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18대 대선은 합법으로 위장한 부정선거였다. 김후용
진보적 글쓰기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갑수
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천안함 좌초한 곳에 '암초'가 있다고?" 에 대한 비판.
  번호 80437  글쓴이 진상규명  조회 506  누리 5 (0,5, 0:0:1)  등록일 2018-8-20 04:31 대문 0 [천안함] 
링크1 http://www.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161 

천안함 좌초한 곳에 ‘암초’가 있다고?
‘좌초=암초’ 프레임에 갇혀있는 자 해군이라 할 수 있는가 

(WWW.SURPRISE.OR.KR / 신상철 / 2018-04-21)


1. 천안함 ‘좌초’를 보고하고 브리핑한 사람들

(1) 김광보 포술장

천안함이 좌초했다는 보고를 최초로 한 사람은 천안함 김광보 포술장입니다. 그는 천안함 반파 직후 21:28분경 2함대 사령부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고를 하고 구조요청을 합니다.

국방부조사보고서 127쪽

(2) 천안함 전투정보관

김광보 포술장이 2함대에 보고한 2분후인 21:30분경 천안함 전투정보관 역시 자신의 핸드폰으로 ‘좌초’보고를 하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사고 순간 상황보고 및 전파 / 국방부조사보고서 36쪽

(3) 2함대 22전대장 이원보 대령

사고 다음날인 3/27일 2함대 이원보 대령은 희생자 가족들 앞에서 브리핑을 합니다. “천안함이 ‘최초좌초’했었다”며 작전상황도를 펼쳐놓고 설명합니다.

[진상규명/ 22전대장 이원보는 3월27일 실종자가족들앞에서 "최초 좌초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 있다면, 천안함이 "좌초"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용기씨가 작전관 박연수가 지목한 별표지점에 "최초좌초"라고 적은 것은 군이 사고해역으로 말했던, 상황도 상 백령도 남방 장촌 앞바다 빨간점 해역 침몰(좌초) 지점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한 임의적 표현이다. 그리고 해군이 보여준 상황도 상 빨간점은 평균 수심이 6m정도되는 곳임은 이용기씨가 확인해주었다. 해군으로부터 들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용기씨는 그곳의 좌표까지 상황도 좌측 하단에 적어놓았었다.        그날 설명에서 이원보는 결코 상황도상 빨감점을 소위 "천안함 함수"가 "침몰"된 곳이라 표현하지도 않았고, 천안함이 두동강이 났다고 말한 적도 없다. 하물며 두동강난 함수가 표류해와서 빨간점(연봉바위쪽)에 침몰해있다고는 전혀 말하지 않았었다. 이원보는 단지 천안함이 좌초했으며, 빨간점 해역을 가리켜 사고해역으로 표현했었다. 이는 박연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용기씨는 이 빨간점 해역을 사고지역이라 밝혔다. 저 아래 기사제목 처럼. 이용기씨등을 다시 불러, 해군이 빨간점해역을 사고해역이라 표현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원보 전대장 “천안함이 좌초돼있다” / 미디어오늘 기사 캡쳐

(4) 작전관 박연수 대위

작전관 박연수 대위는 당일 항해당직사관입니다. 사고 당시 자신이 항해를 지휘하고 있었기 때문에 천안함 사고 순간을 겪은 당사자이며 천안함을 저수심지대로 몰고 들어간 항해장교입니다. 그런 그가 ‘천안함이 최초좌초한 지점’을 희생자 유가족인 이용기씨에게 좌초위치를 정확하게 말해줍니다.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기사 캡쳐

(5) 희생자 유가족 이용기 예비역 해군부사관의 등장

22전대장 이원보 대령의 설명을 듣고 있던 유가족 이용기씨는 해군의 발표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 큰 배가 백령도에 바짝 붙어서 들어갔으니 그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장교가 들고 있던 작전상황도를 빼앗아 들고 작전관 박연수 대위에게 따지듯이 묻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좌초를 했다는 말이오? 한번 찍어보시오.”하고 작전상황도를 박연수 대위 코 앞에 내밀었더니 작전관 박연수 대위는 백령도 서안 저수심지대를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찍어주었고 이용기씨는 그곳에 별표를 하고 옆에 ‘최초좌초’라고 써넣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손가락의 주인공은 이용기씨입니다. 그는 희생자(원사)의 유가족이며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였던 예비역 해군입니다. 따라서 그는 ‘바다’도 알고, ‘군함’도 알고, ‘해도’도 알고, ‘조석간만’의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유가족이었던 셈입니다. 이용기씨는 평균수면 6.4m와 최저수심 4m 그리고 당일 조석표를 상단에 적어 넣습니다.

