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의 위기가 증대된 시절에
무슨 역병 소동질

1. 칠레 피노체트의 기억
콜롬비아 두케(Ivan Duque)

27일 두케는 UN인권보고서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어 우려스럽다. 보고서가 인권과 관련한 콜롬비아내 중요한 진전상황을 제대로 기술하지 않았다, 특히 ESMAD에 관한 문제는 주권 침해다. 콜롬비아 당국이 논의할 문제다. 유엔이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유엔에 항의 하겠다 <>고 밝혔다.

26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콜롬비아 인권 상황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9년 콜롬비아에서는 인권 운동가, 사회 지도자 108명이 살해됐다. 2018년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시위대에 대한 과도한 공권력 사용과 군·경찰에 의한 범죄, 농촌 지역의 공권력 공백 등도 문제다. 그리고 콜롬비아 특수 진압 경찰(ESMAD)의 활동에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ESMAD를 국방부가 아닌 내무부가 관리해야한다>>.

2. 이반 두케와
과이도(Juan Guaido)

이반 두케는 1975년 8월 1일생이다. 그의 약력은 대략 다음과 같다. <<조지타운 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변호사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시절 재무부에서 일했으며, 2001년부터 2013년까지는 미주개발은행에서 일했다. 과거 알바로 우리베 前 대통령의 조언자로서 일한 경력도 있다. 2014년 민주중도당 소속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18년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좌파후보 구스타보 페트로와 양자구도를 형성했으며, 6월 17일 결선에서 좌파후보인 구스타보 페트로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콜롬비아 우파 즉 친미 콜롬비아정파에서 자란 정치인이다. 베네수엘라 과이도의 직전 모형이기도 하다. 중남미 친미정파의 이력은 대부분 이 계열의 족보를 갖는다. 이모형의 오래된 전형은 물론 <<피노체트(Augusto José Ramón Pinochet Ugarte), 소모사(Anastasio Tachito Somoza Debayle)와 그 가계>>다. 때문에 <<중남미 문제를 들여다보아야 할 때 피노체트, 소모사가문이 기준이다. 그것을 통해서 봐야 중남미가 제대로 보인다>>이 말이 빈말이 아니다.

그러나
중남미는 그런 <<미국의 다용도지역(다용도실)정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게 현실이고
아직은 미래다.

3. 쿠바
사회주의

다른백년에 정이나가 <<쿠바 사회주의 이야기(2020.02.04)>>를 기고했다. 내용은 대강 이렇다. <<임산부와 아이가 버스에 오른다. 쿠바의 버스는 언제나 만원이다. 버스 안은 이미 겹겹이 밀착을 이룬 사람들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의 제재가 한 단계 더 높아지면서 버스의 운행횟수가 급격히 줄었기에, 상황이 호전되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 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종종 너무 많은 사람의 틈에서 임산부라는 사실이 간혹 쉽게 식별되지 않는다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주위의 사람들이 임산부가 버스에 올랐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리면서 그녀는 좌석을 양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를 동행하거나 안고 버스에 오르는 남성 어른도 이는 마찬가지다. 쿠바에는 임산부와 어린아이를 외면할 수 있는 승객이 없어 보인다>>.

글에서 그녀는 .... 그게 눈치든 맘이든 쿠바 버스 안 풍경은 사회의 주인이 인프라가 아닌 사람임을 말하고 싶어 했다. 그게 맞을 수 있다. 인프라가 사회를 만들거나 지탱하지 않고, 사람을 대신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오히려 낙후는 사람을 더 오래 사람으로 남도록 붙든다>>고 할 수 있다. 인프라와 제도가 어쩌면 사람을 사람 밖으로 끄집어내고, 길들이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낙후가 길이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인프라와 제도가 사람 앞에, 위에 있어서는 곤란하다>> 그 정도다. 그리고 <<낙후가, 인프라가 그 사회를 규정할 수 있는 확고한 단서가 되어서는 안 될 듯>>하다. 그녀의 글이 그런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하지 않았겠나? 싶다.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베네수엘라문제가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소모사, 피노체트, 과이도, 두케 등
지역(다용도실)관리를 위해
미국이 고안해낸 제품들의 기능이 아직은
지역민들의 생각과 전투력을 압도하고 있기도 하다.

그곳에서
쿠바와 무장NGO들의
어깨는 지치고,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고.

4. 전선의 위기가 증대된 시절에
무슨 역병 소동 질

뉴스는 맡은 역할이 역병도배질이다. 그 정도가 심하다 못해 발광수준이다. 게다가 중국, 이란을 계속 걸고 넘어진다. 특히 이란 역병상황을 미국에게서 받은 원고를 편집없이 게제하고 지랄이다. 그게 국익에 먼 도움이 된다고 열씨민지 알지만 또 모를 일이다. 그러다가 상황종료 다음에 어떻게 줏어담을지는 안중에도 없다. 그러다 정말 배(인질들)...가 가라앉을 수 있다.

그렇게 요새 이곳은 <<생각 없이 불쏘시개 옆에서 개부리깡통을 함부로 돌리다가 제 옷에 불이 붙은 꼴>>이다. 제 옷에 불은 붙었지, 주문은 자꾸 밀리지, 상황은 점차 통제 불능이지......그래서 죽을 지경이다. <<시키면 걍 하는 거>>그게 어디서 배워먹은 개버릇인지, 그리고 그런 쌍스러운 피가 어디서 흘러 들어온 건지 그것도 도통 모를 일이다.

<<남을 해코지하려다가 제가 당한 격>>이라 더 당황스럽고, 상심이 클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수습이 급하다. 역병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역병을 이용한 게 더 문제이기 때문에 수습이 크게 어려울리 없다. 어차피 그런 지시를 내린 미국이 <<4월 전까지>>로 이번 소동의 시한을 잡아 놓았으니까 곧 <<수습>>지시도 내려올 거고, 그러면 도배질로 부역하던 뉴스들도 슬슬 다른 기사들로 대체를 시작할 것이다.

그래도 이쯤에서 한번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역병소동이 누구의 아이디어인가와 결국 누가 그 아이디어의 재물인지, 다. 지나고 나면 답은 뻔하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알면 병신이다. 당하기 전에 알아야 당한 뒤에 덜 후회되고, 덜 아프다. 이 역병이 머까? 처음부터 그렇게 진중했어야 했다.

그래서 이것도 나라라고
디디고
디다 보고 사는 거 그게
좆나게 창피하다.


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