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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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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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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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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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북한 핵 긴장이라는 환상 - 상 ① 핵 확산을 허용한 것은 누구인가
  번호 47785  글쓴이 김종익  조회 725  누리 5 (0,5, 1:0:1)  등록일 2017-9-21 09:13 대문 0

북한 핵 긴장이라는 환상 - 상 ① 핵 확산을 허용한 것은 누구인가
(WWW.SURPRISE.OR.KR / 김종익 / 2017-09-21)


이 글은 일본 월간 잡지 <세카이> 7, 8월호에 게재된 글이다. 필자는 다니구치 나가요谷口長世이다. 다니구치는 1949년생으로, 유럽을 거점으로 국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벨기에 국제기자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브뤼셀에 거주하고 있다. 저서로는 <NATO - 변모하는 지역 안전 보장>, <사이버 시대의 전쟁> 등이 있다.


‘적어도 빈 라덴급 위험인물’인 공범자에 대한 재판

2005년 12월 16일 아침, 네덜란드 북서부 소읍 알크마르에는 가랑눈이 계속 흩날리고 있었다. 오전 8시를 지나서, 옅은 어둠 속, 시내 여관을 출발해 도보로 철도 반대편에 있는 회백색 지방재판소 빌딩까지 3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이날 개정은 오전 9시. 입구에서 신체·소지품 검사를 마치자, 휑뎅그렁한 현관의 넓은 홀 여러 곳에 딱딱한 긴 의자가 놓여 있고, 뒤쪽에는 자동판매기가 있을 뿐 썰렁했다. 자동판매기에서 산 김이 나는 커피를 의자에서 마시면서 둘러보았더니, 대여섯 명의 방청객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무료하게 개정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 나는 완전히 맥이 빠지고 말았다. 그 날, “적어도 오사마 빈 라덴급의 위험인물”(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 국장, 당시)라고 지탄받았던, ‘핵 암시장’의 주역 압둘 카디르 칸Abdul Qadeer Khan 1) 박사의 최대 협력자 행크 슬레보스 피고에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었다. 당연히 엄중한 경계가 펼쳐지고, 엄청난 보도진이 몰려들 거라 예상했었다.

1) 1936년생. 압둘 카디르 칸은 파키스탄의 핵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과학자다. 파키스탄은 칸 박사의 지도하에, 1998년 5월 최초의 핵 실험에 성공해 이슬람권 최초의 핵보유국이 되었으며, 그는 파키스탄의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칸 박사는 북한 등 다수 국가에 핵 확산을 한 혐의로 자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네덜란드 사람인 슬레보스 피고는, 197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네덜란드에서 핵무기 제조 비밀을 훔쳐 파키스탄으로 도망해 돌아간 칸 박사와 이인삼각으로, 유럽과 미국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한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소재·부품·기기류의 불법 무역의 주요한 조달역과 알선업자를 지낸 ‘핵 암시장’의 중심인물로 알려졌다. 2004년 초, 칸 박사를 중심으로 한 ‘핵 암시장’의 실태가 폭로되고, 연달아 국제적으로 보도되는 뒤편에서, 네덜란드에서는 ‘암시장 알선업자’ 슬레보스 피고에 대한 재판이 조용하게 이루어졌다. 평화 국가 일본까지 위협하게 되는 북한 핵무기 제조를 도운 인물은 도대체 어떤 남자일까. 본얼굴을 한 번 보고 싶다고 마음을 정하고, 이 농축산지대 한가운데에 있는 알크마르로 왔다.

오전 9시 조금 전, 뒤쪽에서 소요가 일어나고, 그때까지 말을 주고받았던 중년 남성이, “이봐, 저 사람이 슬레보스다”라고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더니, 아담한 초로의 피고가 잰걸음으로 법정 입구로 향하는 참이었다. 소리를 질러, 소개자 X의 이름을 대자 우뚝 멈춰 서서, “X는 오늘은 이빨 수술로 한창 아픈 상태이다. 재판에 오지 않는다고 전화 연락을 해 왔다. 그는 아무리 해도 그 정도는 아닐 거야”라며 표정을 풀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나는 다시 맥이 빠졌다. 눈 앞에 있는 인물은, 거물의 암시장 알선업자에 걸맞은, 능글능글하고, 악의 화신 같은 인물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수척한 몸을 기성품으로 보이는 옅은 회색의 무늬 없는 양복으로 감싼, 고지식한 표정의 피고였기 때문이다. 

