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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까지 이르렀을까? ①
  번호 131425  글쓴이 김종익  조회 1861  누리 0 (0,0, 0:0:0)  등록일 2023-12-12 07:58 대문 0

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까지 이르렀을까? ①
(WWW.SURPRISE.OR.KR / 김종익 / 2023-12-12)

 

우스키 아키라臼杵陽
1956년생.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사학과 교수. 전공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 연구.
『이스라엘』『세계사 속의 팔레스타인 문제』『‘유대’의 세계사』 등 다수.


가자에 거점을 둔 이슬람주의 조직 하마스가, 10월 7일 토요일 이스라엘 시민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행동을 했다. 당연히 이스라엘 측에서 보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허용할 수 없는 무차별 테러 행위다.

그 날은, 유대교 안식일Sabbath이자 경축일이었기 때문에,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이 경축일은 ‘율법 감사제’로 불리며, 유대교도가 1년에 걸쳐 모세 5서[헤브라이어로는 토라torah(율법)로 불리며, 기독교 구약성서에서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를 가리킨다]를 다 읽는 날이며, 또 새로운 1년에 걸쳐서 율법을 읽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동시에, 올해 2023년은 이스라엘 건국해인 1948년으로부터 75주기에 해당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일은 팔레스타인인 쪽에서는 “나크바Nakba(大災害)”로 불리고 있으며, 고향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되어 난민이 된 시점으로부터 75년째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 측 희생자는 적어도 1,400명에 이른다고 보도되었다. 이스라엘로서는 요 몇 년에 예를 볼 수 없는 최악의 사망자 수다. 이스라엘 국민의 분노는,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수상이 이끄는 긴급거국일치내각의 내각을 조직하는 데로 이끌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라고 서방 언론이 선전하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 가자의 풍경

나는 하마스가 2007년에 가자를 실효 지배하기 전 시기를 포함해, 몇 번인가 가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현재는 봉쇄되어 있지만, 가자 북쪽에 있는 이스라엘 측의 에레즈Erez 검문소에서 가자로 들어갔다. 검문소에서 ‘국경’을 넘을 때에는 이스라엘 측의 검문을 통과하고, 무인 지대를 거쳐, 가자에 들어가게 된다. 검문소는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인과 그 이외의 외국인 등을 위해 따로따로 설치되어 있다. 팔레스타인인용 검문소는 외국인용 검문소에서도 보인다.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돈벌이를 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행렬은 장사진이며, 철저한 검사도 있어 검문소 통과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갈 때에도 마찬가지다.

가자에 들어가서 검문소를 빠져나온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인의 ‘세르비스(service의 변용어. ‘요금에 서비스료 포함’의 뜻 - 역주) 택시‘로 불리는 승합 택시를 타고 가자 시내까지 달린다. ‘세르비스’라는 말은 service라는 단어가 아랍어식으로 변용된 말이다. 세르비스 택시는 아랍 세계 공통인 승객 다섯 명을 태울 수 있는 낡은 벤츠다(이스라엘 쪽에서는 최근 대형 wagon차로 바뀌었다). 가자든, 요르단강 서안이든, 자동차의 번호판 색은 흰색이며,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이스라엘 번호판은 황색이다. 그래서 동예루살렘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의 자동차라면, 유대인 입식지(식민지로 개척하기 위해 들어가는 땅 - 역주)가 많은 서안으로 갈 때에, 검문소 군대에 검사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경계를 넘자마자 관개 시설이 갖추어진 울창한 이스라엘 풍경에서, 관목이 돋아 있을 뿐인 살벌한 별세계 같은 풍경으로 바뀌었다. 이 변화를 체감하는 것만으로, 가자가 얼마나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 알 수 있다. 아리엘 샤론Ariel Sharon 정권 시대(2001~2006년)인 2005년,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하고, 가자에 있던 유대인 입식지도 철거되고, 팔레스타인인만의 세계가 되었다.

