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후보적합도, 홍준표 21.7%로 윤석열 25.9%와 양강 구축
(WWW.SURPRISE.OR.KR / 임두만 / 2021-08-31)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등록일인 30일 보수진영 대선후보 구도에서 홍준표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며 윤석열 후보와 양강체제를 구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이하 한사연)는 TBS와 공동으로 실시한 8월 마지막주 정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보수진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석열 25.9%, 홍준표 21.7% 유승민 12.1% 순으로 나타났음을 도표를 통해 전했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그런데 이날 한사연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주 발표된 27차 정례조사에서 28.4%를 얻었던데 비해 이번주 25.9%를 얻어 2.5%p 하락한 반면,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 20.5%로 첫 20%대 돌파에 이어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1.2%p상승한 21.7%를 기록,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 안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한 유승민 후보 또한 지난주 10.3%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더니 이번주는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12.3%를 기록, 3강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같은 지지율 변화는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의 여론변화, 그리고 그동안 윤석열 후보 지지층을 형성했던 문재인 대통령 비토층인 20대의 여론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에 대해 한사연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 분석 리포트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지난 주 대비 ▲ 40대(21.2%→15.3%, 5.9%p하락)∙20대(24.0%→18.3%, 5.7%p하락), ▲대구 /경북(46.6%→29.1%, 17.5%p하락)∙대전/세종/충청(35.5%→25.7%, 9.8%p하락), ▲전체 보수성향층(49.2%→44.7%, 4.5%p하락), ▲국민의힘 지지층 (62.8%→58.9%, 3.9%p하락)에서 하락했다"고 밝혀 전반적 하락세를 짐작케 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를 뒤쫓는 홍준표 후보는 지난 주 대비 ▲대구/경북(10.3%→21.1%, 10.8%p상승), ▲보수성향층(11.7%→16.4%, 4.7%p상승), ▲국민의힘 지지층(13.1%→ 19.4%, 6.3%p상승)에서 보듯 국민의힘 텃밭층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윤 후보와 대비된다.

이는 현재 윤석열 후보 측의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기반은 反국민의힘 세력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전략적으로 홍 후보 지지를 표한다”는 분석에 반대되는 현상임도 알 수 있다.

이에 현재 윤 후보 측이 주장하고 있는 ‘역선택 방지조항’ 삽입의 경선룰 개정도 의미없는 주장으로 보여 추후 국민의힘 선관위 선택이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이 조사결과를 발표한 한사연은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8월 27~28일 이틀 간 실시했다”면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