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18대 대선은 합법으로 위장한 부정선거였다. 김후용
진보적 글쓰기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갑수
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죄수와 검사Ⅱ(한명숙) ⑤ “검찰의 ‘삼인성호’작전..모해위증교사”
  번호 125243  글쓴이 뉴스타파  조회 147  누리 5 (5,10, 1:0:2)  등록일 2020-5-26 08:29 대문 0

죄수와 검사Ⅱ(한명숙) ⑤ “검찰의 ‘삼인성호’작전..모해위증교사”
(뉴스타파 / 심인보 / 2020-05-25)


https://www.youtube.com/watch?v=ykr79AFC0eQ&feature=youtu.be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의 핵심 증인 한만호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자, 위기에 몰린 검찰은 한만호의 동료 죄수 2명을 반격의 카드로 내세웠다. 이들은 법정에 나와 한만호의 진술 번복이 거짓이라며 검찰의 기소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증언을 했고 언론은 이들의 증언을 대서특필했다. 그런데 이 두 명의 증인은 법정에서 또 다른 인물, ‘죄수H’를 반복적으로 거명했다. 자신들보다 한만호와 더 가깝게 지냈고 더 자주 얘기를 나눈 인물이 있는데 그게 바로 죄수H였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H를 어렵게 찾아내 그의 증언을 들었다.

죄수H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검찰 측 증인이었던 최OO 씨와 김OO 씨를 포함해 자신까지 3명을 검찰이 불러 한만호의 법정 증언을 탄핵하기 위한 진술 연습을 시켰다는 것이다. 최초에 협조를 거부하자 아들과 조카를 별건으로 수사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도 했다.

죄수H는 어떻게 한만호와 알게 됐으며, 왜 검찰의 진술 조작에 협조했을까, 그러면서 정작 법정에 나와 증언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타파는 죄수H와 주고받은 편지, 그리고 면회를 하면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그의 증언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객관적 자료 등을 통해 검증했다.

▲ 죄수H가 뉴스타파에 보낸 자필 편지. 뉴스타파는 죄수H와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실관계 검증했고, 올해 초 면회를 가서 인터뷰를 했다.

“한만호, 검찰에서 거짓말 했다며 도움 요청”

한 때 상장사 대표였으나 2006년 경제범죄로 구속된 죄수H는 2010년 3월 서울 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돼 있었다. 3월 30일 죄수H가 있던 서울 구치소로 한만호가 이감돼 왔다. 한만호는 자신이 구속됐던 사건, 즉 한신 에리어타워 사기 분양 사건과 관련한 형이 확정돼 기결수의 신분으로 통영 교도소로 이감을 갔다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의 요구로 다시 서울구치소로 옮겨 온 것이다.

“저는 서울 구치소 A 관구 4상 2방 독거 수용실에 수용중이었고 통영 교도소에서 서울 구치소로 온 한만호는 5중 2방으로 이동 배정되었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한만호와는 운동 시간 때 처음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한다.

“독거실 수용자들은 운동을 오전 또는 오후 중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었는데, 그 때 한만호 씨는 왜인지 모르게 저에게 오후에 운동하러 나오라고 했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독거실 수감자들의 운동장은 한 명의 교도관이 모두를 감시할 수 있도록 피자판 모양으로 생겼는데, 각 운동실 사이에는 약 2미터 높이의 담장이 있었다. 한만호와 죄수H는 이 담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 죄수H가 편지에 직접 그린 독거실 수용자용 운동장 구조

운동 시간 때 대화를 시작으로, 한만호와 죄수H는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운동장에서 뿐 아니라 죄수들이 검찰에 출정을 갔을 때 대기하는 장소인 구치감에서도 대화는 이어졌다. 당시 한만호가 죄수H에게 털어놓은 얘기는 몇 달 뒤 법정에 나와 증언한 얘기와 똑같았다. 즉, 자신이 검찰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데 그 내용이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만호는 도움을 요청했다. 검사들에게 자신의 고백을 전달해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죄수H가 다른 사건으로 검사실에 자주 출정을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위의 피의사실이 공표되고 있으니, 제가 아는 검사에게 위의 사실을 이야기 후 (한명숙)수사팀에게 전달해 달라고, 자기는 검찰이 무섭다고, 추가 건으로 압박당하고 있다고..”
- 죄수H의 편지 중

“검사들에게 한만호 주장 전달했지만...”

죄수H는 처음에 한만호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차례 만나 얘기를 들으며 의문이 나는 점은 질문도 하면서 한만호의 주장을 자체적으로 검증해봤다고 했다. 결국 한만호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게 된 죄수H는 2010년 8월 말 자신이 출정을 나가던 검사실의 검사에게 한만호의 얘기를 전달했다고 한다.

