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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사익 확대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오늘날 부패한 고위 관료들.. 김종익
도둑맞은 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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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과 57명의 증언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문재인정부   천안함   세월호   최순실   검찰개혁   국방개혁   정치개혁   일반   전체 
함께 촛불을 들자, 조국 전 장관 가족이 둘러 맨 십자가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번호 122596  글쓴이 권종상  조회 452  누리 20 (0,20, 2:0:4)  등록일 2019-11-13 08:29 대문 2

함께 촛불을 들자, 조국 전 장관 가족이 둘러 맨 십자가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19-11-13)


조국 장관이 스스로 사퇴하고 나서 이것에 대해 가장 당황해 했던 건 그를 지지했던 국민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 사태에 대해, 사실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세력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 근처까지 조국 문제를 빌미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던 그들의 계획이 뭉그러졌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검찰개혁’이라는 화두에 대해 대놓고 반발했던 개혁의 대상 검찰은 자유한국당과 여러가지로 커넥션이 있는 상태였고, 검찰개혁에 대해 역시 대놓고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은 검찰 출신의 구성원들이 많은 곳이었고, 이 둘 간엔 조국을 잡아야 자기들이 살 수 있다는 공통의 위기의식과 전략이 함께 했을 터입니다.

여기에 검찰이 먹이를 주듯 공급해주는 정보들 - 사실은 피의자혐의 사전공포라는 범죄행위-에 길들여진 파블로프의 개 같은 언론들은 조국 장관 죽이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고, 이제 이 사태는 드디어 그 정점인 조국 장관에게로 칼끝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조국 사태를 관심있게 들여다보면서 여기에 한국 사회의 모든 모순이 다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만일 자신의 신념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의 지위'에 충실했다면 이런 비극이 그 가족에게 일어났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검찰 개혁을 위해 스스로 뭇매를 맞은 그 댓가가 이리 혹독한 것엔, 그의 사회적 계급과 그의 신념간의 괴리에 대해 ‘고깝게’ 생각한 수많은 눈초리들도 있었을 겁니다.

아울러 저는 조국 사태를 통해 저는 한국이 ‘사상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지 않은 나라인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습니다. 심지어는 ‘가진 이’들이 개혁과 혁명의 편에 서는 것조차도, 못 가진 이들이 혁명을 꿈꾸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온한 것으로(저들의 눈으로 볼 때는) 취급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가진 생각의 자유란 것이 분단의 족쇄에 얼마나 얽매여 있는가를 보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조국 대전은 법원에서 결판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됐습니다. 솔직히 우려되는 것이 많습니다. 이 전쟁은 단순히 검찰의 조국 죽이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래 지금까지 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던 기득권 세력이 자기들의 세력을 더 공고하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다시는 ‘민주정부 따위’가 자기들의 기득권을 뺏어가지 못하게 만들도록 시스템의 구조를 굳히겠다는 것을 드러낸 전쟁입니다. 그 때문에 판사들도 그 기득권에 봉사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지금 이렇게 주말마다 국회로, 서초동으로 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일 터입니다. 이 전쟁의 중요성을 본능으로 감지하고 있기에.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이 이 전쟁의 십자가를 매고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슴이 아립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다시 부여하고 그들이 잃어버린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힘은 결국 우리 깨어있는 시민 각자각자의 가슴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 때문에 오늘도 우리는 촛불을 다시 손에 꽉 움켜쥘 수 있는 거지요. 이 기득권의 구조를 깨고, 더 나아가 갈라진 민족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우리가 대한민국을 우리가 원했던대로 ‘다시’만들기 위해.

시애틀에서…

출처: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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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위안부가 있었던 시대 - 7회 上 김종익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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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친일파들이 왜 윤미향 응원하지? 김순신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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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이 하고 싶은게 뭔데-없잖아 안녕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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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너의 신념을 구현하는 거야 그것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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