가자 지대는 남북 전체 길이가 약 41km, 동서 폭이 약 10km의 장방형으로, 면적은 약 365제곱킬로미터 밖에 안 된다. 규슈 남쪽에 있는 다네가시마種子島보다 작은 장소에 약 230만 명으로 이야기되는 팔레스타인인이 살고 있다. 일본으로 말하면 나고야시 정도의 인구 규모다. 과밀한 인구에 더해, 허가가 없으면 가자에서의 출입은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자는 ‘천정 없는 감옥’으로 불려 왔다. 당연히, 가자에도 많은 자동차가 달리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 자동차와 동시에 눈에 띄는 것은 짐수레를 끄는 노새의 모습이다. 말과 당나귀를 교배시킨 노새는, 당나귀의 소식을 견디는 튼튼함과 인내력, 말의 강력함과 같은 양자가 가진 장점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노새는 가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자의 거리 시장 같은 어수선한 활기와는 반대로, 가자에서는 낮은 추정에도 실업률이 인구의 45% 이상이나 되며, 두 명 가운데 한 명 비율로 직업이 없다. 그 때문에, 많은 젊은이가 할 일도 없이 아랍식 게임을 하며 놀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며, 가자 거리마다 수없이 많은 찻집에 모여 있다. 이스라엘로 돈벌이를 가는 팔레스타인인은 약 15만 명으로 여겨지는데, 이스라엘 측의 보안 강화 문제도 있어, 정식으로 젊은 층의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이스라엘 노동시장에서 일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그러나 ‘비합법 노동자’로, 이스라엘 노동시장에서 건설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3K’(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 역주) 업종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인이 많은 것도 분명하다. 그런데 요 몇 해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에서 온 노동자가 팔레스타인인을 대신해 이스라엘 노동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흔한 현재 상황이라, 가자의 궁핍한 상황은 점점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 북유럽의 어느 NGO 직원과 함께 가자 북부에 있는 샤티Shati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를 방문한 적이 있다. 난민 캠프의 아랍어 명칭 ‘Shati(해안)’ 그대로, 지중해 연안의 ‘해안선’에 있으며, 가난한 난민이 많았다. 현재는 사라져 가는 말인 ‘움막집’이라 해도 좋은 듯한 시멘트 블록을 쌓은 집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도 많이 있었다. 강풍으로 모래가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하수도는 집 앞의 길 한가운데에 있는 도랑이다. 따라서 위생 상태도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난민도 많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제 사업기관UNRWA만이 아니라, 국제 NGO의 원조도 꼭 필요했다.

■ 병원 폭파 충격

10월 17일, 이 난민 캠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알 아흘리 아라비 침례 병원Al-Ahli Arabi Baptist hospital이 폭파되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대학살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환자와 의료 종사자, 피난민들, 적어도 500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측은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하가리 군보도관은 직후에, 복수의 정보 요원 정보 분석 결과로, 가자의 무장 조직 ‘이슬람 성전’의 로켓탄 오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슬람 성전의 책임이다”라고 했다고 보도되었다. 진위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후 이라크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알 아흘리 아바리 침례 병원의 역사를 돌아보면, 팔레스타인과 유럽의 관계가 보인다. 이 병원은 1882년, 영국 국교(성공회)가 설립한 오래된 기독교 선교사 계열의 의료 기관이다. 적어도 팔레스타인인은 이 병원과는 1세기 이상에 걸쳐 행동을 같이해 오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자신이 이 병원을 적대해 공격을 가할 이유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까닭에,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측의 ‘이슬람 성전’ 등이 ‘오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위만큼은 이 글의 집필 시점에서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데, 이 폭파가, 가자를  포함한 아랍 세계, 나아가 이슬람 세계 전체에 분노의 소용돌이를 넓혀 가는 것은 틀림없다. 덧붙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이 폭파 사건으로, 요르단행은 연기되었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대통령 등과는 전화로 협의한다고 한다.<2편 계속>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3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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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49 여야 지지율 팽팽...투표의향 與 우세 승리... 임두만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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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 질 저하 없다? 우리 병원 와보라” 캐나다... 청년의사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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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끔찍한 가족 권총찬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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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2024 의료대란 원인진단 집중해부 신상철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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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참회해야 하는 이유 kenosis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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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국가적 정신질환 kenosis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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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신천지의 연결고리들, 이세창과 이영수 kenosis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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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람’이 ‘바라봄’과 연결될까? (1) 박한표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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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직무수행평가, 긍정 33% 부정 58%...정당지지 國 3... 임두만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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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 조국(祖國) (3) kenosis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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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한국의봄 권총찬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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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인간의 정의가 도전 받으며, 인간 다움을... 박한표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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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의 노변정담] 군인과 검사, 그리고 정치 두꺼비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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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4월총선 지각변동, 개혁신당 · 조국신당 ... 신상철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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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극즉반(物極必反): ‘어떤 일이든 극에 달해야 반전... 박한표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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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참회록 kenosis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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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노한다. kenosis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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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백’을 ‘파우치’로 만든 KBS...‘죄송’소리 ... 임두만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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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김경율 사퇴의 배경-J. 앙투아네트의 저주... 신상철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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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비싼게 꽃이다. kenosis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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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결단은 촛불의 점화(點火)이다. kenosis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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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민주당 35% 국민의힘 34%...이낙연·이... 임두만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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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디올백‘’건넨 최 목사, ‘주거침입’ 수사 착... 임두만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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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④ 김종익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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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맹세 지켜라 kenosis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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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尹·韓갈등?] 본질은 김건희 특검 신상철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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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③ 김종익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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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 한반도 위기... 한겨레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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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부정... 임두만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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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균열과 진보대연합의 마지막 기회 kenosis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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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② 김종익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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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좁쌀정치와 그 대안 kenosis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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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용산 vs HDH] 충돌? 짜고 치는 고스톱 신상철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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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尹-韓 대립, ‘짜고치기’ 일 것... 성... 임두만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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