법정 내부는 일본의 지방법원과 흡사했다. 재판장을 가운데 두고 우배석과 좌배석. 원고인 검찰 몇 명이 판사를 향해 왼쪽, 피고 및 변호인이 오른쪽에 위치하고, 출입구에 가까운 뒤쪽이 방청석이다. 보도 관계자는 나 외에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AP통신 기자가 한 명. 뒤에는 띄엄띄엄 중·고령의 시민이 방청석을 메우고 있었다.

기소 내용은 1999년부터 2002년에 걸친 기간에 압력계, O링(팩킹) 2), 베어링, 흑연 등 5건의 수출관리령 위반이었다. 이들 제품과 특수 소재를 수출 허가 없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가 주재하는, 핵무기 제조 위장 기구인 「칸리서치연구소」(KRL)의 조달 부문인 산업자동화연구소(IIA)를 위해 불법 수출을 했다는 것이다. 재판은 약 일 년가량 진행되었다. 슬레보스 피고는 온순한 표정으로 남성 재판장이 약간 귀찮은 듯이 낭독하는 판결문을 경청하고 있다. 판결은 슬레보스 피고(63)에 금고 1년, 단 8개월은 집행유예. 동 피고가 경영하는 두 개 회사 몫도 포함한 197,5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그 후, 슬레보스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고, 2007년 9월에 암스테르담 고등법원에서 첫 공판이 열리게 된다. 판결 선고가 끝나자, 피고가 거침없이 검찰관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데는 어리둥절했다. 검찰관들도 대범하게 피고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그것은 “적어도 빈 라덴급”이라고, CIA국장이 표현한 위험인물이라는 상대를 대상으로 한 재판 이미지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정경이었다.

2) 물 따위가 새는 것을 막는 데에 쓰는 원형의 고리. 천연고무, 합성 고무, 합성수지 따위로 만든다.


빙산의 일각, 도마뱀 꼬리 자르기
   

“어때, 맛은? 이건 에우틴(콩) 스프라고 하는 건데, 네덜란드 향토 요리야. 마른 콩에 당근, 감자, 소시지, 베이컨 조각을 섞어서 걸쭉해질 때까지 싱겁게 익힌 소박한 레시피지만, 오늘처럼 얼어붙을 듯한 날에는 최고야.”

재판이 끝나고 나서, 방청석에 있던 70대 초반의 R에 이끌려 알크마르 역 앞의 선술집 겸 간이식당에서 점심을 하게 되었다. 물컹물컹한 진녹색 콩 스프에는 적당하게 간이 되어 있어, 몸속까지 따듯해지는 듯했다. R은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한 후, 본디 흥미가 있었던 평화 문제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취미로 발전해 평화 연구 소책자를 내거나, 헤이그의 네덜란드 국회 앞에서 알림 쪽지를 배부하거나 하게 되었다. 칸 박사의 ‘핵 암시장’은 말할 것도 없이 R에게 최대급 관심사로, 슬레보스 재판은 첫 공판부터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아침, 슬레보스가 도착했을 때, 자네에게 말을 건 남자는 공안 수사관인 거야.”
어떻게 그런 일을 아는 걸까.
“공판 때마다 얼굴을 마주치는 동안에 친해진 거야. 긴 세월, 비 오는 날도, 눈 속에서도 슬레보스의 움직임을 감시했었다고 해. 그의 사무실과 자택의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고…. 오늘 아침은 그와 동행했던 동료들에게는 일이 보답 받는 바로 마무리 날이었을 거야.”
그렇다 해도 추궁된 죄도, 판결도 너무 가벼운 것은 아닐까.
“이 건은 빙산의 작은 일각인 거야. 슬레보스 재판 자체가, 뭐 비유하자면 도마뱀 꼬리 자르기인 거지. ”
빙산의 일각, 도마뱀 운운에 대해서는 새롭게 캐 보자. 무엇보다 ‘핵 암시장’의 주인공들, 칸 박사와 그 친구이자 어둠 속의 최대 협력자 헹크 슬레보스의 경력을 철저히 밝혀내보자.


