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미국본토 핵공격시 윤리도덕적 지침"이라는 글에 어떤 분이 댓글 달아 주셨는데요, 여기에 대해 조금 더 보충설명을 드리고 싶네요.

이성없는 짐승이고 평생 꾸역꾸역 먹기만하는 돼지들에겐 도살장에 끌려가서 도살당하는 날이 구원의 날이며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물론, 처음엔 도살장에 안들어 갈려고 발버둥 치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 엄청난 비계속에 파묻혀 산다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돼지들은 간지러운 곳 세게 긁어줘도 기별도 안가는데, 누군가 도살을 해준다면 뭔가 시원시원하고 자신의 본분을 다한 느낌이겠죠. (사람도 팔이 안닿는 등짝에 누군가 긁어주면 시원시원한데, 하물며 돼지들이야 더 시원해 하겠죠.)

이성없는 짐승인 돼지는 도살되기 위해 태어났고, 그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반면, 인격과 성품을 지닌 인간은 일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선과 공의를 추구하고 즐거워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구요.)

물론, 도살장에 끌려가기 직전까지는 돼지들은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주인에게 반항합니다. 하지만, 여러개의 칼날이 돈생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비계속 깊숙하게 박힌 말초신경들을 자극하면, 황홀함의 극치를 깨닫고, 그렇게 도살당하는게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래서 갓 도살당한 돼지들 보면, 항상 행복해 하며 웃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즉, 돼지들에겐 도살장에 끌려가는 날이 곧 구원의 날인 것입니다.

이게 웃으라고 하는 빈말이 아닙니다. 같은 맥락으로, 범죄자들에게는 경찰에 잡히는 날이 곧 구원의 날입니다.

아이러니하죠?

도둑넘들은 항상 그 불안한 마음을 털어낼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잡아줬으면 불안한 마음 떨치고 시원시원 하겠다...라는 무의식적인 바램이 있어요. 그래야 마음 편히 살 것 같아서...

그래서, 범죄인들은 경찰에 잡혀서 형량을 살 때가 가장 행복하고 구원을 받는 나날들 입니다. 모든 것을 털털 털어버리고 드디어 영혼의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것이죠.


지금 미국이 이와 같은 상황입니다.

미국인들은 제발 누군가 자신의 뺨을 한대 때려줬으면 하는 그런게 있어요. 도무지 불안해서 마약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미국이 전세계에 아무리 심각한 만행을 저지르고 잘못해도, 힘이 너무 쎄서 주위에 아무도 지적해주는 자도 없고, 아무도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전부 다들 두려워서 미국 똥꼬만 빨아주고 칭찬만 해줄 뿐이죠.

그래서, 미국인들은 제발 누군가 한번 쎄게 자국의 아구창을 날리면 현실감각이 돌아올것 같은 그런 초초함의 연속입니다. 이게 현재 미국인들의 심리입니다. 언젠가는 올게 올것이다...라고 무언중에 기다리는 면도 강하구요.

그런데, 북한이 갑자기 이런 미국에게 도전하게 된 겁니다! 조그만 나라 북조선이 저 초강대국 미국에게 쓴소리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근데, 참 이상하죠?

미국인들은 겉으론 분개하면서도 이런 북조선이 전혀 싫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맨날 예스맨인 대한민국보단 북조선이나 김정은위원장의 존재가 더 좋습니다. 미국에겐 이런식으로 조그만 나라가 자국에 도전하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거든요. 그러면서도 만만한 나라도 아니구요. 드디어 미국에게 현실감이 생겼거든요. 그동안 무뎌졌던 현실에 대한 감각이 전부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미국본토 핵공격하셔도 된다구요. 양심에 거리끼지 않으셔도 된다구요. 미국인들은 오히려 감사할 꺼라구요.

미국이 누군가에 핵공격을 받고 망하는게, 미국에게 있어선 가장 행복한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돼지들에겐 도살장에 끌려가는 날이 구원의 날인 것처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