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월 17일에 글 『1차, 2차 충돌론 비판에 대한 답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날, 버팔로가 그 글을 비판하는, 제 글의 제목과 똑 같은 제목인, 「검증자료」라는 명목의 비판글을 또 올렸네요.
이 글은 버팔로의 그 8월 17일 비판글에 대한 답글로서 작성되었습니다.
[ 8월 17일의 이른바 「검증자료」에 대한 답글 ]
1. 이미지에 표시된 「충돌 부위」
( 비판글 1항(1.)과 2항(2.)의, 「잠수함 충돌 부위」에 관한 부분 )
『소나돔이 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충돌위치를 콧잔등에서 콧잔등이 끝난 잠수함 선수 상부 「Baffle」로 바꿨다.(아래 이미지 참조) 소나돔 재질인 GFRP가 강철보다 강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대로 밀고 나가지 왜 충돌 위치를 콧장등에서「Baffle」로 슬그머니 바꾸는가? 이것은 소나돔이 깨어지기 쉬운 소재라는 것을 자인한 것으로 보임.』
[답변]:
나는 바로 앞에 올린 글에서, 이 부분에 관하여 말했으므로, 여기에는 길게 적지 않습니다.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소나돔이 있는 부위가 아니라, 강철 철갑인 부위입니다.
나는 8월 17일 올린 글에서 말했듯이,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소나돔 부위가 천안함에 닿았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적 없고,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두꺼운 강철 철갑이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내가 쓴 글들에 적혀 있는 그대로입니다.
만약 본문 글에 곁들여진 그림이 본문 글 내용과 차이가 있으면, 당연히 본문 글이 우선이고, 곁들여진 그림은 본문 글에 맞게 수정되면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더구나 책을 읽었다는 사람이, 내가 쓴 글들을 무시하고, 곁들여진 그 그림을 근거로, 내가 『1차 충돌 시 충돌 부위는 소나돔 부위였다』라고 주장해 왔다고 우기다니요? 그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검증?
2. 충돌 상황과 충돌 시 충격
1) 8개의 그림
버팔로는 「검증」을 한다면서, 1차충돌 상황을 완전히 왜곡한, 8개의 엉터리 그림을 올려 놓았네요. 바로 앞에 올린 글에서, 그 엉터리 그림에 대해서도 말했으므로, 여기에는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그 8개의 엉터리 그림의 내용은 실제 상황과 거리가 멉니다. 그 엉터리 그림에서;
[1] 잠수함은 수평 각도(0도)로 접근하여, 천안함 우현 하단을 살짝 스치면서 지나칠 뿐이고,
[2] 천안함은 우측으로 약간 기울지만, 위로 상승은 거의 하지 않으며,
[3] 잠수함은 충돌 직후 하강하지도 않고 있네요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 엉터리 그림이 아니라, 제가 8월 9일 올린 글 『1차 충돌과 2차 충돌에 대하여』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1] 잠수함은 (0도가 아니라) 약 5도의 저각도로 접근하여, 천안함 우현 하단에 충돌하면서, 천안함에 강한 충격을 부여하고,
[2] 천안함은 우측으로 기울면서, 위로도 상승함
[3] 잠수함은 충돌 직후 급속히 하강하면서 계속 전진함
2) 솟아오른 용골
버팔로는, 함미와 함수의 용골이 솟아오르려면, 잠수함이 그 용골 바로 아래에서 함체로 그 부위를 위로 들어올려야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답변] : 그런 말은, 『잠수함이 1차 충돌 시 부여한 큰 충격이 천안함 함체에 전달되어, 그 충격이 함체를 변형시켰다』라는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함체가 천안함의 용골 아래 부분에 닿아서, 그 부분을 직접 위로 들어 올렸다』라고 말한 적이 없고, 『천안함이 받은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라고 말해 왔을 뿐입니다.