“저는 한만호의 모든 진위를 파악하려다보니 선거가 이미 끝난 뒤에야 최초로 한만호의 이야기를 전00 검사께 이야기했습니다. (검사다운 정의로운 검사임) 전00 검사는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그게 사실이라면 큰 문제라면서 그럼 우리 부부장 검사인 홍00 검사께 사실대로 이야기하라 하여 홍00 검사 방에서 위의 모든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죄수H는 전 모 검사와 홍 모 검사의 주선으로 당시 한명숙 사건을 수사했던 특수부 소속 검사까지 만나 한만호의 얘기를 전달했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당시 죄수H가 한만호의 얘기를 전달했다고 하는 전 모 검사와 홍 모 전 검사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다. 현직인 전 모 검사는 뉴스타파 질의에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홍 전 검사는 “죄수H를 알고는 있지만 피의자로 조사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피의자로 조사한 적은 없는데 죄수H를 알고 있다면, 뭔가 다른 건으로 죄수H를 만난 적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 전 검사는 그러나 죄수H를 불러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퇴직한 검사로서 과거의 일을 불분명한 기억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실제 뉴스타파가 죄수H의 출정 기록을 확인한 결과 홍 전 검사 방으로 출정을 간 기록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움직이지 않았다. 죄수H가 한만호의 주장을 검찰에게 전달한 시점은 2010년 8월 말, 이미 서울시장 선거도 끝났고 검찰이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을 기소한 시점이었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한만호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든 일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온 시점이었을지도 모른다.

검찰의 설득과 회유

죄수H가 한만호의 주장을 검찰에 전달한 이후, 검찰은 죄수H의 기대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료 죄수였던 김 씨가 “검찰에 협조하라”며 죄수H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죄수 김 씨는 몇 달 뒤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서게 될 바로 그 죄수였다. 동시에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는 H를 소환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죄수H와 증인 김 씨의 출정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0년 8월 31일 죄수H와 증인 김 씨가 같은 검사실에 소환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죄수H와 증인 김 씨는 같은 사건에 연루된 바가 없었다. 그날 검찰은 죄수H에게 별다른 얘기도 하지 않고 외부 통화 등의 편의만을 제공했다는 게 H의 주장이다. 죄수H의 동향을 파악하고 회유를 하기 위한 사전 정지 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증인 김 씨는 검찰과 어떤 관계였기에 죄수H를 설득하고 함께 검사실에 출정을 나가기도 한 것일까. 김 씨의 출정 기록에서 수상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김 씨는 2010년 3월 15일부터 서울 중앙지검 1020호 검사실에 출정을 가기 시작한다. 4월 말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마치 직장에 출근하듯 같은 검사실에 불려 나갔다. 1020호 검사실은 한명숙 2차 뇌물 사건, 즉 한만호 사건을 수사하던 중앙지검 특수1부였다.

▲ 빨간 동그라미가 증인 김 씨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1020호에 출정을 간 날이다. 공교롭게도 4월 1일 한만호가 같은 10층 특수부에 불려간다.

한만호는 4월 1일부터 같은 10층, 특수 1부의 다른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즉, 검찰이 한명숙 사건으로 한만호를 처음 소환한 4월 1일을 전후해 김 씨 역시 특수 1부에 집중적으로 소환됐다는 말이다. 단순 사기범이었던 김 씨가 특수부 사무실에 반복적으로 소환된 이유는 무엇일까. 죄수H는 김 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미 그해 서울시장 선거 전부터, (김 씨는) 검찰에 협조를 하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검찰하고 한 몸이었고...”
- 죄수H 인터뷰 중

검찰 증인으로 나선 또 다른 죄수 최 씨의 출정 기록에서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최 씨의 출정 기록을 확인한 결과 2010년 6월부터 8월 사이, 김 씨와 같은 날 같은 검사실에 출정을 다닌 횟수가 12번이나 됐다. 둘이 같이 출정을 다닌 검사실은 1104호, 강력부 검사실이다. 최 씨는 마약, 김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인물인데 전혀 다른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두 사람이 이렇게 같이 출정을 다닌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당시 수사팀은 대검찰청을 통해 “당시 김 씨와 최 씨가 함께 출정을 다닌 검사실은 한명숙 사건을 수사하던 특수부 검사실이 아니어서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아들 수사하겠다 협박… 어쩔 수 없이 검찰에 협조”

그러던 중, 앞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2010년 12월 20일 한만호가 법정에서 진술을 뒤집었다. 검찰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검찰은 죄수H를 계속 소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죄수H는 출정을 거부했다. 자신이 전해준 한만호의 얘기를 듣고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검찰을 불신했기 때문이다. 죄수H의 출정 기록에는, 당시 그가 검찰의 출정을 거부했던 기록이 남아있다.

▲ 죄수H의 출정기록. 한만호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뒤 검찰에서 출정을 요구하지만 H가 거부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월28일은 H가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인데, 이날 특수부 수사관이 법원으로 찾아와 검사실에 나와달라고 요청했다고 H는 주장했다.

죄수H가 출정을 계속 거부하자 검찰은 몸이 달았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그가 다른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날 검찰 수사관이 법원으로 찾아오기까지 했다고 한다.

“특수 1부 1128호 신00 계장이 위의 재판부 재판대기실까지 찾아와서 저보고 반강제적으로 왜 출정을 거부하느냐 하여, 이후로도 출정 요청시 역시 거부할 것이니 더는 요청치 마라 했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어쩔 수 없이 검사실에 출정을 나가도 H는 증언 협조를 거부했다.

