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가 아직 트럼프 정권에 미련을 가지는 듯 하다. 올림픽 기간 중 북미대화를 기대하는 듯 하다.
하지만 한반도의 현실은 대화로, 그것도 북미 대화로 풀릴 수 없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 현실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미국의 세계 패권적 전략적 이해관계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등극은 충돌할 수 밖에 없다.
문재인정부가 그 현실을 깨닫고도, 미국에 매달리고,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지 않는다면, 그리고 주한미군이 주둔이 된 상태에서 미국의 트럼프정권의 전쟁기도에 어정쩡한 포즈를 취하게되면 한반도는 무력통일의 전장으로도 변할 수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에 진주하고 있는 주한미군을 놔두고서는 아무것도 안되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이 그만 미욱을 떨면 좋겠는데, 그리고 방향을 확실히 하면 좋겠는데, 문재인대통령은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짐승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리고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한미국>의 대통령임이 현실이다.
주한미군이 없이, 미국의 인정(認定)절차 없이 살아본 적이 없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70년의 역사가 아닌가.
미국의 전쟁기도가 확실해지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
미국이 먼저일지 아니면 북한이 먼저일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전쟁이 개시되게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문재인대통령은 자신이 처한 냉엄한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이 한반도에서 단순 종속변수에 지나지 않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될 것이지만, 그것은 주한미군과 미국의 인정(認定)없이 홀로서지 못한 남한의 엄연한 현실에 눈과 귀를 닫고 지내온 자신들을 탓해야 할 것이다.
요새 수구짐승들인 5.16 대한민국 종자색기들은 자신들의 주인인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대북 전쟁 목소리에 아주 신이 나 있다. 어서 어서 트럼프가 북한을 폭격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수구짐승들한테는 문재인대통령이 아니라 트럼프가 자신들의 대통령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어차피 이들 수구짐승들은 이번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들인 백해무익한 해충들이니 마지막 꿈을 꾸라고 내버려두면 된다.
북한은 미국과 대전(大戰)을 앞두고 있다.
리용호 외상이 유엔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정권의 핵전쟁 기도를 제어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한반도 전쟁을 회피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명분의 축적을 위한 것일 수 있다. 앞으로 있게될 북미전쟁과 한반도 파국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것을 유엔에 알린 것일 수 있다.
미국은 전쟁이 나면 미 본토가 전장(戰場)이 될 수 있다는 북한의 말을 들어왔다.
실제로 북미 대전이 발생하게되면, 한반도와 일본 뿐만 아니라 미 본토가 전장터가 될 것이다. 그것은 핵 강대국(nuclear superpower)인 북한의 무력수준을 볼 때 당연한 것이다.
그런 전쟁을 자만에 빠진 트럼프정권은 기도했으니, 그 전쟁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트럼프 정권과 그를 지지한 미국민들에 있게 된다. 미국은 이번에 핵태세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적(敵)으로 돌리는 냉전적 의식을 드러낸 바도 있다.
전장터는 전쟁이 끝나면 승자(勝者)의 점령지가 된다.
즉, 북미대전에서 북한이 이기면, 미 본토는 북한의 점령지가 되어 북한의 통치영역이 되는 것이다.
미국의 원주민 인디언들 중에는 서쪽의 자신들의 선조들의 나라에서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게된다는 예언이 있다고 한다. 다 몰살당하고 지리멸렬해 있는 미 원주민들 중에는 그런 구원의 희망을 가진 부족도 있으니 역사를 관통하여, 그이들에게 그런 예언의 말을 전해준 존재들이 누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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