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도 목사 생애 연혁(生涯 年歷)
1882년 7월 26일 출생-1931년 2월 19일(50세) 별세
개종과 기독교 신앙형성
1. 1887년(6세)-1898년(17세) 사숙에 입학하여 한학을 공부
당시의 관습대로 향리에 있는 사숙(私塾)에서 17살이 될 때까지 한학(漢學)을 수학하면서 성장했다. 해석 손정도는 1881년 7월 26일 평안북도 강서군(江西郡) 증산면(甑山面) 오흥리(吳興里)에서 태어났고, 아호는 해석(海石)이며, 자는 호건(浩乾)이다. 강서에서 대대로 살아 온 그의 집안은, 전통적인 유가(儒家)집안으로서 강서지방 일대에서는 명성이 자자했다. 이러한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해석인지라 그는 천성적으로 강직한 성품을 지니게 되었고, 지혜가 남달리 영특했다.
2. 1895년(14세), 박신일(1880년생)과 결혼 14살이 되자 같은 동리 박용(朴鏞)의 장녀로서 2살 위인 박신일(朴信一)과 결혼하였다.
3. 1904년(23세), 예수를 영접하고 기독교 신자가 되다. 과거시험 보러가는 도중에 우연히 하룻밤 묵은 집이 목사 사택이었으며 이날 밤 기독교교리와 서구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도전을 받아 이튿날 상투를 자르고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4. 1904년(24세), 사당을 부수는 결단과 가출
손정도는 시험을 포기하고 얼마후 평양주재 감리교 선교사 문요한(John Z.Moor)목사를 찾아가 그를 대동하고 고향으로 가서 사당을 부수는 결단을 보였다. 어느 날 밤 집안 어른들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손정도는 눈덮힌 들판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다. 속옷바람으로 집을 나와 눈덮힌 산에서 밤새 철야기도를 하다 실신하여 인근 주민들에 의해 구출을 받았다.
5. 1905년(24세), 평양숭실학교 입학
신앙체험과 결단을 가진 손정도는 단신으로 평양으로 가서 문요한(John Z.Moor) 선교사 집에 기거하며 잡일을 도맡아 하는 가운데 문선교사의 지원으로 숭실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6. 1907년(27세), “종교적 정화를 통한 조선의 구원”의 신적사명을 받고 구국 기도
숭실학교 졸업반이던 이 해에 마침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때 손정도는 공개적 죄의 자복과 회개, 중생, 성결에 이르는 신앙으로 민족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였다.
7. 1908년(28세), 평양숭실학교 제5회 졸업
민족지도자 조만식과 같은 5회 동기동창이며 당시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1894년생)은 1911년에 입학하여 1914년에 졸업했으며 손정도와는 숭실학교 후배이자 동문이다.
이북지역 목회와 민족운동,중국 이민자 선교
1. 1908년(28세), 평양숭실대학(숭실전문학교) 입학 및 중퇴
2. 1908년(28세), 감리회 협성신학교 입학
1907년 가을에 개교한 이동식 학교인 서울 협성신학당(현, 감리교신학대학)에 이듬해에 입학한 손정도는 상동교회에서 이승만, 이동녕,이시영, 최남선 등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선각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안창호와는 특별한 친분을 쌓게 되는데 두 사람은 호형호제하며 동지로서 독립을 위해 죽을 때 까지 함께 일하는 관계가되었다.
3. 1908년(28세), 입학후 평양 남산현교회 전도사와 부목사로 시무하며 부흥사로 활약
4. 1908년(28세), 남산현교회 사역과 미션학교인 영창학교 교편생활
5. 1909년 6월(29세)-1910년 5월(30세), 진남포, 삼화구역 전도사로 정식 파송
한국에 주재한 미감리회 선교연합회로부터 진남포, 삼화지역과 함께 신흥리교회와 인근지역 교회까지 공동담임 교역자로 파송받았다. 진남포에 부임하게 된 동기는 그곳에서 2주간 부흥회를 인도하였는데 그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중생자와 신생자 500명들이 무어선교사에게 강력하게 요청하여 초빙되었다
6. 1909년(29세), 황해도 진남포리교회 전도사로 활약 및 신민회와 접촉
목회사역과 함께 황해도지역에 불붙은 교육구국운동에 가담하였고 비밀결사조직인 신민회에 접촉하며 도산 안창호와 여러차례 긴밀한 서신교환을 주고받았다
7. 1910년 봄(30세), 서울 남대문 제중원에서 도산 안창호와 회동
8. 1910년 5월(30세), 미감리회 청국(중국)선교사로 임명되어 파송(제1차 파송)
정동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회 연회에서 감리교 최초의 정식 중국선교사로 파송받아 1910-1912까지 만주지역 동포 순회선교사로 파견되어 북경, 천진, 하얼빈등을 오가면 선교활동을 통하여 동포들에게 기독교신앙과 민족의식을 고취시켜주었다.
9. 1910년 7월(30세), 안창호와 회동후 민족운동과 선교 준비 작업 착수
북경에 도착하여 조성환을 통하여 안창호와 구체적인 독립운동과 목회활동을 상의하였다.
10. 1910년(30세) 항일 비밀결사조직 신민회에 가입
북경에서 안창호, 양기탁, 전덕기 등이 주도하는 신민회의 핵심인원으로 참여하여 민족운동과 독립군 가지를 해외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를 세움으로써 적극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훗날 손정도는 교회마다 청년 중심의 기도회를 만들어 회비를 각출하여 독립군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독립운동이 전개되면 각 지역교회 청년회가 그 지역 일본인 축출을 책임지게 하는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
11. 1910년 8월 29일(30세), 한일합방조약,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가 되다.
12. 1910년(30세), 북경시 숭문문내에서 동지들과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세움
북경시 숭문문내 팔보호동(八寶胡同) 제 34호에 거주하면서 조성환, 김규식등과 함께 통신처를 이용하면서 숭문문교회(충원먼탕교회, 崇文門堂)를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계획하였다.
13. 1911년 봄(31세), 서울에 도착하여 안창호에게 보고
당시 안악사건으로 구속중이던 양기탁, 안명근을 비롯한 동지들의 상황과 신민회에서 운영하던 평양 대성학교와 기독교학교와 관련 교회들의 형편을 안창호에게 보고하고 상의하였다.
14. 1911년 6월(31세), 감리회 연회에서 집사목사(Deacon)안수 받음
서울에서 열린 미감리회연회에 참석을 위해 귀국하여 안수를 받은후 평양 남산현교회에 방문하여 교인들의 환영회에 참석한 후 다시 북경으로 가서 동포들과 중국인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하였다.
