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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fungible token와 새로운 돈의 흐름 ①
  번호 131396  글쓴이 김종익  조회 2020  누리 0 (0,0, 0:0:0)  등록일 2023-11-6 10:50 대문 0

NFTnon-fungible token와 새로운 돈의 흐름 ①
(WWW.SURPRISE.OR.KR / 김종익 / 2023-11-06)

 

사카이 도요타카坂井豊貴
게이오대학 경제학부 교수. 전공은 Mechanism Design, Market Design.
『다수결을 의심하다』 『Market Design』 등의 저서가 있다.


■ NFT란 뭔가?

2006년 3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는, 트위터에 최초의 트윗을 투고했다. 내용은 “just setting up my twttr”라는 딱 한 문장이다. 그로부터 15년 뒤인 2021년 3월. 잭 도시는 이 간소하고 기념비적인 트윗을 약 27억 원에 팔았다. 그가 판 것은 트위터의 주식이나 자신의 계정이 아니라, 바로 하나의 트윗이다. 그런데 트윗을 판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잭 도시는 그 트윗을, NFT로 팔았다. NFT란 디지털의 ‘진품증명서’ 같은 것이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잭 도시는 그 트윗의 디지털 영상을 전용 아카이브에 보존하고, 진품증명서가 있으면 그 영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작업을 NFT化라고 한다. 그리고 NFT를 판다는 것은, 진품증명서를 파는 것과 같다. 트윗 영상을 아파트의 방 한 칸에 비유하면, 진품증명서란 그 방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그런데 우리는 잭 도시의 최초 트윗 영상을, 인터넷상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러니까 NFT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영상 그 자체는 누구라도 공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트윗 영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상에 있는 잭 도시의 최초 트윗 영상을 자신의 PC에 보존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을 복사해 나누어 주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진품증명서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복사할 수 없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2009년에 비트 코인이 세상에 등장한 이래, 그것을 떠받치는 블록체인 기술은, 주로 가상 화폐와 NFT 발행에 이용되어 왔다. 현재 비트 코인은 673조 엔 정도의 시가 총액을 가진 인류 유수의 자산 클래스지만, 그것을 성립시키는 하나의 기술적 요인은 복사할 수 없다, 말하자면 위조 화폐를 만들 수 없는 것이다. 이 기술을 증명서에 전용한 것이 NFT다.

공짜로 무한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을 매겨 팔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공짜로 무한 복사가 가능하고, 다른 사람에게 얼마든지 줄 수 있다. 또 그것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팔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구매자는 그 영상을(법적 시비는 제쳐두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하고, 복사를 판매하기도 한다. 처음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소유한 영상도, 구매자가 가진 영상도, 그 영상들의 복사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전자 정보를 지닌다. 진품과 위조품의 구별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러한 동일성은 물리적인 그림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사건이 되는 위조 그림이 있다 하더라도, 그 그림들은 진품 그림이 이미 역사 속에 소실되어 버린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위작 그림을 작성하는 것은 힘든 일로, 공짜로 무한으로 복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말하자면 NFT란, 물리적인 상품에서는 당연히 가능한 것을, 디지털 상품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당연함’이, NFT의 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브랜드 힘이 있는 상품은, 진품이라는 것에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다. 예를 들면 루이 비통에 400만 원을 지급하는 사람이, 진품과 분간할 수 없는 루이 비통 위조품에 400만 원을 지불하느냐 하면, 지불하지 않는다. 진품이라고 속아서 400만 원을 지불할 수는 있어도, 위조품이라고 알고서 400만 원을 지불할 수는 없다. 인간은 정보를 먹는 살아서 숨을 쉬는 존재로, 진품이라는 정보에 만족이 깃들기 때문이다. 정보에 수반하는 이야기도 중요하다. 잭 도시의 트윗 NFT는, 그것을 ‘디지털 만엽집의 첫 페이지’처럼 해석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대단히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가방이 아니라, 아이돌이나 가수 같은 인간이 브랜드가 되는 경우도, 열정적인 팬은 진짜 상품을 바라는 법이다. 그 좋은 예로, 야자와 에이키치矢沢永吉(1949년생. 일본의 singer-song writer로 일본 대중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 – 역주)의 ‘E. YAZAWA’의 beach towel에 45천 원의 가격을 매기고 있는 것을 들 수 있으리라. 야자와는 뛰어난 사업가로, 상품 판매를 주된 수익 기반으로 삼은 선구자이기도 하다. 팬에게서 수익을 얻는 새로운 돈 흐름을 만든 사람이다.

