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7%로 독보적 1위...김문수 9% 무응답 30%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5-04-11)

21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치러지게 된다. 정부는 대통령 궐위시 60일 이내 치러야 할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공고했다.

대선을 54일 앞둔 현재 차기 대통령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예비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37%, 김문수 9%
홍준표 5%, 한동훈 4%, 이준석·한덕수·오세훈·안철수 2%, 이낙연·유승민 1%

▲ 도표제공, 한국갤럽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25년 4월 8~10일까지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외 4%는 (1.0% 미만 약 20명 포함),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따라서 차기 대선의 키 포인트는 이들 무응답층 30%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국갤럽은 선호 정치 지도자를 자유응답 방식, 즉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고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기록하여 집계하는 주관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갤럽은 정치 지도자의 이름을 거명하는 선다형 대신 응답자가 정치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때문에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어 2021년 10월 이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 된다.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도 아직 대선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인데다 출마여부도 불투명한 한덕수 유승민 이낙연 등이 순위표에 올랐으며,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김동연 이철우 등 예비후보와 출마를 준비 중인 나경원 의원의 이름은 순위표에 없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이 81%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27%, 홍준표·한동훈이 각각 10%대 초반이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 관련 시각 기준으로 보면 긍정론자 중 54%가 이재명을, 부정론자의 33%는 김문수를 꼽아 선호도가 극명하게 달리고 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갤럽이 발표한 도표에 따르면 이재명 선호도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20%대 초반, 9월부터 12월 초까지 20%대 중후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30%를 웃돈다.

이번주 이재명 선호도 37%는 지난주에 비해 3%p 오른 수치로 국회에서 윤석열이 탄핵된 지난해 12월 3주의 37%와 동일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수치는 현재 이재명 대항마들로 거론되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한덕수  유승민 들 국민의힘 후보군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받은 전체 합인 27%에 비해 10%p나 높다. 또 그동안 이재명 지지율과 대치되던 무응답층 수치에 비해서도 이번주는 7%p나 높게 나타나면서 '독보적 1위'라는 표현이 틀려보이지 않는다.

특히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동훈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문다. 김문수는 고용노동부 장관 취임 직후인 작년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유력시됐다. 설 직후 12%가 최고치다. 한덕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 올랐다.

참고로 2021년 10월 이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라고 갤럽은 밝히고 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4월 8~10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4.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더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