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미래
해방정국
(22) (북한의) 혁명로선과 통일전선(둘)
7월 18일 이란 혁명수비대
7월 14일 밀수꾼들에게 공급받은 이란산 원유를 호르무즈해협에서 옮겨 실으려던 200만베럴 선적용량의 유조선과 선원 12명을 나포해 라라크섬에 정박시켰다.
탱거트래스커
혁명수비대가 억류한 유조선은 7월 13일밤 호르무즈해협에서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꺼진채 이란 영해로 이동한 파나마 선적의 리아호일 가능성이 있다. 리아호는 지난 1년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해안을 오가며 다른 유조선에 해상에서 원유를 급유하는 역할을 해왔다.
<참고/ 7월 4일 영국이 시리아로 향하던 이란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에 대해 10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공격하려던 혁명수비대가 영국 호위함의 경고를 받고 물난 바 있다>
2.
위 상황은 이란- 영국간 호르무즈해협 마찰의 (한) 단상이다. 그러나 이란- 영국간 (군사학적) 마찰은 그리 낯익은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그게> 생소해서가 아니다. <그게 일반화 되는 게 껄끄러워서(보도통제자들의 입장에서)>다. 보도통제는 이처럼 영국의 속사정에 대해서 (시중에) 언급되는 것을 불편해-불쾌해 한다.
그들은 그것을 일종의 <신성한 것에 대한 불필요한 언급 또는 부적절하고 과한 접촉(Skinship)>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영국과 관련된 언급들은 항시적으로 마렵고, 간지럽고, 더부룩하다. 그래서 열씨미 중동문제를 <미국의 일방주의적 패권정책과 이스라엘의 생존 프로그램>에 방점을 찍는다. 하지만 <그것이 내면>은 아니다. 중동문제는 다른 제3세계 문제의 내심이 그렇듯 영국의 연방운용 시스템과 그것의 궁극적 방향하고나 관련 있다. 아마 그게 핵심이다.
3.
그리고 7월 18일 cnn은 <호르무즈해협에서 uss복서(수륙양용 공격함)가 914m 반경 안으로 접근 하는 이란의 드론을 격추시켰다. 이때 사용 된 무기는 전자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곧바로 나왔다. 자리프와 아락치에 의해서다.
자리프(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는 <우리는 오늘 우리의 드론을 잃었다는 정보를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락치(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는 <우리는 호르무즈해협뿐 아니라 어느곳에서도 무인정찰기를 손실당하지 않았다. 미군 복서함이 자국 무인기를 실수로 떨어뜨린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4.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협상 파기>를 신호로 시작된 호르무즈갈등이 그렇게 <진지하고, 엽기적인 농담>으로 편집되는 와중이다. 6월 20일 드론을 혁명수비대에게 잃은 미국이 7월 18일 <(드디어) 우리가 이란 드론을 미사일이 아닌 전자파로 잡았다>고 떠벌였고, 이란은 <자신들의 드론을 실수로 격추한 게 아니냐?>...고 빈정댔다.
편집의 기술과 그 싯점(timing 또는 연출)이 맛깔스럽다. 이런 화면을 감상하면서 어떤 서술을 신뢰해야 하나?...는 의아심은 낭비다. 아니면 ... <이란이 약오른 미국에게 인상 그만 긁으라는 의미로 눙깔사탕 하나를 내민 경우>로 확대 해석도 가능하다. 머가 사실(fact)이까? 이런 궁핍한 연출을 놓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그러나 엄격한 삽질이다.
5.
한편 ...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가 ... 지금의 어려운 양국 관계는 한국에 의해서 발생했다. 이러한 한국에 대해 앞으로 필요한 조처를 강구해 나갈 생각이다...는 내용의 담화를 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gsomia(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이런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한-일 군사협정을 한-일 문제를 다루는 한국의 추(錘)라는 인식이 정상이까?>...이런 생각을 먼저 해 보는 게 순서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애석하게도 주어가 <미국>이다. 그러니까 한일관계는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전술에 따라서 (지) 좆꼴리는대로 만지작거리는 사안>이다. 한국 또는 일본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것이 형성되고, 운용되는 사안이 아니다.
6.
하물며? ... 한일간 군사문제는 더 가관이다. 일본은 현재 국가단위의 정규군이 없다. 한국은 군사작전권이 없다. 따라서 사람으로 친다면 <좆이 없는 남자>다. 좆은 단지 남자를 상징하는 게 아니다. 좆은 남자에게 상징이 아니라 정체다.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군사(안보)가 없는 국가는 좆이 없는 남자다.
그런 두-잡놈(년?)이 군사협정을 맺고... 그것을 양자 관계의 추로 사용하겠다고 씨부리고 ... 지랄이다. 하지만 이것(군사문제 /양자관계)은 농담꺼리가 아니다. 일본은 <전범국가>라는 전과 때문에 현재 정규군 편성을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이 일본과 마찬가지로 정규군을 편성하지 못한 문제를 설명하는 일은 약간 복잡하다.
7.
그렇지만 <약간만 복잡>할 뿐이다. 그것이 <(미국의) 의도와 (한국의) 의지> 문제이기 때문이다. 의도는 <일본에게서 한국을 이양받았으므로 소유권이 있다. 따라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소유자의 권리다>... 는 것에 머문다. 의지는 <그런 의도가 있는 소유자가 곧 우리의 좆이다>....는 것에 머문다. 기막힌 궁합(宮合)이다.
이러한 의도와 의지가 만들어낸 개새끼가 (한국)현대사다. 그러니까 이러한 <위치>를 먼저 확인한 다음에 <한-일관계 / 한일 군사관계>....이것을 만지는 게 순서고 도리다. 결국 일본의 한국에 대한 인식 및 정책 ... 한국의 일본에 대한 그것....은 둘이 멋대로 다룰 수 있는 게 아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있어서 (개) 호구가 아니다.
8.
따라서 <한-일 관계가 요새 왜 삐걱거리냐?>...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 <양안간 표정과 속사정>...을 들여다 볼 필요가 전혀 없다. 그것은 온통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생각 ... 좀 더 깊숙히는 연방의 그것>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고노 다로의 농담과 청와대의 반응 ... 그리고 그것을 이슈라고 떠들어대는 어중이들이 진상인 이유가 이것이다.
최근(하노이 ... 상하이 ... 판문점 양자 접촉)...상황과 추이는 미국(연방)의 정책적 선택을 강제하는 방향이다. 그게 현실이다. 그(그러한 상황)에 따라서 전선과 전술적 기초들이 뿌리채 재편되는 와중이다. 그러므로 현상은 사실이 아니다. 그 현상을 현실에 투사하는 물리적 행동이 사실(fact)이다. 그러니까 모든 현상은 편집을 거친 그리고 편집적 기술에 의해서 통제되는 화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화면은
호르무즈,
중남미,
중국대륙,
중동지역,
아시아-태평양지대 .....를
어지럽게
송출하지만
그것은
감상용이지
직시해야 하고
극복해야 하는
지금은
결코 아니다.
9.
태풍 때문에?
며칠
날씨가
미친년처럼
까분다.
그 년 때문에
콩(쥐눈이 콩)밭,
들깨밭... 풀을 메다가
수확한 마늘을
손질하다가
쐬주를
빨다가
신세 타령을 하다가
한 주를 탕진했다.
그렇게
<(이) 반역의 세월>은
잘도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