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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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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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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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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ah(유태인 학살)에서 Nakbah(팔레스타인인 실향․이산)로, 세계에 대한 책임 ②
  번호 131549  글쓴이 김종익  조회 1688  누리 0 (0,0, 0:0:0)  등록일 2024-3-26 09:31 대문 0

Shoah(유태인 학살)에서 Nakbah(팔레스타인인 실향․이산)로, 세계에 대한 책임 ②
(WWW.SURPRISE.OR.KR / 김종익 / 2024-03-26)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교대학 명예 교수.
『기억의 윤리학Ethica』, 『전쟁 책임론』, 『희생의 시스템 후쿠시마․오키나와』, 『미․일 안보와 오키나와 기지 논쟁』 등의 저서가 있다.


2. 네타냐후 정권의 가자 공격에 대해

하마스 공격을 받고 네타냐후 수상은 곧바로 ‘하마스 섬멸’을 선언하고, 가자 공중 포격을 개시하고, 지체하지 않고 지상군의 가자 침공에 돌입했다. 병원도 학교도 난민 캠프도 개의치 않고 표적으로 삼는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이미 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되고, 희생자의 약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하는, 정말 지옥 같은 광경을 지금 세계는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제노사이드가 아닌가, ‘제노사이드’ 개념이 창설되는 계기가 된 유대인 학살Shoah(홀로코스트)의 피해자 유대인이, 하필이면 팔레스타인인의 제노사이드에 착수하다니, 와 같은 비판에 대해, 이스라엘에 가까운 논자들은 반론한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민간인에게는 피난을 요청한다. 제노사이드 의도가 없는 증거다.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 하마스야말로 문제가 있다” 운운. 일반적으로 집단 학살이 ‘제노사이드’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국민적, 민족적, 인종적 또는 종교적인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그 집단 자체를 파괴할 의도를 지니고 행하는” 행위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1948년 제노사이드 조약부터 오늘의 국제형사재판소 규정(로마 규정)까지}. 그러나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각료와 군 고위관의 발언에서 그러한 ‘의도’를 시사하는 예는 너무 많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또 제노사이드조약 제3조에서는, 제노사이드 행위만이 아니라, “직접 또는 공공연한 교사incitement”도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의 “우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human animals와 싸우고 있다”라는 발언이 SNS에서 확산된 다음날, 점령지 정부 활동 조정관 조직(COGAT : Coordinator of Government Activities in the Territories)의 장을 맡고 있는 가산 알리안Ghassan Alian 소장은 이런 말을 내뱉었다.

“인간의 모습을 한 동물은 그런 존재로 다뤄야 한다. 가자에는 전기도 물도 주어지지 않고, 파괴만 남아 있다. 너희들은 지옥을 바란 거니까 지옥을 얻을 것이다.”

하나하나 열거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네타냐후 수상의 매우 상징적인 발언을 들어 둔다. 10월 28일, 네타냐후 수상은 TV에 방영된 기자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서는 말하고 있어요. 아말렉 사람이 당신에게 뭔 짓을 했는가를 기억하시라, 고.”

‘아말렉 사람’은, 성서에 자주 등장하는 고대 유대 민족의 적대자다. 네타냐후 수상의 이 발언을 들으면, 「사무엘기」의 한 구절을 떠올리는 이스라엘 병사는 적지 않으리라. ‘만군의 하나님’ 신이 사울Saul(이스라엘의 초대 왕)에게 명한다.

“가라. 아말렉을 쳐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은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자도 여자도, 아이도 젖먹이도, 소도 양도, 낙타도 노새도 때려죽여라. 용서해서는 안 된다.”(「사무엘기」상, 15장 3절)