[진상규명/ 이용기씨가 평균수면 6.4m, 최저 수심4m라고 적은 곳은 상황도상 빨간점 해역으로, 3월27일 해군이 실종자가족들에게 사고지역(사고해역)이라고 표현했던 곳이다. 이용기씨는 그곳의 좌표까지 상황도 하단 좌측에 적어놓았었다]

희생자 유가족 이용기씨의 법정증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용기씨의 증언 ( 2012. 6. 11. 천안함 제11차 공판 )

이원보 대령이 천안함이 좌초를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지역이 초계함이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 아닌데 들어갔다 해서 제가 작전관(박연수 대위)에게 가서 설명해 달라고 했다. 도대체 어디에서 좌초를 했다는 것이냐. '손가락으로 찍어봐라'하며 작전상황도를 내밀었더니 그 지점을 찍어주며 거기에서 좌초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지점에 별표를 하고 '최초좌초'라고 쓴 것이다.”


2. 천안함 진실의 보고(寶庫) ‘작전상황도’에 담긴 비밀

작전상황도에는 참 소중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만약 저 작전상황도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천안함 진실의 문은 더 오랜 세월 닫혀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들이 이용기씨의 메모와 함께 그 해도 한 장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1) ‘최초좌초’ 지점은 어떤 곳?

‘최초좌초’ 지점이 어떤 해저 지형을 형성하고 있는지 굳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보지 않아도 얼마든지 추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해도에 그 정보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최초좌초’ 지점은 저수심지대입니다. 수천 년에 걸쳐 북쪽에서 빠른 조류를 타고 내려오는 토사(규사)들이 백령도에 부딛쳐 휘감아 돌면서 조류의 흐름 방향에 따라 마치 개불처럼 ‘ㅅ’자 형태로 만들어진 해안사구의 중간지점이며 이곳의 해저지형은 해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류에 떠내려 가던 모래(Sand) 알갱이들 가운데 큰 것들이 해안사구 구릉에 부딪쳐 가라앉으면서 쌓이게 되니 그곳에 조개껍데기(Shell)들도 떠내려가다 걸려서 쌓이게 되는 형태입니다. 이런 곳에는 돌맹이도 있고 자갈도 있으며 중국어선들이 버리고 간 갈고리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2) ‘최초좌초’ 지점의 지형은?

‘최초좌초’ 지점을 확대한 우측 그림의 ‘S.Sh’ 기호는 S(Sand. 모래)와 Sh(Shell. 조개)라는 뜻이며 ‘모래와 조개껍데기’로 구성된 해저지형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암초’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암초가 존재한다면 반드시 그곳에 ‘R(Rock)’ 표기가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암초’가 있으면 ‘R'표기가 있어야 하고, ’R'표기가 없다면 ‘암초’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R(암초)’ 찾아오라고 난리치는 분들이 한심하다는 얘깁니다.

국방부나 해군의 ‘홍보.정훈’ 담당자들은 바다 쪽 전공이 아닌 분들도 적지 않으니 “몰라서 그랬다” 변명이라도 하겠지만, 적어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대령까지 지냈으며 바다속을 내집 드나들듯 했다는 UDT원로분께서 ‘좌초=암초’ 프레임에 갇혀있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합니다. 천안함은 저수심에 ‘좌초’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암초’가 없으므로 선체가 반파되지는 않았습니다. 

[진상규명 /  천안함 작전관 박연수가 이용기씨에게 상황도상 백령도 서방의 저수심지역을 가리키며, 그곳에서 "좌초"되었다고 지목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이용기씨는 이 지점을 백령도 남방 빨간점 사고해역과는 구별하여 "최초좌초" 지점이라 표기했을 것이다.    그동안 작전관 박연수는 법정에 나와 천안함의 사고지점 수심을 20여m였다고 기억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런 박연수가 왜 사고 다음날 실종자가족들 중 해군부사관 경력이 있는 이용기씨에게 수심 8m내외의 저수심지역 인근을 가리키면서 좌초를 한 곳이라 진술했을까.      알다시피 박연수는 사고 다음날 "배가 내부의 폭발이나 암초에 걸릴 가능성은 절대 없다. 내가 장담한다"고 주장했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7/2010032700820.html 

박연수는 먼저 실종자가족들 전체로 상대로 이같이 발언했다가, 이원보의 좌초 발언을 확인하려한 해군부사관 출신 이용기씨에게는 저수심 지역에서의 좌초 사실을 밝혔을 것이다. 나중 박연수는 이용기씨에게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다고 법정에서 부인한 바 있으나, 이는 천안함이 저수심 지역에서 좌초했다고 말한 자신의 발언때문에, 군과 합조단의 폭침 거짓말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서였을 것이다.

