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미래
해방정국
(28) (북한의) 혁명로선과 통일전선(일곱)
타락한 시민, 권력의 사후공범 ㅡ 궁민
1.
11월 3일
트럼프(언론 인터뷰)
ㅡ 내부고발자는 틀린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개돼야 한다. 내부 고발자가 (내문제와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꾸며냈다. 그들(이 이야기를 퍼트리는 언론들)은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단지 그 사실을 보도하지 않을 뿐이다. 특히 cnn은 그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지만 보도하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관련해서) 어떤 개인, 남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다. 만약 그가 내부 고발자라면 브레넌 사람, 수전 라이스 사람, 오바마 사람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 그리고 그는 나를 몹시 싫어한다. 그러나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사람이라면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
2.
2020년 11월 재선 투표를 앞 두고, <탄핵문제>가 불거진 트럼프가 <내부고발자>를 거론 했다. 그는 내부고발자로 깜둥이 사람을 지목했다. 그러나 <그의 재선 가능성이나 탄핵 가능성>... 그런 게 관심 꺼리는 아니다. 깜둥이 행정부가 만지지 않던 대북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가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고... 간지럽게 만지작 거리기만 할 뿐 실제적인 결정과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
그리고 그런 깐족거리기 식 대북 접근이 이후 어떻게 달라질지 ... 그게 관심사항이다. 물론 <트럼프가 자의적으로 또는 그의 참모들이 창의적(우발적)으로 대북문제 지벙거리기를 선택했다>.. 그렇게 말 할 수 없다. 미국의 대내-대외 정책은 그렇게 작위적이지 않다. 그것은 대부분의 제국영역이 갖고 있는 정책적 한계이고 그 기반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지적 불안정>이 <대북문제의 불안정>을 곧바로 의미하진 않는다. 다만 그러한 정책의 이후 표정을 감지하는 데 이런 찌질한 수작이 조금은 도움을 줄 뿐이다.
3.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마친 중국 공산당은 11월 1일 <헌법과 기본법에 따라 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산당의 입장 발표 뒤(2일) 홍콩시위에 경찰은 강제진압을 선택했다. 시위대 200여명이 이날 체포됐다. 시위대가 신화통신 홍콩사무실에 침입한 것과 관련해서 인민일보는 < 폭도들에 맞선 싸움에서 중간지대는 없다. 블랙 테러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거나 공모해서 지지를 보내는 홍콩 공무원들에게는 오직 직업과 미래를 잃는 길만이 존재할 것이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타이완은 11월 4일 국무원 타이완핀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교부 등 20개 부문이 포함 된 .... 양안간 경제문화 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26개 조치를 발표했다. 이들 조치에는 1) 타이완 동포가 해외에서 자연재해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영사보호와 협조를 요청 할 수 있고 2) 각종 여행 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 됐다. 그리고 3) 중국(본토)에 거주하는 타이완인은 주택을 구매할 때 본토인과 같이 대우하고 4) 타이완 운동선수들이 본토에서 축구, 농구, 탁구 등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항목들이 추가됐다.
4.
중국에게 <하나의 중국>은 아직 현실이 아니다. 그리고 그게 안전하게 확보 된 내일도 아니다. <하나의 중국>이 대다수 주변국들과 제국에게 아직 불편한 미래이고, 중국에게 내부적으로 그러한 사태를 추동할 수 있는 조직-사상적 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하나의 중국>을 위한 조직-사상적 동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개발 중이고... 하나의 중국이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주변에게 강요하기 위한 꼼수들을 나열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직-사상을 내오는 일, 그러한 중국이 위험하지 않다는 이해를 구하는 일이 만만하지 않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하나의 중국>이 <꿈속 사건>...으로 기록에 남을 가능성이 아직 많다. 어떤면에서 중국 공산당은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고... 그래서 자꾸 서두르는 느낌이다. 그러나 서두른다고 ... 서두르면 ... 밥이 맛있게 지어지지 않는다. 그게 이치다. 애는 쓰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 그게 밥(꿈)이다.
5.
