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지속하락, 긍정 31% 부정 62%...정당지지도 국 36% 민 34%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3-12-15)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1%, ‘잘못하고 있다’ 62%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23년 12월 둘째 주(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고 밝혔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이날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도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좋게 본다는 긍정평가층, 즉 지지층은 지난 11월 2주 36%를 정점으로 계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12월 2주 31%로, 이 기간 지지율은 5%p가 빠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 즉 비토층은 11월 2주 55%에서 12월 2주 62%로 올라가, 이 기간 부정평가층이 7%p가 늘었다.

이는 부산엑스포 실패에 따른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엑스포 유치실패 후 부신민심을 다독인다며 부산을 방문 길거리 먹거리 쇼를 벌인 것을 두고 많은 비난이 쏟아진데서 보듯 전체적으로 여론이 나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1%),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6%), 40대(80%) 등에서 많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그러나 40대 이하, 즉 18~29세(20대, 긍정 18%), 30~39세(30대, 긍정 19%) 40~49세(40대, 긍정 15%)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회복불능으로 보일 정도다. 따라서 이들 연령층의 윤 대통령 비토율 또한 평균 70%대를 넘기고 있다.

더구나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9%, 중도층 19%, 진보층 8%인 반면 성향별 직무 부정률은 진보층 90%, 중도층 72%, 보수층 36%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는 결국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60대 이상 연령층, 보수층으로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지역별로도 긍정평가가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긍정 49% 부정 41%) 단 한곳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4%

▲ 도표제공, 한국갤럽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정당 지지도, 즉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3%,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국민의힘 민주당 공히 1%p씩 오른 수치이며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더불어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그러나 현재 국민 민주 양당 공히 당 내분과 이준석 이낙연 신당의 태동 등으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런 지지층의 구도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먼저 당을 추슬르고 총선채비에 나서는 당이 좀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023년 12월 12~14일(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3.2%,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