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월 13일에, 글 『1차 충돌과 2차 충돌에 대한 보완적 설명』을 올렸는데, 버팔로님은 이튿날인 8월 14일에 저의 글을 비판하는 글 『1차 충돌과 2차 충돌에 대한 보완적 설명/검증』을 올렸습니다.
이 글은 버팔로님이 올린 그 글에 대한 답글로서 작성되었습니다.
[ 1차·2차 충돌론 비판에 대한 답글 ]
1. 소나돔의 위치와 충돌 부위
버팔로님은 제가 주장하는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부위는 소나돔이 있는 부위로서, 약한 유리섬유 재질인 소나돔은 파손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LA급 잠수함의 소나돔은 선수(船首) 맨 앞인 「코끝」에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잠수함이 정면에 있는 물체에 그 「코끝」을 갖다 대면서 충돌하면, 당연히 그 소나돔은 파손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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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이미지1. >
이미지1. LA급 잠수함
이미지 출처: htps://www.reddit.com/r/submarines/comments/cgn5v1/los_angelesclass_688_diagram/#ligh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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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LA급 잠수함 소나돔 위치 >
(AI 개요)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LA급) 소나 돔(구형 소나 배열, Spherical Sonar Array)은 함수(잠수함 맨 앞부분, Bow) 정면 최선단에 위치합니다. Global Security.org +1
이 대형 구형 소나 돔은 내부 압력각 바깥쪽의 비내압부에 위치하며, 정면을 향해 넓은 반구/구 형태의 음파 탐지 영역을 제공합니다.
[질문] Where is the sonar dome in a LA class submarine?
[답변(AI 개요)] On a Los Angeles-class (SSN-688) submarine, the sonar dome (housing the large spherical sonar array) is located at the very forward tip of the bow. (Global Security.org)
Key Details of the Sonar Dome
• Position: Placed at the extreme front end of the submarine to maximize distance from the reactor and machinery noise, providing optimal passive and active listening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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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말해 온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코끝」이 아니라 「콧등」입니다. 그 부위는 소나돔이 있는 「코끝」보다는 뒤쪽의 윗부분인, 매우 완만하게 경사(傾斜)진 부위입니다. 이미지1.의 그림에서, 대략 「Baffle」 이라고 표시된 지점에 가까운, 그 바로 위쪽 부위로서, 소나돔의 외피(外皮)인 「Nose Cone」보다는 뒤쪽인 부위입니다.
그 이미지에 나타난「콧등」인 부위는 유리섬유가 아닌 강철 재질일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코끝」인 Nose Cone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다 두꺼운 강철 철갑입니다.
그러니까, 혹시 제가 『코끝이 아니라 콧등』라고 말한 것이 정확한 언어 표현이 아니었다면, 그 정확한 의미는 『콧등에서도 특히, 유리섬유 재질인 코끝을 제외한 나머지 콧등』입니다.
아래 이미지2.에 그려진 LA급 잠수함 앞부분이 검정색인 것은 검정색 페인트의 색깔입니다. 저는, 그 검정색 부분 전부가 아니라, 그 검정색 부분의 앞쪽 부분이 소나돔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이미지2.의 그림이 정확하지 않다 하여도, 제가 단언하는 바는, 1차 충돌 당시 그 잠수함의 함장은, 어쨌든 소나돔의 외피인 「Nose Cone」이 천안함 철판에 닿지 않고, 그보다 뒤쪽인 부위만 천안함에 살짝 닿을 수 있도록, 매우 치밀하게 잠수함을 조종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점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1차 충돌 시, 잠수함의 소나돔 부위가 천안함에 닿았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저의 책에도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두꺼운 강철 철갑인 부위였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미지에 표시된 충돌 부위가 소나돔 부위라는 오해가 초래되었다면, 이미지2.의 그림에서 「콧등(충돌 부위)」이라고 표시된 점을, 예를 들면 이미지4.와 같이, 약간 더 뒤쪽인 위치에 표시하는 것도 좋겠고,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 자신도, 잠수함의 충돌 지점은 이미지2.보다는 오히려 이미지4.에 표시된 지점에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도 가져왔으니까요.
