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좌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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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 아래서 역사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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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를 복기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내놓았던, 내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정책을 열한 가지의 주제로 묶어 정리했다.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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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
분단체제 프레임 전쟁과 과학 논쟁 (한겨레 오철우 기자)
논  쟁 
두 개의 세상
  번호 203272  글쓴이 탁류 (withered)  조회 863  누리 105 (105,0, 15:10:0)  등록일 2020-5-16 08:18 대문 14

두 개의 세상
(WWW.SURPRISE.OR.KR / 탁류 / 2020-05-16)


십 년쯤 지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살림살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 정의로운 사회가 언제쯤이면 내게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믿음들이 있다. 이런 믿음은 이 십 년 전에도 그런 믿음을 가졌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두 개의 세상이 있다. 하나는 실체가 없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다. 다른 하나는 현실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사회다. 하나는 개별적으로 경쟁하는 사회고, 다른 하나는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회다.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사회에 발을 내딛더라도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관찰한다면, 그 사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어떤 사회든 거기엔 저마다 삶의 다양한 목적들이 있기 마련이다. 40평 정도 하는 아파트를 하나 갖고 싶다. 외제차를 갖고 싶다. 강을 건널 다리를 놓고 싶다. 누구를 사귀고 싶다. 삶의 의미를 깨닫고 싶다. 심지어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싶은 욕망에 이르기까지 많은 삶의 목적들이 있다. 그러나 많은 목적들 가운데 가장 우선하는 목적이 있다. 밥이다. 이걸 넘어서는 삶의 목적은 없다.

오래전 토끼를 쫓았고 딸기를 찾아다녔으며 바람을 막아줄 동굴을 찾았다. 토끼와 딸기와 동굴이 이런 삶의 목적의 원형이었다. 그리고 토끼를 잡지 못하고 딸기를 찾지 못하고 동굴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있었다. 목적 달성에 실패한 자들이다. 위기에 봉착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서서히 도태되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일부는 종종 남의 토끼와 딸기를 강탈하고 남의 동굴을 침입해서 사람들을 몰아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한 자들이다.

그러나 빼앗기고 지키는 과정에 손실이 있었다. 빼앗으려고 피를 흘렸고, 안 빼앗기고 지키려고 피를 흘렸다. 그래서 피를 흘리지 않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모색이 있었다. 부족한 토끼와 딸기는 서로 나누고 힘을 합쳐 더 큰 고기를 사냥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상호 협력과 이해에 바탕을 둔 보다 더 큰 목적의 출현이다. 큰 목적은 작은 목적을 초월한다. 목적이 딸기와 토끼 그 자체에 머물 때 충돌이 발생한다. 토끼와 딸기를 넘어선 목적, 바로 <나누며 함께 살아가기>라는 새로운 목적이 탄생한다.

<나누며 함께 살아가기>는 토끼와 딸기라는 1차원적인 삶의 목표가 진화한 것이다. 이것은 둘 이상의 인간이 만들어낸 우수한 발명품이다. 아이를 양육하며 일생동안 지속되는 남자와 여자의 협업 또는 동업자 관계는 다수의 인간집단에 이식된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의 본질적 성격으로 자리한다. 다수의 인간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더 큰 삶의 난제를 극복하는데 필수적이다. 만약 개개의 인간들이 상호 협력하기보다 경쟁한다면 삶의 외곽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난제를 극복하기 어렵다. 동료가 있는데 왜 동료를 비교하고 이겨야 하지? 나의 부족한 면을 타인이 메워주면 왜 안 되는 거지? 혼자 열매를 다 가지려니까 그렇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있다. 이 사회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대한민국은 목적이 있으면 안 되는 사회다. 제 것이 없는 나라는 정의로운 목적을 가질 수 없다. <대한민국은 미합중국의 동맹으로써 미합중국의, 미합중국에 의한, 미합중국을 위한 전방기지로 기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게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다. 이걸 적당히 숨기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제 것이 없다는 실체를 의식하지 않고도 살 수 있도록 적당히 눈감아주는 사회에서 살았다. 쪽팔리는 구석은 감추면 되는 사회에서 살았다. 그러다 보니 상점의 진열대처럼 늘 최선으로 늘 최대치로 부풀린 얼굴, 성형한 얼굴, 금메달 얼굴만 보고 살았다. 자고 일어난 눈꼽이 덕지덕지 매달리고 허옇게 흘러내린 침이 말라버린 몰골이 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제 것이 없으니 죽어라고 남의 것 따라한다. 남의 것 쫓아가려니 열등의식에 쩔어 잘난 것들에 맞추려하고 못나고 더러운 자신의 실체를 외면한다. 개성이 소멸되고 획일화된 삶의 목적들이 허깨비처럼 나뒹굴고 있다. 제 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것이다.

