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2월 21일

김 일 성

통일전선사업을 개선강화할데 대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차전원회의에서 한 결론
1953년 12월 18일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통일전선사업을 개선강화할데 대한 매우 중요한 문제를 토의하였습니다. 보고에서 오늘 우리 당앞에 나서고있는 중요임무와 그로부터 출발하여 통일전선사업을 개선강화하여야 할 필요성과 그 방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되였기때문에 나는 통일전선사업을 개선강화하는데서 나서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서만 강조하려고 합니다.

보고에서도 지적된바와 같이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하는것은 오늘 우리 당과 전체 인민들앞에 나선 가장 중대한 임무입니다.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은 령락된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며 나라의 장래 공업화의 기초를 튼튼히 쌓으며 조국의 평화적통일을 앞당기는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집니다.

지금 미제와 리승만괴뢰도당은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지연시키고 우리 조국의 분렬을 영구화하기 위하여 책동하고있습니다. 우리가 전쟁으로 인하여 파괴된 경제를 짧은 시일내에 복구하여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를 반석같이 다지면 남조선인민들은 이에 고무되여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주구 리승만괴뢰도당을 반대하는 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서게 될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나라를 영구히 분렬하려는 미제와 리승만괴뢰도당의 책동은 저지파탄되고 조국의 평화통일은 훨씬 촉진될수 있습니다.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은 우리 당원들만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다 동원될것을 요구하는 어렵고도 방대한 사업입니다. 우리 당원들은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투쟁에서 주동이 되는 동시에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을 이 사업에 적극 발동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여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를 공고히 할수 있습니다.

현시기 통일전선사업을 강화하는것은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담보로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통일전선사업을 강화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는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 당이 통일전선조직내에서 주도적역할을 하고있으며 인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이상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는데서 큰 난관이란 있을수 없으며 통일전선사업을 성과적으로 진행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이 주어진 조건을 리용하여 통일전선사업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데 있습니다.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은 각계각층 군중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그에 맞게 통일전선사업을 진행하여 광범한 군중을 굳게 묶어세움으로써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력량을 마련하여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먼저 우당단체와 우당당원들과의 통일전선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당들은 그 구성성분으로 보아 언제든지 우리 당과 통일전선을 할수 있습니다. 청우당의 경우만 놓고보아도 그렇습니다. 청우당은 주로 빈농민들로 구성되여있습니다. 물론 청우당내에 반동행위를 하는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자들은 청우당내에 기여든 반동분자들과 건달군들입니다. 그러나 청우당내에 기여든 반동분자들과 건달군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청우당당원의 절대다수는 기본군중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당은 청우당과 통일전선을 할수 있습니다.

우당들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는데서 그 하층과의 통일을 강화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당들의 하층과의 통일을 강화하면 많은 군중을 전취할수 있을뿐아니라 하층의 힘에 의거하여 동요하는 상층을 옳은 길로 나가게 할수 있습니다. 결국 하층통일을 강화하면 상층통일도 강화할수 있습니다.

우당들의 하층이 기본군중이라고 하여 그들과의 통일이 저절로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은 우당들의 하층과의 통일을 강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여야 합니다.

우당들의 하층과의 통일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첫째로, 우당들의 하층군중과 긴밀한 련계를 맺으며 그들속에서 정치사업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우당들의 하층군중과 긴밀한 련계를 맺는데서 그들을 아량있게 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잘못하면 우리 당원들속에서 우리 당이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는데서 주도적, 지도적역할을 하였다고 하여 자고자대하면서 우당당원들을 경원시하거나 그들앞에서 거만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벌써 일부 당원들속에서는 이미 쟁취한 승리에 자만도취하여 우당당원들을 홀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있습니다. 이것은 통일전선사업에 지장을 주는 그릇된 경향입니다.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은 이러한 경향을 비판시정하고 우리 당이 지도적, 령도적지위에 있을수록 자고자대하지 말고 더욱 겸손한 태도로 우당들의 하층군중을 친절히 대하고 적극 포섭하며 그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여 그들이 우리와 같은 길로 나가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당들의 하층군중속에서 정치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을 민족적으로, 계급적으로 각성시켜야 합니다. 특히 우당들의 하층군중속에서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이 가지는 의의를 널리 해설선전하여 그들이 파괴된 경제를 빨리 복구건설하여야 자기들의 생활문제도 해결할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전후인민경제복구건설에 적극 참가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우당들의 하층군중의 생활문제를 해결해주는데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우당들의 하층군중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는데서 정치선전과 교양의 방법만으로는 성과를 거둘수 없습니다.