아래 이미지5.에서 보듯이, 그 부위도, 매우 완만하게 경사(傾斜)져 있어서, 1차 충돌에 관한 저의 추론에 전혀 위배되지 않고, 오히려 더 잘 부합되는 부위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알기로는, LA급 뿐 아니라, 209형이나 돌핀급도, 소나는 「콧등」이 아니라 선수 정면의 중앙부인 「코끝」에 있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3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도, 소나돔이 있는 「코끝」이 아니라, 함체 상부의 앞부분인 「콧등」입니다. 그래서, 3차 충돌 시에도, 잠수함의 소나돔이 반드시 파손되었을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저는 3차 충돌 시 소나돔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잠수함과 천안함이 받은 충격
버팔로님은 8월 14일 글에서, 잠수함과 천안함은 똑 같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지금 누가 소나돔이 살짝 부딪치면 안 깨질 거라는 것을 몰라서 이런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소나돔이 안 깨질 만큼 살짝 스친 정도 충돌밖에 안 일어났다면 당연히 천안함도 함저 외판 도색이 살짝 '기쓰'난 정도의 경미한 피해만 입어야지, 소나돔이 멀쩡할 정도의 경미한 충돌인데 천안함은 '개박살'이 나버렸다고 하니까 서로 균형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으니까 이런 소리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1차 충돌 시, 잠수함이 받은 충격과 천안함이 받은 충격의 정도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똑 같은 얘기를, 책에서나 여기서나, 계속 되풀이 해 왔습니다.)
1) 잠수함이 받은 충격
잠수함이 받은 충격은 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설령 『잠수함과 천안함에 똑 같은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다』라고 말해도, 잠수함 입장에서는, 그저 천안함 저면(底面) 철판을 자신의 두꺼운 강철 철갑 부위인「콧등」으로 살짝 스치듯이 퉁 치며 지나갔을 뿐이니까요.
비유하자면, 철판도 두껍고 차체도 무거운 대형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면서, 철판도 얇고 차체도 가벼운, 작은 자동차의 측면을 퉁 치며 지나갈 때에, 그 대형 차량이 받는 충격은 그리 클 수 없을 것입니다.
1차 충돌 시 잠수함이 받은 충격은, 두께 6센티미터 이상이면서 길이 110미터인, 거대한 함체의 강철 철갑이 다 흡수해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천안함이 받은 충격
그러나, 1차 충돌 시, 천안함이 받은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설령 『잠수함과 천안함에 똑 같은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다』라고 말해도, 천안함 입장에서는, 길이 110미터에 배수량 6천 톤인 어마어마한 강철 덩어리 괴물이 빠르게 돌진해 와서 퉁 치며 지나간 것이었으니까요.
비유하자면, 철판도 두껍고 차체도 무거운 대형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면서, 철판도 얇고 차체도 가벼운, 작은 자동차의 측면을 퉁 치며 지나가면, 그 작은 자동차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천안함의 얇은 외부 철판이 그 엄청난 충격을 다 흡수할 수 없었기에, 그 충격은, 천안함 가스터빈실 우현 하단에서 좌현 하부를 거쳐 좌현 상부까지 치솟아 올라 좌현 상단을 팽창시키면서, 천안함을 우측으로 쓰러뜨렸습니다.
3) 가스터빈 지지대의 변형
1차 충돌 시 천안함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 함체가 변형된 여러가지 모습들과 함체가 우측으로 기울었다는 사실 등이, 한결같이 말해줍니다. 예를 들면;
[1] 우현 하단의 수축
[2] 좌현 상단의 팽창
[3] 선저면 철판 우현 저면의, 용골 바로 옆에 생성된 길다란 주름
[4] 충격과 동시에 우측으로 기울어진 함체
그 정도로 큰 충격이, 우현 하단에서 좌현 하부쪽을 향하여 전파되어, 가스터빈실 좌현 쪽이 전체적으로 들썩거리게 하였으므로, 그 과정에서, 가스터빈 지지대(거더)도 당연히 심한 충격을 받아 변형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 2차 충돌 시 충격과 소나돔
2차 충돌 시 충격은 1차 충돌 시 보다는 훨씬 작았습니다.
1) 정지 상태의 경미한 충격
일반적으로, 충돌이란, 두 선박 모두 기동 중이거나, 또는 두 선박 중 한 선박이 기동하는 중일 때에 일어납니다.
그러나, 2차 충돌은 그러한 일반적인 의미의 충돌이 아니었습니다. 2차 충돌 시, 천안함과 잠수함은 모두 정지한 상태였습니다.
잠수함은 천안함 좌측에 정지한 상태에서, 단지 자신의 선수(船首) 부분을 약간 높여서, 이미 기울어진 천안함의 우현 하단에 살짝 갖다 대고, 천안함을 약간 들어 올렸을 뿐입니다. 그 충격은 경미했을 것입니다.
2) 충돌 부위와 소나돔
저는, 2차 충돌 시 잠수함의 충돌 부위는, 소나돔의 외피(外皮)인, 「Nose Cone」에 해당하는 부위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ose Cone」은 당연히 유리섬유 재질일 것입니다.