지난번 글에서 <익숙한 것과 낯선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자본에 기초한 사회가 있고, 공동체적 가치에 기초한 사회가 있다.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산 너머 철조망 너머의 낯선 세계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있고 대한민국이 있다. 여기서 거길 바라보면 거기가 이상해 보일 수 있다. 익숙한 것은 정상적이라는 거대한 편견이 있다. 그러나 거기서 여길 바라보면 너무도 정상적이고 익숙한 이곳이 아주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틀림없다. 거기서 여길 바라보는 게 어떤 느낌일까? 지꺼 하나도 없는 놈이 가질 거 다 가진 자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실질적인 권한도 없으면서 뭘 해보겠다고 설친다. 물건 살 생각도 없으면서 거래가 어쩌고 협상이 어쩌고 신뢰가 어쩌고 한다. 분명히 연기하고 있는데 정치하고 있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내가 재 너머 이웃마을에 가봤다. 그랬더니 우리 집이 이상하게 보였다.

연줄에 메인 연처럼 수단과 방법은 목적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간다. 문제가 있고 방법들이 나온다. 그러나 큰 목표인 <제 것 찾기>와 <나누며 함께 살아가기>의 부재로 인해 우리 사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정의롭지 못하다. 한 꺼풀 벗기면 다 사기다. 기업의 핸드폰 요금제에서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신청 방식에 이르기까지 그 사기성과 기만성을 감출 수 없다. 사실은 고객들을 털어먹고 싶은데 겉으로는 고객을 위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요금제와 지원금 액수를 줄이고 싶은데 흔쾌히 지원금을 집행하는 것처럼 보여야 하는 재난지원금의 연속이다. 이것은 제 나라도 아니면서 마치 제 나라인양 행동해야 하는 실체를 감춰야 하는 정부에서 모두 파생된 것이다.

어쩔 것인가? 나는 주인이 아닌 자는 집을 수리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집사가 하루 아침에 주인이 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주인이 아닌 자에게 희망사항을 건네는 것은 잘못된 곳에 의사를 전하는 것이다. 어떤 예술가가 등장해도 대한민국이라는 망작을 걸작으로 덧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자연은 환경에 부합하지 않은 생물을 선택하지 않는다. 두 다리를 절뚝이는 사자가 초원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다. 초원은 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들의 땅이다. 대한민국은 오늘도 “내 다리 아직 멀쩡해…”라고 으르렁거리며 사기를 친다. 지금도 우리가 건강한 사자이고 조선이 병든 사자라는 착각이 있다. 그러나 어디선가 하나 둘 몰려드는 하이에나는 그것을 명확히 구별할 것이다.

http://surprise.or.kr/board/view.php?table=global_2&uid=20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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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가 진짜로 통용되는 사회.....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을 처음으로 상면하면서 던진 말은
"연출 잘 하셨습니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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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세요. 서로 잡아먹기에 바쁜 놈들 사이에서 행복한 이웃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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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님께서 주신 훌륭하신 명문 잘 읽었습니다..

ㅡㅡ

명문을 읽고 언듯 이런생각이 났습니다..??

이남사회 친일숭미화된 사대매국노 왈왈이들과
피지배계급 무뇌군상의 관계썽을 느낀바 서술하자면..??

악취를 진동케 하면서 오물장을 만들어 연명하는
개쓰레기 왈왈이 년놈종자들이 그 나름 깨끗함을 추구하려는 대상을
철저히 겨냥하여 그렇듯한 량심과 도덕의 잣대를 드리대 최종 사망에 이르게
무소불위 특꿘을 행사하는 합법적인 권력위치에 있는 오늘날 정치현실..

그러한 사회구조적 모순현상이 나타남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대대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피지배계급 무뇌군상은
이유불문 그러한 내력이 골수에 박힌 체 진리인양 관성화 되어
오늘날까지 지속된 숨길수 없는 그런 현실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여 악의 본질인 웃찌바리 제국주의의 만행은 생략하고라도
이남사회 왈왈이(괴뢰기득꿘)들이 설계한 분열하여 통치하라!! 방식인
갈등조장과 무한경쟁식 경제구조로 제도화 시킨 실태에 매몰된
피지배계급 무뇌군상은 밥그릇 쟁취투쟁 이외엔 더 이상 무관심으로 될 수 밖에..

기껏 문학 예술이라는 정신적 소양 부문에서도
생식기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변태적인 사항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습죠..

이러할진데 스스로가 그 무슨 "사람중심세계의 전망과"
정의롭고 공정한 미래사회의 삶을 향하여 재개발 할수도 있다고
의기양양 장담 할 수 있으리까??

이에 분명한 답은 딱 한가지라고 판단됩니다..