운명의 만남

헹크 슬레보스는 1943년 2월 9일, 나치 독일 점령하 네덜란드 중동부에 있는 반농반어半農半漁 마을인 엘버그Elburg에서 태어났다. 처음 네덜란드 북해 연안에 가까운 델프트Delft에 소재한 공과대학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지망했지만 1963년, 같은 대학의 야금학冶金學으로 전과했다. 이 한 학생의 ‘전과’가 과장하면, 대량 파괴 무기 세계사의 일부를 결정했다.

한편, 칸은 1936년, 영국령 인도 보팔Bhopal의 이슬람교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대전 직후인 1947년, 파키스탄은 영국령 인도에서 자치령으로 이탈하고, 1956년, 파키스탄이슬람공화국이 되지만, 칸 일가는 얼마간 인도에 머물다 몇 년 후 파키스탄으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을 보낸 인도에 대해, 사무치는 증오를 칸은 마음속으로 심화시켜 갔다고 한다. 1961년 서베를린으로 유학하고, 1963년,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으로 옮겨 야금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1967년 동 대학을 졸업한 후, 다음 해인 1968년에 인접 국가인 벨기에의 가톨릭 루벤Katholiek Luban대학(KUL) 야금학 박사 과정에 들어가 1971년에 야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슬레보스는 칸을 1963년 델프트공과대학 학생 식당에서 만났다. 같은 야금학 전공인 데다 두 사람 모두 인근 마을  라이자웨이크에 하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매일같이 약 반 시간 거리를 함께 자전거로 통학하는 동안에 친교를 돈독하게 쌓아 갔다. 델프트는, ‘델프트의 블루’로 유명한 도기 마을로 알려졌고, 벽돌 양식의 늘어선 집들로 채워진 고풍스러운 마을이다. 마을 밖 도기 공장 부근에 지은 모던한 공과대학은 유럽 국가들, 구식민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야금학 학생 칸과 슬레보스가 전망한 세계

당시 세계정세는 유동적이었다. 1960년은 ‘아프리카의 해’라고 불린 만큼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립을 실현했다. 1961년, 동독이 쌓은 ‘베를린 장벽’으로, 베를린은 동과 서로 나뉘고, 같은 해, 칸이 유학한 서베를린은 소련 진영인 동독 안에 외따로 떠 있는 육지의 ‘고도孤島’가 되었다. 1962년에는 ‘쿠바 봉쇄 사건’에 의해, 미소의 핵무기를 끌어들이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소련의 대립이 표면화하는 한편, 중국·인도 국경에서도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두 사람이 사귄 1963년 11월에는 케네디 암살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핵무기 분야에서도 중요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1963년, 미국·영국·소련에 의한 부분적 핵실험 금지조약이 조인되고, 1968년에는 핵확산방지조약(NPT)이 조인되었다(62개국 참가.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은 불참). 1960년대 중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신독트린을 정리한 하르멜 외무 장관(당시는 불어로 알메르로 읽음)는 당시 상황을 1999년 세밑에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미국은 소련이 핵무기 개발을 하는 대로 방임하고 있었던 같았다. 그리고 미소는 핵무기 경쟁을 에스컬레이터화해 갔다. 미소의 핵이 포화 상태에 달하고 거의 균형을 이루었을 때, 두 나라는 핵확산방지조약을 만들고, 전 세계 국가들에게 둘 중 한 쪽의 핵우산으로 들어오도록 호소했던 것이다.”(졸저, 『NATO』, 이와나미신서, 10쪽)

하르멜 보고가 NATO의 기본 전략으로 채택된 1967년, 칸은 델프트공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리고 핵확산방지조약이 탄생하는 다음 해인 1968년, 역설적이게도 장래 핵확산이라는 암거래의 주역은,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 벨기에의 루벤으로 이동한다. 슬레보스가 이사를 거들었다. 학생 시절의 칸을 아는 관계자는 말한다.