버팔로님은 파손된 타이거호 사진을 보이면서, 제가 『진작에 그 사진을 보았더라면, 책을 집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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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 잠수함의 섬유소재 소나돔이 달걀 껍질처럼 깨어진 모습 / 타이거 호

https://www.reddit.com/r/submarines/comments/17u5gna/project_971_shchukabakulaclass_ssn_tigr_k154_in_a/
- 필명제로 님이 집필전에 이 사진을 봤더라면 라성급 콧잔등에 의한 1,2차 우현 충돌론을 구상-체계화하는 수고로움을 면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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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타이거 호는 LA급 잠수함보다 수 십 년 오래된 구식 잠수함이었는데, 혹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어뢰에 피폭되었다는 잠수함이 그 잠수함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뢰에 피폭되는 충격은 일반적인 충돌 시의 충격보다 휠씬 더 크겠지요.
그러나, 천안함에 대한 2차 충돌 시 잠수함이 받은 충격은, 일반적인 충돌 시 받는 충격보다 훨씬 더 약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잠수함의 함장은, 그 약한 충격을 받을 것을 다 예상하면서, 그 2차 충돌을 진행했을 것입니다.
3) 유리섬유의 강도
상식적인 얘기이지만, 유리섬유는 매우 튼튼합니다.
「무게 대비 강도」로 따지면, 유리섬유의 강도는 철강의 강도보다 더 높다고 하지요. 다만, 같은 무게당, 유리섬유의 부피가 철강의 부피보다 크고 가벼워서, 「부피 대비 강도」로 따지면, 유리섬유가 철강보다 약하다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2차 충돌은 일반적인 충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잠수함의 코끝을 살짝 갖다 대고서, 천안함을 약간 들어올리는 작업이었을 뿐입니다.
일반적인 충돌이 아닌, 그런 정도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 단단한 유리섬유 재질인 코끝 부위가 큰 충격을 받아서 파손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4. 예인 준비 시간
저는, 8월 9일 올린 글에서, 1차 충돌과 2차 충돌이 진행되는 동안, 예인을 준비하는 작업이 대략 수 분 동안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글 아래 4번째 댓글에, 제가 왜 예인 준비 시간은 대략 수 분에 불과했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적어 놓았습니다. 그 4번째 댓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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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 8월 9일 글의 4번째 댓글 >
[ 천안함 예인을 위한, 예인준비에 필요했던 시간 ]
1차 충돌과 2차 충돌이 진행되는 가운데, 「예인담당 잠수함」이 천안함 예인을 준비하는 데에 필요했던 시간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널리 알려진 일반적인 경우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무슨 「특수 작전」이 비밀리에 신속히 진행되는 경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1. 일반적인 예인준비 시간
일반적으로, 선박이 다른 선박을 예인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 십 분에서 많게는 수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잠수함이 수상함을 예인하는 경우에 관하여, 제가 AI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해주었습니다.
『잠수함이 타 선박을 예인하기 위해 준비하는 구체적인 「최소 시간」은, 국제 해사 규정이나 군사 교범상으로, 단 하나의 고정된 숫자로 정의되어 있지 않습니다.
잠수함의 예인 준비 시간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예인줄을 연결하고 장비를 고정하는 데 최소 1~2 시간 걸립니다.』라고요.
: 그러한 AI의 답변에서 주의할 점은 「일반적으로」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인을 준비하는 데에 그렇게 긴 시간이 소요되는 주된 이유는, 「안전」을 위하여 마련된 「법」과 안전 수칙들을 잘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선박들은 기본적으로 선박 충돌을 예방할 목적으로 제정된,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 협약(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Regulation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 1972 - COLREGs)이라는, 국제 협약을 준수해야 합니다.
그 협약에, 선박과 선박이 가까이 접근할 때의 항법, 속력, 등화·형상물, 음향·발광신호,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예인 시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여러가지 규정들이 있습니다.
선박들은 그런 온갖 법규와 안전수칙을 다 지키면서 예인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2. 「특수 작전」 시 예인준비 시간
반면, 무슨 「특수 작전」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경우에, 그런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법규와 안전수칙들이 잘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요원들은, 그런 온갖 법규와 안전수칙들을 다 무시하지 않을까요?
그 날, 천안함 반파 현장에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은, 법과 안전수칙을 다 무시하면서,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마치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신속하게 진행된 「특수 작전」이었습니다.
물론 그 「예인 작전」을 수행한 요원들도,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 모험적인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단축될 수 없었겠지요.
제가 위 본문에서 대략 추정한 예인준비 시간은, 바로 그와 같은 「특수 작전」 시 최소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고 소요되었을 것으로 추정해 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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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님이, 저의 잠수함 충돌 추론 가운데,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점 몇 가지를 지적해 주신 데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