이남사회에서 량심적인 인식전환은 "생사판가리의 역사바로세우기 심판대"가
사람중심 철학의 무진막강한 주동적 세력에 의하여 발현되었을 때 가능할 뿐..

그것이 아니라면 개꿈속에서나 이루어질 딸딸이식 희망고문일 수 밖에 없다고 말입죠..

ㅡㅡ

탁류님 명문에
단순무식한 제가 횡설수설 졸필을 써갈겨
혹여 누가 되질않을까 죄송한 마음입니다.^^.

탁류님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_()_..

    탁류 (withered) IP 115.161.37.67    작성일 2020년5월17일 22시40분      
이런... 긴 댓글이 있었네요.
맞습니다. 동의합니다.

흐르는 물결을 거슬러 오르는 건 최상류에 도달할 때까지 고난의 연속입니다. 여기서 흐르는 물결은 지배 시스템이겠지요. 지배 시스템을 거스르면 고달파요. 반대로 흐름을 타면 아주 수월합니다. 바보는 지가 물결을 거스르는지 아닌지 알 길이 없으니 제외합니다. 그러므로 식자는 선택을 하는 지점이 있게 되지요. 윤리적 선택입니다.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고 가자. 못 본척 하고 가자. 내가 물길을 어떻게 바꾸겠냐. 이런 걸 우리가 윤리적 합리화라고 합니다. 지가 선택한 것은 불가피하거나 당연한 것이었다는 거지요. 이걸 인정하는 식자라면 양심의 갈등이 반드시 찾아오겠지요. 그것은 일종의 시대에 대한 부채감으로 남습니다. 그렇다면 언젠간 시대에 대한 빚을 갚겠지요? 그만하면 나는 됐다고 봅니다.

반대로 거스르기로 작정한 식자들이 있다고 해봅니다. 타고난 성질이 지적으로 지배당하는 걸 참지 못하는 꼴통들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사방으로 물길을 튀기며 상류로 거친 헤엄을 시작합니다. 10미터나 되는 폭포를 기어오릅니다. 장관을 연출합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너 같은 반동들이 생각을 고쳐먹고 흐르는 물결에 몸을 맡긴다면 따라오는 수많은 피지배 무뇌군상들에게 귀감이 될 거야. 내가 쪽팔리지 않게 명성에 먹칠 안 하고 먹여 살려 주께. 거대한 시대의 순풍에 한 몸 맡기고 달려봅시다!" 회유가 따르겠지요. 이때 180도 방향 전환하는 자들이 있고, 체면에 90도만 틀어 양다리 걸치는 자들이 있습니다.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쯤 오면 거스르는 인간들이 거의 안 남습니다. 얼굴에 기름기 좀 있다 싶으면 흐름을 잘 타고 있는 거지요. 남은 반동들은 그냥 내버려둬도 지배시스템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다들 남으로 가는데 지 혼자 북으로 가면 또라이 취급밖에 더 받겠습니까. 거기다 지 입에 풀칠하기도 바빠요. 다수와 함께 가야 되는데, 지적훼방질과 퇴행의 속도가 각성의 속도를 추월해버렸습니다. 섬이 되어버린 거죠.

운동권은 90년대 초에 멈췄습니다. 이후론 새끼들이 없어요. 민족해방이라는 낱말이 그때이후론 노동운동, 여성해방운동, 페미니즘 운동, 성평등 같은 해괴한 이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우리 애들이 대학가서 저런 낱말들에 투신할 동기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아니죠. 그러니 현실주의적인 사고만 남아요. 자식을 낳지 못한 거지요. 가치와 윤리의식을 전수받지 못한 운동은 죽은 운동입니다.

남은 게 기성 정치에 뛰어든 운동권인데 지금 "*도 모르면서 매도하지 마라. 나 아직 살아있다."라고 외칠 정도로 뻔뻔한 인간 없습니다. 남 보다 일찍 눈 뜨고 일찍 돌아선 거예요. 돌아보면 어른이 되고 죽을 때까지 남는 부채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비전향 장기수 한 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분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던 것은 양심의 문제입니다. "내가 조국에 한 게 없구나..."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까 말하기 전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문제입니다.

