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18대 대선은 합법으로 위장한 부정선거였다. 김후용
진보적 글쓰기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갑수
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천안함 침몰사건 10주기에 부쳐
  번호 124382  글쓴이 신상철 (dokkotak)  조회 473  누리 5 (10,5, 1:2:1)  등록일 2020-3-26 10:19 대문 1 [천안함] 

천안함 침몰사건 10주기에 부쳐
국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직과 진실’ 뿐

(WWW.SURPRISE.OR.KR / 신상철 / 2020-03-26)


1. 2010 천안함 침몰 사건

오늘로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한지 꼭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0년 3월 26일 밤 비운의 천안함은 항해당직사관의 운항과실과 잘못된 판단으로 좌초를 겪은 직후 이어진 충돌사고로 반파 침몰되어 46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두 번의 불행이 겹쳐진 복합 해난사고였습니다. 하지만 천재지변은 아닙니다. 운항자가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사고입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사건 자체보다 더 크고 심각한 비극은 그 사고 이후 정부와 군 당국이 줄곳 행하고 있는 ‘거짓과 왜곡’ 그리고 ‘조작과 은폐’이며 그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이들의 ‘침묵’입니다.

그로 인하여 천안함 침몰사건은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은커녕 어떠한 교훈도 주지 못한 채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 사건인 채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선박이 어떠한 곳을 항해하면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 해저와 수로지형에 대한 정보부실이 어떠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선체가 침수를 겪을 때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침몰한 선체에서 인명구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무수히 많은 과제들이 <적의 공격>이라는 허구의 조작아래 묻혀버렸습니다.

대형 해난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 대책과 대비를 위한 교훈에 이르기까지 당연히 행했어야 할 합당한 의무를 저버린 결과는 불과 4년 뒤의 참극 속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2. 2014 세월호 침몰 사건

그날의 바다를 떠 올릴 때마다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아릿하게 저며오는 느낌은 세월이 흘러도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기다리라’는 메시지만 반복되었다는 사실이 울화의 응어리가 되어 아직도 목구멍에 걸려있는 듯합니다.  

그날 사고 순간 현장에 있었더라면.. 방 마다 문을 젖히며 ‘Abandon Ship!(탈출)’을 목이 터져라 외칠 수 있었더라면.. 유리창마다 망치로 깨 아이들을 물속으로 뛰어들게 할 수 있었더라면.. 주변 배들에게 섬 쪽으로 밀게 해 인위좌초를 시킬 수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쉬움의 편린들이 한숨 되어 흘러나옵니다. 

세월호 사건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6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사고의 원인, 관계자들의 조치와 처신의 적절성, 해난사고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밝혀진 것도 매듭지어진 것도 없습니다.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들의 거짓과 왜곡 그리고 조작과 은폐 속에 그 또한 녹슨 세월의 부식물 아래 깊숙이 매몰되어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분노가 치밉니다.

국가가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국가가 국가기관을 총동원하여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하는 짓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3. 2020 COVID-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작금 전 세계는 COVID-19 펜더믹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매일 수 백 명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현재 우리가 겪는 위기의 상황을 바라보며 그나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나는, 만약 이러한 수준의 바이러스 위기가 이명박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 시절에 발생했더라면 우리의 현재 상황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응을 적절히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정직하지 못하고 투명하지 못하였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우리는 그들로부터 너무나 분명하고 확고하게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2010년 3월 백령도 해역에서 침몰하여 46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던 천안함 침몰사건, 2014년 생떼와 같은 아이들을 잃어야 했던 비극적인 사건들 모두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으로 진실을 덮어버렸을 때 그것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스스로 차단하는 것과 다름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직과 진실’뿐입니다. 그래야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할 수 있고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그것을 딛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망각한 대가는 반드시 혹독한 결과로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는 우리에게 늘 가르쳐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것이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우리가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신상철

덧글 : 지난 1월 30일 천안함 항소심 최종 선고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선고 이틀을 앞두고 재판부에서 변론재개를 통보하여 오는 4월 23일 항소심 재판이 속개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이 마무리 되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리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10년간 그랬듯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2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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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선생님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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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피가 다 말랐겠습니다... 기운내십시요. 언젠가 올바른 역사가 서지 않겠습니까. /탁류
[3/3]   신상철씨를 응원하며  IP 59.16.86.x    작성일 2020년3월28일 21시10분      
그렇게 힘든 일을 10년째 대면하고 계신 신상철님을 응원합니다.
진실의 벽이 열리고 님의 충정이 온세상에 빛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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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들이 안보는 글은 즉각 지워야돼 마파람짱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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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새끼들 면상 빨갱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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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하고" 바람과 구름과 비"두 드라마 다 재밌쩡 마파람짱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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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관점에선 라플라스나 헤겔이나 이이나 다 같은... 비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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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은 라플라스악마를 부정하면서 그악마가 된거야 안녕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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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의 시각 입력 알고리즘 복잡도는 < O(n) 이... 귀납법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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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부정선거 설계자들 면상 (1) 415부정선거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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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에너지를 의사결정으로 변환할려면 시간이 필요하... 그게그거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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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역적, 노명박 ....배신자 놈현.... YK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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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에 엄기영 앵커가 9시 뉴스 진행할때 마파람짱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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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죽인 안상영 부산시장 유서. (1) 노무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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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속보] China Interference, South Korea Electio... 부정선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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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일이었네요 잊고 있었는... 마파람짱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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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 악마가 시간복잡도에 관한 얘기야 안녕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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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drop here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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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복잡도에 종속되지 않는 학문이야-의사결정이 정... 신학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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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은 대각선 정리에 해당한단 말야-가봐야 결정... 귀납법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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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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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상습적 성범죄자 영구 격리 목사 보호법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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