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되나?...갤럽, 尹 지지율 16% 발표, 취임 후 최저 수치
정당 지지도,民 37%, 國 27%, 無 26%...정당 선호도, 民 44% 國 25%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4-12-07)

윤 대통령 탄핵되나?...갤럽, 尹 지지율 16% 발표, 취임 후 최저 수치

12.3 비상계엄 사태의 실패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 전체국민 지지율이 1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16%, ‘잘못하고 있다’ 75%

▲ 도표제공, 한국갤럽  ©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갤럽이 2024년 12월 첫째 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16%가 긍정 평가했고 75%는 부정 평가했다”면서 “9%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여론수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 17%를 기록했던 11월 첫주보다 1%p 낮은 것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최저 수치다.

이와 관련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에는 45년 만의 계엄령 선포라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 내용이 이번 조사에 반영되었음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월 3일 밤 10시 반경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4일 새벽 1시 국회가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어 새벽 4시 반경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선언하며 6시간 만에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여파는 매우 큰 충격과 후폭풍이 뒤따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이를 내란죄로 보고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제출, 7일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는 비상계엄 사태 전후 뚜렷한 차이를 보여, 아래 교차집계표에 구분하여 제시했다”며 “사태 전인 3일(화)은 긍정 19%:부정 68%, 사태 후 이틀(4~5일, 수·목) 기준으로 보면 13%:80%로 급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며 “당시에도 주간조사 기준 직무 긍정률 17% 였으나 ‘최순실 사태’와 관련 사과 전(화) 23%에서 사과 후(수·목) 14%)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이날 갤럽이 내놓은 조사도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긍·부정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각각 40%대).

특히 연령별로 30대에서 3%, 20대에서 7%, 40대에서 8%의 지지율만 보여 40대 이하 젊은층 지지율이 10% 미만이며, 50대도 11%로 낮지만 60대와 70대 이상은 그나마 30%를 넘기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윤 대통령 고정 지지층이 가장 높았던 대구/경북의 지지율도 21%에 그치고 있으며, 보수층의 지지율도 33%로 부정평가 55%에 비해 20%p나 낮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2월 3~5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2.0%,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있다.

정당 지지도,民 37%, 國 27%, 無 26%...정당 선호도, 民 44% 國 25%

윤석열 대통령의 12.3계엄파동이 윤 대통령 본인 지지율만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율도 떨어뜨리고 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7%, 무당(無黨)층 26%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갤럽이 2024년 12월 첫째 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어디인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이날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도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조사대비 4%p가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5%p가 하락하면서 양당의 차이는 10%p로 벌어졌다.

그리고 이는 지난 7월 무렵 국민의힘이 30%대 중반을 보이면서 민주당이 20%대 후반을 보일 당시 8%p 우위를 보인 것에 비하면 양당은 4~5개월 사이 상하 약 20%대로 지지율이 격변했다. 이는 현 여권이 국민에게서 그만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갤럽은 “현 정부 출범 이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최대 격차 우위를 기록해, 비상계엄 사태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결과를 내놨다.

그리고 이번주 발표된 여론조사의 양당 지지율 변화는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의 급속한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중도층에서의 민주당 지지율 상승 및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

즉 대전/세종/충청지역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42% 국민의힘 14%인 것에서 보듯 중도지역으로 평가되는 서울의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 공히 32%, 인천/경기의 민주당 41% 국민의힘 25%와도 상당한 편차를 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높다.

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61%가 더불어민주당, 14%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19%, 더불어민주당 3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4%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배로 높다.

이는 결국 현재 우리 국민들의 정당 호감도에서도 나타난다.

정당 호감도 : 더불어민주당 호감 44%:비호감 47%, 조국혁신당 36%:51%, 국민의힘 25%:68%, 개혁신당 15%:68%...8월 대비 더불어민주당 호감 증가, 국민의힘은 감소

▲ 그래프, 한국갤럽    

이날 갤럽이 발표한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호감이 간다’(이하 ’호감도’)는 유권자는 44%, ’호감 가지 않는다’(이하 ’비호감도’)는 47%다. 조국혁신당은 호감대 비호감이 36%:51%, 국민의힘은 25%:68%, 개혁신당은 15%:68%였다.

이를 올해 8월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호감도는 5%포인트 증가했으며,국민의힘은 7%포인트 감소했다. 갤럽은 이에 대해 “작년 한 해는 양대 정당 호감도가 비슷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뒤진다”고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에게 호감 가진 유권자를 일부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자 70~80%는 상대 정당에도 호감을 표했고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에, 63%는 조국혁신당에 호감을 가졌다”고 전했다.

따라서 갤럽은 “현재 진보 진영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으로 나뉜 상태”라고 분석결과를 내놓아 우리 국민들의 현재 정당선호도는 진보정당 쪽이 보수정당 쪽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을 알게 한다.

참고로 국민의힘 호감도 25%는 이번 주 국민의힘 지지도 27%와 비슷하고, 민주당 호감도 44%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도 합산(37%, 7%)과 같다.

연령별 정당 호감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0·50대에서 60% 내외, 20·30·60대에서 40% 내외, 70대 이상에서 24%다. 반면 국민의힘은 20~50대에서 10%대, 60대에서 34%, 70대 이상에서 50%다. 조국혁신당 호감도는 40·50대에서 높고, 개혁신당은 연령별·성향별 고른 편이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12월 3~5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2.0%,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