여하튼 박연수가 이용기씨에게 한 발언을 통해, 천안함이 저수심 지역에서  좌초했다는 사실과, 그리고 작전관과 함장등 천안함 사관들은 이점을 분명히 알고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확인이 된 셈이다.

문제는 과연 박연수가 지목한 백령도 서방의 별표 지점이 실제 천안함이 좌초한 해역일까 하는 점이다. (신상철씨가 신뢰하는듯한, 공개된 tod는 아시아경제 상황도상 별표 지점에서의 천안함을 공식사고시각 전에 전혀 포착하지 않았었다.) 

천안함이 백령도 저수심지역에서 좌초한 것은 맞지만, 군이 사고지점을 조작한 정황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박연수의 별표지점 지목도 이와 관련하여 진위를 가려야한다.

[한편 2함대사령부에서는 유가족/실종자가족들에게 3월27일 오전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유족들 중에는 좌초라고 브리핑을 받았다고 증언한 사람이 있지만, 브리핑을 한 당사자인 이원보 대령은 이와는 반대되는 증언을 (법정에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오후에 박연수 대위가 도착하자 한 번 더 브리핑을 하게 되었는데, 유가족/실종자가족들이 흥분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유족들이 사고가 일어난 지역에 대해서 재차 질문하자, 박연수 대위는 빨간점 부근을 가리키며 사고해역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http://theacro.com/zbxe/?mid=free2&page=3&document_srl=5374031

그점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합참이 사고 다음날인 3월27일 국회국방위에서 보고한 천안함 사고지점 수심24m이, 그리고 작전관 박연수와 함장 최원일이 법정에서 증언한 사고지점 수심 20여m이 어떻게 나오게된 것인지를 밝혀내야한다. 

작전관 박연수등은 법정에서 사고지점 수심을 20여m로 기억한다고 말해서, 합참이 사고 다음날 국회국방위에서 천안함 사고지점 수심을 24m라고 보고한 것이 천안함으로부터의 보고에 의한 것임을 밝혀주었다.

그것도 20여m라고 뭉뚱그려 보고한 것이 아니라, 단단위까지 포함해서 24m로 합참에까지 보고한 것이 다름아닌 천안함에서부터였음을 말해준 것이다.

단단위까지 포함한 사고지점 수심이 적힌 보고서가 보고계통을 따라 분명히 있을 것이다. 22전대와 해군2함대사, 해작사 등에 말이다.

재판부에 이들이 작성한, 사고지점 수심24m가 드러난 상황보고서를 제출케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사고지점 수심24m를 최초 보고한 곳이 어디였는지를 밝혀내야 한다. 천안함이었는지, 아니면 천안함 사고지점에 출동한 해군함정들이었는지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게는, 그 수심 24m의 사고해역 좌표가 어디였는지를 밝혀내야한다. 그 사고해역이 과연 군이 사고 발생이후  주장했듯 백령도 서남단 1마일 지점이었는지, 아니면 백령도 남단의 특정지점 기준 서남방 1마일이었는지를 말이다.]


3. 이런 지형에 선박이 좌초를 하면 어떻게 되는가?

(1) 경우에 따라 아무 문제 없을 수도 있다

모래와 조개껍데기로 구성된 지질의 해저에 선박이 좌초할 경우 아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 사진과 같은 경우들입니다.

모래나 뻘에 좌초하게 되면 좌초하는 과정에서 프로펠레가 해저지반에 닿았을 경우 휘어지는 현상은 발생하겠지만 선체에 파공이 생기는 등의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확률은 적습니다.

(2) 찢어지거나 파공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모래와 조개껍데기로 구성된 지형이지만 그 곳에 돌맹이와 자갈이 많거나 어선이 버린 갈고리등 잡다한 쓰레기들이 많은 곳이라면 선체하부가 온전하기는 어렵습니다. 천안함이 이 경우인데 특히 외판이 철(Steel)도 아니고 알루미늄 합금인데다 기껏 두께가 12mm에 불과한 경우라면 바닥이 찢어지게 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천안함이 좌초시 겪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프로펠러샤프트에 감긴 어구와 갈고리, 선체길이방향으로 찢어진 손상, 함안정기에 걸린 그물과 돌맹이, 찌그러진 빌지킬, 선체하부 스크래치, 휘어진 프로펠러가 어떤 지형에서 어떤 손상을 입었는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이런 지형에서 선체가 반파될 수 있는가?

