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두려워 하는 것은,

북한이란 일개 나라도,

중국이란 일개 나라도 아니다.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문명사의 전환이다.

이제 지구의 중심은 동북아로 옮겨 온 상태다.

미국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전환을 막을 수가 없고,

이렇게 전환된 동북아시대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그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

그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의 변방화는 가속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면 중미와 남미는 민주주의 자체가

뿌리 내리기도 힘들뿐 아니라,

<자원,자본,기술,양질의 노동>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갗추지 못한 상태다.

미국이 얘들을 런닝메이트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고,

여긴대도 런닝메이트가 될 능력과 자질이 없는 것들이다.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

그러나 아무리 부자라도 부촌이 옮겨가면 이삿짐을 싸야한다.

그동안은 미국이 전세계의 인재를 흡수했지만,

이제 동북아시아가 정치,경제를 넘어서,

인문,사회,예술의 영역까지 잠식할 것이다.

실크로드의 시대에 번창했던 페르시아와 비잔틴과 오스만투르크의 시대,

대서양 시대를 주름 잡았던 스페인과 영국에 이어,

이제 태평양 시대를 향유했던 미국이 사그라들고 있는 것이다.

이미 20세기 초부터 수많은 학자들이 내다보았던 과정이긴하지만,

저물어가야하는 미국에겐 가혹한 현실일 것이다.

북한과 전쟁해서 한반도를 초토화시키면 동북아 시대가 안 열릴까?

중국을 조지고 베트남이나 인도로 생산기지를 바꾸면,

동북아 시대를 막을 수 있을까?

나일강의 물줄기가 아무리 바뀌어도 결국은 지중해로 흘러든다.

역사의 거대한 물줄기도  잠시 늦추거나 굴곡을 가할 수는 있지

결국 그 종착점을 바꿀 수는 없다.

북핵문제?...........중국과의 무역분쟁?...........

모두가 숨 넘어가는 미국의 몸부림과 비명질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그런 몸부림하나 비영소리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가 너무나 도도하다.

묵묵히 준비하는 넘이 이 물줄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씨일족 조지나 빨면서 양키고홈을 외치던 것들이

이런 물줄기를 이용하지는 못할 것이고,

덴노 헤이까 반자이를 외치다가 양키 천조국으로 갈아 탄 애들이

이런 물줄기를 이용하지는 더더욱 못할 것이다.

노무현이 소망했던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힘이 이 땅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동북아 시대가 열려봐야 한반도는,

축제장 한 귀퉁이에서  호떡 몇 장 더 팔아 먹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문재인의 고민이 한없이 깊을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각료들 중,

이낙연총리를 제외하면 인간같은 것들이 몇이나 되나?

분명 미국은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져가고 있는데,

이런 판국에서 정파싸움이나 일삼던 운동권찌끄러기들과

한반도의 미래를 논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처참할까?

모르긴해도 번민과 불면의 나날을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