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막말이 그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리고 이런 막말들을 던짐으로서 자기가 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다음 총선 때까지 열심히 뜨길 바랍니다. 한가지 분명한 건, 당신들 당 안에서는 뜨겠지만, 말로 던진 부메랑이 돌아와 자기 머리를 때릴 때 얼마나 아픈지 알게 될 겁니다.

​저는 한국 정치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정미경이란 사람이 최고위원인지 어쩐지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제게는 듣보잡일 뿐입니다. 저런 발언을 던지면 그 이름이 각인되긴 합니다. 확실히 떨어뜨려 줄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도 큰 그림은 보입니다. 친일 부역 정당 사람들에게 최근 일련의 사태는 솔직히 겁나고 구릴 상황인 겁니다. 대놓고 일본 편을 들자니 자기 편이었던 사람들 중의 일부에게도 버림받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상전이나 다름없는 아베를 지키진 않을 수도 없고, 자기 속내를 다 까발리기엔 다음 총선은 두려운 상황인 겁니다. 그럴 때는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야 하는 거지요. 그러면서 저런 무리가 많은 발언들도 나오는 겁니다.

​그래도 저들이 자기 안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드러내고는 있군요. 일본의 대함대를 열 두 척의 배로 격멸시킨 이순신 장군, 그리고 자기들의 정권을 말 그대로 침몰시켜 버린 세월호, 모두 그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저런 식으로 드러내며 자기들의 스탠스를 애매하게 만들려 하는 저들의 발언들은 그 속내를 새겨들을 필요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의 극우 인사를 불러 문재인 정부를 폄훼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강변하는 것을 뉴스로 전해 들으면서 비웃음이 납니다. 너희가 급했구나. 이런 발언이 계속해 나올 수록, 그리고 이런 친일 부역 행위가 계속해 벌어질수록, 분명한 것은 저들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다는 건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21세기의 친일부역 모리배들은 지금 이 세상이 과거와 똑같을거라는 편견을 갖고 지금과 같은 행위들을 시전하는 모양인데, 천만에요. 박근혜를 무혈혁명으로 끌어내린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21세기의 시민들이 그때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우리에겐 저들의 오만을 끝장내 줄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시대정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저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시민들의 당연한 의무와 권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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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