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선박 전문가 신상철의 비망기
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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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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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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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Rohstalgia로 눈시울 붉히는 한국인들”
  번호 41976  글쓴이 뉴스프로  조회 1244  누리 60 (70,10, 15:0:2)  등록일 2017-6-7 11:37 대문 13

이코노미스트 “Rohstalgia로 눈시울 붉히는 한국인들”
(WWW.SURPRISE.OR.KR / 뉴스프로 / 2017-06-07)


– ‘노무현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 한국인들, 노무현 잇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열광

이코노미스트는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여론조사 결과 한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경력 초기의 모습을 담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사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중 상영 첫 주에 이 영화 인기의 절반이라도 따라온 영화는 없었고, 많은 네티즌들이 영화를 보고 눈물 한 바가지씩 쏟아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사는 이 영화가 노 전 대통령의 전 보좌관, 친구, 정치 평론가 그리고 노사모 회원 등 30여 명이 노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추도사라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한 전직 국정원 요원은 노 전 대통령 감시 지시를 받았다가 친구가 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노 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는 자신의 신혼여행 길에 노 전 대통령이 대신 운전해 주던 모습을 회상한다. 또한 영화는 2009년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유언장을 낭독하는 모습도 보여 준다.

이코노미스트는 한 노사모 회원이 노무현의 승리가 어떻게 “가능성으로 가득한 한 해를 마법처럼” 열어주었는지 회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 집권으로 또 하나의 그런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Jeffrey Hyun)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이코노미스트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econ.st/2qWmH9U

Rohstalgia
노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South Koreans get dewy-eyed about a former president
전 대통령 생각하며 눈시울 붉히는 한국인들

They’re also excited about their new one
이들은 신임 대통령에 대해서 열광하고 있기도 하다

Jun 1st 2017| SEOUL

A DOCUMENTARY that intersperses old friends reminiscing about a late head of state with archive footage of him on the hustings hardly sounds like a blockbuster. Yet in South Korea, “Our President”, about the early political career of Roh Moo-hyun, is the film that moviegoers are most eager to see, according to pollsters. No other documentary has been even half as popular in its first week. In online forums self-described jungalmot (political dummies) say they “cried buckets” when they watched it.

고인이 된 전 대통령의 선거유세 운동 영상과 함께 옛 동료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장면들을 모아 만든 다큐멘터리가 대흥행작이 되기는 어려울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경력 초기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한국에서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이다. 다큐멘타리 영화 중 상영 첫 주에 인기가 이 영화의 절반이라도 따라온 영화는 이제껏 없었다. 스스로를 정알못(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노무현입니다”를 보고 눈물을 한 바가지씩 쏟았다고 말한다.

The film is an unabashed eulogy: 30-odd former aides, friends and commentators reminisce along with members of Nosamo (“I love Roh”), a fan club that helped bring him to power and that is still active. A former secret-service agent who had been instructed to spy on Roh as a “dangerous” human-rights lawyer describes how he became his friend. Roh’s driver recalls how Roh, in a self-effacing role reversal, drove him around on his honeymoon. Moon Jae-in, South Korea’s new president and Roh’s former chief-of-staff, reads aloud the note Roh left in 2009 before he jumped off a cliff to his death amid a bribery scandal.

이 영화는 전 대통령의 전직 보좌관과 친구, 정치 평론가들,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며 현재도 활동 중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바치는 잔잔한 추도사이다. 한 전직 국정원 직원은 과거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험한” 인권 변호사로 감시하도록 지시를 받았으나 어떻게 고인의 친구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는 고인이 자신의 신혼여행 길에 역할을 바꿔 자신을 운전해주던 겸허한 모습을 회상한다. 한국의 신임 대통령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스캔들 와중에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기 전에 남긴 유언장을 낭독한다.

Part of the documentary’s appeal is that it depicts a liberal president who has “grown in hearts” during the subsequent decade of conservative rule, says Kim Seong-soo, a cultural commentator. There is no mention of his bungles, or his rock-bottom approval rating in his first year. The nationwide protests that led to the recent impeachment of Park Geun-hye were in part motivated by a sense that the political system is rigged, and that ordinary South Koreans are powerless to change it. Roh’s startling ascent to the presidency in 2002 suggested otherwise: he was the son of peasants from Bongha village, known for its persimmons and rice paddies. And he had what South Koreans call “short school-bag straps”, having made it no further than secondary school.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그 다큐멘타리가 대중의 마음을 끄는 이유 중 일부는 그 영화가 노 대통령의 뒤를 이었던 보수 정권 10년 동안 “대중의 마음 속에서 사랑을 받게 된” 진보적 대통령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실책이나 임기 첫 해 바닥을 친 그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최근 박근혜를 탄핵으로 이끈 전국민적 저항은 한편으로 정치시스템이 부정으로 조작되고 일반 한국 국민은 그 정치시스템을 바꿀 힘이 없다는 깨달음이 그 원동력이 되었다.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의 놀랄만한 상승세는 전혀 다른 점들을 보여주었다. 그는 감과 쌀로 유명한 봉하마을 농부의 아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인들이 말하는 고등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소위 “가방 끈이 짧은” 인물이었다.

Roh was bumbling at times and spoke off-the-cuff; the mainstream press scoffed that he was “the say-anything president”. But the working class and the young adored his audacity and tenacity. He lost election after election, and began his presidential campaign with 2% support in the polls. He once flung his parliamentary nameplate at Chun Doo-hwan, a military dictator. In his acceptance speech, Roh promised a country “where the people who win fairly are the ones who win in society.”

노무현 대통령은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즉흥적으로 말을 하곤 했으며, 주류 언론은 그가 “아무 말이나 하는 대통령”이라고 비웃었다. 그러나 노동자 계층과 청년층은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함과 끈기를 좋아했다. 그는 여러 번 선거에서 패배했으며 대통령 선거는 2%의 지지율로 시작했다. 그는 한때 군부독재자 전두환에게 국회의원 명패를 내던지기도 했다. 노무현은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공정하게 승리한 국민이 사회에서도 승리한 국민이 되는” 나라를 약속했다.

A Nosamo member recalls how Roh’s victory opened “a year of possibilities: just like magic”. Many hope that another such period began last month, after a snap election put in office the first liberal leader since Roh. Mr Moon’s approval rating is 84%, the highest on record. He has become something of an icon himself. Enamoured of his relaxed ways and calls for social justice, fans are snapping up Moontem, “Moon items”, such as copies of his spectacles and ties. Whether mourning for Roh abates under Mr Moon will be one measure of his success.

노사모의 한 회원은 어떻게 노무현의 승리가 “가능성으로 가득한 한 해를, 마치 마법처럼” 열어주었는지 회상한다.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첫 진보적 지도자가 보궐선거를 통해 집권하면서 또 하나의 그런 시대가 지난달 시작되었다고 희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고인 84%이다. 문 대통령 스스로가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의 편안한 행동거지나 사회적 정의를 위한 요구 등에 매료된 지지자들은 문템, 즉 그의 안경과 넥타이의 복사품 같은 “문 아이템”들을 앞다투어 구입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느끼는 애도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다소 누그러질 것인지의 여부가 문 대통령의 성공의 한 가지 척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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