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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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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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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차분함과 진중함으로 보듬어야 할 역사의 큰 물줄기
  번호 72738  글쓴이 권종상  조회 1223  누리 20 (10,30, 3:0:6)  등록일 2018-4-27 12:45 대문 1

차분함과 진중함으로 보듬어야 할 역사의 큰 물줄기
(WWW.SURPRISE.OR.KR / 아이엠피터 / 2018-04-16)


“오늘 밤 몇시라고 했지?”

아내가 물어옵니다. “그건 뉴욕 시간으로는 몇시에 시작하는거지?”
이 기대에 찬 물음이 뭔지 너무나 잘 압니다. 아내도, 저도, 그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말 그대로 ‘세기의 순간’ 입니다. 21세기를 21세기로 만드는 순간. 과거의 관성으로 미끄러져 왔던 20세기가 정지하는 순간이 도래할 것입니다. 걱정도, 우려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것은 참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죽기 전에 통일되는 걸 볼 수 있을까요?” 2년 전만 해도 저는 벗님께 이렇게 물어봤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순간이 도래할 거란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 믿을 수 없는 속도의 평화공존의 신호는 우리를 들뜨게 합니다. 앞으로 어려움도 많을 것인데. 이 가슴 떨림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차분해야 하는데.

벗님은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군요. 한번 같이 나눠 보시지요.

시애틀에서…

차분함과 진중함으로 보듬어야 할 역사의 큰 물줄기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딸아, 우리는 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돌려야 한다.
- 자와하랄 네루, 딸에게 쓴 옥중서신(후일 세계사 편력으로 출판)에서-

서서히 한반도 전체가 묘한 흥분과 기대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잡아먹을 것처럼 험한 말을 주고받았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어법과 수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155마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날이 선 언사가 오가던 남과 북의 선전방송 스피커마저 스위치를 내려 이젠 적막하기만 합니다.

우리 말에는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민족은 삼이라는 숫자를 선호하고 상서롭게 여깁니다. 셋이라는 의미에는 완성과 완벽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이번 세 번째 남과 북의 큰 만남은 바야흐로 세계사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서 과연 ‘옛말 그른 게 없음’을 실감케 합니다.

그러나 기쁨과 기대를 말하기 전에 우리는 과거 두 번의 정상회담을 돌이켜야 합니다. 큰 감동과 함께 첫 물꼬를 텄던 남북정상회담은 북미 수교 일보 직전에서 제동이 걸렸고, 참여정부 마지막 임기에 어렵게 노무현 대통령께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갔던 두 번째 정상회담은 이후 ‘이명박근혜 9년’이라는 역사의 반동 속에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야 했던 아픈 기억. 그리고 그 고난의 시기에 평화의 물꼬를 튼 후광과 힘겹게 이를 지키고자 했던 노짱을 차례로 잃었던 깊은 상처까지, 그래서 우린 마냥 기뻐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사 그리 만만하지도 또 늘 순탄하게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압니다. 하지만 고통과 수난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더 단단해지고 역사의 큰 흐름과 물줄기를 읽는 지혜와 용기가 생겼습니다. 앞선 두 번의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큰 의미와 성과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환경과 여건이 한민족을 도와주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다행스럽게도 이번 세 번째 남과 북의 만남을 온 지구촌이 축복하고 성원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관건이었던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지원자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천재일우의 호기. 그러니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거나 장밋빛 환상에 들뜨기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고 차분하게 역사의 큰 물줄기를 붙들고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고비는 여러 차례 더 있을 것이며 때문에 난관도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대세와 흐름이 우리에게 있음을 믿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언제나 첫 마음을 기억한다면 민족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대업의 성취는 멀지 않습니다.

68년 만에 처음 남쪽 땅을 밟는 북의 최고 지도자를 정중하고 따스한 동포애의 마음으로 맞이하여, 전 세계에 평창 올림픽에 이은 두 번째 감동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당위와 필요는 너무도 많습니다. 지금 온 지구촌이 이틀 후면 한반도 판문점에 눈과 귀를 집중할 것 입니다.

모여든 취재진 숫자만도 수천 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민족이 전 세계에 더 이상 전쟁 없는 한반도, 핵이 없는 평화로운 남과 북이 되어야 할 명분과 정당성을 획득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흥분되고 감격스러운 기분일랑 잠시 접어두고 차분하게 그리고 태산과도 같은 진중함으로 이 역사의 큰 물줄기를 보듬어 봅시다. 2018년 4월 27일 세계사가 또 한 번 크게 바뀌었음을 후세가 기록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봅시다. 온 겨레의 열망과 기대를 안고 회담에 임하는 두 정상에게 큰 박수와 성원을 보냅니다. 아울러 한국전쟁의 진정한 끝을 위해 주변의 모든 관련국들이 이제는 구원을 풀고 선의와 배려 그리고 평화라는 대의와 그 대의가 가져다줄 상호이익과 번영에 집중해주시길 정중하게 청합니다. 이렇게 해서 인류가 한 단계 성숙했음을 증명하고 더 나은 지구를 위해 함께 나갑시다.

전쟁과 핵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우리 민족끼리 더는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고 번영해나가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남과 북이 그리고 온 지구촌의 이웃들이 함께 열어가 보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대성공을 빕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민족 만세! (나그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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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 운동은 김일성교시에 따라발생 (1) 오십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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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서울선 촛불집회, 부산·경남·대전서도 기자회견·... 어디까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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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16/16) 竹雪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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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13/16) 竹雪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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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12/16) 竹雪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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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10/16) 竹雪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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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 9/16) 竹雪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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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 8/16) 竹雪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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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 7/16) 竹雪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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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고와 세월호 사고의 비교 ( 5/16) 竹雪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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