이스라엘이 아랍인을 타도하기 위해 ‘새로운 아말렉’으로 적대시해 온 것은, 인종 차별적인 시오니스트 과격파였다. 1994년, 팔레스타인과의 ‘和平’에 반발해, 헤브론Hebron(요르단 서부의 도시 – 역주)의 모스크에서 기도를 올리는 팔레스타인인에게 총을 난사, 스물아홉 명을 살해하고, 150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의사 바루크 코펠 골드스타인Baruch Kopel Goldstein도 그런 시오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네타냐후 정권은, 이 과격파의 사상적 계보를 잇는 극우 정당 ‘유대의 힘’ 당수이고, 골드스타인을 숭배하는 이타마르 벤 그비르Itamar Ben Gvir를, 국가 치안 장관으로 내각에 영입했다. 현 정권에는, 또 하나의 극우 정당 ‘종교 시오니즘당’ 당수 브살레 스모트리히Bezalel Smotric도 재무 장관을 맡고 있다. 스모트리히는 올해(2023년) 3월 파리에서, “팔레스타인인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도 “통화”도 “역사”도 “문화”도 없다, 같은 발언을 했다. 이러한 확신적인 인종 차별주의자를 품은 네타냐후 정권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제노사이드 의도를 의심받는다 해도 무리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군사 공격 자체, 상궤를 벗어난다. 과거 4회의 가자 침공에서는, 이스라엘군은 하루에 백몇십 번의 포격을 행한 데 반해, 이번은 35일간 15,000회, 하루 평균 429회의 공격에 이르고 있다. 이스라엘 시민 미디어가 군의 정보 부문 관계자를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것은 ‘하브소라’(복음!)이라는 이름의 AI시스템 도입으로, 예전의 약 두 배 가까운 고속으로 표적을 자동적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민간인 희생자는 40% 정도였던 것이 이번은 60%를 넘는 것도, 예를 들면 “부수적 피해5(collateral damage5)”라고 입력하면, 민간인 5명 이하의 모든 표적에 공격 허가가 떨어지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에, 허용 가능한 부수적 피해는 몇십 명 규모에서 수백 명 규모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정보 관계자의 증언에서는, “열세 살 소녀가 가자의 집에서 살해되었다면, 그것은 군의 누군가가 대수롭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표적을 치기 위해 필요한 대가라는 거다. 우리는 하마스가 아니다. 미사일 공격은 확실하고, 모든 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우리는 각각의 집에 대한 공격으로 몇 명의 부수적 피해가 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복음’이라는 이름의 ‘대량 암살 공장’을 보유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매일 엄청난 수의 어린이와 여성이 ‘대수롭지 않다“고 하여 살육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무차별 폭격으로 세계의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고 걱정을 표했을 때, 네타냐후 수상은, 제2차 대전 중 연합군의 무차별 폭격과 원자폭탄 투하를 들어 반론했다. 오늘의 국제법 체제를 무시하는 도리에서 벗어난 난폭한 의견이지만, 한편으로, 하마스 섬멸이라는 군사 공격을 일관해 지지하고, 거액의 군사 원조를 행하는 미국이 요 몇 해 행해 온 ‘대테러 전쟁’이, 이스라엘 측에 정당화 구실을 주고 있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전투원의 존재를 이유로 가자 병원을 공공연하게 공격하고, 지역 최대 알 쉬파 병원Al-Shifa Hospital 지하에는 하마스 사령부가 있다고 하며 습격해, 환자와 피난민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이것도 2015년 10월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던 쿤두즈Kundus 병원을 탈레반 전투원이 잠입해 있다고 하며 폭격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사건을 상기하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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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장과 박근혜 측근의 공천거래 녹취파일 (1) kenosis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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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참관 요령, 투표함 봉인 스티거 이상이 있을 때 ... 시골목사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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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진(鶴翼陣)의 진영을 허물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 kenosis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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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에게 듣는다 4] 尹 중대본 회의 발언에 대... 임두만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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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실이 승리한 날이다. kenosis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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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국혁신당의 ‘돌풍 원인’은 국민의 ‘검찰... 윤재만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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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2024 의료대란 CASE STUDY 신상철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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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에게 듣는다 3] “의료파국이 뻔한 정부의 ... 임두만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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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첼리스트의 고백 - 내가 첼로를 못하는 이유 - kenosis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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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평가할 때 함께 보아야 할 것 박한표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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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건국 권총찬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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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되면 안돼!” kenosis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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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그린벨트 해제는 장모님을 위한 선물인가? kenosis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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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대 헌인마을 게이트 검은장부 발견 kenosis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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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보셨을 땐 노무현 사위 잘하고 있는 거 같... whishshsh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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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2024 의료대란, 증원만이 해법인가? 신상철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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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구타유발자들 권총찬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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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 부족’이라는 페이크...사실상 지방은 환자... 안성훈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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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운명을 바꾸는 일)은 일정한 세월이 흘러야 믿음... 박한표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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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악어를 산채로 잡아 먹다. kenosis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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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9 여야 지지율 팽팽...투표의향 與 우세 승리... 임두만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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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 질 저하 없다? 우리 병원 와보라” 캐나다... 청년의사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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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끔찍한 가족 권총찬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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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2024 의료대란 원인진단 집중해부 신상철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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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참회해야 하는 이유 kenosis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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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국가적 정신질환 kenosis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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