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움, 황교안이라는 부끄러움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20-03-30)

https://www.youtube.com/watch?v=8bYegFwesgA

https://www.youtube.com/watch?v=iOcNEfuJBT4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외신의 칭찬은 엊그제의 일이 아닙니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이태리에서는 1만 명을 훌쩍 넘어가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미국 내에서 확진자 숫자가 14만 가까이로 증가(불과 어제 이 시간만 해도 11만 6천 명 정도였습니다)한 상태에서 한국은 더욱 ‘위대하게’ 보입니다. 외신들은 한국의 이 성공적 방역에 대해 계속 칭찬하며 자국 정부를 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언론도 자국 정부를 까고 있군요. 참 이상한 일이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이같은 한국에 대한 외신의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조기 진단과 공공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사망률을 크게 줄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 낸 국가가 지금까지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게 가능했던 건 노무현 대통령때 만들어진 질본 덕분입니다.

https://www.vop.co.kr/A00001478391.html

황교안이 코로나 19 극복은 박정희 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자화자찬하지 말아야 한다고 헛소리를 날려 주셨더군요.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정부가 뭐 하고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 당시 포스터 보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박정희가 만든 게 아닙니다. 질병에 대한 대응은 그 당시 상황을 맡은 정부가 해야 하는 몫이고, 이것은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굳이 자화자찬하지 않아도 국민들이 알아줄 겁니다. 부끄러움이 왜 황교안 당신 몫이어야 하는지 한 가지 그림으로 알려드리지요. 

어떻습니까? 이게 당신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나요? 아무리 유능한 사람들이 방역을 해도, 웃대가리들이 제대로 못하면 이런 겁니다. 그리고 더 부끄러운 모습 하나를 보여드릴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그런데 마땅히 당신들의 몫이고, 특히 황교안 당신의 몫이어야 할 그 부끄러움이 우리 것이 돼야 하는 겁니까? 그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 거 아닙니다. 특히 당신은 말이지요. 저 정부 때의 각료로, 또 대통령 대행으로 일했던 당신이 가져야 할 마땅한 부끄러움은 어디 간 겁니까? 당신 교회에서 감염도 별로 없었다는 뻘소리까지 하셨던데, 산수를 못 하는 겁니까? 글을 못 읽는 겁니까? 이래서 성적으로 판검사 뽑는 제도는 정말 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게 되는군요.

암튼, 황교안씨, 부디 이번 총선 이후에 당신 볼 일 없기를 바랍니다.

시애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