가츠라(桂太郞)총리 암살주모자로 체포, 고문과 악형 및 진도 유배생활
1. 1912년 3월(32세), 청국 봉천북방, 할빈남방 선교사로 파송(제2차 파송)
손정도는 다시 3월에 귀국하여 서울 상동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회 연회에서 재차 파송이 되었다.
2. 1912년 3월(32세), 북만주 하얼빈 조선인교회 담임목사 사역
손정도는 서울 상동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연회에서 선교상황을 보고하고 다시 북만주 하얼빈으로 가서 중국인과 조선족 교포를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교인수가 200명으로 부흥하고 마침내 하얼빈 공원가에 2층 예배당을 건축하고 교회공원묘지까지 설정하는 선교지 목회에서의 부흥을 이룩하였다.
3. 1912년 7월 12일(32세), 가츠라 암살 음모사건에 연루되어 체포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 30분에 안중근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으로 일본경찰들은 예민한 가운데 가츠라가 임기를 마치고 일본특사의 자격으로 만주와 몽고 문제를 러시아정부와 협의하러 가기위한 길목인 하얼빈역을 통과할 때 손정도를 비롯한 연루자들은 일시에 대거 체포되었다.
4. 1912년 7월 12일-11월(32세), 서울 압송후 극심한 악형, 고문, 투옥
손정도를 비롯한 23명이 하얼빈 일본영사관에서 감금되어 3개월 동안 취조를 당한 후 조선총독부 경무부로 압송되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전기고문과 인두로 몸을 지지는 고문, 거꾸로 매달려 고춧가루 물을 코에 붓는 혹독한 고문을 받았으며 고문증으로 준수한 그의 얼굴 곳곳에는 흉터가 남았고 평생 고문중독으로 고통받았다.
5. 1912년 11월(32세), 한인무관학교 무기공급 혐의로 진도 유배
일본경찰은 모의 사실을 끝내 부인하는 손정도에게 아무 협의를 찾지 못하고 석방했다. 그러나 손정도가 황해도 금광을 습격하여 북간도의 한인 무관학교를 세우고 무기를 대주려 하였다는 협의로 즉시 다시 체포하였다. 나머지는 이미 석방되었으나 손정도와 한중전은 재판에 회부되어 거주제한 1년이란 행정처분을 선고 받고 전남 진도로 유배당하였다. 6. 1912년 11월(32세),
유배지 진도에서 복음전파와 민족계몽운동
(1) 지역주민들에게 계몽 및 독립정신 교육: 귀양살이를 하는 1년 동안에도 진도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지역 수 십리 밖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왔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함은 물론 설교와 교육을 통해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가르쳤다. 유배지에는 105인 사건에 연루되어 닷새 먼저 유배를 온 이유필, 한진석과의 활발한 교제가 있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신앙집회가 있었으며 진도주민은 물론 수십리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와 그의 가르침을 들었으며 일본형사들도 참석하여 감동받았다고 전해진다.
(2) 감리교신학의 거성 정경옥에게 끼친 영향: 손정도가 유배생활을 할 당시 진도에서 태어나 자라난 정경옥은 당시 9세 소년이었으나 손정도의 유배생활이 지역주민에게 끼친 영향이 매우 크므로 훗날 독립운동과 함께 미국 유학 후에 교수가 되어 감리교 진보신학에 한 획을 긋는 신학자가 되었다. 7. 1913년 6월 2일(33세), 유배중인 손정도에게 감리회 연회의 후원과 격려
감리회 제6회 연회에서는 6월 2일 연회 회기 중에 손정도와 그 가족을 위해 당해 년도에 30원씩 주기로 결의 하였을 뿐 아니라 중국 선교사로 파송한다고 결의 선포하였으며 손정도가 유배를 끝내고 돌아 왔을 때 감리회 연회는 그를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서울의 유명한 삼청교회와 동대문교회, 정동교회 담임자로 연이어 파송하였다.
8. 1913년 11월 5일(33세), 진도 유배 석방
9. 1913년 11월 11일(33세), 감리회신학교 학생들의 석방 환영식에 참석
국내(이남)목회를 통한 국권회복과 민족의식 고취
1. 1914년 1월(34세), 제3대 삼청동감리교회 담임목사 부임
교회와 연회의 사정으로 부임한지 6개월만에 사임하고 곧바로 동대문감리교회로 부임하였다
2. 1914년 6월(34세), 제13대 동대문감리교회 담임목사 부임
(1) 동대문교회 업적
유배에서 석방된 후 동대문교회 부임하여 1년 남짓 목회하는 동안 교인수를 1,700명으로 부흥을 시켰으며 하나님 사랑과 나라사랑이 주제인 그의 설교는 부흥의 절정에 달해 서울시내의 애국청년들과 시민들이 집결하여 당시에는 전혀 없던 예배제도인 주일 2부 예배까지 드렸다. 한편 당시에는 김상옥 열사를 비롯하여 민족대표 33인인 정춘수와 3.1운동을 주도한 이하영 등이 손정도가 설교하는 동대문교회를 출입하고 있었다.
(2) 김상옥 열사에게 미친 영향
그 당시 교회당 인근 아래에 거주하던 교인이었던 김상옥은 손정도의 설교에 감동되어 의열단의 핵심인물이 되었다. 그후 김상옥은 1923년 1월 12일 일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였다. 김상옥의 국내외 의열단 행적으로 경기도 경찰부의 추적을 받아 삼판통과 효제동에서 두 차례에 걸친 일본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가운데 결국 자결하여 순국하고 말았다. 그 결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되고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가 설립되었고 서울대학로에는 그의 기념동상이 건립되어 있다. 손정도 목사가 임기 1년을 마치고 정동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임명받아 떠날 때는 교인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손목사가 남아있기를 원했다.
3. 1915년 4월(35세), 제6대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 부임
(1) 교회부흥
정동교회를 부임한지 1년만에 교인수를 2,300명으로 크게 부흥시켰고 예배당을 증측하고 남녀석을 구분하는 휘장을 과감히 철거하였으며 <기독신보>, <신학세계>등에 각종 논문과 설교를 발표하였다. 교회인근 학교의 애국적인 학생들이 그의 설교를 들으려 대거 모이는 부흥을 이루자 일경이 가장 요주의 대상으로 감시하다. 1915년에 부임하고 그해 9월에 손정도는 정동제일교회 30주년 기념행사와 30년사를 발간하였다.