선체가 반파되는 매커니즘은 복잡합니다. 이런 지형에서 선체가 반파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우문일 수 있습니다만, 일단 암초가 없으면 반파될 확률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좌초에 이르게 된 과정과 해상상태, 해저지형의 구성뿐만아니라 해저굴곡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며 특히 상선인 경우와 군함인 경우는 또 다릅니다.

그런데 잠수함 전대장을 지냈다는 어느 예비역 해군 장성 분이 강연에서 “좌초를 해서는 선체가 반파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천안함은 좌초를 했음에도 반파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좌초로는 반파되지 않는다”고 단언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좌초해서 반파된 사례가 부지기수로 많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들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좌초해서 반파되는 선박들의 사례입니다. 좌초만으로도 얼마든지 선박은 반토막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은 좌초하였으나 반파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속으로 항해했을 뿐만아니라 해저지형이 S(Sand, 모래)와 Sh(Shell, 조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지역에는 돌맹이와 갈고리들이 있어서 선저하부가 찢어지는 등 외판의 손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외판이 찢어지면 당연히 침수가 발생합니다.


4. 좌초한 배를 왜 빼냈을까? - 침수 후 표류한 천안함

천안함이 침수되면서 표류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구요? 침수된 것은 선저바닥이 찢어졌으니 당연히 고압의 물줄기가 선내로 뿜어져 들어갔을 것이 분명한 것이고, 선내로 침입한 바닷물은 가장 낮은 엔진룸부터 채웠을 것이 분명하므로 엔진이 꺼졌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언론의 보도 역시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 진상규명/ 위 언론보도는 사건 초기 해경의 입장을 KBS가 보도한 것이다. 좌초로 침수가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최초상황(침수)이 발생한 후 저수심지역으로 피항하다가 좌초한 것인지는 분명히 구별해야한다. 

합참 작전처장 이기식은 2010년 4월1일, MBC가 공개하고, 군도 기자들에게 배포한 것을 인정한 상황일지를 토대로 질의하는 동아일보기자의 질의에 " 천안함은 9시14분 중국어선 감시관련보고를 한 후 그날 날씨가 안좋아서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기 위해 지그재그 운항을 하다가 파공이 발생하여 사고를 당하였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위 KBS보도는 백령도 서남방 1마일(당시 해군이 해경에 신고한 사고해점)에서 배에 물이 샌다고 구조요청을 했던 해군의 말을 전한 해경의 상황인식을 보도한 것이다.

그리고 위 보도는 무엇보다도, 해경은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방 1마일지점에서 5KM를 표류해 백령도 남방 장촌 앞바다에서 두동강났다고 인식했다는 내용이며, 신상철씨가 주장하듯 아시아경제상황도상 별표지점에서 좌초, 침수해서 백령도 서방 공식폭발원점에서 두동강이 났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른 맥락이다. 백령도 서방 별표지점에서 공식폭발원점까지 5KM가 되는가?  이런 번연한 견강부회를 천안함 진상을 밝히려고 하는 이가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1) 함장의 무모한 판단 - 왜 좌초한 배를 뼀을까?

이 지점에서 반드시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함장은(혹은 항해장교는?) 좌초한 배를 왜 무리하게 뺐을까?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천안함이 좌초한 상태 그대로 두었다면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왜 그랬을까.. 저는 지난 8년간 그 질문을 머릿 속으로 수도 없이 되뇌었습니다. 배를 아는 사람들이 왜 그런 무모한 행위를 했을까.

결국 몇 가지 추론으로 압축됩니다.