“학부, 박사 과정을 통해 특별히 우수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사교성이 있어서, 누구와도 바로 친해졌다. 교수라 하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부탁하고, 부탁받은 쪽을 거절하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야 마는 재능이 있었다. 박사 학위도 취득하고 지도하는 동안에 결국, 거의 내가 쓰도록 만들어 버렸다고 지도교수가 고소를 금치 못할 정도이다.”
이 발군의 인맥 조성의 특수한 재능이 엄청난 사태로 발전하는 데로 이어졌다. 


핵 암거래 상인들의 탄생

독일, 영국, 네덜란드 3개국 공동 출자에 의한 URENCO社는, 초원심분리기超遠心分離機에 의한 핵연료 제조회사로, 네덜란드가 담당하는 부분이 UCN社이다. 1972년, 칸은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UCN 하청 기업 가운데 하나인 FDO에 입사한다. 한편, 슬레보스는 델프트공과대학 졸업 후, 네덜란드 해군에 근무하며, 잠수함을 비롯한 무기 수리·관리 유지maintenance를 담당했다. 교환 부품 조달도 담당하며 직무를 통해 유럽 국가들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략 물자와 민생·군사 양쪽 방면에 쓰이는 범용 기술·범용품을 취급하는 전문 기업과의 인맥을 구축했다. 1974년, 그 기업 가운데 하나, 무기 제조에도 관여하는 네덜란드 남부의 EMWH社에 낙하산을 타고 판매 과장이 되었다. EMWH社도, URENCO社의 하청 회사였다. 말하자면 슬레보스도 칸도 모두 URENCO와 관련된 기업에 근무했다는 거다.

1974년, 인도가 처음 핵 실험을 행했다. 언론 보도 등에서는 이 뉴스를 안 칸이 애국심에 분노에 불타서 파키스탄의 부토 수상(당시)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봉사를 신청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칸의 핵 스파이 계획은 그보다 좀 더 일찍부터 있었다고 생각한다. 칸은 핵 스파이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독일 유학에 보내진 면이 있다. 예를 들면, 1972년 FDO 취업 초기의 의혹스러운 행동이 시사적이다. 그는 입사 불과 일주일 후, 출입 자격이 없는, UCN의 네덜란드 북동부 알멜로Almelo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문해 초원심분리기에 관한 조사를 시작하고, 담당 기술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다녔다. 그 후, 근무처인 FDO의 상사들은 칸이 출입 자격이 없는 인물인 것을 알면서, 그가 우라늄 농축 시설에 다니는 것을 계속 용인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1974년에는, UCN은 독일에서 설계된 최첨단의 원심분리기에 관한 독일어 극비 문서와 도면의 네덜란드어 번역을 칸에게 맡기고, 16일간, 자유롭게 극비 문서 열람을 허용했다. FDO社 사옥 안의 1층에 있던 칸의 옆방에서 일했던 당시 동료 프리츠 피아만은 증언한다.

“출입금지 시설 출입과 관련해서는, 뭐니 뭐니 해도 박사 학위 소지자는 억지가 통하기도 하고, 다정한 인품의 칸에게는 모두 관대했어요. 나와 같은 평사원 기술자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이슬람교도였기에 좋아하는 음식은 켄터키프라이드치킨. 하지만 암스테르담 명물인 ‘진열장’ 3)에도 자전거로 자주 눈요기하러 가고 있었기 때문에, 엄격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는 아니었던 셈이지요.”

칸은 동료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했다.

3) 진열장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게르만 국가들, 또는 거기에서 전파되어 지중해 쪽에도 산견되는 매춘의 한 형태, 또는 그 시설. 네덜란드어로는 ‘nl:Raamprostitutie(요컨대 창 뒤에 앉아 호객 행위를 하는 창녀)’라고 하는 데, 직역하면 ‘창窓 매춘’이다.

