니다. 조선의 조기 <2020년 거동의 잠시 멈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연방의 본전, 사회주의 진영의 진로는 좋은 참고 자료입니다. 적어도 <조선이 상황인지 가운데 일부를 수정하는 어떤 계기가 있었다>는 것이죠. 취득한, 공급된, 줏은 정보 가운데 아마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결정>일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게 머겠냐?>....입니다.

5.

조선, 러시아, 중국이 포진하고 있는 극동전선의 특징은 <1. 대면 2. 대기(지원) 3. 후방(모색과 대비)>입니다. 중국문제가 이슈로 되면 조선, 러시아는 대기 또는 후방의 자리에 있는 구조입니다. 중국(대면)자리에 조선이 서면 중국, 러시아가 그렇게 자리바꿈을 합니다. 이런 운용은 항일무투 시기 조직운용 방식을 연상시킵니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극동군구는 가동국면이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 문제는 S-KIM의 정치총화(혁명제2기 총화)과정에서 그 일면이 노출됐죠. 그의 총화는 극동순회라는 행적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그런 총화 방식을 통해서 <극동군구의 실체, 그것의 위치>를 밝혔던 셈이죠. S-KIM의 이 총화는 사회주의 진영에게 지금과 다음에 대한 강한 메시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아하게 2가지죠.

1) 함께와
2) 평평함이 그것입니다.

6.

<함께>는 극동군구, 서남군구 등 사회주의(진보적 인류의) 전체 연대에 대한 필요와 요구입니다. <평평함>은 그러한 사회주의 연대의 목적, 혁명의 제1 목표에 대한 설정이죠. 그처럼 S-KIM은 조선혁명 제2기 총화를 통해서 <사회주의 국제연대(ㅌ.ㄷ)의 필요성과 그것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주의 혁명에서 조선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못을 박아놓았죠.

S-KIM에 따르면 <조선은 미숙했던, 그래서 우여곡절과 고통을 받아야 했던 사회주의 정통>입니다. 그의 총화는 그 때문에 <사회주의 혁명이 이제 본래 자리로, 혁명의 길로 접어들었다>를 선언한 중요한 사건이 됐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뉴스들은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영 밖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것이 <없었던 일>로 되지는 않습니다. <조선의 선택과 결심은 사회주의 진영의 선택과 결심>으로 이제 자리를 잡은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조선의 2020년 거동과
그것의 우선멈춤을 살피는
<가닥(졸가리)>입니다.

7.

극동군구, 서남군구, 인디헤나네트워크, 아프리카 민족주의전선, ㅌ.ㄷ..... 은 그러나 아직 낯설고, 석연치 않은 단어들의 나열이겠죠. 그만큼 e-세상은 사실을 보여주는 일보다, 사실을 가리고, 왜곡하는데 더 열쭝하는 곳입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당하는 놈만 혼자 병신>이죠. 퍽이나, 똑똑한 척 – 아는 척 하지만 사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무얼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 출발지입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거가 무얼 좀 아는 거>.....라는 말장난이 이곳에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중국문제를 가지고 연방이 작심한 듯 나댑니다. 조선은 2020년 거동을 잠시 멈춰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이 2개의 그림은 같은 그림이죠. 이 2개의 그림을 하나의 그림으로 보는 거 그게 지금을 읽는 열쇠입니다. <그게 왜 그러냐?>...아직(도) 이게 이 지경이면 세상일에 관심을 끄고, 그냥 열씨미 살 궁리를 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이 2개의 그림에 푸틴의 지도체제 정리를 끼워 넣어서 3개로 만들어도 그림은 그냥 하나의 그림입니다. 그 그림의 제목은 <사회주의의 지금 진로>겠죠.

8.

조선혁명은
사회주의혁명입니다.

그것을
대표할 뿐 아니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9.

추운 여름
이군요.

요샌 1,800여 평 콩밭을 매느라
싸고 털 새가 없습니다.

콩은
한 뼘 정도 자랄 무렵
풀을 매주고,
자리를 잡아주고,
빈곳을 때우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콩 농사는
70% 가량 끝나는 셈입니다.

그만큼
콩농사에서는 이것이
중요한 작업이죠.

이 작업이 끝나면
해찰을 할 수 있고요.

이렇게
아등바등 거려 봐야
입에 풀칠도 벅찬데
...그렇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드십시오.

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