첫째, 좌초를 하였지만 암초가 없는 모래와 조개껍데기가 쌓인 저수심에 ‘부드러운 좌초’였으므로 그냥 살며시 빼내면 될 것으로 오판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둘째, 캄캄한 밤에 선체가 꼼짝달싹 하지 않으니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것으로 군인으로서의 내 인생은 끝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셋째, 가장 의구심이 드는 것은 천안함 함장이 본인의 결단으로 배를 빼 내었는지, 아니면 전대장등 상부 지휘관과 의논하여 배를 빼 내었는지 여부입니다. 이에 따라 책임소재와 처벌수위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2) ‘침수’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침수(선체가 손상을 입어 해수가 침입)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침입하는 해수를 막는 일입니다. 따라서 보수요원들이 달려갑니다. 어디로 달려갈까요. 후타실과 보수공작실입니다. 후타실에는 긴 목재와 나무판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수공작실에는 해머등 장비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져와서 침투하는 해수를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래서 천안함 사고 발생직후 대원들이 후타실로 달려갔는데 국방부는 당시 “후타실에서 운동하고 있었다”고 발표를 하고 조작된 CCTV 동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하여 지난 3월 13일 공판에서 진위공방이 벌어졌던 겁니다. 2.5m 파고에서 역기를 들고 운동하고, 물병의 수면변화도 없는 영상을 사고당일의 영상이라고 꾸며서 내 놓았던 거지요.

국방부가 내 놓은 영상에는 대원들이 운동하고 있으며 최대 여섯 명의 대원이 등장하는 화면에는 하사-3명(안전당직자 포함), 병장-2명, 상병-1명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언론에 보도된 시신수습 당시의 신원을 보면 중사, 하사, 병장, 상병 총 4명이었으며 이 구성은 누가 보아도 한 팀(보수요원 추정)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국방부 조사보고서 129쪽에 고스란히 올려져 있습니다.

(3) ‘표류 후 두 동강’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

‘표류’란 ‘동력없이 떠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니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엔진이 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길이가 88미터나 되는 대형 함선이 캄캄한 밤에 시커멓게 항로 위에 떠서 표류하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선박의 항해에 최대 장애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충돌’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5. 수심 47m 지점에서 ‘잠수함 충돌’ 후 반파된 천안함

천안함은 평균수면 6.4m(최저수심 4m)인 ‘최초좌초’지점에서 좌초하였으나 무리하게 배를 빼 낸 후 수심 47m 지점까지 이동하였으며 그곳에서 2차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바로 ‘잠수함과의 충돌’입니다.

천안함은 미상의 잠수함과의 충돌로 선체가 반파되고 46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으며, 천안함과 충돌한 잠수함 역시 심각한 선체 손상을 입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표류하다 결국 용트림바위 앞에 침몰하게 됩니다.

이 사실은 2010년 4월 6일 KBS ‘제3의 부표’ 보도로 논란이 증폭되었으며 함수가 아닌 제3의 부표 위치에서 한주호 준위가 사망했다는 사실 그리고 천안함 반파사고 후 첫 이틀 동안 국방부가 왜 함수와 함미를 찾지 않고 다른 일에 매달려야만 했는지 그 내용이 지난 8년 동안 하나하나 드러난 것입니다.

[ 진상규명 /  제3부표 하 구조물에 잠수함에서나 있을 법한 원형 해치가 있었다는 사실은 천안함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UDT동지회원은 법정에서 정말 중요한 내용을 증언해주었다.

하지만 백령도 남방 장촌포구 근처 제3부표 하 구조물이 돌핀잠수함이었다하더라도,  이 돌핀잠수함이 천안함과 백령도 서방해역의 소위 공식폭발원점에서 충돌하였고, 제3부표까지 저속 운항이든 표류든 해서 제3부표지점까지 갈 순 없다.

그리고 신상철씨가 신뢰하는 TOD영상을 보면,  공식사고시각 전 별표지점 인근에서 천안함을 포착한 것이 전혀 없다. 9시15분에 천안함이 별표지점에서 최초좌초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 시간대의 TOD동영상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TOD상 함수 함미 사이의 검은물체를 잠수함 코닝타워로 주장하려면, 앞뒤가 맞아야할 것 아닌가? TOD는 9시15분에서 9시22분 전까지 별표지점과 그 인근에서 온전한 형태의 초계함을 포착하지도 못하지 않았는가! 공개된 TOD는 9시2분30초경부터 9시22분까지 해안선을 탐색하는 모습이었지 않았는가!

그리고 247초소병들의 진술에 따르자면, 그리고 TOD를 무시하자면, 아시아경제상황도 상 별표지점에서 "최초좌초"한 천안함은 247 초소기준 방위각 170~180도 2km지점에서 "구조 상황"이 목격되었다고 해야 조금이나마 설득력이라도 있다.