“외적으로는 계장들이나 검사들이 “최00이 그러는데, (한만호로부터) 들은 내용이 있다고 그러는데 그 내용에 대해 말해줄 수 있냐?” “나 그런 거 말해줄 내용도 없고 협조할 내용도 없다” 하고서 몇 번 제가 거부를 하고 부르면 또 나가서 거부하고…”
- 죄수H 인터뷰 중

그러자 검찰은 H의 가장 약한 고리를 파고들었다고 한다. 죄수H의 아들과 조카를 별건으로 조사하겠다며 검사실로 소환했다는 것이다. H가 주식매매에 아들과 조카 명의의 계좌를 이용했는데, 그 차익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며 H의 아들과 조카를 검사실로 불렀다. 그러면서 죄수H에게는 “아들이 미성년자이므로 금융정보 제공에 동의한다는 부모의 기명 날인이 필요하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출정에 응하라”고 구치소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 죄수H의 아들은 1991년 생, 만 20살이 채 되지 않은 때였다.

“결국 어린 아들을 볼모로 잡고서 이런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이고 부정의한, 양아치 짓을 하는 것을 보고서 출정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검찰이 재소자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아들까지 불러 별건 조사를 시도했다는 H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사실일까. 그대로 믿기 어려운 주장이어서 검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H의 아들과 조카가 검찰청에 출입한 기록이 있는지 확인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H의 아들에게 동의를 얻어 검찰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확인 결과, 2011년 2월 14일 H의 아들과 조카가 서울 중앙지검 1128호에 출입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H의 출정기록에도 같은 날, 같은 검사실에 출정을 간 사실이 남아있었다.

▲ 죄수H의 조카(위)와 아들(아래)의 서울중앙지검 출입내역. 2011년 2월 14일 H의 아들과 조카는 함께 서울지검을 방문했다. 이들이 방문한 1128호는 한명숙 사건을 수사하던 특수1부였다.

H의 아들은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당시 검찰에 가서 아버지를 만났다”고 말했다. “갑자기 검사실로 가게 돼서 좀 당황했는데 아버지가 걱정말라고 얘기해줬다. 어떤 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거기에 있는 검사분을 도와주는 거라고 들었다”라고도 말했다.

“아들 주식 산 부분으로 인해서 협박 아닌 협박까지 하더라고, (협박)하면서 저를 (증언하라고) 종용하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일단은 그러면 너네가 갑이지만, 차후에는 내가 갑이 돼야겠다, 해서 그 부분 때문에 제가 이 악물고 또 얘네들이 도대체 뭐라고 하는지를 (보자) 했었죠. 하고서 걔네들(검사들) 조작하는 그런 모든 부분에 제가 협조를 했었던 것이거든요.”
- 죄수H 인터뷰 중

H의 아들과 조카를 왜 소환했는지 검찰에 물었다. 검찰은 당시 H가 한만호에게 “출소 뒤 한명숙에게 돈을 받으면 건설회사를 인수해 동업을 하자”고 제안을 한 것으로 파악돼, 실제 아들과 조카를 통해 건설 회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H의 아들은 이에 대해 당시 검찰에서 받은 구체적 질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H의 아들은 1991년생으로 당시 만 스무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여서 H가 아들을 통해 건설사를 인수하려고 했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과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한만호 죽이기 위한 ‘삼인성호’.. 검찰에 집체교육 받았다”

2011년 2월, 아들과 조카를 겨냥한 검찰의 압박에 죄수H는 결국 당분간 검찰에 협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상습 사기범 김 씨, 마약 사범 최 씨, 그리고 검찰에 한만호의 진실을 전달한 죄수H가 검찰의 지휘 아래 한 팀이 된 것이다. 이 팀의 목적은 한만호의 법정 진술을 탄핵하는 것, 즉 한만호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검찰 입장에서 보면 한만호의 진실을 알고 있던 죄수H를 가담시켜 입을 막을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을 것이다. 팀을 이룬 뒤 이들은 검찰청 특수부 검사실에서 무엇을 했을까.

죄수H는 검찰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H와 김 씨, 최 씨는 때로는 2명씩 짝을 지어, 때로는 3명이 모두 함께 검찰청 특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죄수H는 당시 검찰 조사를 ‘집체 교육’이라고 표현했다.

“최00, 김00을 지속적으로 집체교육하고 있던 검찰은, 이때부터는 모든 진실을 이야기했던 저의 입을 막기 위해 아들을 볼모로 잡고서 저를 합류시켰습니다.”
- 죄수H의 편지 중

집체 교육의 순서는 이랬다고 한다. 검찰이 PC로 작성한 진술서를 이 3인에게 손으로 베끼게 해 자필 진술서를 만든다. 그리고 이 진술서를 가지고 반복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다가 말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진술서를 수정한다. 심지어 영상녹화실에서도 이들의 진술을 녹화했다고 한다. 죄수H는 영상녹화실에서의 녹화를 “헐리우드급 연기”라고 표현했다.

“(기자: 진술연습을 할 때 (검찰이) 딱 써놓은대로 이렇게 연습을 시키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딱 걔네들(검찰)이 작성해놓은 대로 연습을 했고 중요한 건 1048호에서 3자가 같이 모였어요. 최00하고 김00하고 저. (연습할 때 서로) 말이 틀리니까. 그래서 말을 거기다 같이 맞춰요. 검찰이 PC에다 써주는 대로 베꼈고 그걸 확대하고 재생산해서 만든 것들입니다. 걔네들도 그렇고 저도 그랬어요.”
- 죄수H 인터뷰 중

죄수H의 출정 기록에는 2011년 1월 말부터 약 두 달 동안 한명숙 사건을 수사하던 특수 1부에 스무 차례 출정한 기록이 남아있다. 거의 대부분 증인 최 씨의 출정 기록과 겹친다. 다만 증인 김 씨는 당시에 이미 출소한 상태여서 출정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했다.

