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야 종교 타령하지 말거라~
그리고 니놈이 점집 차려도 돈 반드시 못 번다....
내가 니놈보다 역술에 대해서 좆나 많이 안다.
점집도 다 돈 벌 팔자가 있으니라~
그냥 용역에나 나가서 일당이나 받아라...
난 젊을 때 수시로 용역 나가서 살았단다...
이를 악물로 하면 한달에 25일 정도는 할 수 있더라....
그리고 추운 겨울이 되면 제주도에 가서 용역 나가봐라~ ( 아, 니놈은 이미 제주에 있다라고 말했지...)
12월에도 1월에도 일감 있단다...
한라산 중턱에서 나무도 나르는 일하고 아무머니들도 같이 가서 눈발 내려도 함께 일하고 밥 먹는단다.
제주항 근처로도 불려가서 화물선 꼭대기에 곤돌라타고 올라가서도 일할 수 있단다.
한겨울에도 그나마 일감이 있으니 가봐라~
그리고 '선과장 '이라는 과일 따는 일은 허리가 좆나 아픈데 그런 일도 있더라~
너도 그렇게 살면 좆나 힘들지만 여관방 얻고 겨우겨우 굶어 뒈지지는 않는단다, 어짜피 함바집에서는 밥을 무제한으로 좆나 처먹을 수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살았단다, 그러면 나이 좀 처먹으면 니 가슴에서 '조선'과 '원수님'밖에 없다는 마음이 누가 말리지 않아도 샘솟는단다.
난 평생 1500만원 이상을 모아보지 못 한 남조선의 소득 기준으로 알거지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그 새끼는 반동분자였구나!
야! 근데 넌 어떻게 홍가놈 성씨도 알고 그놈의 직업, 전적, 거기다 학업성적까지 아냐?
니놈이 그래서 국정원 떨거지로서 의심이 가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