“언젠가 그의 서재에 핵 시설 플랜트 설계도 청사진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서, ‘이걸 어떻게’라고 물었더니, 아, 청사진 수집이 내 취미잖아, 라고…. 그래도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상사에게 보고하자 왠지 묵살되었고, 얼마 후 칸은 휴가 여행으로 파키스탄으로 귀국한 상태에서 병을 이유로 소식이 끊기고 말았어요.”(앞의 같은 사람)

칸이 도망한 날은 1975년 12월 15일이다. 이변의 전조는 있었다. 같은 해 10월 칸은 돌연 이동 명령으로 FDO 내부에서 우라늄 농축 작업 부문에서 제외되었다. 이동은, 같은 달, 칸이 스위스에서 개최된 핵 관련 산업 견본 행사를 방문해 의혹을 받을 질문을 하고 다녔고, 슬레보스와 칸이 극비 취급했던 4-M형원심분리기의 공동 실험을 행한 정보를 네덜란드 첩보국이 입수한 것과 관련이 있는 듯했다. 조여 오는 의혹의 추궁 속에, 절묘한 타이밍에서 칸은 활동 거점을 옮기게 된다. 피아만은, 칸의 도망 후, FDO의 그의 상사와 벨기에의 가톨릭 루벤대학의 지도교수가 파키스탄에 초대를 받아 여행한 것을 문제로 삼고 있다.<계속>

<세카이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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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노무현-박정희'의 애국관 차이점 !!

▶ 【사진】 ‘노무현 대통령’ 발포 명령 !!
- “명령하면, 日本 측량선을 침몰시켜서라도 독도를 지켜라. 그대로 받아버려라. 수장시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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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노무현 명연설, “독도는 우리땅 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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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무부 비망록, 공개 !!
- 1965년 박정희, “韓日 수교협상에서 그 섬(독도)을 폭파시켜서 없애버리고 싶었다”
www.vop.co.kr/A00000530037.html

▶ 박정희, 굴욕적 韓日협정 맺어..."독도가 한국 땅임과 동시에 일본 땅이기도 하다"
www.amn.kr/sub_read.html?uid=6863