죄수H는 이 모든 과정을 “검찰이 한만호를 죽이기 위한 삼인성호”의 계획이라고 표현했다. 즉 세 명의 죄수에게 증언을 연습시킨 뒤 한 사람씩 법정에 내보내 한만호의 진술을 탄핵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김 씨가 나가 증언을 하고, 변호인 측의 반박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두 번째로 최 씨가 나가 증언을 하고, 그래도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죄수H 자신이 나가 마무리를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얘네들이 증인으로 나가서 한 전 총리 측 증인들이 말하는 것하고 잘 안 맞을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어긋나는 부분은 그 다음 사람이 증인 나가서 복구하고 그러고서 또 복구하고 그런 거예요. 한만호를 죽이기 위한.. 쟤(한만호)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얘 진술에 대한 번복을 하기 위한 몰이꾼 3명일 뿐이었으니까..”
- 죄수H 인터뷰 중

이런 관점에서 보면, 증인 김 씨와 최 씨가 법정에서 반복적으로 죄수H를 지목하며 “한만호의 진술 번복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라고 주장한 이유도 짐작이 된다. 죄수H에게 ‘마무리’를 맡기려고 했던 검찰의 계획대로 먼저 나선 두 증인이 복선을 깔아둔 것으로 보인다.

한만호의 변호인이었던 최강욱 변호사에 따르면, 증인 김 씨와 최 씨가 법정에 나와 증언을 했을 때 한만호도 검찰이 이들에게 모종의 교육을 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다고 한다. 김 씨와 최 씨가 관련 증언을 하기 위해서는 사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이 이들에게 사건 얘기를 구체적으로 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죄수H의 증언은 한만호의 의심이 사실이었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 관련자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 기법으로 복원한 한만호의 생전 모습. (by 아트만두)

“죄수가 검사실에 출정 조사받으며 검사에게 식사 접대”

죄수H의 증언은 사실일까. 뉴스타파는 죄수H에게 아주 사소한 기억이라도 검증 가능한 것이 있으면 기억해내줄 것을 요청했다. 죄수H는 자신이 ‘집체 교육’을 받으면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이른바 ‘한턱’을 낸 적이 많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밖에 있는 직원이나 친지를 시켜서 고급 음식을 배달시켜 줬다는 것이다. 유명한 식당과 고가의 호텔 식당에서도 음식을 배달시켰다고 했다. 뭔가 객관적인 기록과 근거를 남기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했다. 검사들은 죄수H가 시킨 음식을 “잘 먹었다”고 한다.

“조카가 (한 번) 사오고 윤00이라는 직원이 한 7-8번 사오고.. 간식이 수육, 족발, 그리고 담배 이런 것들. 이게 뭐냐 하면요, 제가 근거를 남기기 위해서 검사들, 부장들, 그리고 우리들.. 최00 김00까지 같이 먹는 용으로 한 10인분 씩 그렇게 사오라고 해서 계속 먹였어요. 한 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서.”
- 죄수H 인터뷰 중

당시 수사팀은 대검찰청을 통해 뉴스타파에 H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사실일까.

당시 음식 심부름을 했다는 직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H의 조카에게 검찰 출입기록이 있는 날 카드 사용내역을 발급 받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1년 3월 1일 오후 5시 10분, H의 조카가 검찰청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로부터 1시간 전인 4시 5분, H의 조카는 한 초밥집에서 52만 5천 원을 결제했다. 해당 초밥집을 찾아가 보니 검찰청으로부터 2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이 식당은 2011년에도 영업 중이었으며 당시 초밥 도시락 1인분에 3-4만 원 정도 였다고 했다. 최소한 10인 분 이상을 사갔다는 얘기다.

▲ 죄수H의 조카 검찰 출입 내역(위)과 카드 사용 내역(아래). 검찰청에 들어간 3월 1일 오후 5시 10분으로부터 한 시간 전 초밥집에서 52만 5천 원을 결제했다.

H의 조카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청이 무턱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나. 삼촌(죄수H)이 검사실에 가서 조사를 받으면서 초밥을 사오라고 제게 전화를 걸어 초밥을 사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아니라면 50만 원어치 초밥을 누가 먹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죄수H가 말한 ‘집체 교육’은 사실일까? 당시 세 사람이 출정을 다녔던 서울 중앙지검 1128호의 엄희준 검사는 뉴스타파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수 1부의 부부장이었던 임관혁 검사는 “한명숙 사건의 공판에 관여했을 뿐 수사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수 1부장이었던 김기동 전 검사는 “당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원론적인 답변과 함께 자세한 내용은 대검찰청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당시 수사팀은 대검찰청을 통해 “죄수 H는 한만호에게 위증, 즉 진술 번복을 하라고 적극적으로 조언을 한 인물이어서 다른 2명의 증인과 교차 확인을 하기 위해 함께 소환했을 뿐 진술연습 등 집체 교육을 했다는 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 한만호와 관련된 한명숙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검사들. 왼쪽부터 엄희준, 임관혁(주임), 김기동(부장) 검사.

