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를 봐도 그렇고, 중국의 역사를 봐도 그렇다.
심지어 이슬람의 역사를 봐도 마찬가지다.

알렉산더 제국, 로마제국, 스페인, 포르투갈, 네델란드, 영국, ....등은 열린제국이었다.
반대로 이집트는 닫힌제국이었고, 그래서 항상 동네 밥이었다.
서역 실크로드를 개척한 중국의 한나라, 성당제국이라는 당나라, 몽골의 원제국, 만주족의 청제국은 모두 열린제국이었다.
반대로 시황제의 진나라, 한족의 우월성을 내세워 장강 이남의 무릉도원을 점령,개척하면서 한족 정권을 유지,연명한 남조, 문치를 내세워 성리학적 화이관으로 북방 오랑케를 멸시한 송나라, 정화의 대항해를 무산시키고 결국 해금령을 선포한 명나라는 닫힌제국이었고.
한편, 이슬람도 초기와 성기에는 감동할 정도로 관용정책을 펼쳤다.

"종교에는 강제가 없다"

는 꾸란인가? 하디스?의 말에 따라 타종교를 억압하지 않았다.
이슬람을 믿으면 자카트를 내는 거고, 다른 종교를 믿으면 세금을 내면 그만이었다.
특히, 인도의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븐가? 하는 황제는 힌두교 등 다른 종교를 믿는 애덜도 관직에 등용하고 조언을 구했다.
근데...그 아들인가?손자가? 편협한 이슬람 제일주의로 돌아섰다.
그러자 토착세력이 하나둘 이탈했고, 특히 중부 데칸의 마라타족이 극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영국,프랑스 등의 서구제국이 세력을 뻗치기 시작하자 제국은 델리 인근으로 축소되고 말았다.
열린제국이 문을 닫고 단힌제국으로 가면...그 길의 끝엔 몰락만 있을 뿐이다.

중국은 지금 두개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미국과 적당히 협상해, 줄거 주고 받을 거 받으면서 열린제국으로 가느냐?
아니면 모택동 때 처럼 닫힌제국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
모택동은 대약진운동이 대규모 아사자만 발생시키고 실패로 돌아가자 민란이 일어날 걸 염려해 문화혁명을 일으켰다.
이때, 모든 학교는 폐쇄됐고 외국에 나가있던 외교관과 유학생들도 모두 국내로 소환됐다.
완전히 문을 닫아 건 거다.
닫힌제국을 넘어 폐쇄된 국가로 간 거다.
그러면서 라다크를 침공해 인도와 국지전을 벌였다.
또 베트남 전쟁에 뛰어들어 미국과 싸웠고...
마침내는 우수리 강의 전바오 섬을 둘러싸고 소련과 대치했다.
홍수가 난 뒤의 토지경계를 그으면서 그야말로 한뼘의 땅이라도 더 먹어볼끼라고 악착을 떨다가 소련한테 개발리기 시작했다.
분노한 소련은 100만대군을 몰아서 만주 북방에 주둔한 중국군을 아주 개떡을 만들어 놨고,
또 서쪽의 위구르로 진입해 들어가 마찬가지로 그곳의 중국군을 아주 작살을 냈다.
그때서야 '아이쿠야!' 한 모택동이 미국과 손을 잡은 거다.

이쯤하고....
핵심은...뭐냐면...
중국은 땅덩이가 넓어 방어하기가 졸라게 곤란하다는 거다.
대충 잡아도 한 열 대여섯개 나라와 국경을 맞댄다.
그중에 강한 나라만 꼽아도...러시아, 일본, 인도, 북한, 베트남 등 여섯 나라나 된다.
거기에 종교, 신장의 이슬람, 티벳의 불교, 동북의 파룬궁, 남방의 기독교가 있다.
모택동은 냉전시대를 살았고 냉전시대엔 미국에 가 붙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도 어렵다.
그리고 문을 닫는다고 해도 닫을 수가 없다.
뚫린 구멍이 너무 많아서...
동남아 한군데라면...그걸 이용해 내부결속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사방에서 조여오면...결국 사면초가에 빠진다.
그러면...내부가 결속을 하는 게 아니라 붕괴하는 거고..
물론, 성 안에 쌓아둔 군량미가 졸라게 많다면...끝까지 버틸 수 있다.
그러나 그 군량미가 떨어지면...그때부턴 동지와 동무를 잡아먹는 식인이 판을 치게 된다.
즉, 중국의 달러, 자본이 고갈되면... 끝이라는 거다.
문을 닫고 닫힌제국으로 가면 필연코 내부분란만 일어날 게 뻔하다는 거다.
북한이야 그래도 북한보다 덩치 큰 중국이 도왔으니 버틴 거고...
중국은 그런 우방국이 없다.
15억 인구를 도울 국가는 미국 밖엔 없다.
누가 그 15억을 먹여살리겠는가 말이다.
없다.
단연코 없다.
문호를 닫으면 망한다.
닫힌제국은 그래서 망할 수밖에 없다.

딱 한마디로 요약하면...
돈, 딸라 떨어지면 중국은 끝이라는 거다!
그러면, 굶어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