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유엔총회 군축담당 회의서 북미간 설전 사라져"

2018/10/13 11:21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운데)등 북한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군축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미국과 북한 대표 간의 '설전'이 사라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제1위원회 토론 사흘째인 지난 10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발언했다.

톰슨 차관은 "최근의 외교적 관여를 토대로 진전에 희망을 품고 있지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날 그의 북한 관련 언급은 이 한 마디가 전부였다고 VOA는 전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11일 발표에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했던 날들은 이제 지지와 환영의 갈채로 바뀌었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사실 등을 강조하며 미국이 이에 맞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원색적인 대미 비난을 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이어졌던 지난해의 경우, 북미는 제1위원회 회의에서 서로 비판 발언을 이어가며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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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엔총회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운데)등 북한 인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11일 발표에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했던 날들은 이제 지지와 환영의 갈채로 바뀌었다"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사실 등을 강조하며 미국이 이에 맞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원색적인 대미 비난을 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남대통령의 유엔연설, 5.1경기장에서의 연설에 북대표단과 주민들이 환영의 박수를 치고, 북미 간에서도 비난을 삼가하면서, 북의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잡음은 있지만, 남북미의 한반도 비핵화의 최종목표인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현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남측 내부에서는 여전히 한국은 미국의 종속국가이며 대통령은 허수아비이자 미제의 앞잡이로 원색적인 비난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직도 시대의 대변화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