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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으로의 전망
  번호 123658  글쓴이 권종상  조회 386  누리 5 (5,10, 1:0:2)  등록일 2020-2-6 09:19 대문 0

미국 대선, 앞으로의 전망
아이오와 코커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피트 부티지지의 급부상이 의미하는 것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20-02-06)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일컬어지는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 30대 신인, 성소수자이며 작은 도시의 시장 출신인 피트 부티지지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산 장치의 오류로 인해 집계가 늦어져 말이 많았다지만, 이곳의 뉴스에서는 그렇게 그것을 큰 비중을 두고 다루진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부티지지 후보의 아이오와 코커스 석권엔 역시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부티지지 후보가 앞으로도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거의 단언해 보도하긴 했는데, 저는 앞으로 코커스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코커스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결과는 지금까지 ‘대세론’을 밀고 왔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가 4위로 떨어졌다는 것이지요. 대세론에 편승해 선명성을 보이지 않았던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내려졌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제는 간선제입니다. ‘대통령 투표인단’을 뽑는 것인데, 그것은 코커스 같은 일종의 예비선거, 즉 정당 내 선거에서도 적용됩니다. 부티지지가 ‘돌풍을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투표인단 Delegates 을 확보하는가의 싸움입니다. 2월 5일 현재 부티지지와 버니 샌더스는 각 11명, 엘리자베스 워런이 5명, 조 바이든은 한 명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대선에 저는 적극적으로 민주당원으로서 코커스에 참가하고 코커스 참가단을 뽑는 선거에 주 단위까지 참가했었습니다. 버니 샌더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했었기 때문이지요.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이, 트럼프의 재선이 남북한 평화를 위해 뭔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트럼프의 북미간 관계 개선 시도가 결국은 그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쇼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리고 오히려 미국의 행정부보다는 우리가 미국 의회를 설득하는 것이 북미간 종전 및 나아가 평화협정 체결에 도움을 줄 거라는 생각이 확실해지면서, 저는 트럼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접어 버렸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티지지의 급부상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트럼프의 미국’이 가져온, 극우의 물결이 넘실대는 미국을 지긋지긋해하는 국민들이 상식을 외치는 후보들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것도 되고, 아직도 미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는 것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추락은 이 같은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마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열망에 편승해서, 과거 케네디 시대를 향수로 추억하는 미국인들이 그에게 지지를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가 성 소수자라는 점은 그의 발목을 두고두고 잡을 겁니다. 평범한 미국인들에겐 아직도 성 소수자들은 불편하게 느껴질테니까요. (제가 일하는 지역에서는 엄청난 지지를 받을 듯 하군요.)

저는 다른 이유로 그를 지지하기가 힘듭니다. 그가 지나치게 다른 나라의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해 왔고, 그런 점은 만일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향후 북미관계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버니와 피트의 양강 체제가 구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1월에 있을 대선에서 트럼프와 붙게 될 상대는 누가 될 지, 어쨌든 게임은 흥미진진한 양상이 됐습니다. 부티지지의 약진은 무엇보다 김 빠지고 재미 없을 것 같았던 민주당의 경선 과정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고, 이 과정이 드라마틱하며 재미있다면, 드라마틱한 요소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이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무엇보다 바이든의 추락이 저로 하여금 변화의 가능성을 보게 해 주어서, 저도 미국 시민으로서 희망을 갖게 되는군요.

시애틀에서…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surprise_13&uid=12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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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말고-언론출신 의원한테 하는 말야 안녕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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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화이팅-수고해 안녕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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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9점 깔고 두면 쪽팔릴텐데-화를 내네 하하안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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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병신처럼 행동하는지 참 안녕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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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언론은 덤일뿐이야 - 제넨 흑이거든 그냥그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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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언론이 한편이란걸 아는걸 보니 바본 아니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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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곡(思慕曲) -박원순을 사모하는 노래 (1) 두견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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