(2) 유관순 열사에게 미친 영향
당시 정동교회 인근에는 배재학당, 이화학당, 경신학교등의 계통의 학교들이 위치하였으며 많은 학생들이 정동교회를 출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대화의 발상지라고도 불리었다. 이 당시 이화학당에 다니고 있던 유관순은 학교에서는 박인덕 선생에게 영향을 받았고 정동교회를 출석하면서는 손정도목사의 삶과 설교에서 항일의식과 애국정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4. 1917년 6월 (37세), 미감리회연회에서 “중국선교가 급무”라는 강연
평양남산현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회연회에서 <중국선교가 급무>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5. 1917년(37세), 감리회 협성신학교 제5회 졸업
해외 망명생활과 독립운동
1. 1918년 6월(38세), 손정도목사와 배형식목사를 만주선교사로 파송결의(제3차 파송)
정동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회 연회에서 손정도와 배형식 두 목사를 만주선교사로 파송하기로 결의하였다.
2. 1918년 6월(38세), 감리회 연회에서 장로목사(Elder)안수 받음
정동교회에서 개최된 미감리회 연회에서 손정도목사는 1911년 집사목사안수에 이어 이번에 장로목사안수를 받음으로 목회자로서의 모든 자격요건 과정을 정식으로 필하였다.
3. 1918년(38세), 고종황제의 밀사 3정(三丁)에 선택되어 파리평화회의 준비
고종은 덕수궁주변의 모든 민가는 다 철거하였으나 유독 정동교회 담임목사관 만큼은 철거하지 않았다. 또한 일제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던 고종은 현순, 손정도를 육영공원내에서 자주 접촉하였다. 밀사로 임명받은 의친왕과 하란사를 파리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역할을 손정도, 현순, 최창식에게 맡겼다. 밀사로 선정된 하란사는 의친왕과 미국 웨슬리대학 동문이기 때문에 호흡을 맞춰 큰일을 할 것이라고 고종은 예상했으며 거사를 향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3년 8개월 시무하던 손정도가 정동교회 담임목사직을 갑자기 사임하는 것이었다.
4. 1918년 7월 9일(38세), 가족을 이끌고 평양 보통강변(普通江邊) 신창리로 이사
고종의 밀명을 받은 손정도는 급작스럽게 담임목사직을 사임을 하고 모든 가족을 이끌고 평양으로 이주하였다. 정동교회를 사임하고 평양으로 이사온 이후의 6개월간의 행적은 은밀히 이루어졌으며 망명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5. 1918년(38세), 신한청년단 가입
손정도는 1918년 8월 20일경 중국 상해에서 조직된 신한청년당과도 관계를 맺고 활동을 하였다. 신한청년당은 대한의 독립을 쟁취해서 공화정체의 민주주의 국가를 수립하고, 사회의 모든 부분을 시대의 조류에 맞게 대개혁을 단행하며, 대한민족이 만든 신문화가 전 인류에게 공헌을 하도록 국제협력을 하는 조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 창당 목적이었다.
6. 1918년 12월(38세), 정동교회 사표수리
6월에 개최된 연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표면적 이유는 목사안수를 받고 연말에 자진하여 신병치료차 사임한 것으로 보고 되었 12월에 사표가 수리되었다. 그러나 1919년 제12회 미감리회연회가 정동교회에서 개최될 당시 연회록에는 손정도에 대해서 "당국의 압력으로 휴직 및 제명 당한 연회원 손정도"라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손정도는 정동교회에서 목회하는 동안 일본당국에 극심한 사찰을 받고 있었음도 알 수 있었다(참조 1919년 제2회 연회록 p.234)
7. 1919년 1월(39세), 상해에 가서 독립운동에 합류할 것을 결심
상해 신한청년단에서 파견된 선우혁을 만나 국내 주요 기독교계 인물들인 이승훈, 길선주, 이필주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손정도는 상해에 직접 가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합류할 것을 결심하였다
8. 1919년 1월 22일(39세), 고종황제 급서
9. 1919년 2월초순(39세), 민족대표 33인회 가입거절과 새 인물 추천
평북 정주출신의 남강 이승훈이 평양의 기홀병원에 위장 입원하면서 3.1운동 동지들을 규합하고 있을 때 평양에 도착한 손정도를 만나서 민족대표 33인으로 만세운동에 합류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고종의 밀명을 받고 파리평화회의에 파견된 의친왕(이강공)과 하란사를 비밀리에 도와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회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임무를 받은 상황에서 수락할 수 없었다. 손정도는 “중국에 갈 일이 있다”며 사양하고 자기를 대신해서 평양 남산현교회의 신흥식목사와 장대현교회의 길선주목사를 추천하여 자신을 대신하여 33인 대표로 참여하게 하였고 손정도는 곧 바로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밀행준비를 하였다.
10. 1919년 2월 15일(39세), 상주로 변장하여 망명길에 오름
손정도는 정월 대보름날 밤에 엽전꾸러미를 꿰매 단 옷을 입고 상주로 변장한 채 망명길에 올랐다.
11. 1919년 3월 1일(39세), 3.1 만세운동
12. 1919년 3월 1일(39세), 3.1 만세운동 당시 북경에서 파리회담 준비
북경에 도착하여 파리회담 참석준비를 하던 중에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북경의 합달문앞 감리교병원(현, 동인병원(同仁病院)에 입원하였다. 결국 하란사가 의문의 독살을 당하므로 결렬되었다. 이 밀사파견 계획의 목적은 고종의 친서를 소지한 의친왕이 파리회의에 참석하여 국제사회에서 독립정부로써 승인을 받게되면 일제가 장악하고 있는 식민지인 조선으로 돌아올 수가 없으므로 중국대륙 내에 망명정부를 수립하자는데 있었다. 이러한 중대한 일에 밀명을 받은 사람이 바로 손정도,현순․ 최창식이었다. 하란사와의 죽음으로 허탈해 할 때, 현순과 최창식이 북경에 와 그들과 협의한 후 먼저 상해로 돌아가 망명정부 수립에 매진하기로 했던 것이다.
13. 1919년 3월 3일(39세), 고종황제 장례식
14. 1919년 3월 8일(39세), 북경 동인병원과 기독교청년회관 회동 논의
현순목사는 2월 중순부터 서울에서 김필수, 이승훈, 박희도, 이갑성, 함태영, 최린등과 만나 3.1운동을 준비하던 중에 외교통신원으로 발탁이 되어 2월 24일 서울을 출발하여 의주, 만주를 거처 3월 1일, 상해에 도착하여 신규식, 이광수, 선우혁, 김철 등과 함께 독립운동 방향을 논의한 후에 북경에 도착하여 손정도가 입원해있는 동인병원과 기독교청년회관에서 향후 독립운동을 논의하였다.