■ 새로운 돈의 흐름

NFT도 새로운 돈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 법하다. 예를 들면 VR 아티스트 세키구치 아이미関口愛美(1987년생. 댄서와 아이돌 활동 등에 대한 도전을 거쳐, 2016년부터 가상현실VR 공간에 3D 아트를 그리는 VR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 역주)는 자신의 작품인 입체 동영상을 NFT로 판매하고 있다. 그녀는 화랑에 작품을 팔아 달라거나 작가로서 이미지 부여 작업을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작품을 온라인 시장에서 팔고, 자신의 이미지 부여 작업도 한다. 2021년에는 작품 「Alternate dimension 환상 현란幻想絢爛」을 옥션에서 판매하며, 약 1억2천만 원의 가격을 매겼다.

새로운 돈의 흐름이 생겨나자, 새로운 직업과 새로운 근로 방식이 생긴다. 현재 세키구치 아이미에 그치지 않고, NFT로 작품을 판매하는 아티스트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인 구사노 에미草野絵美(1990년생.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retro futuristic한 작품과 인공지능 등,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표현으로 유명하며, 영국 옥션 하우스인 Christie's와 Gucci의 collaboration 옥션에서는. AI 생성을 사용한 3D 드레스를 발표했다 – 역주)는 「신성新星 Galverse」”라는 NFT 시리즈를 발매하고, OpenSea라는 NFT 마켓에서 세계 1위를 획득했다. 또한,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1962년생. 현대 미술가, 팝 아티스트, 영화감독 – 역주)는 NFT 시리즈 CLONE X를 전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유명인이 NFT를 판매하면 팔리느냐고 하면, 사례마다 다르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삼가지만, 예전에 연속해 밀리언 히트를 쳤지만, NFT 쪽은 전혀 팔지 못한 가수도 있다.

스포츠에서 성공 사례로는, 미국의 농구 리그 NBA가 있다. 그들은 NBA top shot이라는 명장면의 NFT 시리즈를 발매해, 약 7억 달러의 매상고를 올렸다. 다만 인기 팀이 NFT를 판매하면 꼭 팔린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Mercari(2013년에 서비스가 개시된 일본의 프리마켓 앱 – 역주)의 자회사 Mercoin은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구단의 명장면 NFT 시리즈를 발매했지만, 그다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서비스를 2024년 3월 말 종료하게 되었다. NFT 발행자는, NFT 소지자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도 하고, NFT를 trading card(흔히 스포츠 선수나 유명인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 카드. 아이들이 수집하기도 하고 서로 교환하기도 함 – 역주)라는 문맥에 싣는 등, 상응하는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 <2편 계속>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3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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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한국의봄 권총찬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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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인간의 정의가 도전 받으며, 인간 다움을... 박한표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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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의 노변정담] 군인과 검사, 그리고 정치 두꺼비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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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4월총선 지각변동, 개혁신당 · 조국신당 ... 신상철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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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극즉반(物極必反): ‘어떤 일이든 극에 달해야 반전... 박한표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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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참회록 kenosis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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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분노한다. kenosis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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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백’을 ‘파우치’로 만든 KBS...‘죄송’소리 ... 임두만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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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김경율 사퇴의 배경-J. 앙투아네트의 저주... 신상철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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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비싼게 꽃이다. kenosis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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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결단은 촛불의 점화(點火)이다. kenosis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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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민주당 35% 국민의힘 34%...이낙연·이... 임두만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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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디올백‘’건넨 최 목사, ‘주거침입’ 수사 착... 임두만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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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④ 김종익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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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맹세 지켜라 kenosis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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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尹·韓갈등?] 본질은 김건희 특검 신상철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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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③ 김종익 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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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 한반도 위기... 한겨레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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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31% 부정평가 63%...부정... 임두만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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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균열과 진보대연합의 마지막 기회 kenosis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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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주의자는 누구인가? ② 김종익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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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좁쌀정치와 그 대안 kenosis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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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용산 vs HDH] 충돌? 짜고 치는 고스톱 신상철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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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尹-韓 대립, ‘짜고치기’ 일 것... 성... 임두만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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