검찰이 쏘지 못한 ‘세 번째 화살’

증인 김 씨와 최 씨, 죄수H는 검찰이 법정에서 한만호의 진술 번복을 탄핵하기 위해 준비한 ‘세 개의 화살’이었다. 세 개의 화살 가운데 두 개는 검찰의 뜻대로 쏘아졌고, 과녁을 명중시켰다. 2011년 2월 21일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의 7차 공판에 증인 김 씨가 출석해 증언을 했고, 3월 7일 8차 공판에는 증인 최 씨가 출석했다. 언론은 이들의 증언을 대서특필하며 한만호가 법정에서 검찰 진술을 번복한 내용이 허위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러나 검찰이 준비한 세 번째 화살은 끝내 쏘지 못했다. 자신의 법정 증언이 다가오자, 죄수H가 폭탄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제가 최00, 김00을 통해서 말했어요. 제가 이번에 증인 나갈 건데, 나 이번에 법원 나가면 양심선언 할 거다. 저 검사 저 새끼가 다 조작했고 저 놈이 조작해서 이렇게 다 만들어낸 사건이다. 그리고 이 검사 뿐이 아닌 그 지휘 라인 전체가 이렇게 주목했다는 거를 내가 양심선언할 거다, 하고서 제가 (검찰청) 출석 거부를 내버려요.”
- 죄수H 인터뷰 중

실제로 3월 말 부터 4월 사이 죄수H의 출정 기록에는, 그가 특수 1부의 출정 요구를 4차례 거부한 사실이 남아있다. 그가 검찰에 협조하기 시작할 당시 결심한 것처럼 이번에는 그가 ‘갑’이 된 것이다. 검찰이 아들을 이용해 협박했을 때는 검찰이 ‘갑’이었지만, 이제 검찰의 기획을 폭로하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갑’이 됐다는 뜻이다. 이렇게 결국 죄수H의 법정 증언은 무산됐다. 죄수H가 법정에 나가서 하려고 했던 ‘양심선언’은 그로부터 9년 뒤, 뉴스타파가 그를 찾아낸 이후에야 마침내 성사된 셈이다.

검찰은 죄수 H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수사팀이 H를 증인으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변했다.

▲ 죄수H의 출정기록. 특수부 1128호에 계속 출정을 다니다 2011년 3월 28일부터 출정을 4차례 거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증인 김 씨, 위증은 부인했지만 ‘횡설수설’

뉴스타파는 죄수H의 증언을 검증하기 위해 그와 함께 ‘집체 교육’을 받았다는 증인 최 씨와 김 씨의 행방을 찾아나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약 사범 최 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과거 전화 번호는 이미 바뀐 상태였고, 과거 주소지에도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뉴스타파는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의미있는 행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명숙 1심 재판 2년 뒤인 2013년, 최 씨가 “검찰에 영향력을 발휘해 동료 죄수의 구형량을 깎아주겠다”는 명목으로 1,700만 원을 받아 챙겨 기소가 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최 씨가 구치소에서 검사와 죄수들을 연결해주는 ‘브로커’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뉴스타파는 상습 사기범이었던 김 씨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중 그를 잘 안다는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지인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김 씨의 아버지로부터 김 씨와 그 형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아 소개를 받았다”면서 김 씨를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활용해 공연 기획사로 업종 전환을 할테니 투자를 하라”는 김 씨의 말에 속아 3-4억 원을 투자했지만 어느 날 김 씨 형제가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바람에 돈을 모두 날렸다고도 했다. 김 씨의 지인은 김 씨가 법정에서 증언한 것처럼 건설업에 종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니예요. 건축업 했던 놈이 아니에요. (전혀?) 전혀 아니지. 지가 무슨 건축업을 해. 그래서 한만호를 알았다? 그래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갔다? 이거 거짓말이에요. 내가 알고 있기로는.”
- 검찰 측 증인 김 모 씨 지인 인터뷰 중

이와는 별도로, 김 씨가 출소 이후 또 다른 사기 혐의로 다시 기소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씨와는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한명숙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라고 밝히자 전화를 바로 끊던 김 씨는 이후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본인이 보도 내용에 포함된다는 문자를 보내자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검찰의 지시를 받고 위증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해명은 출정 기록과도, 그 자신의 법정 진술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우선 김 씨는 법정에 나와서는 “한만호를 구치감에서 처음 만난 2010년 4월 1일 한명숙 총리한테 돈을 줬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는 “(한 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사실을) 일산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얘기여서 감옥에서 한만호를 만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또, 법정에서는 “출소한 뒤에는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는 “한명숙 사건 때문에 출소한 이후에도 검찰에 다녀서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죄수H와 함께 특수부 출정을 다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죄수H와 함께 특수부 사무실에 가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죄수H와 김 씨의 출정 기록을 보면 같은 날 같은 특수부 사무실에 출정을 간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검사들 위증교사 및 직권남용.. 재심도 가능”

형사소송법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한 인하대 법률전문대학원의 김인회 교수는, 죄수H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검사와 수사관들의 불법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사실 관계는 더 정확하게 따져봐야겠지만 일단 증인의 증언이 위증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위증교사 또는 모해위증교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사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사람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도록시킨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에도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인회 인하대 법률전문대학원 교수 인터뷰 중