상해임시정부 설립의 주도적 역할
1. 1919년 3월 9일-25일(39세), 외교상의 일을 하다.
손정도는 현순과 함께 중국의 북경에서 정치인, 사회지도자, 외국인 선교사 및 외교관들을 직접 일일이 만나며 일본의 만행과 독립운동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2. 1919년 3월 25일(39세), 최초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 김신부로가에 유숙
손정도는 상해의 현순과 함께 북경에서 이주하여 초기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되는 상해 김신부로가에 자리를 잡았다.
3. 1919년 3월 25일(39세), 법조계 보창로에서 임시정부 설립논의
법조계 보창로 모처에서 손정도 현순 등이 시베리아에서 온 이동녕, 만주에서 온 이회영 이시영, 북경에서 온 이광 조성환 조소앙 등이 상해 있던 인사들과 회합하여 정부 조직 논의,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각 처에서 온 운동가들과 폭 넓게 조직을 논의하였다
4. 1919년. 3월 26일(39세), 상해임시정부 조직에 참여하여 요직을 맡다
3월 26일 이후 임시정부 조직에 직접 참여하여 여러 요직을 연속으로 맡게 되었다.
5. 1919년 4월 초순(39세), 임시정부 조직안 1차 회의 4월 초순 경에 상해 남경로 광시공동여관에서 이동녕 이시영 이회영 신익희 신채호 조성환 조소앙 이광수 현순 등이 모여 제1차로 임시정부 조직안을 토의하였다.
6. 1919년 4월 11일(39세), 입법기관 설립 주도 및 2-3차 회의
이후 법조계 보창로 모처에서 임시의정원 조직 논의하고 이동녕을 원장으로 선출(제2차), 법조계 김신부로가 부근에 큰 양옥을 세를 얻어 임시의정원을 개최(제3차)하였다.
7. 1919년 4월 11일, 대한임시헌장 10조와 대한민국 국호 결정
대한민국임시헌장 10조를 초대 의정원 원장인 이동령의 사회로 진행하고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민주공화국임을 구정하였다. 이날 의정원원장 이동령은 사흘 후 사임을 하고 부의장인 손정도가 의장에 선출되었다.
8. 1919년 4월 12일, 대한임시헌장 10조와 임시정부 조직법 발효
위 사항에서 4월 초순 임시정부 조직 논의 중 3차 임시의정원 조직이 바로 4월 10일 거행된 임시의정원 1회 회의가 열렸던 장소(김신부로가 22-3호)이다. 임시정부는 비로소 9월에 가서야 조직과 기능이 안정적으로 흐르는데 그 때까지는 임시정부 청사가 수시로 옮겨졌다(일본영사관 비밀 자료 4월 29일에 임시정부 사무실 위치를 법조계 장안리 267호로 했다가 9월에 법조계 O비로 132호로 나온다).
9. 1919년 4월 13일(39세), 상해임시정부 의정원 의장(국회의장)에 당선
10. 1919년 4월 16일(39세), 한성 임시정부 평정관 선출
11. 1919년 4월 25일(39세), 상해임시정부 의정원법 기초위원
12. 1919년 4월 29일(39세), 상해임시정부 대의원선거에서 평안도의 대의원으로 피선
13. 1919년 4월 30일(39세), 상해임시정부 의정원의장에 취임
의장에 취임을 하여 임시정부와 의정원의 설립과 조직체계를 잡는데 깊이 관여하였다.
14. 1919년 7월(39세), 상해 불조계 독립운동가 체포명부 체포 1순위
상해 불조계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를 체포하는 일본 경찰의 체포대상 명부에서 체포 1순위로 지정되었다(佛租界 寶昌路 漁場里 21)
15. 1919년 9월 11일 임시정부 대통령 당선자 이승만을 상해로 오도록 하다
1919년 9월 11일 임시정부의 임시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은 대통령에 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구미열강과 상대하여 외교적인 선전활동을 하는 것이 당시의 독립운동으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상해로 오지 않고 있었다.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한 손정도는 병중인 몸에도 불구하고 편지를 써 서 이승만의 마음을 움직여 중국으로 오게 하였다. 그러나 상해에 온 이승만은 이동휘와 극한 대립을 하게 되었고, 그의 뒤를 이은 이동녕 내각과 김규식 내각의 책임 추궁에 버틸 수가 없자 1921년 5월 20일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회의에 참석한다는 핑계로 미국으로 가버리게 되었다. 16. 1919년 10월 1일(39세), 대한적십자회를 창설하고 상무위원 역임
17. 1919년 11월 24일(39세), 박은식과 함께 대한교육회를 조직
18. 1919년 1월(40세), 안중근 의사 유족들을 자신의 집에서 돌보며 함께 살다
1919년 말, 손정도의 경제적 생활은 다른 독립운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몹시 궁핍했는데 공부하기 위해 상해에 온 두 딸, 진실과 성실의 학비와 생활비도 대기 힘든 상태에서도 힘없이 떠도는 동포들을 도와주었다. 특별히 안중근 의사의 유족들을 자신의 집에 함께 살도록 한 일이다. 안의사 유족으로 부인 김마리아와 딸 현생, 아들 준생을 남겼는데 손목사는 이들이 상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곧장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았다.
19. 1920년 1월(40세), 의용단을 조직하여 단장에 취임
손정도는 임시정부 조직을 돕기 위해 김구, 김철, 김립, 윤현진, 김순애등과 함께 의용단을 조직하여 단장이 되었다. 의용단은 “조국의 광복을 위한 희생의 정신으로 정부의 뜻을 체득하여 적과 전쟁행위를 개시할 때 독립군으로 국사에 순국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는 정부를 옹호한다는 규정아래 독립군을 양성하여 일제기관을 습격하고 일본 고관들을 처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조직이 구성되었다.
20. 1920년 4월(40세), 한국 본토내 의용단을 조직하다. 손정도를 가까이서 돕고 있던 의용단의 김석황을 한국으로 파견하여 국내 의용단을 조직하였다.