그리고 지적 되고 있는 것이 <홍콩 시위의 문제>다. 1) 그것이 촉발 된 이유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들이 얻고 싶어하는 거가 궁극적으로 머냐? 와 2) 그것의 촉발과 발달이 자연스럽지 않다. 3)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위해서 시위 자체의 추동력이 아니라 왜 미국, 영국의 입김이 절실하나? ....등 때문이다. 특히 영국(미국)에게 도움을 청하는 태도가 지적된다.
그것이 <홍콩의 중국 반환을 되 돌려라>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시위대의 성격은 언뜻 <빌헬름 라이히의 충고(Wilhelm Reich ㅡ파시즘의 대중심리)>를 떠올리게 한다. 영국의 홍콩 점령-지배는 신식민지 정책에 따른 교과서적 사건이다. 그것은 양성화 되지 않는 그리고 재발돼서는 않되는 주요 범죄다. 때문에 중국의 정책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그런 영국에게 기대는 시위대의 그것은 시민의 집단적 타락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6.
하지만 이런 <타락한 시민>을 우리는 제2세계에서 비일비재하게 만난다. 게다가 이 문제는 티베트, 우크라이나, 신장 위그루, 쿠르드족 .... 등 비국가 단위에서도 답습된다. 성조기, 유대기, (영)연방기를 든 그들의 손을 통해서다. 그들은 그렇게 집어든 상징들에게 <구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그 손은 그렇게 이미 타락한 손이다.
그리고 이 문제(타락한 시민 문제)는 먼곳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문제도 그와 별루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시위와 게릴라전은 다르다. 시위는 의견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게릴라전은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직접 행동이다. 그것이 혼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시위의 한계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위를 <절대적 힘을 향한 청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머시기 한 일이다.
7.
때문에 <비폭력 시위는 선의적인 불만(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시민의 소심함과 비겁함까지 함께 의미한다>....는 지적이 부당하지 않다. 홍콩 시위는 그런 의미에서 la흑인 시위, 99%의 발언처럼 타락한 시민의 타락한 지향으로 분석되고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부정의한 권력과 그의 공범 문제가 거론된다. <우리현대사 그 내면>을 검색하면서 이 문제가 특별하게 불거진다. <1945년 8월~ >를 현대사로 치자면 ...현대사는 부정의한 권력에 궁민이 협조하고, 그것에 기댄 기간이다. 그러니까 <현대사는 미군정시대다>...이게 현대사의 정의다. 그러므로 <현대사는 미군정시대다. 미군정시대는 부정의한 시대다>...이게 정의다.
8.
그렇게 현대사를 정리하면 <현대사 기간 궁민의 자격으로 이곳에 머물었던 ...머물고 있는 모든 새끼들은 현대사의 공범이다>...이러한 정의가 부적절할리 없다. 그러므로 <해방~통일 정국>에 들어서기 전에 선차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지점이 이곳이다. <1) 현대사는 미군정 시대다 2) 미군정시대는 부정한 시대다 3) 궁민은 이 시대의 공범이다>...이게 수긍하기 불편하다고 하더라도 피할 수 없다.
그런 간단한 자기 인정은 자기반성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진보의 시작이 반성인 이유>와 <해방~통일정국의 시작>도 마찬가지다. 그게 먼저 있지 않으면 <해방~통일>은 결국 타락한 시민들의 부정의한 행동처럼 타락한 꿈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먼 말을 지껄이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입장은 조선로동당의 입장도 아니고 ... 이렇게 더럽고 잔인한 현대사를 만들어 놓은 궁민의 보편적인 입장도 아니다. 그냥 미치고, 죠진 놈의 사견일 뿐이다.
9.
감국을 구하면 좋은데
그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야국(산국) 꽃을 훑었다.
그것을
채반에 널어서
그늘에 말린 다음에
차로 마실 요량에서다.
꽃대공과
꽃을 따라온
이파리들을
일일이 가려내면서
국화 냄새에
문득문득 취한다.
가을은
그렇게 시들어가고
멀지않은 발치에서
겨울이
기어온는 즈음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고
살아도 되는지
건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