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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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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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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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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KBS와 MBC의 뉴스를 보지 않은 건 꽤 오래된 일이다
  번호 42104  글쓴이 이준구  조회 760  누리 0 (20,20, 3:1:4)  등록일 2017-6-12 12:33 대문 1

내가 KBS와 MBC의 뉴스를 보지 않은 건 꽤 오래된 일이다
(WWW.SURPRISE.OR.KR / 이준구 / 2017-06-12)


여러분에게 솔직히 고백하건대 지난 탄핵정국을 지나면서 나는 JTBC 뉴스룸의 ‘광팬’이 되었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반 동안 계속되는 뉴스쇼가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요. 특히 손석희 씨의 앵커 브리핑을 볼 때마다 늘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옴을 느꼈습니다.

내가 JTBC 뉴스룸의 광팬이 된 것은 그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이 큰 작용을 했지만, 다른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도 이에 못지않게 큰 역할을 했음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특히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KBS와 MBC가 처참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한 실망이 감당 못할 정도로 컸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그런 방송을 보려고 시청료를 내야 하나?”라고 한탄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듯, 이명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언론과 권력기관을 사유화해 민주질서의 근본을 흔들었다는 데 있습니다. 과거의 정권들도 언론과 권력기관에 자기편 사람 심어놓고 권력 보위의 방편으로 사용한 것이 아느 정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처럼 철저한 사례는 민주화가 된 이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완전한 권력의 주구로 타락시킨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오늘은 마침 6.10 민주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이군요. 30년 전 전두환의 철권통치에 진저리를 내던 그 시설이 새록새록 기억에 떠오릅니다. 그때 “땡전뉴스”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습니다. 9시를 알리는 시보가 땡하고 울리자마자 전두환이 화면에 나온다고 해서 생긴 말입니다.

전두환이 저지른 죄업 중 가장 용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그렇게 언론을 사유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물러나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그 정도로 언론을 사유화한 정권은 당분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자기 편 사람을 심어놓고 여론을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골적으로 언론을 사유화하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MB정권이 들어서면서 180도로 바뀌게 됩니다. 집권 초기 광우병사태로 톡톡히 혼이 난 MB는 방송 장악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것 같습니다. KBS와 MBC를 완전히 장악한 MB 아바타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잘라내거나 한직으로 좌천하는 일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 두 방송국의 내 제자들에게서 전해들은 그들의 무자비한 횡포는 전율을 금치 못할 정도였습니다. 오직 ‘공정방송’ 하나를 위해 일한다는 젊은 언론인들의 자존심을 잔인하게 짓밟아버린 MB 아바타들은 우리 언론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도 그들에 의해 상처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와 MBC가 정권의 주구로 전락했다는 사실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사업 관련 보도에서 한 점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하게 드러납니다. 공정한 보도를 하려 한다면 그 당시 4대강사업의 졸속 추진에 반대하는 수많은 양심적 지식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두 방송의 뉴스를 켜면 언제나 4대강사업의 허황된 청사진으로 점철된 용비어천가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KBS와 MBC가 공영방송 본연의 비판기능만 제대로 발휘해 줬어도 4대강의 비극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었다고 봅니다. 비판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이 두 방송은 끝끝내 진실을 외면하고 침묵을 지킴으로써 그 비극을 막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4대강사업을 희대의 사기극으로 단정 짓는데, 이 두 방송은 그 범죄행위의 주요 공범자들이었습니다.

새 정부가 드디어 KBS와 MBC에 손을 댈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극단적 인사를 재외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KBS와 MBC를 근본적으로 손 봐야 한다는 데 감히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언론적폐’야 말로 가장 시급하게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조직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거기에 알 박혀 있는 과거 정권의 수족들을 잘라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그런 일을 별 스스럼없이 마음대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민주적 정권을 뒤엎고 등장한 새 정부라면 한층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유지해햐 한다는 데 딜레마가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부패한 권력의 주구이든 뭐든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것이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앉아 사사건건 사보타주를 하는 한 언론개혁은 불가능한 일 아닙니까?