21. 1920년 10월(40세), 모친과 장녀를 통해 평양 애국부인회를 창설 및 교류
애국부인회 설립자이자 총재는 손정도의 모친인 오신도여사였고, 평양감리회파 서기로 평양애국부인회 설립에 참여한 손진실은 손정도의 장녀이다. 평양의 대한애국부인회가 창설되고 군자금 2,400원을 모금하여 임시정부에 송금한 일이 발각되어 모친과 장녀를 비롯한 조직이 검거되어 1921년 2월 23일 평양지방법원에서 ‘1919년 제7호(정치범처벌령)’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평양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친 오신도에게 공훈을 기려 200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으며 후에 손진실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였으며 안창호와 함께 흥사단의 주요 인물이 되어 애국계몽운동에 헌신하다. 훗날 손진실은 애국가를 작사한 윤치호의 동생 윤치창(초대영국공사)과 결혼하여 윤보선대통령의 가문이 되었다
22. 1920년(40세), 제8회 일본 만국주일학교대회 불참 선언, 일본 만행 알림
세계주일학교대회가 일본에서 개최되었을 때 손정도는 한국대표의 불참을 주장하고 일본이 한국기독교에 자행한 만행을 세계교회대표들로 하여금 폭로하게 하였다. 결국 여기에 참석했던 세계 각국 대표 300여명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 평양, 대구, 개성 등 방방곡곡에서 가진 강연회를 통하여 일제의 침략상황을 목격하면서 주일학교 운동을 점검한 계기가 되었다. 결국 대한기독교교육협회(당시 조선주일학교연합회)는 일본 경찰의 노골적인 압력에 못이겨 1938년에 폐쇠되었다.
23. 1920년(40세), 북경 동아총회에 임시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가
미감리회 동아총회(총대대표: 안창호, 오기선, 배형식, 무어, 최병헌, 김종우, 노블, 케블)에 현순과 함께 임시 정부 대표자격으로 참석하여 교회대표들과 북경에서 회동하였다.
24. 1920년 11월(40세), 권기옥을 피신시키고 독립군 비행사를 권유하며 비전을 제시
여성 독립투사인 권기옥이 평남도경 폭파사건과 대한애국부인회의 임정 군자금 모금사건이 발각나면서 검거 선풍이 불자, 체포 직전에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와 조만식이 몰래 보내준 여비로 중국 멸치배를 얻어 타고 중국으로 밀항한다. 1920년 11월에 상해에 도착하여 손정도의 집에 피신하면서 손정도의 민족정신과 항일투쟁 정신에 감동된 권기옥은 비행사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훗날 조선최초의 여류비행사, 대한민국 공군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며 한국공군창설의 주역이 되었고 1977년 정부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국민장을 수여하였다.
25. 1921년 3월(41세), 대한야소교연합진정회를 창립후 회장취임, 외교적 투쟁
손정도의 주도로 기독교민족주의자들이 모여 기독교의 세력을 결집하여 독립운동을 선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결사조직체로 만들었다. 이원익, 김병조, 김인전, 조상섭, 송병조, 장덕로등의 목회자들과 함께 미국과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우리민족의 실상을 알리고 독립운동 지원을 요청하는 <대한예수교 진정서>를 발표하여 기독교조직을 통한 외교적 투쟁을 하였다
26. 1921년, 현순과 함께 실질적으로 임시정부를 주도하다
이승만이 떠나간후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어가는 부담을 임시정부를 수립의 실질적인 숨은 공로자인 손정도와 현순에게 떠맡겨졌다. 그리하여 이후의 임시정부는 이들 두 사람에 의해서 내면적으로 주도되었으나 현순이 외교문제를 둘러싼 의견대립으로 퇴임하고 도미해 버리자, 손정도는 임시정부 내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의 활동 방향은 주로 국내에 문서를 전달해 주는 일과 국내 유지들로부터 모은 독립자금을 상해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일이었으며 국내동지들과의 비밀연락을 위해 그는 교통총장에 피임되었다.
27. 1921년 5월 4일(41세), 임시정부 국무원 교통총장(교통부장관) 취임
28. 1922년 2월 23일(42세), 대한적십자회 회장에 취임
회장에 취임하면서 당시 마작과 흉작으로 궁핍한 한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활발히 의연활동을 전개하였다. 손정도의 사후에는 적십자사가 활동이 미미하다가 1947년 3월 16일이 되어서야 대한적십자회가 조선적십자사로 명칭이 바뀌게 되면서 초대 총재에 김규식이 취임 하였다.
29. 1922년(42세), 흥사단 원동위원부 창설
흥사단(興士團) 활동에 참여하여, 차이석, 주요한등과 흥사단보(興士團報)를 간행하였으며, 백영엽과 함께 흥사단에 가입한 후 원동임시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이 당시 손정도의 두 딸 손진실, 손성실 그리고 사위 신국권 등은 물론 손정도의 친동생들인 손경도와 손진도가 흥사단 단우로서 왕성하게 활약하였다.
30. 1922년 7월(42세), 상해한인교회 임원회인 상의회 위원과 치리회원 역임
상해한인교회의 교회 임원회격인 상의회 위원과 치리회원으로서 임시정부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한인교회운영에 깊이 참여하였다
31. 1922년 8월(42세), 상해 유일한 민족학교인 인성학교 교장에 봉직
상해한인교회에서 설립하여 운영하는 상해시의 유일한 조선인 민족교육학교인 인성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여 봉직하다. 손목사는 인성학교의 전신인 상해한인기독교소학의 설립에 기여했고 1919년엔 교장을 맡았다.
32. 1922년 10월 22일(42세), 노병회를 창설하여 노공부장(勞工部長) 활약
군인양성과 전비조성을 목적으로 김구, 조상섭, 김인전, 이유필, 여운형, 양기하 등과 함께 군인양성과 독립전쟁 비용조달을 위해서 노병회를 창설하여 노공부장으로 활약하였다. 그후 손정도의 사후 직후인 1932년 4월 13일 정기총회시 그해 10월에 해산하기로 결의하고 해산되었다.
33. 1919-1923년, 임시정부 내부의 갈등과 모략
상해임시정부 조직 직후부터 계파간에 노선과 이념 갈등으로 여러차례 와해의 위기가 왔으나 손정도는 화해와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으나 오히려 반대파에 의해 공금 유용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다. 안창호가 직접 조사하여 혐의 없음을 판정하였다.
34. 1923년 1월(43세), 국민대표회의에서 평안도 대표로 참석하여 연설
정파간의 의견해소를 위해 소집된 국민대표회의에서 평안도 대표로 참석하여 재정위원으로 활약하다. 이때 국민대표회의 참석자들과 상해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순난자추도회(殉難者追悼會)에서 화합과 단결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였다
35. 1923년 1월 30일(43세), 상해 임시정부 직책을 내려놓고 길림으로 이주
국민대표회의를 끝으로 임시정부 일에서 모든 직책을 내려 놓다. 보다 더 효과적인 독립운동과 선교적 목회를 위해서 북만주 길림으로 떠났다.
길림에서의 목회와 이상촌 건설
1. 1924년 1월(44세), 만주지역 감리교 사경회 및 담임자회 참석
하얼빈교회에서 만주지역 감리교 사경회 및 담임자회 모임이 개최되었을 때 참석하였고 만주 순회전도대 활동을 이용하여 배일강연을 전개하였다.