전쟁전까지만 하여도 우리 당 단체들과 당원들은 정치선전과 교양의 방법이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인식하고있었으며 또 그것을 통하여 통일전선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정에서는 민주선전실이나 각종 집회를 통하여 정치사업을 하는것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3년동안에 걸친 전쟁으로 말미암아 우당당원들도 생활이 몹시 어렵게 되였습니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정치선전과 교양의 방법만으로는 그들을 묶어세울수 없습니다. 우리는 전쟁과정에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은 정치사업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그들의 생활문제를 해결해줄 때만이 더욱 강화할수 있다는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우당들의 하층군중의 생활문제를 해결해주어야 그들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만이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보장해줄수 있다는것을 깊이 인식하고 우리를 적극 지지하여나서게 되며 따라서 우당과의 하층통일을 보다 견고하고 확고한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방당일군들은 편협하게 생각하면서 우당당원들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의를 돌리지 않고있습니다. 우당당원들을 각종 협동단체들에 망라시키지 않고있으며 지어 구호물자를 분배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입학시키는데서까지 차별하고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옳지 않습니다. 조국과 인민앞에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해도 자기의 죄과를 진심으로 뉘우치면 일자리를 보장해주는데 무엇때문에 우당당원들을 협동단체들에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들의 자녀들을 학교에 입학시키는것까지 제한하겠습니까. 이러한 경향들을 시급히 퇴치하여야 합니다.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은 우당들의 하층군중과의 사업에서 그들의 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데 관심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우당들의 하층군중의 생활처지를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도는 그들을 각종 협동단체들에 적극 인입하는것입니다. 당과 국가에서는 령세농민들과 빈농민들의 생활을 안정향상시키기 위하여 명년부터 경험적으로 농업협동조합을 조직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농촌의 우당당원들을 차별하지 말고 망라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농촌의 우당당원들이 농사를 안전하게 지으며 가축도 기르고 다른 부업도 하여 수입을 높일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해주어야 하겠습니다.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은 우당들의 하층과 통일을 강화하는데 큰 힘을 넣으면서 그 상층과의 통일을 잘하는데도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우당들의 상층과 통일을 잘하지 않으면 그들이 하층군중을 그릇된 길로 이끌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당들의 하층군중을 많이 잃어버릴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당들의 상층과의 통일을 강화하는것이 곧 그 하층과의 통일을 강화하는것으로 된다는것을 언제나 명심하여야 합니다. 우당들의 상층과의 통일을 잘하면 남조선의 진보적인 정당, 사회단체 상층인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우당들의 상층과의 통일을 강화하기 위하여서는 그들에게 접촉하여 정치적영향을 끊임없이 주어야 하며 그들의 사업을 적극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당간부들을 행정경제기관의 간부로 대담하게 등용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들이 실지사업을 통하여 진보적으로 교양개조될것입니다.

다음으로 기업가, 상인들과의 통일전선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당이 기업가, 상인들과 통일전선을 하는 목적도 그들과 단결하여 오늘 우리앞에 나선 혁명과업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려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원칙도 없이 덮어놓고 기업가, 상인들과 단결할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당대렬의 통일단결을 실현하는데서도 일정한 원칙을 견지하고있는데 하물며 기업가, 상인들과 통일전선을 하는데서 일정한 원칙이 없이 덮어놓고 통일을 부르짖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기업가, 상인들과 통일전선을 하는데서 반드시 일정한 원칙을 견지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기업가, 상인들과 통일전선을 하는데서 어떤 원칙을 견지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기업가, 상인들이 우리 당의 정책을 반대하지 않고 지지하는 조건에서 그들과 통일전선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에서 기업가, 상인들과 통일전선을 하되 그들의 부정적측면과는 비타협적으로 투쟁하여야 합니다.

