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맥주 한잔 하다가 별 관심도 없는 정치얘기가 또 나오는데,

장관 청문회,  문재인 잘하고 있네, 어쩌고 저쩌고,,,

도대체 뭘 잘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적폐를 어쩌고,,,

나라가 바뀌었다는데,  나라가 왜 바꼈냐고 물어보니 그럼 안바꼈냐고 반문한다.

대한민국 국호가 바꼈냐고  나라는 여전하고 정권이 바뀐거라고 말을하니,  나를 참 딱하다는듯, 큰일날 말을 하고 있다는데 뻥 찧었음.

한마디로 친구는 고려말 권문세족들을 멸하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쯤으로 문재인을 생각하고 현 대한민국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음.

한참을 고개 쳐박고 폰 만지작거리더니 또 세월호,,,

우리나라 역사상 그렇게 많은 사람이 희생된 사고가 없었으며,  세월호는 역사에 남을거라고 말을 함.

안타깝지만 단순한 사고일뿐 너무 의미부여 하지 말라 하니,  학생들만 그렇게 단체로 수백명 죽은 사고가 없었다는 것,   역사상 학생들이 희생한 의미있는 사건, 사고들 많았고,  일반인들의 죽음도 많았고,  단순한 사고라는 의미에서 여타 사건사고들과 비교해도 삼풍, 구포역, 훼리호, 대구지하철, 칼기, 목포아시아나, 성수대교, 수도 없이 많다.  좀 적당히좀 해라.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 들어 경색되어가는 내 친구,

정말 요즘 시국이 훗날 역사에 어떤 의미로 씌여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삐툴어진 생각으로 살았던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