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미래
해방정국
(6) 단지 .... 평평하고, 담담한 세상
1.
2월 9일 트럼프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27일~28일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의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공유>...라는 간곡한 틀을 통해서 청와대는 세부 정보를 대부분 입수했을 것이고 ... 그래서 <북미의 일거수일투족은 (청와대의) 손아귀>에 안전하게 있을 것이다.
게다가 뉴스는 <점쟁이>가 다 됐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1) 비핵화 = 체제 인정, 경제 혜택 (2) = 종전선언, 평화협정> .... 이런 가닥에서 점괘(占卦)를 걸레처럼 풀어헤쳐서 내다 건다. 그래서 <비핵화, 체제인정, 경제혜택, 종전선언, 평화협정 .... 때문에 북미가 그동안 동네 시끄럽게 염불(染病 / 念佛)을 했으까?> ... 허망하다.
2.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IS .... 우크라이나 ....문제>....는 그 와중에 게눈감추듯 잠잠하다. <북미협상>은 그렇게 문득 또 관심의 배꼽(issue)이 됐다. 그래서 1971년 4월 ~7월 중-미회담(ping-pong scandal)에 쏠렸던 관심의 정도와 비교된다. 때문에 북미협상 다결 및 관계정상화를 중-미의 그것과 차이를 두려는 노력이 조금은 아련하다.
그렇다고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동등한 전술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단정지으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 단정한다고 해서 <그게 북한의 가치를 평가하는 공평한 기준>도 아니다. 왜냐하면 <주권국의 가치를 책정 하는 것이 미국의 고유하고 여전한 자격>이 아닌 탓이다. 북한의 세계전술은 매우 단순하다. <평평하게(....그걸 단숨에)...>다.
3.
따라서 북한이 미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을 <체제인정, 경제혜택, 종전선언, 평화협정>....등 구걸행위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지닌 뉴스들의 업무 방향(보도지침)은 개지랄이다. 북한의 북미대결전이 향하는 방향은 그러니까 <평평하고 당당한 세계>다.
다소 시각차가 있을 수 있지만 <북미전>이 협상전을 통해서 전개되는 것은 <(1) 제국들의 세계경영에 대한 부담과 한계 (2) 북한의 물리전에 대한 도의적 책임감에 따른 최선>...에서다. <핵을 버리면 밥하고, 평화를 주께를 북한이 수용해서>... 전개되는 이른바 <미국의 천사같은 전술이 성공한>때문이 아니다.
4.
북-미 협상전을 동북아 및 조선반도의 평화, 북한의 자본화 ....등 양키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이외에도 부지기수(不知其數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그러한) 양키논리로 북미협상을 거론하는 개새끼들이 지천이다. 그것이 양키체제에 복무하기 위한 절치부심에서가 아니라 우연이라고 우기더라도 마찬가지다.
자본주의는 제국의 경영 요령 또는 그러한 경영적 이득을 위한 전술에 불과하다. 그걸 이데올로기로 발음하면 병신이다. 그리고 북한의 민족주의는 제국주의의 유일한 대척점(紅一點)이다. 따라서 북한이 <현행하는 자본체제를 수용한다>는 것은 결국 <북한이 제국주의의 경영체제를 인정하고 수용한다>와 동의다.
5.
<그랬으면 퍽이나 좋겠지만?>
아마
그게
녹슨 편자로 좆까는 소리ㄹ 꺼 다.
북한은
주체사상(kim)의 나라다.
그리고
평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단일하고
오래된
전위체다.
그것을
버린다는 것은
오래
기념할만한
상상의
오남용(誤濫用)이다.
6.
북미 2차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는 알 수 없다
최근
비건(Stephen Biegun)이
폼페이오(Mike Pompeo) 대신
북미협상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7.
폼페이오가
cia에서
국무부로 책상을 옮긴 다음에
외관상
직급이 낮은
비건(대북정책특별대표)을
내세운 것을 두고
협상에 대한
미국의 자세(의도)를
추론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일부
미국 보수들이
<트럼프가
이번(2차 북미협상)에
주한미군철수 등
전술적으로 예민한 사안에 대한
약속을 하까
염려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8.
일종의
<다의적,
다중적
밑밥>이다.
그것을
미국의 의도
또는
형편을 읽는
단서로 오해하고
덥썩 물면
붕어대가리다.
미친년-놈들이
밥 잘 처먹고
개념없이 씨부리는 소리 쯤 ....하고
무시하는 게
편타.
9.
3월 21일이
춘분(春分)이다.
2월 19일이 우수(雨水)고,
경칩(驚蟄)은 3월 6일...
이다.
겨울도
그렇게
끝물인데
<봄>은
어디서
먼짓을 하는지
아직
기척이 없다.
와 봤자더라도
오기는 할 낀데 ...
염치(도)없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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