그리고 또 차라리 무슨 이유에서인지간에 이스라엘 돌핀급 잠수함이 백령도 남방 장촌포구 인근 제3부표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또는 다른 곳에서 미상의 사고가 발생해 제3부표지점으로 피항했거나), 9시15분 이전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해군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천안함에 구조를 위한 출동 지시를 내렸고, 이에 신속히 이동하던 천안함이 백령도 남방 장촌 앞바다 저수심지역에서 도리어 좌초되어 침몰되었다고 보는 시나리오가 더욱 합리적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백령도 남방 장촌 앞바다에서 천안함과 돌핀급 잠수함이 충돌했다고 보거나. 시나리오적으로는 첫번째 것이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아래의 신상철씨의 주장은 그저 소설에 불과한 것이다.]

천안함 함수의 이동경로와 침몰 잠수함의 이동경로를 합성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함미 : 즉시침몰, 함수 : 붉은색경로 이동, 잠수함 : 녹색경로 이동)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한 사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만, 이 부분은 오늘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추후 기회가 되면 ‘천안함 충돌’만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천안함 침몰사고는 두 번의 사고가 이어진 일련의 해난사고입니다. 그 속에는 충돌이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좌초한 배를 무리하게 빼낸 것은 명백한 인재(人才)이며 과실입니다. 

1. 천안함은 평균수면 6.4m (최저수심 4m)인 지점에서 ‘최초좌초’하였습니다. 
2. 무리하게 빠져나온 천안함은 심각한 침수로 엔진이 꺼졌으며 표류하게 됩니다. 
3. 수심 47m 지점에 이른 천안함은 그 항로를 항행중이던 미상의 잠수함과 충돌하여 반파됩니다. 
4. 천안함과 잠수함 모두 침몰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5. 국방부는 이 사실을 숨기고 ‘어뢰에 의한 폭침’으로 조작하였습니다.

[ 진상규명/  9시15분에 천안함에 최초상황(침수)이 발생했고, 군이 이를 극구 은폐하려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해군2함대사와 해작사, 합참은 그 시각을 사고발생시각으로 적은 상황보고서를 각각 작성했었다. 해작사는 상황보고서를 통해 "침수로 조치중"이라며 그때의 사고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최초상황(침수)과 두동강 사고간에 시간적 시차가 있다는 것은 충분히 유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간적 간격 동안 천안함이 어떤 행동을 했을지는 미루어짐작할 수 있다. 피항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백령도 바로 인근 지역으로 내달렸을 것이고, 백령도 주변에 설치된 그물망을 피해 지그재그 운항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미처 저수심 지역을 살피지 못하다가 좌초되었을 것이다.  

천안함 전탐장 김수길 상사의 법정증언을 보면, 두동강사고를 불러온 것은 좌초였을 가능성이 많다. 몇십초 간격의 충격음을 2번 들었다고 전탐장은 법정에서 증언해주었다.

천안함 전탐장은 당시 들은 두번의 충격음에 대해 배끼리 부딪히는 소리같다고 증언했으나, 신상철씨가 주장하듯 최초 침수 상황 후에 돌핀급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것은 여간해서 수긍하기 어렵다.

신상철씨는 천안함이 소위 "최초 좌초"한 곳, 소위 별표지점이 평균수심이 6.4m(저수심 4m)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시아경제상황도에 이용기씨가 적은 해당 수치는 별표지점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백령도 남방해역의 빨간점 지점의 평균수심이다.

천안함은 9시19분 30초부터 33초간 난데없이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해군2함대사와 교신을 한다. 군이 뭐라고 변명하든,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심각한 사태를 대비하여 구조를 위한 연락망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80437
IP : 112.164.41.x
[1/1]   진상규명  IP 112.164.41.x    작성일 2018년8월20일 05시24분      
아직 이용기씨는 아시아경제상황도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미 폐기해버렸을 가능성이 물론 크기는 하지만.

아시아경제 상황도를 보면 중화동 포구의 TOD초소에 부러진 함선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부러진 함선 모습 위에는 뭔가를 백색테이프로 가린 모습이 보인다. TOD라 적혀있는 것이 아닐까.



박연수가 지목했다는 별표지점에 주목하기 보다, 이 중화동 초소에 그려진 부러진 함선의 모습에 주목하는 것이, 그리고 함선 표시 위에 백색테이프로 가려진 것이 무엇인지 아시아경제상황도를 제출케해서 확인하는 것이 진상규명에 더 유익할 것이다.

이 부러진 함선 모습 보다 , TOD촬영초소를 시사하는 것이 더 있을까.

이 중화동 tod초소도 역시 해안6소초 tod초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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