2. 1924년 9월(44세), 길림신첩(新帖)교회에 담임으로 파송받음
미감리회 연회에 복귀하여 행적상으로는 길림 신첩(新帖)교회의 담임목사로 파송받음으로 본격적인 길림목회가 시작되었다.
3. 1924년(44세), 목릉현 일대에 모범적인 이상촌을 건설
목릉지역은 1911년부터 안정근이 수전농업을 경영하던 지역이었는데 손정도는 길림에 도착한 직후부터 이목릉지역에 3천여평의 농장을 구입하여 한인들에게 무상으로 경영하도록 하였다.
4. 1924년(44세), 경박호 일대에 50향 규모의 땅을 매입, 농업공사를 경영
5. 1924년(44세), 평양에 거주하던 가족들을 길림성밖 목사관으로 이주
길림조선인교회는 길림성시내 하남가에 위치하였고 목사관 사택은 우마항(牛馬港)에 위치하다. 우마항은 길림교 부근 빈민가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6. 1925년 1월 3일(45세), 주식회사 만주농업사(滿洲農業社)를 설립하여 공동발기인
농민들을 위한 농촌개발의 실행착수기관으로서 주식회사형태로 설립되었으며 양기탁, 배형식, 곽종육, 최일 등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7. 1926년(46세), 길림조선인교회와 액목현(額穆縣)교회를 겸하여 시무
손정도는 길림조선인교회와 액목현교회까지 겸하여 시무하면서 길림주변, 대분(大坌), 대강자(大崗子)교회에 이르기까지 목회적인 순방을 하며 교인들과 동포들을 돌아보았다.
8. 1926년 3월 1일(46세), 대대적으로 3.1운동 기념식을 거행한 후 무장투쟁지원
자신이 시무하는 길림교회에서 3.1운동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거행하고 길림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인 김좌진, 현익철, 김동삼, 오동진, 최명식, 이탁등과 함께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무장투쟁을 배후에서 지원하였다.
9. 1926년말(46세), 안창호와 3부 통합을 논의
만주지역 독립운동 단체인 정의부, 참의부, 신민부의 통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안창호가 길림을 방문하여 손정도와 이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였다.
10. 1927년(47세), 장남 손원일을 상해 중앙대학 항해과에 입학시키다
손정도는 우리나라가 강국이 되려면 해양대국이 되어야 한다면 장남 손원일을 중국 상해의 항해과에 입학하도록 권고하여 훗날 손원일은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하고 초대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손원일은 6.25전쟁당시 맥아더를 도와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해군과 육국을 지휘하여 서울수복을 하였고 이때 국국최고사령관의 자격으로 서울수복에 대한 군령을 포고하였으며 6.25전쟁을 종식하는 정전협정 당시 국방부장관을 역임하며 전쟁 종식에 기여하였다
11. 1927년 1월 27일(47세), 길림사건으로 안창호가 체포되다
최명식 소유의 길림성 조양문밖의 대동공사라는 정미소에서 남북만주 각 운동단체의 주요간부 및 군인들과 민간유지들이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나석주 의사 추도회에서 안창호가 강연회을 시작하자 중무장한 중국경찰 200명에 의해서 안창호와 21명의 독립지사들이 체포되었다.
12. 1927년 2월(47세), 구속중인 안창호의 석방교섭을 위해 협상
안창호의 강연회가 열리는 도중에 일제측의 사주를 받은 중국경찰에 의해 안창호를 비롯한 42명의 민족운동가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때 현장에 멀리 떨어진 액목현에 있던 손정도가 달려와 길림성 교섭국 통역관으로 있던 오인화와 함께 길림성 당국자는 물론 북경의 장학량까지 찾아가서 교섭한 결과 20여일만에 안창호를 비롯한 전원이 석방되도록 하였다.
13. 1927년 4월 1일(47세), 주식회사 형태의 농민호조사(農民互助社) 설립
자급자족 할 수 있는 농촌공동체를 만들어 독립운동의 기지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안창호와 함께 이상촌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시행하였다. 최일, 오인화, 배형식, 성태영, 오상덕등이 설립발기인이 되어 농민들이 주류인 한인이민자들의 종합복지를 위해 주식회사 형태의 농민호조사(農民互助社)를 설립하였으며 입회비는 2원, 연회비 1원에 자본금 150원을 낼 수 있는 조합원을 모집하고 농장후보지역을 물색하다. 1927년 당시 통계에 의하면 손정도가 농민호조사를 설립해서 농민운동을 벌일 당시에 만주에만 한인 이민자수가 56만명이었으며 손정도가 별세한 이후인 1936년에는 한인이민자가 무려 89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14. 1927년 4월 1일(47세), 3천일경 규모의 농지 매입
손정도는 자신의 고향인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토지를 처분하고 전 재산을 투자하여 동생 손경도의 이름으로 50향 규모의 농지외에도 추가로 3천일경(300만평)이나 되는 대규모 농지를 마련하였으며 우여곡절 끝에 안창호와 함께 그토록 꿈꾸던 공동체 농장을 설립하였다. 당시 손정도의 활동은 길림지방 순회목회와 액목현의 농민호조사 이주민들을 돌아보는 것을 주된 업무로 여겼다.
손정도 목사와 청소년 김성주(김일성 주석)의 관계
1. 1926년(46세), 김성주(14세)가 평양의 창덕소학교(기독교학교) 졸업.
2. 1926년(46세), 김성주가 화성의숙(華成義塾)에 입학. 김성주 소년은 창덕소학교를 졸업하고 민족주의 단체인 정의부가 화전(樺甸)에서 설립한 화성의숙(華成義塾)에 입학하다 (화성의숙은 예수회가 설립)
3. 1926년 6월(46세), 김성주의 부친 김형직 운명. 김성주의 부친 김형직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갑작스런 별세를 하자 김성주는 학업을 중단하다.
4. 1926년(46세), 김성주(14세)가 부친의 동지이자 동문이었던 손정도목사를 방문. 부친의 장례식을 마친 후 평소 부친의 독립운동 동지들을 찾아 길림성으로 들어가면서 손정도목사가 목회하는 교회를 찾아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다.
5. 1927년(47세), 김성주(15세)가 손목사의 도움으로 육문중학교 편입학
김성주는 1927년-1930년까지 4년간 길림의 명문학교인 육문중학교 재학하였으며 졸업을 하지 못하고 퇴학을 당하게 된다. 부친의 친구들인 독립운동가들의 도움으로 육문중학교 영어교사 김강을 만나서 시험도 치지않고 길림 육문중학교에 한 학년을 월반하여 2학년에 편입하였다.
