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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 왜 ‘기획소통쇼’라는 비판이 나오나?
  번호 131594  글쓴이 임두만  조회 1423  누리 0 (0,0, 0:0:0)  등록일 2024-5-10 09:08 대문 0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왜 ‘기획소통쇼’라는 비판이 나오나?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4-05-10)


지난 4.10 총선에서 여당은 대대적으로 참패했다. 이에 이대로면 임기를 지킬 수 있을지 우려된다는 여론이 팽배했다.

그래선지 총선 후 윤 대통령은 이전과는 다르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등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 연장선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기자회견’이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보고서를 읽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 ‘이벤트’의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KBS가 ‘대통령실을 가다’로 이름붙여 방영한 대통령 신년대담이라는 ‘이벤트’와 별다르지 않아 회견 직후 벌써 ‘고집불통’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질문자수가 좀 많기는 하지만 질문과 답변 형태가 당시와 전혀 다르지 않은 일방통행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진행자가 크리스찬 디올사의 명품 파우치를 명품 파우치라고 부르지 못하고 ‘한 외국 회사의 쪼만한 파우치’로 부르는 등 철저하게 여론을 무시, 국민들의 핀잔을 받았다. 여론은 더 나빠졌으며 이때 이미 총선 패배의 기운이 돌았다.

이번 회견도 추후 여론동향이 달라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벤트’ 에 치우치며 ‘소통쇼’를 벌인 것으로 국민들이 평가하고 있어서다.

일단 혼자서 자화자찬을 늘어 놓은 ‘국민보고’는 그의 성향상 그러려니 하지만 ‘기자회견’의 질문자 선정을 보면 대놓고 보수언론, 중앙언론 편향적이며 지역언론도 TK지역언론 하나만 받은, 철저하고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회견을 기획했다.

▲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나선 윤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오늘(9일) 기자회견에서 선택받은 언론사와 질문 순서는 ‘정치부분’에서 뉴시스 → 조선일보 → SBS → 한국일보 → KBS → 한겨레 → 중앙일보 → 연합뉴스였다.

이어진 ‘외교안보’ 부분은 로이터 통신 → AFP → 니혼게이자이 → BBC 등 외신 일색으로 국내 언론사는 하나도 지명되지 못했다.

‘경제부분’은 매일경제 → 한국경제 → 서울경제 순으로 선택을 받아 철저한 보수 경제지 일색이었으며, ‘사회부분’은 영남일보 → 아이뉴스24 → 연합뉴스 순이었는데 TK지역 지방지인 영남일보와 인터넷언론인 아이뉴스24가 양념으로 끼어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가질문에 머니투데이 → TV조선이 나서면서 이른바 진보언론으로는 한겨레만 하나 ‘상징적’으로 넣어 주고, 미운털이 박힌 MBC는 공중파임에도 배제되었으며, 조중동에서는 요즘 비판강도가 높은 동아일보가 패싱되었다.

질문자 선정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앞서 대통령실과 스피커들은 ‘주제 무제한’ ‘성역없는 질문’ ‘상세한 답변’ 등으로 이 회견을 홍보했다.

그래서 여기에 부합했다는 기사를 써 내라는듯이 김건희 특검도 채상병 특검도 의정갈등도 금투세 폐지, 시장물가 등 경제현안도 질문은 나왔다. 하지만 답변에 나선 대통령은 이전의 모습에서 전혀 변하지 않은 자기 모습 그대로 보였을 뿐이다.

국가 정상만이 아니라 유명인의 기자회견은 대체로 질문자가 묻고 답변자가 답했을 때 이해가 안 되거나 미진하면 질문자는 되묻거나 보충질문을 하는 것이 상례다. 외국 정상들의 기자회견은 그래서 종종 정상과 기자가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9일) 우리나라 기자들의 질문은 “...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드립니다”란 천편일률적이었다. 예를 들면 “...심각한 상황인데요, 어떤 대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문제가 있었는데, 의견을 여쭤봅니다” 등 일색이었다.

▲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대통령실)

당연히 대통령은 편안하게 자기 생각, 자기 계획, 자기 의견을 답하는 순서가 진행되며 모두가 예상하는 뻔하고 답답한 문답이 이어졌다. 즉 문제점을 지적하면 그 문제에 동의했을 때 “열심히 챙기려고 합니다. 심각한 문제이니 더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등의 답변이 나오고 잘못을 지적할 때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배째라’ 답변 일색이었다.