우리 당의 목적과 기업가, 상인들이 추구하는 목적사이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우리는 온갖 착취를 없애고 전체 인민들을 다 잘살게 하려고 하는데 기업가, 상인들은 남을 착취하여 자기만 잘살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모순이 존재하는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업가, 상인들의 착취행위를 그대로 방임할수는 없습니다. 만일 기업가, 상인들의 착취행위를 제한하지 않고 그들이 제멋대로 기업을 운영하게 한다면 국영경리와 협동경리를 운영하는데서 지장을 받을수 있습니다. 우리는 당의 경제정책과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서는 비록 사소한것이라 하더라도 융화묵과함이 없이 투쟁하여야 하며 기업가, 상인들의 착취행위를 엄격히 제한하여야 합니다.

기업가, 상인들의 착취행위를 제한하는 방법에는 재산을 몰수하거나 세금을 부과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기업가, 상인들을 리용하면서도 그들의 경제활동범위를 규정해놓고 그 범위를 벗어나 마음대로 착취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여야 합니다.

다음으로 기독교인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해방전부터 미제국주의자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해방후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우리 인민정권의 시책에 의하여 민주개혁의 혜택을 많이 받았으나 인민정권을 적극 지지하지 않고 여전히 미제국주의자들에게 기대를 걸고있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미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본성과 야수성을 잘 모른것과 관련되여있습니다.

지난날 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 와서 《인도주의자》로 자처하면서 교활하게 책동하였습니다. 그들은 우리 나라에서 수많은 지하자원을 략탈해가지고는 몇푼 안되는 돈으로 자혜병원과 례배당, 학교 같은것을 지어놓고 자선을 베푸는것처럼 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몇몇 사람들을 자기 나라에 류학을 보내는것으로써 조선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였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교활하기 그지없는자들입니다. 그들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때에는 일본을 적극 지지하였으나 그후 일제를 반대하는 조선인민들의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자 그때에는 조선인민들을 돕는것처럼 가장하여나섰습니다. 이것은 결코 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이 일제를 대신하여 조선을 강점하려는 음흉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입니다. 그들은 조선을 침략하기 위하여 벌써 오래전부터 리승만과 같은 주구들을 길러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이런것을 모르고 미제의 교활한 술책에 넘어가 그들을 숭배하여왔습니다.

기독교인들의 머리속에 숭미사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뿌리깊이 박혔기때문에 전쟁전까지만 하여도 그들의 머리속에서 숭미사상을 뿌리빼기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통하여 그들이 숭미사상을 스스로 버리게 되였습니다.

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전쟁에서 정상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만행을 감행함으로써 저들의 야수성과 악랄성을 세상에 낱낱이 드러내놓았습니다. 그들은 조선전쟁에서 자기들의 야수성과 악랄성뿐아니라 취약성도 여실히 드러내놓았습니다. 다시말하여 지난날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전쟁에서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함으로써 《강대성》의 허위를 스스로 폭로하였습니다.

전쟁전까지만 하여도 미제를 숭배하던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통하여 미제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침략자이며 강도이며 천하에 제일 비겁쟁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그들을 저주하게 되였습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기독교인들과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면 능히 그들을 우리 편에 묶어세울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친 이상 그들을 대담하게 믿고 포섭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기독교인들가운데서 몇몇 반동분자들을 제외하고는 다 전취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목사나 장로들까지도 전취할수 있겠는가고 의문을 가질수 있는데 목사나 장로라고 하여 다 미제의 충실한 주구라고 단정할수는 없습니다.