6. 1927년(47세), 김성주가 교회사택에서 운영하는 하숙집에 기거하다
김성주는 당시 유일한 한인교회인 길림교회에서 운영하는 하숙집으로 이사와서 숙식하며 학교를 다녔다.
7. 1927년(47세), 손정도목사의 도움으로 육문중학교 편입학
김성주가 길림에 와서 육문중학교에서 3년 동안이나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손목사의 적극적인 지원 때문이었다. 김성주의 모친이 삯빨래와 삯바느질로 힘들게 사는 것을 걱정하던 손목사는 김성주의 학비를 보태주었으며 손목사의 부인 박신일 사모 역시 김성주를 몹시 숙식을 도와주며 아껴주었다
8. 1927년 3월(47세), 조선인길림소년회를 손목사의 예배당에서 조직
김성주의 공산주의 운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인길림소년회가 1927년 3월 길림교회 예배당에서 조직되었다.
9. 1927년 3월(47세), 길림교회당이 김성주의 초기 혁명운동단계의 활동기반
김성주가 공산주의 운동에 눈을 뜨고 조직을 만들어 가는 초기 혁명운동 단계에서 손목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그가 담임하는 길림교회당이 김성주의 중요한 활동 기반이 되었다.
10. 1927년 3월(47세), 김성주의 본격적인 항일투쟁과 공산주의 학습
김성주는 육문중학교에 다니던 시기 본격적으로 공산주의 학습을 하면서 길림소년회와 류길학우회, 비밀독서회 같은 학생 운동단체를 조직하고 항일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공산주의 운동은 손목사의 적극적인 후원과 배려로 길림교회에서 시작되었다.
11. 1927년(47세)-29년(49세), 김성주(15-17세)가 길림교회 성가대(연예선전대)를 지도
육문중학교 재학시절 손목사가 목회하는 대동문밖에 위치한 길림교회 예배당을 자신들의 전용집회 장소나 다름없을 정도로 아지트로 삼아 활용하였고 더구나 김성주는 종교적인 부분에서 교회풍금도 연주하면서 교회찬양대(연예선전대)의 활동을 지도하였다.
12. 1927년 3월(47세), 비밀독서회를 손목사의 길림예배당에서 조직
공산주의 학습을 위한 비밀 독서회도 길림교회 예배당에서 자주 가졌다
13. 1927년 3월(47세), 손원태와 김성주의 청소년 시절 우정
손정도의 차남인 손원태와 김성주는 송화강 모래터에서 소년회원들과 류길학우회원들이 <땅>편과 <바다>편으로 갈라져서 군사놀이를 같이 하였으며 이 때 손원태는 매번 김성주 형이 속한 편에 들겠다고 실갱이를 벌였다. 또한 두사람은 북산공원이나 여러 놀이터에서 함께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같은 육문중학교 동문이다.
14. 1929년 10월초순, 김성주(17세)가 중국 군벌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
육문중학교에 재학중 김성주가 공산주의 성향의 독서회를 이끌었다는 죄목으로 중국 군벌에 체포되어 투옥되었다.
15. 1929년 10월초순-1930년 5월초, 손인실이 김성주의 옥바라지 심부름
손정도의 막내 딸인 손인실이 부친의 당부로 김성주가 수감되어있는 감옥을 찾아가서 사식과 침구를 제공하며 김성주의 옥바라지 심부름을 하였다.
16. 1930년 10월 초순-1930년 5월 초, 투옥된 김성주의 구명운동에 앞장선 손정도 목사
투옥된 김성주를 어떻게 하면 구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여 손목사는 속을 많이 태웠으며 동지였던 김형직을 보아서라도 김성주를 감옥에서 구출해야 하겠다고 결심하여 장작상과 장학량을 비롯한 중국 김림성 정부와 길림 독군서의 실권자들과 교섭도 많이 하고 그들에게 뇌물을 주며 구명운동을 벌인 끝에 마침내 김성주는 석방되었다.
17. 1930년 5월초(49세), 김성주(18세)가 손정도의 도음으로 석방
김성주가 체포되어 투옥되자 손목사는 사식과 침구를 제공하는 한편 군벌에게 뇌물을 주면서까지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덕에 그는 감옥에 들어간 지 7개월만인 1930년 5월초에 출감했다
18. 1930년 5월초(49세), 김성주(18세)가 석방 인사차 제일 먼저 손정도에게 방문
김성주는 출옥 즉시 제일 먼저 손목사를 찾아와서 인사를 하였다. 만일 석방되지 못하고 감옥에 1년만 더 갇혀 있었어도 일제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며, 10년은 더 감옥생활을 하였을 것이고 아울러 목숨도 위태로웠을 것이기 때문에 김성주는 손목사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죽는 날까지 손목사를 존경하였다.
19. 1930년 5월초(49세), 김성주(18세)와 손정도의 관계가 주는 의미
김성주가 출옥한 이후 손정도는 6년간의 길림목회 생활을 마무리 했고, 김성주는 약 4년간의 길림생활을 접을 계획을 세워서 결국 길림을 떠나 간도 지역으로 이주를 하였다. 김성주에게 있어서 손목사와 길림교회, 그리고 육문중학교는 초기 공산주의 이론형성과 혁명운동의 요람이 되었던 셈이다. 김성주가 본격적인 항일무장투쟁을 시작하기 전, 당시 유행처럼 번지던 공산주의 이론에 대해서 아직은 계몽주의 단계에 머무르며 사회주의(공산주의) 이론을 학습하며 학생운동을 전개하던 김성주를 손정도목사는 포용하고 지원하였다. 이러한 손목사의 포용적 자세는 이론, 이념과 방법론이 다를지라도 민족의 자주 독립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서로 연대할 수는 기독교 민족주의 이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길림을 찾아 온 숭실동문의 아들이자 독립운동을 한 동지의 아들인 김성주를 양자삼아 약 4년간 돌보아 주고, 학교에 보내주고, 목숨을 구해준 것은 목회자로서 양심과 직분에 충실한 결과였다. 부친을 잃고 길림을 찾아 온 십대 청소년 김일성의 후견인과 멘토 역할을 손목사가 담당한 것은 성경에 등장하는 잃은 양 한 마리를 아끼는 선한 목자의 심정으로 한 행위로 결론 지을 수 있다.
이상촌 건설 정리와 병세악화
1. 1927년 12월(47세), 협력자이자 동지였던 오동진이 체포되어 옥중순국
2. 1927년 12월(47세), 일본경찰의 농민호조사에 대한 방해 공작 집요
독립운동 진영내에서 민족주의 계열과 공산주의 계열 세력간에 내부갈등과 마찰이 극심한 가운데 일제의 농민호조사에 대한 방해 공작이 집요하게 심화되었다.