아무도 자신에게 손가락질 할 사람 없습니다. 누구도 감옥에서 청춘을 다 보내버린 그분을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걸 스스로 꺼낸 거예요. 그리고 스스로를 양심의 심판대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바르게 삶을 산 것이냐?"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대답이 "아니다."였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똑같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자신을 돌아본다고 해봅니다. 제 대답도 똑같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 시대에 어떤 변화가 가해져 올지라도 그 변화의 출발점이 나와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것이 항상 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주 쉽게 돌려서 말하자면, 제가 한 70쯤 되어 다 자란 우리 집 아이를 보고 있자면 "내가 너한테 가르쳐준 게 없다. 너에게 소중한 것을 남겨준 게 없다. 내가 너에게 가르쳐 준거라곤 데리고 다니며 먹여준 것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어른이 아니예요. 싸지르고 쳐먹고 행복한 어른은 진정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삶의 고비에 이르러 아파하고 싸우고 난 상처가 없으면 어른될 자격이 없어요. 아부지가 있고 할배가 있었습니다. 두분께서 절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셨습니다. 두분이 저에게 가르치신 게 돌아보면 "가치를 지켜라."는 것이었습니다. 소중한 것은 보존하고 지키려 노력해야 우리집 아이가 반이라도 따라하지 않겠습니까. 그걸 지키는 게 어렵습니다. 그걸 알고, 느끼고, 이해해야 지키는데 그게 왜 소중한지 아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할배와 아부지 머리속에는 들어 있었으나 그게 내 머리속으로 들어오는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동포를 악마화시키고 멸시하는 인간들이 있지요. 그 인간들이 동포가 적이라서 그렇다고 합리화하지요. 적은 마음껏 욕하고 미워해도 좋다는 허상 뒤에 숨어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남쪽에 있는 제 이웃은 사랑할까요? 그렇지 않잖습니까. 지역으로 갈라 멸시하고, 정치색으로 멸시하고, 재산으로 멸시하고, 학벌로 멸시하고, 성적 취향으로 멸시하지 않습니까. 아파트 평수로, 윗층 아래층으로, 시댁 처가로, 남자 여자로 갈라 멸시를 쏟아붓고 있잖습니까. 인간을 적으로 만들기는 쉽습니다. 주변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비난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은 적이 아니라 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요. 적은 끌어다 댄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지 이야기라는게 바로 자신의 무지입니다. 내가 어리석다는 말을 돌려서 하고 있는 셈이지요.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가 자기를 무시했다고 잠도 안자고 이를 바득바득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밤을 새워가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잠을 안 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게 사람이 적을 만들기 쉬운 이유입니다. 조선이 남한 사회에 끼친 유무형의 이익과 혜택을 논하자면 끝이 없을 겁니다.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이 어렵습니다. 다 죽은 지구행성에서 인간과 자연의 가치를 보존한 것만으로도 세계문화유산 국가입니다. 인류의 교과서예요. 지척에 그 어마어마한 가치를 놔두고도 그걸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이겠습니까. 기술이니 과학이니 하는 것들 다 팽개쳐두고 어떤 사회가 보편적인 도덕성을 보존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회는 다른 사회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있는 거지요. 이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불행입니다. 도덕과 윤리의 올림픽이 있다면 조선은 전종목 금은동 싹쓸입니다. 이것은 인간과 인간 사회의 정점에 있는 거예요. 쓰다 보니... 두서가 없군요. 그럼.
[4/5]   개굴이네 집 (goo630510) IP 121.186.84.45    작성일 2020년5월16일 19시05분      

잘 보았습니다.
[5/5]     IP 182.31.37.51    작성일 2020년5월21일 09시47분      
글은 명문인데.....너무 잘 쓴 글인데.....1 : 99 의 문제는 북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으면......우리는 99에 촛점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인민들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지배계급들의 정당성은 어디서 오는가??.....천부적? 탈제국주의 ? 민족수호? 계급투쟁? ..... 지배계급들의 파쇼는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우린 우리자신들을 지배하는 사이비권력에는 저항하지만 타자에 대한 사이비권력에는 대단히 미학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세계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연결된 시스템.....유일무이하게 선한 권력은 없다는 것.....특히나 남과북은 태생부터 정치외교적 역학관계가 교차된 부산물이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 별반 다르지 않다>........이 점은 중국에서 볼 수 있는데 손문과 장개석 그리고 모택동까지 음으로 양으로 지배했다고 할 수 있는 송씨 세자매 (미국,러시아를 비롯한 양키들의 세력을 등에 업은) 의 대하 스토리를 보면 역사로 알려져있는 것과는 다르게 철저하게 인민들을 이용해 왔다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며 오늘날 남북한 모습의 귀감이 될 것이며 향후 <무엇이 인민들을 깨어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인가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거라 봅니다.....우리와 꼭같은 고민을 대만과 중국도 하고있겠지요......결론은 진영의 세뇌질에 의해 인민들의 뇌는 작동이 멈춰있다 라고 감히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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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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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장 국제반제력량과 련합하여 2. 혁명가 김책 매국노처단국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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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웅 자주론단) 조선만 갖고 있는 세계 초유의 ... (3) 한마음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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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_ 엿같은 노무현 암살 추도식 (13) 이인숙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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