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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우리는 단원고 2학년 10반이다.
  번호 131182  글쓴이 kenosis (tofhdnstlwkr)  조회 965  누리 0 (0,0, 0:0:0)  등록일 2023-4-17 05:55 대문 0

우리는 단원고 2학년 10반이다.
(WWW.SURPRISE.OR.KR / kenosis / 2023-04-17)


우리는 단원고 2학년 10반이다.

우리는 세상에 없다.

4월이 돌아오면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른들은 말한다.
우리의 죽음에 이유를 더 이상 묻지 말라고

그래

죽어서까지 침묵을 지켜야만 하는
당신들의 기억에서 영영 잊혀질 지도 모르는
우리는 단원고 2학년 10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NpB6VCUFEs

Hayley Westenra - I Am A Thousand Winds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31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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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1.83.242.x
[1/1]   kenosis (tofhdnstlwkr) IP 71.83.242.x    작성일 2023년4월17일 06시02분      
최영민 감독의 “뉴스타파가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은
이미 공개되고 밝혀진 사실이다.

누구에 의해서?
네티즌들에 의해서 이미 공개되고 밝혀진 사실이다.

최영민 감독의 결정적인 실수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그 이후 4년이상 그 문제에 매달렸던 네티즌들의 집요한 논의를
팔로우업(follow-up)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최영민 감독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나
맹골수도에 관련된 주장 및 그 밖의 주장등을 보면서
한마디로
이 정도의 주장이 더탐사의 공식적인 취재능력이라면
지금까지 더탐사에 대한 나의 지지를 취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논의된 음모론을
이미 음모론으로 밝혀진 음모론을
재탕 삼탕 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딜가나 확증편향을 가진 변호사들이 문제가 된다.

세월호의 진실은 이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것이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든 것이라 할지라도....

세월호 사건 때문에 자신의 삶을 포기할 정도로
집요하게 매달려왔던 여러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더탐사에게 이러한 충고를 드리는 것이다.

최영민감독은 그냥
더탐사 방송의 경영이나 기술적인 부분에만 관여하거나
기자들의 취재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정도에
자신의 역할을 한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세월호 사건에 관해서
정말 다시 시작하고자 하고 싶어한다면
최영민감독에게 맡기지 말고
차라리 박대용기자나 강진구기자가
다른 모든 취재를 집어치우고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

이건 진짜 더탐사를 아끼는 마음에서
더탐사가 또 다시 음모론에
자신의 능력과 지지자들의 지원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드리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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