한가지 실례를 들어 말하겠습니다. 전쟁시기에 우리 당의 어느 한 일군이 평양근방에서 살고있는 어떤 목사를 만나 담화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목사는 전쟁이 일어난 초기까지만 하여도 미국을 숭배하여왔는데 후퇴시기에 미국병사들이 들어와서 인민들의 재산을 닥치는대로 략탈하고 녀성들을 릉욕하는 등 야수적만행을 감행하는것을 직접 본 다음부터는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만이 인민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것을 깊이 깨닫게 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 목사, 장로들과의 사업을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목사와 장로들이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가도록 적극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그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로동성과 직업동맹단체들에서는 목사와 장로들에게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알선해주는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기독교청년들과의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합니다.

아직도 일부 청년들이 례배당에 다니고있는데 그렇다고 하여 강제적방법으로 그것을 제한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공화국헌법에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지적되여있습니다. 예수를 믿는가 안 믿는가 하는것은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청년들이 례배당에 다니는것을 보고 수수방관할수 없습니다. 우리가 짜고들어 적극적으로 사업한다면 그들을 돌려세울수 있습니다.

지난날 청년들이 례배당에 다닌것은 거기에 가면 풍금도 치고 서로 사귈수 있기때문에 다닌것이지 실지 예수를 믿으러 다닌것은 아닙니다. 민청단체들에서는 이런것을 교훈삼아 기독교청년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우선 기독교청년들속에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하고 과학지식보급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들의 정서적특성에 맞게 소설발표모임, 노래보급 등을 계획적으로 조직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선전실과 구락부에 출판물과 악기들을 갖추어놓고 거기에서 청년들이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악기도 다루고 출판물도 보도록 하여야 합니다.

기독교청년들을 민주청년동맹에 적극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민청단체들에서 당사업방법을 그대로 모방하여 동맹원들의 맹성을 강화한다느니, 동맹대렬의 순결성을 보장한다느니 하면서 기독교청년들을 자기 대렬에 받아들이지 않고있는데 이것은 매우 옳지 않습니다. 청년일군들이 국제청년집회에 가서는 다른 나라 기독교청년들과 친선을 부르짖으면서 무엇때문에 우리 나라 기독교청년들은 동맹대렬에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민청단체들에서는 동맹문을 닫아매지 말고 대담하게 기독교청년들을 자기 대렬에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하여주어 그들이 전후복구건설사업에서 자기의 힘과 지혜를 남김없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기독교청년들에 대한 정치사상적공세를 강화하며 그들을 민청조직에 받아들이고 정치생활을 잘 지도하며 기독교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준다면 그들이 례배당에 가라고 해도 가지 않을것입니다.

끝으로 정권기관들에서 일하는 우당사회활동가들과 무소속민주인사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지금 적지 않은 우당사회활동가들과 무소속민주인사들이 내각과 성기관, 도인민위원회를 비롯한 정권기관들에서 사업하고있습니다. 우리 당단체들이 그들과의 사업을 잘하면 당정책과 공화국정부의 시책을 관철하는데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권기관들에서 일하고있는 우당사회활동가들과 무소속민주인사들과의 사업에서는 적지 않은 결함이 나타나고있습니다. 정권기관들에서 일하는 일부 우리 당원들은 그들에게 사업을 대담하게 맡기지 않고 독판을 치고있으며 쓸데없이 우쭐대면서 그들을 랭대하고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워 우리를 따라오려는 사람들을 랭대하며 그들에게 사업을 대담하게 맡기지 않습니까. 만일 우리 당원들이 그들을 사회적으로 내세워주고 사업을 대담하게 맡긴다면 그들이 더 열성적으로 일하게 될것입니다.

당단체들과 일군들은 겸손한 작풍으로 우당사회활동가들과 무소속민주인사들을 포섭하고 사회적으로 내세워주며 그들이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우당사회활동가들과 무소속민주인사들과의 사업을 잘하면 남조선의 중간정치세력들도 우리 당의 정책에 대하여 주목을 돌리게 될것입니다.

나는 각급 당단체들과 당원들이 당의 방침에 따라 각 정당, 사회단체들 및 각계각층 군중과의 통일전선사업을 잘하여 우리의 혁명력량을 더욱 강화하리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