새 정부가 KBS와 MBC를 망친 주범들에게 알아서 물러나라고 압력을 가하나 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당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펄펄 뛰고 있구요. 그러나 편파보도를 일삼아 공영방송의 정신을 유린한 사람들을 솎아내는 것 그 자체가 어떻게 언론 장악과 같은 말이 될 수 있습니까? 그 사람들을 솎아내고 새로 태어난 두 방송이 또 다시 권력의 주구가 된다면 그때 가서야 비로소 언론 장악이라는 말이 정당화되는 것 아닙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또 한 번 머리에 떠올리게 됩니다. 언론 장악 운운 하며 새 정부를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는 세력들이야 말로 과거 권력기관과 언론을 사유화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던 사람들 아닙니까? 백보를 양보해 그 세력의 어떤 한 개인이 그것은 MB와 박근혜의 작품일 뿐 자기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런 비민주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권력집단에 빌붙어서 산 것은 잘못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어떤 보수언론은 새 정부가 KBS와 MBC를 장악해 어용언론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명박근혜 정권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 경우에도 그런 비판은 새 정부가 정말 어용언론을 만든 다음에 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영언론을 망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행위 그 자체가 어용언론을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공영방송의 암흑기를 초래한 장본인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이 땅의 정의는 영원히 바로 설 수 없는 것이구요.

솔직히 말씀 드려 나 자신도 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지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알량한 원칙을 지켜 그들의 임기를 보장해 주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들의 죄과를 물어 솎아내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또 한 번 솔직히 고백한다면 이런 고민을 하기가 싫어 정치와 담을 쌓고 사는 겁니다.

그러나 조그맣게나마 희망의 불빛이 보인다는 점에서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처참하게 망가져 청취자들의 외면을 받는 공영방송을 지금 이 상태로 놓아둘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 멀지 않은 장래에 KBS와 MBC의 뉴스를 다시 볼 때가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공정보도 하나만을 자존심으로 삼고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 수많은 젊은 언론인들이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다시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이준구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4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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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정관] "고 1학년 때 중 3학년 여학생과 첫 ... 우리이니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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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13명 직무유기죄 재항고 이유서!(18대 대선선... (3) 시골목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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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탈핵에 ‘전기요금 폭등’ 공포 조성하는... 아이엠피터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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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주체는 시민 모두가 되어야 한다 (3) 신지예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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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외교안보 특보의란 넘이 학자로서의 소신발언이라... 문바라기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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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는 박그네 딸이 아니야 정자를 냉동보관 했다 ... (2) 마파람짱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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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손주와 유명연예인 짜식이 가해자인 초등학교 폭... (3) 마파람짱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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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기자들 MB 가는데마다 쫒아다니며 깐... (4) 지긋지긋해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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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위장전입 한차례 아닌 4차례..靑 고의 축소 ... (2) 개판정권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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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탈원전 보라던 청와대, 원전 재가동하자 '머쓱... (1) 바보문재앙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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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한이 웜비어를 죽였는지 확실치않아' 문조선멸망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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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금 뉴죠서 X박살나고 있는 이유는? (2) 개독싫어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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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네마리 내어 쫓았는데 하루도 안돼 돌아오네 (1) 마파람짱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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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그나마도 깽판당 불한당 되기로 작정혔냐? (1) 마파람짱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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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약 ‘통신비 기본료 폐지’ 사실상 무산 달빛문구라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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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민에 좆같은 정치인들 (3) 0042625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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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조국 대신 새로운 우병우를 원하는가 (4) 박찬운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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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전역 후 방산업체 3곳과 밀착 정황 인사가재앙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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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이 보낸 서류에 安 혼인무효 사실 기재돼 있어" 아이엠덤피터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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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TV조선의 ‘안경환 판결문’ 입수 경위 (2) 아이엠피터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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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세종이 다시 생기길 바랐던게 과욕이었습니... (1) 마파람짱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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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전세계 명문 사립대는 돈주고 다 들어 갑... (1) 심층취재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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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식하는 2014~ 현재시국, (2) 지나가다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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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 얘기하는 친구넘. (2) 지나가다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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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걱정에 잠이 안옵니다. (2) 지나가다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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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폐쇄하면 전기값 30%이상 인상해야됨 (2) 달빛재앙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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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판결문, 대법원서 받아…의혹제기 한심” (1) 한심한문슬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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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왜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하나?” (3) 노컷뉴스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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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론 “서열화 해소”… 조희연·조국·김진표 자녀... (2) 개혁좋아하네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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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깨끗한 척하며 더러운 민낯 보여줘” (1) 표리부동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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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죽어도 미국을 못 따라가는 분야가 있다? (2) 윤석준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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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빈대 몇 마리 잡자고 초가삼간을 홀딱 태워 버렸... (2) 이준구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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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출석 요구 ‘야당’ 여당 몫 국회 ‘운... (1) 아이엠피터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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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의 한 (1) 박형국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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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文, 파벌주의·우상숭배의 중심" (2) 뉴욕타임즈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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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좋아하는 사람들이 18대 대선 지지율 1위에게 ... (2) 마파람짱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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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짱 그 병증세는 간경화여 강경화 알간? (1) 마파람짱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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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핵폭탄] 엄청난 충격발언 !! (1) 펌글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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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한국당과 합당하시요 (1) 마파람짱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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