3. 1928년 9월(48세), 동성귀화 한족동향회(東省歸化 韓族同鄕會) 조직결성
손정도는 동성귀화 한족동향회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한인들의 중국으로의 귀화와 입적을 추진하였는데 한족동향회는 중국 당국에 대한 한인자치를 요구하고 중국당국의 한인구축 정책에 대응하였으며 이 조직은 당시 47개현 까지 널리 조직이 되었다. 만주지역에만 한인 이민자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손정도 목사 사후 직후였던 1931년 7월 2일에 일본의 이간질 전략으로 조선인 농민들과 중국인 농민들 사이에 만보산사건이라는 분쟁이 일어났으며 곧 이어 두 달후인 1931년 9월 18일에 일본관동군이 만주를 중국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만들고 식민지화하기 위해 벌인 침략전쟁인 만주사변이 발생하여 결국 농민호조사 사업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되었다.
4. 1929년(48세), 가족들을 북경으로 이주시키다
길림상황이 악화되자 가츠라 음모사건과 한인무관학교 무기공급 혐의로 받은 고문중독 후유증으로 육체적인 한계에 도달하는 상황이 되자 결국 손정도는 이상촌건설의 목표로 도전했던 농민호조사 일을 정리할 생각으로 가족들을 봉천을 거쳐서 북경으로 이주시켰다.
5. 1929년 6월(48세), 미 감리회연회에서 배형식목사가 손정도의 병세악화 보고
서울정동교회에서 열린 미감리회 연회에서 배형식목사가 손정도의 병세악화를 소상히 보고하였다.
6. 1930년(49세) 북경 동아선교대회에서 독립운동의 진상을 알리는 성명서 발표
병세가 악화된 상태에서도 북경 감리교 동아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중국주재 외국선교사들에게 한국독립운동의 상황과 일제의 진상을 자세히 알리고 성명서를 배포하엮다
7. 1930년(49세) 재만 한인 반제국주의 동맹을 창설하여 항일투쟁 전개
한국내에서 광주학생사건(1929년)이 일어나면서 그동안 신간회와 근우회를 통해 이루어졌던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연대가 와해될 때 손정도 목사는 병중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길림에서 민족주의와 공산주의 세력의 연대를 추구하여 항일 민족운동 단체를 조직하였다. 즉 1929년 12월, 손정도는 같은 민족주의 계열
인 김동삼(金東三), 그리고 공산주의 계열인 김찬(金燦), 윤자영(尹滋英) 등과 함께 재만한인반제국주의동맹을 창설하고 적극적인 항일투쟁을 전개한 사실이 일본측 경찰기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손정도 목사는 ‘민족독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이념과 종파가 다른 세력들과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었던 열린 사고와 행동의 소유자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8. 1930년(49세), 해전(海甸) 지역에 토지를 구입하여 기지 개척운동 병세가 중한 상태에서도 이상촌건설의 기지개척운동은 계속되어 북경에서 80-90리 밖의 海甸지역에 토지를 구입하여 흥사단 단원들을 이주시켰고 이곳에서 실업을 장려하면서 중국관내와 만주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요충지로 삼고자 하였다.
9. 1930년 5월 17일(49세), 이상촌 건설 동지였던 이탁(李鐸) 운명
손정도와 막역한 이상촌 건설 동지였던 이탁이 상해에 있는 하비로 고려물산공사에서 근무중에 운명함으로서 손정도와 안창호는 더 큰 타격을 입었다.
10. 1930년(49세) 봄, 건강악화로 사실상의 목회활동과 농민운동사업 중단
별세와 장례식
1. 1931년 2월 19일 밤 12시(50세), 동양병원에서 고독한 병사(病死)
매우 허약한 상태에서 북경의 가족들을 만나고 단신으로 길림성으로 돌아온 손정도는 가족의 보살핌도 없는 상황에서 병세가 악화되었고 길림여관에 투숙한 직후 <다량의 선혈을 토하며> 쓰러지자 길림의 동양병원(滿鐵이 경영하던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일본경찰에 의해 그 다음날 강제로 퇴원당하다. 병원을 나온 그는 액목현의 어느 동포 집에서 보호식을 먹는 중에 급성 위궤양이 도지는 바람에 다시 동양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러나 조국의 광복만을 위해 한 평생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그는 끝내 회생되지 못하고, 가족들도 없이 쓸쓸히 운명을 하였다.
2. 1931년 2월 22일, 재만(在滿)감리교회장으로 장례식 엄수
장례식이 거행된 당일에 일본경찰은 그의 죽음을 추도하는 수많은 인파들이 모이면 거사가 벌어질 것을 두려워하여 장례 의식을 성대히 치르지 못하도록 견제 하였다. 장례식은 그의 처 박신일(21일 도착)과 동생 손경도와 당시의 이름 있는 조선인 40여 명 정도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루어졌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서거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장례비용이 없어(또한 추운겨울에 거행되는 당시 중국인 장례법에 의해) 길림 동문 밖 봉천사람의 의지(義地: 임시장지) 1등 제8호 정구실(停軀室)에 임시 사빈(沙殯)으로 봉안되었다.
3. 1931년 9월, 길림성밖 북산 묘지에 유해를 안장
배형식 목사가 서울에서 개최된 감리회 6월 첫 회 연회석상에서 이러한 사실을 호소하여 장례비용을 모금하게 되어 9월이 되어서야 길림성 북문 밖 북산(北山)에 있는 중국인 토지 100여 평을 1차 모금액 190원을 포함하여 총 830원의 모금액으로 묘지 터를 구입하여 유택지로 삼아 유해를 안장하였다.
4. 1962년, 대한민국정부, 대한민국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5. 1996년 9월 12일, 서울 국립현충원 임정요인묘역 안장
대한민국정부는 손정도 목사의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미 중국 문화 혁명 때 수많은 무덤들과 비석들이 파헤쳐지고 훼손되는 상황이 되자 손목사의 동생 손필도에 의해서 유해가 밀산으로 이장되었다. 그 이후에는 조카 손원진이 묘지 관리를 하던 것을 알게 되었으나 결국 유해를 찾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길림에 안장한 날로부터 65년의 세월이 흐른 후인 1996년 9월 11일 결국 유해 대신 한줌의 흙으로 유골함에 모셔져서 봉환되어 그 이튿날 한국 서울 국립현충원 임정요인 묘역에 안장하는 의식을 거행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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