또 위증이 확인될 경우 원칙적으로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다만 위증에 대한 확정 판결이나 그에 준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즉, 증인 김 씨와 최 씨의 위증 그리고 이를 지시한 검사들의 (모해)위증교사에 대한 수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증인의 증언이 위증이라고 한다면 그 재판은 잘못된 증거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재심을 통해 바로잡아야 합니다. 정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죠. 잘못된 증거,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에 의해서 재판을 한 것이기 때문에 증거 재판주의에 의하더라도 다시 재판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만 위증을 했다는 확정판결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당시 위증을 한 것으로 지금 의심을 받고 있는 분들,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고 기소도 필요하고 재판을 거쳐야 하겠죠.”
- 김인회 인하대 법률전문대학원 교수 인터뷰 중

뉴스타파는 <죄수와 검사> 두 번째 시즌을 통해 우리 사법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을 다시 취재해 보도했다. 그 결과 핵심 증인 한만호의 비망록을 발굴해 공개했고,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검찰의 중대한 범죄 행위 의혹을 폭로했다. 취재 내용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명숙 2차 뇌물 사건을 다시 재판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

<죄수와 검사> 세 번째 시즌에서는, 검사와 죄수들이 결탁한 ‘검은 생태계’를 더욱 깊이 파헤칠 예정이다.