그 엄청난 충격이 천안함 함체에 전달되어, 대부분의 변형들을 일으킨 것이었지, 잠수함 함체가 직접 천안함을 뚫고 들어가거나, 천안함 함체를 밑에서 위로 들어 올리면서, 여러가지 변형들을 다 일으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천안함에 가해진 엄청난 충격을 아예 쏙 빼놓고 「세일충돌」 만 생각해 오던 사람이, 1차 충돌 시 가해진 엄청난 「충격」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나의 추론을 「검증」한다고 하다니요? 도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3. 소나돔의 강도
[필명제로가 한 말]
나는 8월 17일 올린 글에서, 1차 충돌과 2차 충돌을 구분하면서, 『(1차 충돌이 아니라) 2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소나돔 부위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2차 충돌은 『일반적 충돌이 아니라, 잠수함이 매우 약한 충격만 받았을 작업』이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요.
그리고, 유리섬유를 철강과 비교하면서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 「무게 대비 강도」로 따지면, 유리섬유의 강도는 철강의 강도보다 더 높다고 하지요. 다만, 같은 무게당, 유리섬유의 부피가 철강의 부피보다 크고 가벼워서, 「부피 대비 강도」로 따지면, 철강보다 약하다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2차 충돌은 일반적인 충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잠수함의 코끝을 살짝 갖다 대고서, 천안함을 약간 들어올리는 작업이었을 뿐입니다. 일반적인 충돌이 아닌, 그런 정도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 단단한 유리섬유 재질인 코끝 부위가 큰 충격을 받아서 파손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라고요.
[버팔로의 말]
그런데, 위와 같은 저의 말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지껄였네요;
『 *유리강화섬유(GFRP) 재질 강도에 대해 필명제로님은 강철보다 더 강할 수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이 GFRP 선박 건조시 철선에 준하는 최대 허용 중량 및 전장을 가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전장 35m, 배수량 50톤이 한계이다. 한마디로 관광용 낚시배 이상의 크기는 말들 수 없다는 것이며 아래 목선은 한계 중량과 크기가 없으며 수천톤도 건조가 가능함에 비하면 전반적인 GFRP 재질의 강도는 목재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선체 보호를 위해 충돌시 파괴되어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 역할을 겸하는 소나돔을 튼튼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임. 튼튼하게 만들려면 중간에 음파 전달을 방해하지 않는 형태의 골조를 덧대서 내충격 구조로 만들었을 것)
이처럼 목재보다 '연약한' 재질의 소나돔이 1,200톤급 철선인 천안함의 함저에 충격을 가해 용골을 1.8m 높이로 휘게 만들고도 멀쩡하다면 이것은 획기적인 연비개선을 달성할 수 있는 신박한 신소재 선박재료로 전세계 화물선, 쾌속선은 향후 모두 이 재질로 건조될 것이다. 』
[답변]
1) 유리섬유의 강도
내가 8월 17일에 말한대로, 「무게 대비 강도」로 따지면, 유리섬유의 강도가 철강의 강도보다 더 높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상식」입니다.
그런데, 검색해 보니, 같은 부피인 경우에, 유리섬유의 무게는 철강 무게의 약 25% 내지 30%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만약 유리섬유 판의 두께가 4cm 이상이면, 두께 1cm인 철판보다는 더 강하겠네요.
잠수함 강철 철갑의 두께는 6cm 내지 10cm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나돔의 외피(外皮)인, 유리섬유 재질인 부분의 두께도 최소 그 정도는 되겠지요.
반면 천안함 선저면(船底面) 철판의 두께는 불과 약 1cm이었습니다.
그러므로, 2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인 소나돔 부위의 강도는, 적어도, 얄팍하고 약한 천안함의 철판보다는 더 강했을 것입니다.
2) 목재의 강도
여기서, 「목재의 강도」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 유리섬유와 철강의 강도만 언급해도 충분하겠지요.
4. 잠수함이 받은 충격
그런데, 이런 소리도 지껄였네요.
[버팔로] 『 소나돔이 깨어진다는 사실을 방어하려고 충돌 심도를 낮추면 이번엔 천안함이 그냥 기스만 입은 채 충돌은 실패하고 맙니다. 여전히 소나돔은 지키고 싶으면서 천안함은 파손하고 싶은, 양손에 가진 것을 다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셨군요.
다시 말하지만, 호랑이 가죽은 욕심 나는데 호랑이 굴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면 호랑이 가죽을 포기 하시면 됩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게 무서우면서 호랑이 가죽에 욕심을 내는거나, 소나돔은 보호하고 싶으면서 천안함은 파괴시키려는 것 이 또한 두 손에 든 것 모두를 가지려는 과욕일 뿐입니다.』라고요.
