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18대 대선은 합법으로 위장한 부정선거였다. 김후용
진보적 글쓰기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김갑수
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미디어 리터러시] 기사인가 광고인가? 아니면 ‘사기’
  번호 59191  글쓴이 아이엠피터  조회 886  누리 10 (15,5, 3:0:1)  등록일 2017-12-29 14:01 대문 1

[미디어 리터러시] 기사인가 광고인가? 아니면 ‘사기’
(WWW.SURPRISE.OR.KR / 아이엠피터 / 2017-12-29)


▲중앙일보가 네이버 뉴스에 송고한 신천지 관련 기사. 본문 내용의 대부분은 신천지 홍보였다. ⓒ네이버뉴스 화면 캡처

지난 12월 14일 <중앙일보>는 네이버 뉴스에 <시선집중, 도시락 나눔, 건강닥터 …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해 게재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마치 신천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낀 듯 봉사 활동과 신천지 교단의 홍보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도 12월 26일 <희망!코리아-신천지예수교회>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중앙일보>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봉사 활동과 신천지 교단의 홍보였습니다.

‘신천지’는 기독교 내에서 이단 논쟁으로 갈등을 빚는 종파입니다. 종교적인 부분은 독자가 판단할 몫이지만, 바이라인 (기사 끝에 붙는 기자 이름)조차 없으며 그 누가 봐도 홍보인 내용을 과연 언론사의 기사로 볼 수 있을까요?


‘경향,조선일보도 광고성 기사 포털에 전송’

▲ 경향신문이 현대자동차의 제공을 받아 작성된 기사, 포털사이트에 송고할 때는 PRESENTED by 현대자동차’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언론사의 광고성 기사는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미 조선일보와 경향신문도 광고성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뉴스로 전송했다가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11월 14일 <자동차, 너 얼마나 똑똑해질래?>라는 기사를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여기에는 ‘PRESENTED by 현대자동차’라는 광고 형태임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와 다음에 전송된 기사에는 ‘PRESENTED by 현대자동차’라는 문구가 삭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의 기사는 모두 7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사가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광고’는 제재를 받지만 ‘홍보성 기사’는 제재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광고와 홍보성 기사의 평가는 ‘뉴스제휴평가위’가 내리지만, 기사를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언론 기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15만 원으로 만든 가짜 투자 뉴스’

▲ 사진을 합성하고 15만원을 주고 포털에 송고된 ‘가짜뉴스’ 투자 관련 사이트에 투자 관련 뉴스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언론사가 광고성 기사를 쓸 수도 있지, 그게 무슨 큰 문제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나 심각한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2월 19일 포털사이트에는 <인천일보>가 송고한 <(주)아젠다컴퍼니, 한국형 가상화폐 솔루션 ‘엘디시움’출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본문에는 ‘정부지원사업 창업진흥원, 한국형 가상화폐 제작보고회’라는 문구와 함께 ‘주관:법제처’가 나온 사진도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광풍 속에서 이 기사는 각종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가상화폐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는 ‘가짜 뉴스’였습니다. 법제처라고 나온 사진도 합성이었습니다. 주현석 아젠다컴퍼니 대표는 <이코노믹리뷰>와의 통화에서 “제작한 가짜뉴스를 19일 포털에 서비스되는 한 지역 일간지에 보내며 광고기사요청을 했다”면서 “15만원을 요구하길래 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인천일보>는 사과를 했지만, 가짜임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투자와 관련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광고대행사의 은밀한 제안’

▲<뉴스민>이 광고대행사로부터 받은 제안 내용과 찾아 낸 ‘키워드형 광고 기사’. <뉴스민>은 광고대행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2016년 5월 <뉴스민>은 네이버 뉴스 검색 제휴사가 됐습니다. <뉴스민>은 네이버에 뉴스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광고대행사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광고대행사는 ‘대출금리’, ‘의료실비’, ‘자동차, ‘연금’ 등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내고 <뉴스민>이 기사로 포털에 송고하면 건당 3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광고대행사는 어차피 ‘뉴스제휴평가위’에 적발돼도 5건에 1점이고 1년 뒤면 벌점도 초기화되니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스민>은 광고대행사의 보도자료가 진짜로 기사가 되고 있는지 추적했습니다. 결과는 국내 유력 방송사는 물론이고 지역 유력 일간지에서도 ‘키워드 광고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사와 기자가 모두 대가를 받고 기사를 작성하거나 ‘키워드 광고 기사’를 게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형 언론사도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결국, 시민들이 기사를 제대로 읽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심코 읽는 기사가 광고인지 ‘가짜뉴스’인지 항상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는 시대입니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5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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