출처: https://newstapa.org/article/Ap19E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25243
최근 대문글
- 탁류
- 이정랑
- 정연진
- 신상철
- 강진욱
IP : 211.111.37.x
닉네임
번  호 제        목 글 쓴 이 조  회 누  리 등 록 일
이명박, "BBK는 내가 설립했다" (5) 편집국 185284
5
35
07-05 14:24
[법원제출] 프로펠러 손상 관련 검증에 대한 의견서 (7) 신상철 427675
95
205
06-13 07:16
[법원제출] '제3의 부표'관련 UDT 대원 증언에 대한 의견서 (9) 신상철 491356
70
145
06-30 21:18
[검증] 천안함 '1번 어뢰'는 고철 덩어리 (9) 신상철 409197
86
45
10-28 09:10
[단상] 신에게는 아직 12번의 재판이 남았습니다 (12) 신상철 265406
40
80
07-13 13:35
125785
대망(大望)의 도원결의(桃園結義) : 윤석열, 윤대진, ... 0042625 1
0
0
07-07 18:20
125784
[이정랑의 고전소통] 용이시지불용(用而示之不用) 이정랑 12
0
0
07-07 14:31
125783
심장을 향해 쐈다 - 피해봐 6
0
0
07-07 13:37
125782
인류 종말의 페러다임 곧 새로운 시계가 돌아 갈 것이... 김순신 36
0
0
07-07 13:18
125781
사냥중이야 말시키지마 돈얘기사절 5
0
0
07-07 13:10
125780
[미국은 지금] 1931년 워너 브라더스, ‘윌턴극장’ ... 민플러스 70
0
5
07-07 10:02
125779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다섯 번째 브리핑 신상철 99
5
5
07-07 09:40
125778
CBS 뉴스쇼의 ‘이한영 죽이기’ ⑤ 강진욱 42
0
0
07-07 09:20
125777
요즘 방송이 드라마는 별로 없고 예능 프로 천지야 박 정 설 13
0
0
07-07 07:37
125776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꼴찌는 윤석열 (1) YK 20
0
0
07-07 06:22
125775
김호중과 임영웅이 함께 콘서트를 한다고 하네 박 정 설 5
0
0
07-07 05:34
125774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A... 🎴ㅎ.... 140
35
35
07-07 02:05
125773
배고파 계란 훔쳐 징역?💖예수가 무죄판결! 성경적 근거 132
35
35
07-07 02:00
125772
눈물이 네 반지야 견우 7
0
0
07-06 20:06
125771
시골에 기타학원은 있는디 장구학원은 읍어서 미치것... 박 정 설 4
0
0
07-06 16:58
125770
공수처 절대 필요없다.....만인의 악의 축이 될 것..... YK 26
0
0
07-06 15:18
125769
임오경, 고 최숙현 동료 통화 논란… “TV조선의 짜깁... 아이엠피터 91
5
5
07-06 13:49
125768
중력이 발생하는 원인 그물망 26
0
0
07-06 13:34
125767
[만평] 불한당과 무뇌한 권총찬 99
0
5
07-06 10:49
125766
류지광 김호중 장민호 사이트 들어갔다가 헛다리 짚는... 박 정 설 7
0
0
07-06 09:48
125765
CBS 뉴스쇼의 ‘이한영 죽이기’ ④ 강진욱 44
0
0
07-06 09:30
125764
가사를 한 삼십개 넘게 썼는디 두개 빼고 다 맘에 안... 박 정 설 11
0
0
07-06 06:27
125763
외국에서 권종상같은 한인들 조심해야 전라도 교포 15
5
0
07-06 05:40
125762
"秋아들 미복귀 보고하기도 전에 상부서 없던 일로 하... 법무부장관님 18
10
0
07-06 05:29
125761
💖짜릿한 손맛: 남남북녀 김여정 문재인 (2) 현장포착 169
50
55
07-06 01:01
125760
총정리😎황교안 조계종 스님에 육포선물 (2) 나무아미타불 151
30
55
07-06 00:58
125758
안희정 모친께서 세상을 떠나셨네 참 마음이 그러네 박 정 설 14
0
0
07-05 16:47
125757
김대중 개새끼 (1) 홍어새끼 36
5
4
07-05 15:13
125756
어, 내 시곈 벌써 12시네 - 아쉬워 4
0
0
07-05 14:18
125755
내가 빨간색의 주인이라고 씨익 4
0
0
07-05 13:19
125754
저넘을 보면 경순왕이 생각나-애잔하긴 하다. 안녕 13
0
0
07-05 11:16
125753
네 인생을 뒤돌아 보라고 너를 기준으로 바둑 둬줬다. 인사해봐 5
0
0
07-05 11:01
125752
능력이 없다고 꺼져 7
0
0
07-05 10:21
125751
난 언론과 관곌 끊으라고 했고 넌 아무 대응도 안했어 공시 5
0
0
07-05 10:19
125750
그니까 공뭔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부채도사 7
0
0
07-05 09:56
125749
"윤석열 잘한다" 43%, "추미애 잘한다" 40%, 그만 지... (1) YK 24
5
0
07-05 09:15
125748
난 국정원의 충성돌 테스트 하는 것 뿐야 뒷통수 6
0
0
07-05 09:12
125747
너 같은건 간첩으로도 몰 수 있어 죽여줄까 9
0
0
07-05 09:01
125746
공뭔이 사기업의 놀잇감이 되면 강아지나 마찬가지지... 한심하긴 3
0
0
07-05 08:58
125745
요리 잘하는 여자건 이쁜 여자건 몇년내로 꼭 결혼해... 박 정 설 18
0
0
07-05 07:24
125744
윤석열의 구속사유 0042625 27
0
5
07-05 02:17
125743
긴급🔻중대발표: “한동훈 입 열린다” (2) 검언유착 172
30
35
07-05 02:12
125742
😎감리교목사 강간후 남편에 맞아 &아들목사 (1) 아들부목사 128
35
35
07-05 02:07
125740
추미애는 이제 사퇴해야 하지 않을까? 내로남불 꼴통... YK 27
5
0
07-04 08:14
125739
드뎌 씨스터 둘이 어제 김호중 팬클럽 가입혔다고 보... 박 정 설 9
0
0
07-04 07:47
125738
윤석열 폭탄돌리기의 전말은? 0042625 43
0
5
07-04 07:13
125737
호중이에 대한 씨스터의 사랑 너무 지나쳐 걱정이야 박 정 설 9
0
0
07-04 06:24
125736
서프라이즈가 콩가루가 된 진실한 이유? (1) 김순신 53
5
0
07-04 02:22
125735
🚫“‘올림픽 폭행 뇌진탕’ 때도 강간”€... (1) 개~~~~판민국 145
35
35
07-04 01:03
125734
🔞스토킹 참다 못해 남성 성기 절단해🔞... (1) 가위질 140
30
35
07-04 00:55
125733
[공휴일] 몽땅 폐지하라 !! 펌글 51
0
0
07-03 21:29
125732
검찰총장 님은 이제 사퇴해야 정답이 아닌가요? (2) 김순신 64
5
5
07-03 18:04
125731
[이정랑의 고전소통] 人物論 지도자는 일꾼을 잘 활용... 이정랑 228