[답변] : 위의 「헛소리」는 내가 굳이 답변할 가치도 없는 「개소리」로 들립니다.
위 1항에서 말한대로,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소나돔일 가능성이 없는 강철 철갑 부위입니다.
5. 용골 옆의 길다란 주름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버팔로] 『 [3] 선저면 철판 우현 저면의, 용골 바로 옆에 생성된 길다란 주름 ---> 이건 좌현 3차 충돌 2단계 때 잡힌 주름이라고 책에서 기술했던데 1차 우현 충돌 때도 이곳에 주름이? 흠,,, 중원고수들의 그 유명한 비술인 말로만 듣던 양수겸장 초식을 여기서 보는 이 감동이라니... 』
[답변]: 책 제6장의 관련 부분에, 『용골 옆 길다란 주름의 우측 사면(斜面)은 1차 충돌 시 우현 하단의 철판이 용골 쪽으로 밀리면서 생성되었고, 좌측 사면(斜面)은 3차 충돌 시 생성되었다 』라고, 잘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15페이지 주석 19번).
(책을 읽기는 읽었습니까?)
6. 가스터빈실 철판(좌현에 광폭적 수축이 없다?)
가스터빈실 철판 저면(底面)의 사진을 보이면서, 우현 저면 종보강재가 직선인 형태와, 좌현 저면이 오목해진 형태를 비교하였습니다.
[답변]:
가스터빈실 우현 저면 철판의 종보강재가 직선 형태인 것은, 그 부위가, 거의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서, 주로 좌측으로 밀렸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8월 13일 올린 글에 첨부된, 이미지3이나 이미지4.의 「부채살」 그림과 같이, 처음에는 충돌부위로부터 좌측을 향하여, 거의 수평에 가까운 낮은 각도로 충격이 가해집니다. 그러다 대략 용골을 지나면서 그 충격은, 마치 부채살처럼 펼쳐지면서, 위쪽으로도 향합니다.
만약, 그런 충돌이 아니라, 잠수함의 함체가 「천안함의 충돌 부위」인 우현 하단에서 수 십 센티미터 이상을 위쪽으로 솟구쳐 오르면서 밑에서 천안함을 파고 들었다면,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볼록한 잠수함의 형상이 천안함의 그 부위를 오목하게 변형시켰겠지요.
물론, 그 경우에는, 가스터빈실 우현 내부도 상하(上下) 방향으로 들썩거렸을 것이고요.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최초에 가해진 충격은 매우 낮은 각도로 좌측으로 파급되었고, 따라서 우현 하단 철판이 좌측으로 밀려서, 용골 옆에 길다란 주름의 우측 사면(斜面)도 생성되었습니다.
그 길다란 주름의 우측 사면(斜面)은, 잠수함으로서는 살짝 닿는 듯한 정도의 충돌이었지만, 그러나 천안함에는 엄청나게 큰 충격을 준 충돌이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만약 우현 하단의 그 부위만 특별히 눈에 띄게 오목해졌다면, 나는 그러한 변형을 가리켜 「광폭적 수축」이라고 말하지 않고, 단지 「국부적 수축」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광폭적 수축」이란, 단지 가스터빈실 철판 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접한 함수나 함미 절단면에까지 그 수축이 뚜렷이 나타난, 우현 하단 같은 정도의 수축을 말합니다.)
반면, 3차 충돌 시, 천안함 함체의 손상(변형)은, 주로 가스터빈실 하단 철판의 저면(底面) 같은 특정 부위에 국한된 것들이었습니다. 나는 그것들을 가리켜 「국부적」이라고 말합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가스터빈실 좌현 저면의 철판이 약간 오목하게 휘어졌지만, 단지 (가스터빈실의 길이 약 8미터보다 적은) 수 미터 휘어졌을 뿐입니다. 그런 것이 바로 「국부적 수축」입니다.
좌현 저면 철판의 그러한 오목한 「국부적 수축」은, 1차 충돌 시 발생한 것이 아니라, 3차 충돌 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터빈실 좌현 저면에 그러한 「국부적 수축」이 발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현 저면의 종보강재가 직선인 것이 이상하게 보일 뿐입니다. 본래 좌현 저면도, 오목해지지 않고, 우현 저면처럼 반듯한 것이 정상적인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