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으로 보는 살인마들의 대학살, 응원봉이 막았다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5-02-14)

정보사령관을 지내다 불명예 퇴직하며 경기도 안산에서 점집을 차려 무속인 생활을 하던 노상원 씨, 그는 이번 12·3윤석열 내란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실질적 내란모의자로 현재 구속되어 있다.

그런데 검찰이 그의 수첩에서 ‘수거 대상자’ 수백 명의 명단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보도에 따르면 “(계엄) 실행 후 싹을 제거해 근원을 없앤다”, “지속적으로 싹을 잘라 버리는 방법을 쓴다”라고도 적은 그의 수첩에서 ‘수거’한 이들을 북한을 이용, 폭파에 의한 제거 또는 해상사고 등으로 위장 제거 등을 계획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그리고 이들은 계엄이 성공하면 일시적으로 전국민 출국금지를 시킨 뒤 공포 국가를 만들어 개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3선을 통한 장기집권까지 노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이 실패한 뒤 야당의 내란이란 지적에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라고 하거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는 “야당의 폭정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경고성 계엄이었다” 등으로 호도했다.

하지만 노상원 수첩은 계엄이 성공했다면 벌어졌을 상황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까? 어떤 공포정치가 벌어졌을까? 혹여 캄보디아 크메르루즈의 ‘킬링필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한다.

수첩에 나타난 대로 윤석열 일당이 ‘처단’하려 한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

일단 문재인 이재명 등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야당 대표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공기업 간부들, 청와대 행정관 이상, 회유되지 않은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 이재명과 야권에 유리한 판결을 한 판사, 시민시회에 우호적인 연예인, 참여연대, 촛불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재야 윤석열 반대 시민단체,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농 등 노동조합과 농민단체 회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종교단체와  회원,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 정당 당원,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참가 지식인, 문화예술인 등 공개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던 사람들 등 560여 명으로 나타나고 었다.

이는 결국 지금 국민의힘을 위시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자들과 그들에 동조하는 사람만 살려두고 반대파는 모두 제거하는 ‘대량학살‘을 통해 전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므로 5.18 광주항쟁같은 국민적 항쟁의 씨를 말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에 이들의 이런 시도롤 막은 것은 계엄 당일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의 영웅적 행동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영하의 날씨에도 길거리에 모여 응원봉을 흔드는 수십 만 명이 이들 피에 굶주린 살인마들의 대국민 학살을 막은 것으로 보여 이들의 행위가 더욱 위대하게 보인다.

따라서 헌법재판소는 ‘파면’ 결정을 하루라도 빨리 내려서 지금도 이 피의 맛을 보고야 말겠다는 일당들의 꿈이 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