0
0
07-03 15:43
125730
장구 잘치는 박서진 노래중 참새도 얕보는 허수아비 ... 박 정 설 26
0
0
07-03 14:47
125729
류지광 팬들이 대형 전광판을 해주고 있네 수고가 많... 박 정 설 24
0
0
07-03 14:32
125728
돈버는 일에 관여하면 좋냐-희한한 백성들이야 간다. 21
0
0
07-03 13:56
125727
‘부산관광공사 노조’의 이상한 ‘사장 퇴진’ 요구 아이엠피터 113
5
10
07-03 13:08
125726
그럼 잘 달려봐 화이팅 20
0
0
07-03 12:44
125725
채동욱이가 뭐 어쨌다고? 운동회하냐 36
0
0
07-03 12:41
125724
당을 모욕했으니 댓가는 받아야지-강아지 18
0
0
07-03 12:22
125723
명색이 전대표라고-전쟁으로 간주하겠다. 경고 24
0
0
07-03 12:13
125722
삼성은 세계적인 기업인데도 착한일 한번 못할까? (1) 김순신 125
0
20
07-03 09:53
125721
CBS 뉴스쇼의 ‘이한영 죽이기’ ③ 강진욱 126
0
0
07-03 08:31
125720
추미애 아들, 엄마찬스..군복귀 들쭉날쭉...미친사병.... YK 31
0
0
07-03 06:31
125719
윤석열의 Motto : 부부일심동체(夫婦一心同體) 0042625 23
0
5
07-03 03:51
125718
🔴일본 6대강국과 6전3승, 한국 5대강국과 5전... (1) 5전전승 155
30
35
07-03 00:54
125717
🚫기장이 국회에 하나님께 반역 유도🚫 (1) 긴급뉴스 142
30
35
07-03 00:51
125714
[만평] 오만한 자유 권총찬 181
10
5
07-02 15:35
125713
국군 유해를 ‘소품’이라고 부른 몰지각한 ‘조선일... (1) 아이엠피터 136
5
5
07-02 10:15
125712
김진향 특별인터뷰 “한반도는 전쟁 중, 해법은 평화... 임두만 114
0
5
07-02 09:31
125711
태여나서부터 브르조아 사상에 서구사상 홍콩은? (1) 김순신 191
8
28
07-02 09:31
125709
인기만화💖20세기 선녀와 나뭇꾼💖 그루밍성폭행 166
35
35
07-02 01:24
125708
🔻국내박사 1만2천명>>국외박사 1,100명 (1) 질적 수준 152
30
35
07-02 01:16
125707
함께 쓰는 실인시기사 almani 23
0
0
07-01 21:41
125706
'배호"님의 노래는 역시 류지광이 불러야 감칠맛이 나 박 정 설 26
0
0
07-01 16:42
125705
CBS 뉴스쇼의 ‘이한영 죽이기’ ② 강진욱 124
0
0
07-01 14:34
125703
경희대 출신 이성윤...윤총장지휘 거부? 쪽팔리는줄 ... YK 64
0
0
07-01 13:21
125702
서면보골 그걸 어떻게 다읽냐-대충하는거야 안녕 27
0
0
07-01 12:19
125701
[만평] 용서 받지 못할 놈 (2) 권총찬 227
10
5
07-01 11:19
125700
팔다리를 맞출려면 댓가는 감수해야지 나의수 29
0
0
07-01 10:39
125699
인국공 정규직 전환 둘러싼 논란이 보여주는 한국사회... (1) 권종상 136
0
5
07-01 09:30
125698
사십여년전쯤 서울 갈현동에 하춘화 언니 시집이 있었... 박 정 설 41
0
0
07-01 06:28
125697
현장포착🔺️박근혜 vs 전여옥 난타전!!... (1) 🔵.. 181
30
30
07-01 01:01
125696
💖이런 것도 모르고 사나요?💖 (1) ☦ㅎㅎ.... 164
30
30
07-01 00:59
125695
으휴 잠 안와,김호중이 정말 노래를 많이 해 놓은 거 ... 박 정 설 33
0
0
06-30 23:55
125694
종교는 논리적이어야죠 ,과학도 역시 성서는 논리적입... 박 정 설 36
0
0
06-30 18:15
125693
말 바꾸는 나의 씨스터,어디서 저런 거짓말을 배운거... 박 정 설 18
0
0
06-30 16:32
125692
CBS 뉴스쇼의 ‘이한영 죽이기’ ① 강진욱 169
0
5
06-30 15:30
125691
신천지는 청년들의 꿈을 심어주는 종교 단체이다 김순신 337
50
55
06-30 14:44
125690
9살 가방에서 죽인 아이 계모 죽여라, 더 할말이 뭔 ... 박 정 설 20
0
0
06-30 14:31
125689
술 이란 무엇인가? (2) 김순신 82
0
0
06-30 12:48
125687
불통이 가져온 통합당의 ‘오판’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아이엠피터 185
0
10
06-30 09:53
125686
대통령보다 높다는 ‘한미워킹그룹’의 실체 민플러스 266
10
5
06-30 09:07
125684
대통령부부의 최후 (1) 천안함 79
5
5
06-30 07:35
125683
이 더운데 의료진들 얼마나 힘들까,제발 코로나 좀 걸... 박 정 설 22
0
0
06-30 07:25
125682
이재용 기소 그리고 구속..... 삼성 창업이념 기본을... YK 38
0
0
06-30 05:26
125681
김두관? 아들/딸 귀족유학....완전 부르주아 삶....서... YK 33
0
5
06-30 05:18
125680
💔우끼는 거창고 십계명💔 (1) 🎴.. 169
35
35
06-30 03:12
125679
🔵진도 바닷길 vs 모세의 기적-무식한 궁민들 (1) 바로 알자 157
30
35
06-30 03:07
125678
언론은 원래 네네편이야 - 영향력이 없다고 안녕 12
0
0
06-29 21:53
125677
배호님의 "결혼각서"노래는 그 당시는 묻혀진 노래였... (3) 박 정 설 28
0
0
06-29 15:16
125676
[만평] 신천지 창조 권총찬 202
10
5
06-29 15:13
125675
공수처? - 내 여자가 성과내듯이 하겠지 뭐 (1) 36
0
5
06-29 13:47
125674
독주라도 마셔야지 뭐 건배 24
0
5
06-29 12:26
125673
공개적으로 원하니 찍어줘야지 뭐 공개적으로 24
0
0
06-29 12:18
125672
내 여자가 다 가지길 원하는구만 - 그러면 뭐 18개 36
0
0
06-29 12:16
125671
미국 흑인 특징 니거 권종상 42
5
0
06-29 11:05
125670
씨스터가 김호중 팬클럽 가입헌다네 트바로티인가에 박 정 설 30
0
0
06-29 10:13
125669
[볼턴 회고록 분석3] ‘하노이 노딜’, 주범 볼턴, 종... (1) 임두만 154
0
10
06-29 10:11
125668
슈퍼맨의 알바 일기 그냥 22
0
0
06-29 10:10
12345678910 ..1093
버그신고,시스템문의 | 오픈개발
민진미디어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광고문의 | Copyright ⓒ 민진미디어.
운영문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 930호 T. 02-761-1678 F.02-6442-0472 poweroftruth@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