▶ 쪽바리 왈, “이제 독도는 우리 땅 !!”
www.bluetoday.net/news/photo/201211/2514_3781_1110.jpg

▶ 【사진】 박정희 정권은 '독도지킴이 민간인 홍순칠氏'의 손을 왜 부러뜨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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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정희의 묘를 국립묘지에서 파내라"
- 민족문제연구소, 4월혁명회 等 박정희 추도식서 묘 이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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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민족반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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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울아버지 日本軍 장교시절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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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묘지에 파묻다... "이게 나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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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문제연구소, 4월혁명회' 뜻데로 조-속히 국립묘지에서 오로지 파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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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홀대받는 문재인 (2) 등신외교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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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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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서 할일 드럽게 없는 문씨 (2) 한가한문제인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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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께 기레기한테 추궁당하는 문제인 (1) 처량한문씨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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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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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광우병 조작 선동 (2) 광우뻥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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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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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언론’ 오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3) 아이엠피터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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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 호칭에 대한 그분들의 의견 (1) 문제인각하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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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32
문재인 중국에서 개무시 당하네 불쌍한이니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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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이명박 집안 운전사, “다스는 MB 거” (2) 시사IN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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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포들 중에 좌좀이 많은 이유 (1)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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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포가 본 핼조선 사람들 (2) 미국교포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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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2) 권종상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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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들의 특징 (1) 적폐청산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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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리커창 오찬도 거부… 中의 외교 갑질? 외교문제앙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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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길 Story ②] 피고인만 14년 (4) 신상철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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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원칙이 정확히 일치한다. (1) 下得去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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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무시하는 짱께들 (2) 멍청한강경화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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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촛불 시민들께 질문 드립니다. 촌사람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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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촛불 시민들께 질문 드립니다. 촌사람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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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만 촛불 시민들께 질문 드립니다. (4) 촌사람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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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노인 부양’ 9명에서 16명으로 증가 (1) 아이엠피터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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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 진짜 챙피하다 (2) 외교왕문제인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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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8년 MB 운전사, “다스는 MB것”-이젠 디졌어! (1) 쥐배기클났따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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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문재인 정부를 뇌물로 오염시키려는가 (4) 허핑턴포스트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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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의 유라시아 평화마라톤 39 강명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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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비밀 대북 접촉…"대화 요청에 北 80조원 요구... (4) 우리이니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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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못 갔다온 반미주의자 지명수배자 출신새끼가 ... (5) 임종석동무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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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사진포착♂부장넘 성추행 증거 허벅지 만져~ (3) 그것이 알고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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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1주년 평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1) 펌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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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포탈서프-국제방] 트럼프 참고도 1위 해외정보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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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포탈서프-노짱토론방] 정치인 참고도 1위 (1) 참여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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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씨는 닉슨을 권좌에서 내려오게 만든 칼 번스타... (1) 양이천사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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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포탈서프-보수매체] 매우 중요한 비교평가 (1) 매체비교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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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 반대 투쟁위원장 ‘최대집’ 누군가 봤더... (4) 아이엠피터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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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에서 내리는 임종석대통령 (2) 청와대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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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한당 원내대표가 무식하단거야-그게보수냐 (1) 원대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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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의 관례가 깨졌군 - 자한당 네들거라고 (1) 어디에맞춰줄...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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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막으라”는 홍준표의 ‘갑질’과 ‘꼼수’ (3) 프레시안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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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길 Story ①] 진실을 향한 기나긴 여정 (3) 신상철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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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부수입도 ₩60억 생기는 게 십자가” (1) 필독 펌글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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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두환 통큼에 ‘뿅!’ 가버린 김동길교수 (1) 하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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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뉴스 (1) MBC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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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추문의원들 줄초상~ 정계은퇴!! (1) 백기투항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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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9천여명 채용건에 대하여... (1) 반공메카시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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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팀을 운영하면 보안이 자동으로 뚤린다. (1) 공검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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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합니다 “떼강도가 들었다!” (2) 신고합니다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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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박범계 미국법원이 한국검찰 철퇴~~ (1) 올바른 재판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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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인한 모든 죄..업은 박근혜고 낚시배 ... (1) 좆불민심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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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꿀오소리의 창궐? 도를 넘은 기자의 막말 (1) 아이엠피터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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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의 MBC 사장 임명, 그리고 시대정신 (12) 권종상 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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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MB 초상집~ 최승호 MBC사장 직격탄!! (1) 사면초가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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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대박만화 “이재용 박근혜 최순실의 최후~” (1) 재밋슴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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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김홍걸 위원장, 북한 핵완성 선언은 대... (1) 뉴스프로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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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의 유라시아 평화마라톤 38 강명구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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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 미정이다!" (2) 나라꼴개판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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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北 타격 통보설 (2) 북괴멸망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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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 일본땅에 가장먼저 터질지도 모른다 (1) 펌글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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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도우미 장시호 실형선고, 재판부 문제 없나? (3) 아이엠피터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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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집권후 국가위상 급격 하락 (1) 국가위상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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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권이 법인세 깎아 일자리가 늘었나? (1) 프레시안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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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린폴리시 ‘세계 사상가 50인’에 선정 (1) 뉴스프로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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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의 걸림돌 문빠2 (2) 수많은약점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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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청년들 “김삼환명의 부동산 반환요!... (3) 박수 떠나라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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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학살과 박지만 오촌조카살해혐의 빅딜협상과 ... (1) 진짜보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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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신뢰성을 스스로 차버렸군 (1) 노력해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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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내년선거] 3가지를 개선하시요 (1) 지방선거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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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가지를 못할것 같다 (1) 미리보기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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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제와서 이국종 교수 격려? 회충문제인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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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사진까지 보냈는데…"지금 어디냐" 질문만 30분 ... (1) 문재앙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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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정봉주] 양아치 허풍쟁이는 되지 말아야 (1) 쓴소리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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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탕감] 5가지 이상한점 펌글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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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은 이국종교수가 얼마나 미울까? (2) CNN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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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보유세 강화로 금리 인상에 날개 달아야 (2) 다른백년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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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낚싯배 사고는 문재인 때문’ 홍준표 주장은 ... (2) 아이엠피터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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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권 지원 고물무기팔기와 미군주둔비용 더빼가는... (3) 진짜보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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