예를 들어 김건희 특검과 관련, 대통령은 “전임정부에서 검찰이 2년 동안 철저하게 수사해서 나온 게 없었다. 전임 정부에서 나를 봐줬다는 말인가?” 등으로 자신과 부인이 전임정부에서 철저한 수사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어떤 기자도 “그 전임정부 당시 그 ‘철저했다’는 수사 책임자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본인이었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오늘(9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 150명은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을까? 그에 대한 의문, 이런 ‘송곳’질문이 나올 것에 대비, 질문자를 철저하게 골랐는지 등의 의문을 국민들은 갖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왜 대통령이 질문에 대해 핵심을 벗어난 딴 소리를 해도 추가질문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은 이 회견이 미리 조율된 한편의 ’이벤트’였다는 것이다.

질문의 좋은 예는 역시 외신기자들에게서 나왔다.

“미국 트럼프 집권에 대비하여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생각하는 금액 한도가 있는가? 주한미군이 한반도 북한 대응을 넘어 더 많은 역할을 할 경우 용인할 생각이 있는가” 등의 질의나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 러시아 외교 질의가 그렇다.

“북한의 무기가 러시아에 지원되어 우크라이나 공격용으로 쓰일 경우 용인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현재 그러한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제) 어떻게 대응할 건가?”

“한국 입장에서, 러시아의 행동에 대해, 용인할 수 없는 레드라인은 무엇인지, 레드라인을 넘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만약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특히 인상 깊은 질문은 BBC 맥킨지 기자에게서 나왔는데, 이는 자신이 준비한 질문이 아니라 앞선 다른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후속 질문을 통해 더 들어간 답변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론 대통령의 답변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추상적이었다.

결국 다시 평가해도 지목된 기자가 첫번째 질문을 한 이후 BBC 맥킨지 기자처럼 추가 보충질의를 다른 기자라도 할 수 없도록 한 것에서 철저하게 기획된 ‘이벤트’였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이는 김건희 여사 문제, 채해병 특검 문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다. 앞으로 대통령의 회견이 그나마 회견 다우려면 본 질문과 후속 질문이 필요하고 이 후속 질문을 통한 대통령의 입장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것이 빠졌기에 이번 회견이 21개월 만에야 이뤄졌음에도 야당이나 국민들 평가가 냉정한 비판이 난무하는 것이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3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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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김건희가 대통령인 이유 kenosis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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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악마전 권총찬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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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경제학․생태 경제학의 시각 김종익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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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희재 우영희, 소나무당과 송영길의 비상(飛翔) (1) kenosis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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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법무부 한동훈 알리바이 제출 불가 ... kenosis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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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가조작, 동부증권 53만주 은폐한 윤석열 kenosis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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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형 도대체 뉴탐사 한테 왜 그랬어요? kenosis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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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당, 진정한 파이터 정당 (1) kenosis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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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히틀러와 의대증원 전투... 임두만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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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을 이길 수 없는 3가지... 신상철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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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체아씨 이제 진실의 무대에 서셔야 합니다. kenosis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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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를 리플리증후군 환자로 몰아가는 이제일 변... kenosis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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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이제일이 개국본 일을 보고 있다고… kenosis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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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탄핵사유 kenosis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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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2차공판]한동훈 알리바이 입증 포기 kenosis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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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측 4가지 지표 kenosis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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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과 박근혜 측근의 공천거래 녹취파일 (1) kenosis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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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참관 요령, 투표함 봉인 스티거 이상이 있을 때 ... 시골목사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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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진(鶴翼陣)의 진영을 허물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 kenosis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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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에게 듣는다 4] 尹 중대본 회의 발언에 대... 임두만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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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실이 승리한 날이다. kenosis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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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국혁신당의 ‘돌풍 원인’은 국민의 ‘검찰... 윤재만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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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2024 의료대란 CASE STUDY 신상철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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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에게 듣는다 3] “의료파국이 뻔한 정부의 ... 임두만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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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첼리스트의 고백 - 내가 첼로를 못하는 이유 - kenosis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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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평가할 때 함께 보아야 할 것 박한표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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